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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있어도 증상 없다면 췌장암 검사 하지 마라"

발행날짜: 2019-08-07 12:00:56

미국질병예방테스크포스, 선별검사에 비권고 해당하는 D 부여
"CT, MRI, 내시경, 초음파 모두 잠재적 피해보다 이점 적다"

가족력과 흡연력, 과도한 음주, 만성 췌장염 등 췌장암 위험 요소가 있다 해도 증상이 없다면 췌장암 선별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나왔다.

미국질병예방테스크포스(USPSTF)는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현지시각으로 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췌장암 선별 검사 권고 등급을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USPSTF는 췌장암 선별 검사에 대해 D등급을 매겼다. D등급은 얻어지는 잠재적 이득과 피해간에 우위를 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사실상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USPSTF는 "췌장암 진단을 위한 CT, MRI, 내시경, 초음파 등을 모두 검토한 결과 정확성에 대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USPSTF가 예방 치료 서비스를 권장하는 것은 맞지만 근거가 없는 검사를 추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USPSTF는 이러한 근거를 찾기 위해 총 13개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또한 췌장암 선별검사로 쓰이는 CT와 MRI, 내시경, 초음파 등에 대한 효용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연구에서 고위험 참가자 중에는 1000명당 15.6명이 췌장암이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고위험 군에 한한 연구로 무증상 성인의 경우 발병률이 훨씬 내려간다는 것이 USPSTF의 결론이다.

USPSTF는 "췌장암 발병률이 낮은 집단에서 쓰이는 선별 검사는 진단 오류의 가능성이 높으며 양성 예측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결론내렸다.

가족력이 확실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스크리닝 비교 연구도 마찬가지 결과를 냈다. 수술을 받은 57명의 환자 중 14명은 췌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38명은 상피내 종양 등으로 진단됐다.

USPSTF는 췌장 상피내 종양은 매우 흔한 질병으로 대부분의 경우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마큼 잠재적인 이점과 피해의 균형을 예측할 수 없다고 정리했다.

결국 선제적인 선별 검사로 췌장 상피내 종양 등을 진단하게 된다는 것은 과잉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가족력이 있거나 췌장암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에 대한 선별 검사를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USPSTF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USPSTF는 "이러한 몇몇 의견은 권고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되지 않는 만큼 권고 사항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난 2004년에 이어 췌장암 선별 검사의 잠재적 이익과 피해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권고 사항을 변경할 새로운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USPSTF는 증상이 없는 성인의 췌장암 선별 검사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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