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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날 50주년…"방치된 '난청' 공론화하자"

발행날짜: 2016-08-25 15:07:36

이과학회 한국인 귀 건강 실태 보고…보청기 인식 개선 강조

의학기술이 발전속도에 비해 난청 등 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승하 이과학회 이사장
대한이과학회(이사장 오승하)는 25일 의사협회 대강당에서 50주년 기념 귀의 날 공청회를 열고 한국인의 귀 건강의 심각성을 알렸다.

귀의 날 제정 50주년을 기념해 현재 인식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난청 등 귀 질환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보자는 게 이과학회 측의 설명이다.

이과학회 오승하 이사장(서울대병원)은 "난청 등 귀 건강 문제는 신생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그 심각성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비인후과학회 노환중 이사장 또한 "난청에 대한 국민 인식은 물론 정부정책도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귀의 날 제정 50주년을 맞아 귀 건강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려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귀 건강은 얼마나 문제가 심각할 것일까.

이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40dB이상의 노화성 난청으로 보청기가 필요한 인구는 약 56만 8천명이지만 보청기 구입으로 경제적 지원을 받는 65세이상의 청각 장애인을 15만 9천명에 그치는 상황.

최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할 때 노화성 난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청각 장애 기준에는 못미치지만 귀 양측 41dB이상의 청력 저하를 보이는 약 40만 9천명의 노하성 난청환자에 대해서도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층 난청도 간과해선 안된다. 정부가 실시하는 학교검진에선 유병률 0.47%수준에 그치지만 이는 검진 내용이 부실한 결과일 뿐 실제로는 위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학회 측의 지적이다.

지난 2012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조사한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서울시내 소재 고등학생, 대학생 212명 중 75%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시간 이상 음악을 청취하는 이들은 63.2%였으며 4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이들도 22.6%에 달했다. 심지어 90dB이 넘는 수준으로 음악을 청취하는 이들도 28.1%로 높았다.

이어 청력검사 설문조사에서 '자각 증상을 경험했다'라고 답변한 이들도 25%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귀가 먹먹하다' 혹은 '대화시 잘 알아듣지 못한다' '이명' 등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과학회 오승하 이사장은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 보청기는 필수적인 도구임에도 보청기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면서 인식 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청기가 필요한 난청환자에게 적절한 진단이나 보청기 처방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서 "난청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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