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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온라인 플랫폼' 분사로 기존 업체에 도전장

발행날짜: 2021-12-21 05:45:58

일동제약, '후다닥' 계열사로 분사 방법으로 신규 회사 설립
자사 제품 영업 한계 뛰어넘어 기존 플랫폼 업체와 경쟁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 여파로 제약사들이 의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별도 회사를 설립하는 사례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약사로부터 독립을 선언, 독자노선을 구축하고 제약사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의료전문 포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후다닥주식회사 계열사 설립을 의결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뛰어든 제약사를 모두 합하면 약 20개 업체에 달한다. 여기에 제약사 외 기존 의료전문 플랫폼 기업들까지 합하면 30개가 넘어서는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동시에 언제 대유행이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온라인 영업·마케팅 외에는 대안이 없어지자 각 제약사가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 가운데 최근 제약사 자체적으로 설립한 온라인 플랫폼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계열사로 독립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일동제약의 온라인 플랫폼 '후다닥(WHODADOC)'이다.

현재 후다닥 서비스는 의사 등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후다닥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후다닥 건강'으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후다닥 의사'의 경우 약 1만 3000명의 회원을 확보, 의료인들의 진료 및 연구 활동에 필요한 학술 등 전문 정보는 물론, 법무, 세무, 노무, 보험심사 등 병·의원 운영에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과의 MOU를 통해 의료진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하는 한편, 주요 학회들의 온라인 학술대회, 연수강좌를 대행하면서 의사 회원 수 증가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의료진 정보를 원하는 '환자'와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청취를 원하는 '의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약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체 약사 대상 온라인 의약품몰과 회원 대상 플랫폼의 결합을 추진하는 것.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최근 일동제약 계열사로 '후다닥 주식회사'로 신규 설립되게 됐다.

제약업계에서는 자사 제품의 온라인 영업‧마케팅을 위해 설립된 후 자생력을 갖춰 독립하는 온라인 플랫폼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제약사들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지만 사실 의사들에게 흥미를 이끌어낼 만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지는 의문"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일동제약에서 독립해 계열사로 운영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는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사례라 내년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 같다"고 전했다.

제약사 그늘 벗어난 플랫폼 등장으로 시장 커진다

제약업계에서는 회사에서 독립하는 기업이 출현함에 따라 기존 의료전문 플랫폼의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자사 제품 마케팅‧영업에 한정할 수밖에 없지만 별도 기업은 이에 더해 추가 업무까지 할 수 있는 확장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와는 별개로 운영 중인 의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제약사의 관여 없이 운영 중인 의사 대상 전문 온라인 플랫폼들은 약 10개다.

구체적으로 '메디게이트'를 비롯해 '닥플', '아이엠닥터' 등 별도의 포털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의사 커뮤니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스트메디슨'·'엠디그루'·'스카이닥터', 학술정보 검색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둔 '키메디', 의료지식 정보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엠디' 등이 있다.

즉 장기적으로는 이들과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플랫폼들이 경쟁하는 형국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다른 국내 제약사 임원은 "회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독자 계열사로 독립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장‧단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독립한다는 것은 결국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인데 의사 플랫폼 시장이 그만한 성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제약사 자체적으로 운영했던 것보다는 업무 면에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 자사 제품 마케팅‧영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사 대상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기존 독자 플랫폼 기업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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