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가 12월 3~8일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ICASA 2025'에서 HIV·매독·B형 간염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동시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 ICASA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에이즈·성매개감염 학술대회로 약 150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한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HIV 감염자의 65%가 집중된 지역이며 만성 B형 간염 감염자도 8200만 명에 달한다. 선천성 매독의 61%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주요 감염병 부담이 매우 높다.
HIV, 매독, B형 간염은 모두 임신·출산·수유 과정에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어 WHO가 모자감염 종식(EMTCT)을 공중보건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 감염병을 한 번에 검사하는 통합 진단 방식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종에서 3종 진단으로: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의 공중보건 적용 확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나대학교 콰시 톨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케냐 보건부 앤드류 물와 박사, 코트디부아르 트레슈빌 대학병원 안드레 인볼레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약 200명의 각국 보건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2종·3종 동시진단의 임상 사례와 공중보건적 효과를 논의했다.
케냐 보건부 물와 박사는 HIV 검사 접근성은 높지만 매독 검사는 임신부의 약 60%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 PQ 인증을 받은 '스탠다드 큐 HIV/매독 동시진단키트(STANDARD Q HIV/Syphilis Combo)' 도입 이후 검사 공백이 해소되며 진단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코트디부아르 인볼레 교수는 HIV·매독·B형 간염을 한 번의 채혈로 확인하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STANDARD Q HIV/Syp/HBsAg Triple)'가 임상시험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혈·혈장·혈청 등 다양한 검체에서도 안정적인 검사 결과를 보여 향후 모자감염 종식을 앞당기는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시 부스에서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도 소개했다. 특히 'M10 다제내성 결핵 검사(M10 MTB-RIF/INH)'는 결핵 핵심 치료제인 리팜피신·아이소니아지드에 대한 내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치료 결정과 감염 확산 방지에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MTB/NTM, MDR-TB 등 다양한 카트리지를 함께 전시했다.
김용진 아프리카사업본부 이사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 동시진단키트는 이미 WHO PQ 인증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신뢰성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3종 동시진단 솔루션에 대한 각국 도입 논의가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올해 처음 HIV·매독·B형 간염 3종 동시진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만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3종 동시진단키트는 향후 글로벌 보건정책과 조달 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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