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누군가 돈을 쓰지 않고 자생적으로 돌아가는 우주의학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한다."
지난 2022년 사명에 '제약'을 빼고 본격적인 우주 사업 진출에 도전 중인 보령.
해당 분야 진출 4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한 우주 생태계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보령 임동주 전략투자본부장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에서 참석해 그동안 추진했던 우주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소개했다.
앞서 보령은 지난 2022년 미국에 본사를 둔 민간 투자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인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Inc., Chair. Kamal Ghaffarian)에 총 두 차례, 총 6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두 기업은 지난해 국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 이하 BRAX)를 공식 출범했다. 임동주 본부장은 현재 BRAX 최고경영책임자(CEO)를 겸직하며 사실상 보령의 우주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임동주 본부장은 "현재 전략적으로 우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에 인간이 나아갔을 때 필요한 기술, 특히 건강과 관련된 리스크가 많이 존재한다"며 "아직까지 NASA 조차도 풀지 못한 영역이 많은데, 이는 곧 우주 사업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2022년부터 의지를 갖고 도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보령이 가진 한계는 우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력 등 기본적인 자산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임동주 본부장을 필두로 생각해낸 것 우주 기술력 가진 기업에 투자, 보령이 플랫폼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것이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이다.
보령은 2022년부터 우주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Care In Space(CIS)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CIS가 우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HIS는 인간이 우주에서 영위할 수 있는 일상적 요소들과 우주 환경을 활용해 지구에 적용하는 영역까지 연구 개발의 범위를 확대한 것.
임동주 본부장은 "아직은 우주의학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 보령이 이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50개가 넘는 파트너와 우주의학에 관심이 있는 회사에 투자, 인프라를 마련해 우주의학 분야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우리가 필요한 기술이 먼지, 인프라 조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탐색해가는 과정"이라며 "인공망막을 만드는 스타트업 등 현재까지 15개 회사에 연구비를 지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우주의학이라는 생태계 마련에 있어 보령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임동주 본부장은 "국내에서 우주 사업 관련 연구자들에게 판을 깔아주고 이들과 협력해 우리나라의 우주 상용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2년 기업 명칭을 바꿨다. 말 그대로 제약에서 머물지 않고 우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한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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