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통해 '무조날맥스외용액'을 오리지널보다 먼저 시장에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리지널 품목이 오는 8월에서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약 3개월간 시장을 먼저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미약품은 테르비나핀 성분의 손‧발톱 무좀 치료제 '무조날맥스외용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코오롱제약의 '넬클리어외용액'으로, 스페인 알미랄(Almirall)사에서 도입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별도의 사포질 없이 용기 뚜껑에 부착된 일체형 브러시를 이용해, 첫 한 달간은 하루 한 번 도포하고 이후에는 주 1회 도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이러한 간편한 사용법이 장점이다.
'넬클리어외용액'은 2023년 7월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같은 해 9월 특허 등재까지 마쳤지만, 국내 출시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다양한 성분에 관심을 보였고, 지난해 한미약품과 제뉴원사이언스 등이 '넬클리어외용액'의 제네릭 개발에 나섰다.
이후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제네릭 품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5월 특허 회피에도 성공하면서 조기 출시 가능성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이에 따라 빠르게 국내 출시를 결정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편, 코오롱제약의 경우 출시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시장 선점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코오롱제약은 '넬클리어외용액'의 출시 시점을 8월에서 9월로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 방식 역시 당초 논의됐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방식이 아닌, 일반의약품 형태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한미약품의 '무조날맥스외용액'이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테르비나핀 성분 제제의 시장을 먼저 개척하는 셈이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미약품이 특허 회피와 제네릭 허가 선점을 통해 우판권까지 확보하며, 오는 2026년 2월까지 독점 판매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즉 특허 심판 청구 요건은 갖췄지만 제네릭 허가가 늦어진 제뉴원사이언스는 2026년 이후에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무조날맥스외용액'이 시장 개척에 성공하고 실질적인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는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가 지난 1분기 4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여전히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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