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치료 표준요법으로 부상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건강보험 등재에 도전해 주목된다.
국산 폐암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가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대상으로 6월부터 적용 중인 가운데 함께 짝을 이루는 '리브리반트'도 본격적인 급여논의가 이뤄지는 것이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한국존슨앤드존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에 대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급여 신청은 지난 3월 2025 유럽폐암학회(ELCC)에서 공개된 MARIPOSA 3상 결과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MARIPOSA 3상 연구에 따르면,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군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군 대비 사망 위험을 25% 낮췄다(HR=0.75, 95% CI: 0.61–0.92, P<0.005).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도달하지 않았으며, NE(95% CI: 42.9–NE)로 분석됐고, 타그리소군은 36.7개월(95% CI: 33.4–41.0)로 확인됐다.
특히 36개월인 3년 생존율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다. 병용요법군은 60%, 타그리소군은 51%였다.
즉 이 같은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식약처 국내 허가, 3월 환자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곧장 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이후 함께 짝을 이루는 렉라자가 6월부터 부분급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동시에 동일선상 1차 치료 경쟁 옵션인 타그리소가 단독요법과 함께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까지 부분급여 대상이 되면서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환자부담이 크게 줄었다.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타그리소'가 급여로 적용받게 됐기 때문이다.
리브리반트 입장에서는 고가인 치료제 부담이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경쟁에서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환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급여가 적용되는 경쟁약 대비 여전히 환자 부담금 입장에서는 높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구체적으로 존슨앤드존슨은 리브리반트에 대해 렉라자 병용요법으로 투여 받을 경우 첫 12 바이알까지는 약가의 72%를 지원하는 한편, 이후 13 바이알부터는 약가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달 혹은 9월 열리게 되는 암질심에 상정,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브리반트가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1년 이상의 OS를 개선시켰지만 현재 환자 부담이 큰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며 "타그리소의 경우 항암화학 병용요법까지 부분 급여로 적용받았다. 환자 부담 측면에서 차이가 큰 만큼 리브리반트의 급여 적용여부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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