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 제2기 위원장 선거에 남기원 후보(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가 단독 출사표를 던졌다.
남 후보는 1기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노조 설립 초기 단체교섭 표준안 작성과 개별 수련병원 협상을 이끌어온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원 확대로 더 큰 미래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남 후보는 대구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정치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19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한 뒤 2019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했다.
이후 2022년 5월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에 입사했고, 2024년 3월 의대증원 강행에 대한 항의로 사직했다가 2025년 9월 재입사했다. 2024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전공의 대표를 맡았고, 2025년 9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단결된 전공의의 힘, 수련과 대한민국 의료를 바꿀 것"
남 후보는 인사말에서 1기 활동 기간 동안 단체협약 표준안 문구를 직접 고민해 작성하고 개별 수련병원 협상을 조율했다고 밝히며, 소속 수련병원에서는 올해 3월 신입 전공의 임금 삭감 사태에 대응해 교섭을 주도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이제 모든 수련병원이 전공의노조의 교섭을 주목하고 '의사들의 노동조합'이라는 뉴노멀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가진 잠재력의 일부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2기 방향으로는 ▲노조의 확장과 인식 개선 ▲임금 인상과 실질적 근로조건 개선 ▲노정·산별교섭을 위한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교섭 부문에서는 포괄임금제 오남용과 통상시급 문제 해결을 위한 노정교섭 우선 추진, 병원별·지역별 공동신청 방식의 교섭단위분리 확대, 1기에서 마련한 표준단체협약안의 전국 적용, 연 2회 근로조건·임금실태조사 정례화(전국 100개 이상 병원 대상)를 세부 과제로 제시했다.
정책·제도 부문에서는 현행 전공의법의 근로시간 상한(주 80시간, 연속근무 24~36시간)이 여전히 과도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근로시간·환자수 법제화를 추진하고, 환경노동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의원실과의 협력을 정례 채널로 운영하며 국회 토론회를 통해 전공의 과로 문제를 지속적으로 의제화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체인력 확보 방안도 전공의법 개정안과 연동해 제시하고, 정부의 비용 분담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이번 선거를 통해 설립 2년 차를 맞는 2기 집행부를 구성하게 되며,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노정교섭 및 산별교섭 추진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는 다음 주인 8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전국에서 모바일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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