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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콜라보 시대 "트렌드 변화 중" 제약계도 관심

원종혁
발행날짜: 2017-05-24 08:50:35

메디칼타임즈·데일리팜 제약사 CEO 세미나…제약 리더 50여명 참석

이세돌에 이어 세계 랭킹 1위 바둑기사 커제까지.

최근 중국 바둑기사 커제 9단과의 대결에서도 1차전 완승을 거둔 알파고 최신버젼을 두고, 이세돌의 지난 승리가 인간의 마지막 승전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까지 나온다.

닥터 왓슨, 어떻게 진료하고 어떻게 미래를 바꿀까

닥터 왓슨으로 대변되는 4차혁명이 의료계에 지형변화까지 예고하는 가운데, 미래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제약산업 역시 이를 이용한 혁신적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논의들이 오갔다.

오전 7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비바체룸에서 진행된 행사장에는 한국바이오제약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김옥연 회장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 CEO 4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왓슨과 보건의료계 앞날을 내다봤다.
24일 제약사 CEO 50여 명을 초청해 열린 특별 세미나에서 길병원 이언 소장은 "왓슨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은 무엇보다 진료현장에서 인간이 간과할 수 있는 실수(human error)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실제 다학제 진료후 환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9점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IBM 왓슨 자료를 통해 항암제 영역에선 작년 폐암, 유방암, 직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암의 65%을 커버했지만, 올해엔 이보다 영역을 넓혀 전체 암의 85%까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왓슨 도입후 '일방통행에서 쌍방통행'으로 진료관행과 문화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게 관건인데, 의사결정 과정까지 환자와 의사가 공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메디칼타임즈와 데일리팜이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2012년부터 매년 다양한 주제로 의료계와 산업계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제약회사 CEO와 함께 ▲다케다는 어떻게 글로벌 기업이 되었나(1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스마트한 전략과 우리의 기회(2회)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전략적 제휴와 M&A(3회) ▲치매 예방의 임상현장서 길어 올린 리더십(4회) ▲인공지능이 제약산업과 보건의료에 몰고 올 변화(5회) 등 매년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 것.

오전 7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비바체룸에서 진행된 행사장에는 한국바이오제약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김옥연 회장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 CEO 5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왓슨과 보건의료계 앞날을 내다봤다.

사진. 이정석 대표(좌) 원희목 회장 김옥연 회장(우)
강의에 앞서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인공지능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현 시점에 제약산업과 보건의료계가 맞이하게 될 변화의 실마리를 찾고,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메디칼타임즈와 데일리팜은 보건의료계 및 제약업계 발전을 선두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의료계에서 닥터 왓슨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가 거론되며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제약업계는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할지 새로운 명제가 생겼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KRPIA 김옥연 회장은 "닥터 왓슨으로 대변되는 4차혁명 시대에 의료계와 제약계에도 대대적인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제약산업은 지식산업의 명실상부한 큰 축으로 혁신적 약물의 개발 공급과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데, 무엇보다 제약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환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왓슨과 인간을 직접 비교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

가천의대 길병원 이언 소장.
이언 소장은 인공지능 왓슨의 개입으로 진료 의사 결정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합리적 행위자 모델' '조직과정 모델' '이해관계자간 정치모델' 등 기존 3가지 의사 결정 모델에서, 왓슨과 의견이 상충할 경우 가능한 모든 변수와 진료지침을 다시 짚어보게돼 환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왓슨 헬스케어 솔루션을 암치료에 주도적으로 접목시킨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CC)와 MD앤더슨암센터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언 소장은 "글로벌 3대 암병원으로 꼽히는 MSKCC가 미국임상암학회에 보고한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암종이 90% 이상 일치했는데, 이는 곧 왓슨의 치료방침이 MSKCC의 방침"이라며 "반면 인도 마니팔 병원의 폐암 17.8%, 유방암 35% 등의 일치율은 마니팔 병원의 치료방침이 MSKCC의 방침과는 많이 다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결국 마니팔 병원의 암치료 수준이 낮은 것이 그대로 반영된 수치이지, 이러한 결과가 왓슨과 인간의 일치율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언 소장은 "한국과 미국의 모바일업계를 경험한 한 실리콘밸리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미국은 규제가 나중에 오지만 한국은 규제가 먼저 온다"면서 "인공지능 관련 의료법률체계에 대한 기반 마련과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포지셔닝과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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