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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삶의 질 개선 ‘자가도뇨 카테터’ 어떻게 진화했나?

정희석
발행날짜: 2017-02-01 22:46:37

유치 카테터에서 간헐적·친수성 코팅제품으로 발전

올해부터 건강보험 확대적용으로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도 1회용 자가도뇨 카테터 소모품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친수성 간헐적 도뇨 카테터 '스피디캐스'
이는 비뇨기과·재활의학과에 등록된 신경인성 방광환자들이 카테터를 본인 부담금 10%만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자가도뇨 카테터 저비용 시대가 열린 셈이다.

간헐적 자가도뇨란 환자가 스스로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통해 방광 안에 카테터를 삽입해 규칙적으로 방광을 비우는 것을 말한다.

간헐적 자가도뇨를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비뇨기계와 신장 감염을 방지하고 방광 및 신장 결석, 상부 요로 통증을 통제해 합병증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 환자의 독립성을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이처럼 신경인성 방광이 동반된 장애인에게 간헐적 자가도뇨는 필수적인 의료행위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특히 신경인성 방광환자들의 생명 연장에 필수적인 자가도뇨 카테터는 ▲넬라톤 카테터 ▲PVC 카테터 ▲친수성 코팅 카테터 순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자가도뇨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던 고대 로마인들은 청동으로 된 관을, 그리스인들은 구리나 납으로 된 관을 사용했다.

이후 미국의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은으로 된 구부러지는 카테터를 만들었지만 소수의 의사들만이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도뇨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후 1844년에 개발된 넬라톤은 가장 오래 사용된 1세대 카테터로 프랑스 외과의사 A.넬라톤 이 창안했다.

라텍스 재질로 돼있어 부드럽고 적당한 탄력이 있으며 유치 카테터 및 간헐적 도뇨 카테터로도 사용됐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현재까지도 많은 신경인성 방광환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나 너무 유연하기 때문에 삽입이 쉽지 않고 마찰력에 의한 요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내경이 좁아 소변 배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외출 시 가지고 다니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더불어 재사용의 경우 박테리아 감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전후 철저한 관리도 필요하다.

넬라톤의 발명 이후 의사 잭 라피데스는 1982년 2세대 카테터 PVC를 개발했다.

PVC 카테터는 최초의 간헐적 도뇨 카테터로 이를 통해 환자들이 스스로 도뇨를 할 수 있게 됐다.

1세대 카테터인 넬라톤보다는 단단해 삽입이 용이하고 내경이 넓게 디자인돼 소변 배출이 빠르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삽입 마찰열에 의한 요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 사용 시 젤을 발라 사용해야 하므로 불편하고 무엇보다도 재사용 시 박테리아 감염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여전히 철저한 관리가 요구됐다.

이후 1983년 최초의 친수성 코팅 간헐적 도뇨 카테터가 유럽에 소개되면서 본격적인 3세대 카테터 시대가 열렸다.

친수성 코팅 카테터는 카테터 자체에 친수성 윤활제가 코팅돼 있어 따로 윤활제를 바르지 않고 바로 요도에 삽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찰력을 낮춰 요관 손상과 합병증을 예방해준다.

또 카테터 내경이 넓어 소변 배출 속도가 빠르고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삽입이 용이하다.

더불어 1회용 제품이라 재사용 카테터에 비해 도뇨 준비 과정이 편리하며 요로감염 발생 및 박테리아 감염 위험도 감소시킨다.

개당 1500~22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나 처방전을 가지고 보험을 적용하면 150~22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2000년 덴마크 헬스케어기업 ‘콜로플라스트’(Coloplast)는 임상전문가들과 환자들의 의견을 조합해 친수성 간헐적 도뇨 카테터 ‘스피디캐스’(Speedicath)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새로운 친수성 카테터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피디캐스는 친수성 코팅이 된 카테터 제품 중 유일하게 개봉 후 즉시 사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휴대가 용이해 언제 어디서나 환자들이 원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삽입 시 마찰이 적어 요도 손상 위험이 낮다.

기존 제품보다 요로감염 발생 비율을 50%나 줄였으며 여성용과 남성용의 카테터를 따로 개발해 환자 편의성도 높였다.

콜로플라스트코리아 관계자는 “척수 손상 환자의 방광 관리는 과거 금속 튜브에서 유치 도뇨관을 거쳐 현재 간헐적 도뇨로까지 발전해왔다”며 “간헐적 도뇨는 신경인성 환자의 방광관리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콜로플라스트 친수성 간헐적 도뇨 카테터 스피디캐스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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