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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MRI 마침내 임상 적용…안전성·화질 '합격점'

발행날짜: 2023-04-07 05:30:00 업데이트: 2023-04-07 12:15:53

독일본대학병원, 세계 최초로 에크모 단 환아에게 적용
4명 촬영 결과 T1, T2 모두 획득…"상용 능력 이미 충분"

이동형(portable) MRI가 마침내 세계 최초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은 임상시험 및 연구용으로만 활용됐었기 때문.

결과적으로 환자의 안전은 물론 화질 등 정확도에서 충분히 활용하다는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과연 상용화가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휴대용 MRI에 대한 세계 첫 임상 적용 사례가 나오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독일 본대학병원)

현지시각으로 5일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에는 세계 최초로 이동형 MRI를 활용한 사례에 대한 케이스리포트가 게재됐다(10.1186/s13054-023-04416-7).

이동형 MRI는 지난 2020년 하이퍼파인(Hyperfine)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MRI에 비해 무게가 10분의 1에 불과하며 크기 또한 작아 엘레베이터 등으로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는 MRI의 경우 1.5에서 3테슬라의 강력한 자석을 활용하지만 이 기기는 0.064테슬라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병상 등으로 이동해 촬영이 가능하다.

2021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동형 MRI는 80%의 민감도와 97%의 특이도를 기록했다(Nat Commun. 2021;12(1):5119.). 현존하는 MRI에 비해 수치가 낮기는 하지만 활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화질이 기존의 고해상도 MRI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만큼 연구용으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 실제 임상에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 중환자들의 특성상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독일 본대학병원 헤멘(Hemmen Sabi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내놓은 케이스리포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

사실상 연구나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환자에게 이동형 MRI를 적용한 세계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임상 적용은 4명의 소아 환자들에게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중환자실에서 에크모(ECMO)를 달고 있는 상태로 추적 관찰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추가적으로 CT나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하지만 에크모를 단 채로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방법이 없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당국과 부모의 허가를 얻어 이동형 MRI로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이동형 MRI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무리없이 작동했다. MRI를 환자에게 이동해 촬영한 시간은 평균 8분에서 25분으로 당초 예상보다 짧았다.

화질면에서도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스핀에코(Spin-Eco)기법으로 각각의 환자에게 모두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T1 강조 영상과 병소 발견을 위한 T2 강조 영상을 모두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MRI를 촬영하는 동안 모든 환자가 계속해서 에크모를 달고 있는 상태였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에크모를 단 상태에서 그 어떤 검사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헤멘 교수는 "지금까지 에크모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뇌 MRI를 찍을 수가 없었다"며 "연구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던 이동형 MRI를 긴급히 투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동형 MRI의 임상 적용이 이르다는 지적에도 T1, T2 영상을 무리없이 얻었으며 이는 뇌출혈과 뇌졸중 등의 급성 변화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에크모 부착을 비롯해 이동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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