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심혈관중재학회(KSIC)는 제16대 회장에 장기육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이사장에 구본권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장기육 신임 회장은 국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개척해 온 구조심질환 중재시술의 선구자다. 2012년부터 TAVI 시술 1,000례 이상을 집도했으며, 국내 최초로 경대정맥 접근 대동맥판막삽입술(Transcaval TAVI)을 성공시키는 등 고난도 판막 중재시술 분야를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리더연구자(유형A)에 응용의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죽상동맥경화반 퇴행 유도 기반의 차세대 심혈관질환 치료 전략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장 회장은 "심혈관질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동안 심혈관 중재술의 표준 진료 지침을 확립하고, 세계 유수의 학회들과 교류를 확대해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권 신임 이사장은 관상동맥 생리학(coronary physiology)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대표적 업적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한 FLAVOUR 연구(N Engl J Med 2022;387:779-789)로, 관상동맥 중등도 협착 환자에서 분획혈류예비력(FFR) 유도 시술 전략과 혈관내초음파(IVUS) 유도 전략을 비교한 국제 다기관 무작위 임상연구다.
이 연구는 전 세계 심장 중재시술의 표준 정립에 기여한 이정표적 연구로 평가받는다. 또한 2011년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침습적 검사 없이 관상동맥 협착의 기능적 중증도를 평가하는 심장혈류검사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제14회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을 수상했다.
구 이사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허브 학회, AI 시대와 미래 의료산업을 준비하는 학회, 회원과 학회, 국내와 해외,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학회를 역점 방향으로 제시하고, "이사장으로서 앞에서 이끄는 사람이기보다 서로를 잇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더 따뜻하고, 더 강하며, 더 미래지향적인 대한심혈관중재학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97년 창립된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중재적 치료와 연구 발전을 도모하는 학술단체로, 급성 심근경색 응급진료체계와 고난도 스텐트 시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K-중재시술'을 이끌어 왔다. 학회는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인증기관 제도 운영,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대국민 심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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