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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와 함께한 간호사들 "평생 잊지 못할 것"

이창진
발행날짜: 2021-08-20 11:13:38

서울아산병원, 34명 간호수기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 책 출간
환자와 에피소드, 동료애 등 담아 "확진 환자 일상 복귀에 최선"

격리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장에서 느낀 간호사들의 수기가 발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20일 코로나19 전담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간호사들의 수기를 담은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3월 코로나 전담 155 격리병동을 신설했으며 고위험자 발생 시 인력 투입을 위한 간호부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격리병동에 투입된 간호사들과 간호조무사들은 짧은 면 3개월, 길어도 5개월이면 기존 근무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예상했지만 코로나는 1년을 넘어 500일 지속되고 있다.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해 둔감한 손, 잘 들리지 않은 말소리,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보호복 안의 뜨거운 열기, 꽉 닫힌 병실 문과 휑한 복도.

격리병동에 투입된 34명이 간호수기를 담은 책은 환자와 에피소드와 근무하면 느낀 동료애 그리고 직원들과 가족들이 보내온 편지 등 총 9장으로 구성됐다.

방예근 간호사는 책에서 "수많은 간호처치를 하고 별 안과 복도를 뛰어다닌 후 교대시간이 되어 레벨D 보호구를 탈의할 때 거울을 보면, 나의 옷은 땀에 흠뻑 젖어 진한 색으로 변해있다. 넓디넓은 1인실에서 환자와 함께 땀 흘리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정 간호사는 "누군가를 간호하는 것은 치료 계획에 따른 처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문제를 넘어 환자를 한 인간의 삶으로 보고 돌보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고 격리병동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 전담병동을 비롯해 격리 중환자실, 선별진료소,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등에 의료진을 투입하고 있다.

155격리병동 이정수 유닛 매니저는 "코로나에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책을 편찬하며 500일간 흘린 땀과 행복했던 순간을 돌아보고 공유하니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확진 환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 책은 비매품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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