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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에 손뻗는 바이엘…토털 영상의학 서비스에 방점

황병우
발행날짜: 2021-07-08 05:45:56

오는 9월 소프트웨어‧인젝터 출시 통해 시장 진출
기존 의료기기 회사와 경쟁 아닌 보완 관계 강조

"바이엘 레디올로지(radiology) 사업부의 의료기기분야 진출은 그간 조영제 제품을 파는 상품 제공자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솔루션 제공자로 변하겠다는 생각이 담겨있다."

바이엘코리아가 그간 강점을 보인 조영제 분야와 의료기기를 접목해 오는 9월을 의료기기 분야에 발을 딛는다.

의료기기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와 함께 조영제 주입기(injector) 출시를 통해 영역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 기존에 조영제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사업의 안착을 노리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바이엘코리아 리오나 멀케이 레디올로지 사업부 총괄을 만나 의료기기사업 진출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바이엘 의료기기 사업 진출 키워드 '변화‧효율'

먼저 리오나 총괄이 밝힌 레디올로지 사업부의 의료기기분야 진출의 키워드는 '변화'와 '효율'이다. 영상진단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 발맞춰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돕기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바이엘코리아 리오나 멀케이 레디올로지 사업부 총괄.
리오나 총괄은 "영상진단 의학이 고령화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기하급수적인 성장하고 있지만 인력수급은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영상진단 업무의 효율 증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엘이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이엘은 이미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조영제와 함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에서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상황"이라며 "의료진과 환자가 바이엘에 가진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해결책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상진단 의학은 디지털 기술로 인해 수요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리오나 총괄의 시각이다.

결국 의료진과 환자에게 단순히 제품만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의료기기 사업의 내재화를 통한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한편에서는 제약회사 바이엘이 아닌 의료기기 회사 바이엘로서 얼마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이밖에도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GE, 지멘스, 필립스, 캐논 등과 같은 기업과의 경쟁은 물론 보수적인 국내 의료진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도 우려 중의 하나다.

이와 관련해 리오나 총괄은 바이엘이 이미 해외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의료기기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안착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오나 총괄은 "바이엘이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라드를 인수해 자체 사업을 진행해 온 것이 20년 이상 됐다"며 "또 미국이나 호주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바이엘이 마켓 리더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경험이나 경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엘이 시작하게 될 의료기기 사업 분야가 조영제를 주입하는 시스템 즉, 인젝터(Injector)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존에 스캐너, CT, MRI 등 대형 장비를 생산하는 의료기기회사와 경쟁보다 서로 보완하는 상생 관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서 언급된 의료기기 회사는 인젝터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서로 보완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물론 다국적 기업 중에서 인젝터를 판매하는 회사도 있지만 바이엘이 그들과 비교해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바이엘코리아 레디올로지 사업부는 오는 9월부터 의료기기분야의 진출을 선언했다.

의료기기 제품 9월 출시 전망…조영제 시장파워 기반 안착 노크

이런 차원에서 리오나 총괄이 강조하는 것이 글로벌 조영제 시장에서 바이엘의 위치. 현재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약 38억 유로(한화 약 5조1180억) 규모로 바이엘의 레디올로지사업은 글로벌에서 2위, 한국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조영제 시장으로 눈을 돌려봐도 국내 제네릭 제품과 치열한 경쟁 속에도 입지를 잘 유지하고 있어 의료기기 사업으로도 연결 될 수 있다는 게 리오나 총괄의 평가다.

리오나 총괄은 "바이엘의 레디올로지팀은 이미 학회나 키 닥터들과 탄탄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조영제 제품에 대한 영업을 넘어 관련된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의료계에 어필할 차별화 포인트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 레디올로지 사업부는 오는 9월 1일부로 'Go-Direct' 프로젝트와 신제품 센타고(Centargo)를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센타고는 CT 조영제 주입 시스템으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영상의학과에서 애로사항으로 느끼는 시간적인 부분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오나 총괄은 "센타고는 이미 유럽이나 APAC 지역에 100개 이상 설치됐고 피드백이 긍정적"이라며 "한국에서도 학회나 병원의 피드백을 수렴해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리오나 총괄은 Go-Direct와 센타고 이후에도 장단기 목표를 가지고 한국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리오나 총괄은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는 경우 분명 거부감이나 저항감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영상의학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궁극적으로 한국에 여러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의 작업이 장기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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