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접종 후 1년을 넘어서면서 급격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감염 예방 효과는 4개월 시점 71%에서 19개월 차 40%로 감소했으며, 응급실 방문과 입원 예방 효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에픽 리서치 케르스텐 바텔트(RN) 연구 임상의 등이 진행한 노인에서 RSV 백신 효과 장기 추적 관찰 결과가 에픽 리서치에 19일 게재됐다.
RSV는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폐렴, 호흡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전략의 중요성이 크다.
지난해 RSV 백신이 처음 상용화된 이후 초기 임상 연구에서는 감염, 응급실 방문, 입원 모두에서 뚜렷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접종 시즌에 한정돼 있어 장기적인 효과 지속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고자 2024~2025년 RSV 시즌에 RSV 검사를 받은 60세 이상 환자 120만 4,649명의 대규모 인원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대상자는 검사 시점의 월, 연령, 기저질환 등 위험 인자를 기준으로 매칭했으며, RSV 백신 접종 후 경과 기간에 따라 그룹을 나눠 초기 예방 효과가 실제로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검증했다.
분석 결과 접종 후 2주에서 6개월 사이에 RSV 검사를 받은 환자의 양성률은 1.1%에 불과했으나, 1년 이상 경과한 그룹에서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양성률이 네 배 가까이 높았고 응급실 방문과 입원율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확인됐다.
예방 효과(VE) 수치로 보면, RSV 감염 예방 효과는 4개월 시점 71%에서 점차 하락해 19개월 차에는 40%에 그쳤다.
RSV 관련 응급실 방문 예방 효과도 같은 기간 71%에서 46%로, 입원 예방 효과 역시 73%에서 44%로 떨어졌다.
이는 접종 효과가 두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기는 하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백신이 중증 RSV 예방에 상당 기간 효과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호력이 감소하는 점은 명확하다"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접종 전략, 특히 부스터 접종 필요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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