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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독일 작센주 사절단에 '스마트병원' 모델 전수

발행날짜: 2026-08-27 11:55:35 업데이트: 2026-08-27 12:04:16

페트라 쾨핑 장관 등 24명 방문해 로봇·디지털 트윈 운영 현장 벤치마킹
누적 9만 건 서비스로봇 활용 및 장애인 관제사 채용 사례 등 성과 공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독일 작센주 사절단에 로봇과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스마트병원 운영 모델을 공개하며 고령사회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2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디지털 헬스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8일 방문한 독일 작센주 디지털 헬스 사절단을 대상으로 사례 발표와 시설 견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형수 원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독일 작센주 페트라 쾨핑 사회·보건·사회통합부 장관(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스마트병원 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고령화와 의료인력 부족 현상에 대응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 중인 한국 의료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작센주 의료 체계에 적용할 모델을 찾고자 마련됐다. 작센주는 65세 이상 인구 증가로 돌봄 전문인력 부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사절단은 페트라 쾨핑 작센주 사회·보건·사회통합부 장관을 비롯해 의회 의원, 현지 병원 경영진, 의사협회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김형수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의 스마트병원 운영 전략 발표와 황지현 스마트도시협회 팀장의 로봇 친화형 건축물 강연으로 이어졌다.

사례 발표에서는 병원이 추진해 온 서비스로봇과 디지털 기술의 실제 운영 성과가 소개됐다. 현재 병원은 12종 78대의 로봇을 약제 및 검체 배송, 환자 길 안내 등에 활용 중이다. 로봇 도입 후 간호사의 90% 이상이 단순 업무 경감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통합관제사라는 직무를 신설해 장애인 3명을 채용한 사례도 사절단의 관심을 모았다.

병원 전체를 3차원 공간으로 연결해 외래 혼잡도와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대처 방안도 공유됐다. 사절단은 커맨드센터와 실외배송, 안내, 약제배송, 비대면 다학제 로봇 등의 운영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페트라 쾨핑 장관은 "로보틱 보조기구를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여러 디지털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현장에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연 센터장은 "커맨드센터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이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의료인력 부족을 극복하며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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