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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오른 수혈 적정성 평가…펄펄 나는 고함량 철분제

발행날짜: 2023-01-27 05:30:00

심평원 평가 시점 시작으로 처방 규모 덩달아 상승 가도
JW중외‧팜비오 '페린젝트‧모노퍼' 비급여 불구 성장세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수혈 적정성 평가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덩달아 고용량 철분주사제 시장이 수혜를 얻고 있다.

'비급여'라는 한계로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부가 적정 수혈 관리 정책을 확대하면서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이유다.

왼쪽부터 JW중외제약 페린젝트주, 한국팜비오 모노퍼주 제품사진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20년부터 도입한 수혈 적정성 평가 항목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2020년 수혈 평가를 최초로 도입하고 지난해 그 결과를 발표한 뒤 올해 다시 2차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수혈 평가의 경우 저출산‧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보유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사용량은 타국에 비해 크게 늘며 사용량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도입된 제도다.

실제로 대한수혈대체학회를 필두로 의학계에서도 수혈이 동종면역‧감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했던 상황.

이에 따라 심평원은 올해부터 진행될 2차 평가부터 기존 '슬관절전치환술'에 더해 '척추고정술(후방고정-요추)'까지 관리 항목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안은 유지하돼 정형외과 분야에 초점을 맞춰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때에 따라 정형외과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등 다른 수술 항목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정책 강화에 고대 안암병원을 비롯해 의료기관들도 본격적으로 무수혈센터를 열며 정책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A산부인과 교수는 "수혈을 가장 많이 하는 전문 과목은 정형외과로 뼈에서 나오는 출혈은 지혈하기가 어려워 일부 병원은 슬관절치환술을 하는데 수혈율이 100%인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병원별로 제각각"이라며 "수혈 평가를 도입하면서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되고 있다. 향후 수술별, 상병별로 혈액을 사용하는 현황을 수집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목받는 것이 바로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현재 고용량 철분제 시장은 JW중외제약 페린젝트주(카르복말토오스)와 한국팜비오 모노퍼주(철이소말토시드착염)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정맥 주사 철분제는 무수혈 수술의 핵심 의약품으로 산부인과 제왕절개‧부인과암 수술 및 정형외과 인공관절‧척추질환 수술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수혈 평가를 본격 시행하면서 두 품목의 존재감도 한층 커진 분위기.

페린젝트의 경우 지난 2021년 초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협상에 실패하며 비급여 시장에 남았음에도 정부 정책과 의료 현장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급여로 페린젝트는 500mg 기준으로 20만원대, 모노퍼는 2ml 당 6~8만원대로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는 상태.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JW중외제약 페린젝트의 경우 수혈 평가가 본격 진행된 2021년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 분기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3분기 누적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직전년도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팜비오 모노퍼 역시 페린젝트보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국내 제약사 임원은 "고용량 철분주사제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JW중외제약이 페린젝트 급여 진입을 추진했지만 공급가가 맞지 않아 철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형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서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비급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임상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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