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398120)와 호흡치료 토탈 솔루션 기업 멕아이씨에스가 중환자실(ICU) 환경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의 제약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4일 '스마트 ICU MRI 솔루션'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스지헬스케어의 AI 기반 영상복원·초저자장 MRI 기술과 멕아이씨에스의 환자감시·인공호흡 기술을 결합해 ICU 환경에서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MRI 검사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자회사 민트랩스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 개발한 AI 영상복원 솔루션 'AriaMR'을 보유하고 있다. 'AriaMR'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MRI 촬영 시간을 기존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면서도 영상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AI 기반 차세대 영상복원 솔루션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24년부터 'AriaMR'을 적용한 초저자장 MRI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완료 및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초저자장 MRI는 기존 고자장 MRI 대비 이동과 설치가 상대적으로 용이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MRI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멕아이씨에스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호흡기 국산화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호흡치료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증 환자 치료부터 일상적인 호흡 관리에 이르는 전 호흡치료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첨단 호흡치료 제품 라인업과 AI 기반 저산소증 예측 기술 등을 바탕으로 환자감시 및 호흡치료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 역량을 결합해ICU 환자를 위한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ICU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와 각종 환자감시장치, 생명유지장치 등이 연결돼 있어 MRI 검사실로 이동하거나 MRI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약이 따랐다. 환자 상태에 따라 장비 연결을 해제하거나 별도의 이동형 장비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크고 환자 안전 관리에도 한계가 존재해 왔다.
양사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ICU 환자의 MRI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진단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저자장 MRI를 활용해 중환자의 MRI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감시 및 인공호흡 기술을 연계해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필요한 영상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MRI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AI 기반 영상복원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중환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한편, 의료진의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공동개발과 사업협력을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간 전략적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영상진단과 호흡치료·환자감시 분야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ICU 중심의 차세대 의료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ICU MR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중환자실과 응급의료 환경의 MRI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의료영상과 중환자 통합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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