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최종 수가협상이 본격 막을 올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31일 새벽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으면서 타결됐다. 의료계 단체 중 첫 타결은 대한치과의사협회였다. 다만 대한병원협회는 오전 5시 30분을 넘겨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 중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수가협상에서 가장 먼저 마침표를 찍고 나왔다.
마경화 대한치과의사협회 협상단장은 지난 31일 새벽 진행된 2차협상 끝에 건강보험공단과 합의점을 도출하며 타결에 성공했다.
마경화 단장은 "작년에 비해 기준이 많이 떨어졌다"며 "의정 사태로 인한 불균형 때문에 당연히 상황이 작년에 비해 나쁘다"라며 "지금까지 진행했던 수가협상 중 가장 어려웠다.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일찍 타협하고 마무리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치과협회는 SGR 모형 순위에서 3위에 기록됐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다"며 "작년은 외적인 변수와 예상하지 못한 고려사항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협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나머지 유형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대한병원협회 유인상 협상단장(제1보험위원장)은 1차 협상 후 소감으로 "올해는 기대감이 컸고 순이익도 바라던 바가 있었는데 공단은 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여러 얘기를 해서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단장으로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병원인들의 노고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창길 대한한의사협회 협상단장 역시 "공급자단체와 공단의 간극이 너무 커서 얘기하기 어렵다"며 "밴드 규모도 현재로서는 증가 폭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측에서 제시받은 숫자는 작년에 비해 너무나 터무니 없는 수치"라며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협상단장은 "작년보다도 더 낮았고 생각보다 간극이 컸다"며 "밴드 역시 의견차이가 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로부터 2026년도 의원유형 수가협상권을 위임받은 대한개원의협의회 박근태 회장은 협상 끝에 기자들을 상대로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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