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지방의료원 23곳 가운데 19곳은 전공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전국 지방의료원 의사직 정원 및 현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전국 35 개 지방의료원 중 정원을 못채운 지방의료원은 16곳에 달했다.
특히 서울의료원 (67.7%) 과 대구의료원 (72.7%) 등 대도시 거점 의료원조차 정원이 크게 부족했으며 , 성남시의료원은 충원율이 55.6% 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홍성의료원(98.3%) ▲군산의료원(98.2%) ▲공주의료원(97.2%) ▲서산의료원(93.2%)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전공의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전국 지방의료원 23곳의 정원이 2023년 143명에서 2024년 29명으로 80% 가량 급감했다.
특히 전공의가 단 한 명도 없는 지방의료원은 2023년 12월 기준 8곳에서 2024년 19곳으로 약 2 배 이상 증가했다.
병원별로는, 서울의료원이 83명에서 12명으로 감소했다. 부산광역시의료원도 20명에서 10명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인천광역시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이천·파주·포천의료원 ▲성남의료원 ▲원주의료원 ▲청주의료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등 19곳은 전공의가 전무했다.
군산의료원만 2023년 12월과 2024년 12월 모두 근무 중인 전공의가 6명으로 동일했다.
김윤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수련 기능 붕괴에 이어 의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수익성이 낮은 진료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착한 적자'를 개별 병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다 보니 인건비 지급에 어려운 상황에 내몰려 인력 유입은 막히고 , 확보된 인력마저 오래 버티기 힘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는 "이제는 개별 의료기관이 따로 전공의를 모집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 지역 내 의료기관이 전공의를 공동수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교육과 수련의 질을 보장하고 인력 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필수의료기금 신설 및 공공정책수가, 성과연동 보전을 통해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보전하고 , 지방의료원이 필수의료 인력을 지켜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