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GLP-1·아밀린 수용체 이중 작용제인 '아미크레틴(Amycretin)'이 36주간의 피하주사 투여를 통해 최대 24.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용량이 높을수록 체중 감소 폭이 커졌으며, 위장관계 부작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중증 이상반응은 없어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예일 비만 연구센터 후벤 두키 두 발리 등 연구진이 진행한 GLP-1·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피하 투여 1b/2a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12일 게재됐다(DOI: 10.1016/S0140-6736(25)0185-7).
아밀린은 췌장에서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며, 식욕 조절과 체중 감량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아미크레틴은 하나의 분자 구조에서 GLP-1과 아밀린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최초의 약물로 개발 중이다.
기존 GLP-1 계열 약물은 식욕 억제와 위 배출 지연을 통해 일정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해 왔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아밀린 병용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에 착수했다.
임상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단일 임상시험기관에서 2023년 9월 15일부터 2024년 4월 24일까지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1b/2a상 시험으로, BMI 27~39.9kg/㎡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18~55세) 125명이 참여했다.
피험자는 아미크레틴군(101명)과 위약군(24명)으로 배정됐고, 총 5개 군으로 나눠 단회용량, 다회 증량, 유지용량 별로 총 20~36주 동안 투여받았다.
고용량군(B군)은 0.3mg에서 시작해 최대 60mg까지 증량했으며, CE군은 각각 20mg, 5mg, 1.25mg의 유지용량을 12주간 유지하며 전체 36주, 28주, 20주 간 투여를 진행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치료 유발 이상반응(TEAE)의 발생률이었으며, 2차로는 약물의 약동학 지표 및 체중 변화율이 측정됐다.
체중 변화 분석 결과, 위약 대비 모든 용량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고용량군(60mg)은 36주 후 평균 체중이 24.3% 감소했으며, 20mg 유지군은 22.0%, 5mg 유지군은 16.2%, 1.25mg 유지군은 9.7%의 감량 효과를 보인 반면 위약군은 동일 기간 체중이 1.1~2.3% 증가했다.
특히 고용량에서의 감량 폭은 현재까지 보고된 어떤 GLP-1 계열 단독 약물보다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전체 연구기간 동안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GLP-1 계열 약물과 유사하게 구역, 설사,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이었고, 대부분 경증~중등도였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소실됐다.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을 초래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다수의 중도탈락 사례는 약물과 무관한 외부 사유에 의한 것이었다.
연구진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에게 주 1회 피하 아미크레틴은 60mg까지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이번 결과는 아미크레틴의 체중 감량 특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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