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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걸림돌 '거부반응'…한국 의사가 비밀 풀었다

발행날짜: 2016-05-17 12:00:19

서울성모병원 오은지 교수팀, 공여자 특이 항체 기전 규명

국내 연구진이 신장이식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원인을 밝혀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은지, 정병하 교수
이를 활용하면 이식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동시에 이식된 신장의 수명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식수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오은지, 정병하, 양철우, 김지일, 문인성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총 263명의 혈액 검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30.0%에 해당하는 79명이 이식 이후 공여자 특이항체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검출된 공여자 특이항체를 HLA-A, HLA-B, HLA-C, HLA-DR, HLA-DQ 로 분류한 후 이식 신장의 자세한 조직학적인 소견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종류의 공여자 특이 항체가 이식 이후 거부반응 발생과 연관성을 보였고 특히 공여자 특이 HLA-DQ항체(이하 DQ-DSA)는 이식신장 조직의 만성거부반응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항체 검출 이후 이식신장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DQ-DSA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DQ-DSA가 만성적인 이식 신장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이식 신장의 기능 소실 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현재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식 이후 공여된 신장에 대한 수혜자의 면역반응으로서 공여자 특이 항체가 발생하고 이는 만성 이식신 거부반응을 유발해 이식 신장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항체의 검출이 용이한 다중형광비드법이 신장 이식 환자의 공여자 특이항체 진단에 적용되고 있으나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공여자 특이 항체 중 어느 특정 항체가 이식신장의 기능 소실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규명된 바가 없다.

하지만 오은지 교수팀의 연구로 이러한 특정 항체가 규명된 것이다.

오은지 교수는 "공여자 특이항체의 임상적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는 많았으나 그 중 DQ-DSA가 만성 항체 매개성 거부반응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자세한 조직학적 소견 분석을 바탕으로 밝혀낸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식환자의 특이항체 중 하나인 DQ-DSA검출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면 이식환자 신장의 수명을 늘리고 이식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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