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술이 지방 공공의료의 고질적 인력난과 판독 편차를 해결할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충청권 공공의료원 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증에서 AI 흉부 CT 판독이 의료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AI 기반 의료 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충청권 6개 공공의료원 흉부 AI 솔루션 실증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판독 정확도와 효율성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단순 시스템 구축이 아닌, 실제 진료 환경에서 계량 가능한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증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한 기술적 성능 수치를 넘어, 실제 의료진의 업무 흐름(Workflow) 개선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실증 데이터에 따르면 AI 도입 이후 의료진이 체감하는 판독 흐름의 효율성과 판독 확신도는 도입 전 대비 약 20% 수준의 긍정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
특히 흉부 전문의가 상시 근무하기 어려운 지역 의료원의 특성상, 응급 당직 환경에서 AI가 제공하는 분석 데이터가 판독의 심리적·실무적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통제된 실험이 아닌 인력난이 심각한 '리얼 월드(Real-world)' 의료 현장에서 도출된 성과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기존 대형병원과 달리 지역 의료기관은 숙련된 영상의학 인력 확보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실증 참여 기관들에서 AI 도입 이후 반복 확인이 필요한 판독 사례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병원 전체의 진료 흐름이 한층 유연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와 관련 서산의료원 조항준 과장은 "AI가 일차적으로 이상 징후를 스크리닝해줌으로써 의료진의 판독 부담이 완화되고, 특히 응급 상황에서의 판독 프로세스가 안정화되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이는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판독 품질 편차를 줄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균일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2025~2026년 총 23억 2000만 원 규모로 진행되며, 2026년에는 참여 의료기관을 10곳으로 확대해 연간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정밀 검진을 시행할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차년도 사업에서 공공의료원과 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또 AI 활용 영역을 영상 판독을 넘어 건강검진 등 환자 체감형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공공사업팀 장세명 이사는 "공공의료 현장은 AI 도입 효과를 가장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충청권 실증 모델을 토대로 전국 공공의료원과 지자체로 확산해,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예방 중심 의료 체계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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