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개원가 SOS "공단 검진 지침서 좀 공유해 주세요"

발행날짜: 2013-08-20 06:51:21

평가 서류 제출기한 D-10, 개원가 특근·야근까지 진풍경

의원급의 검진기관 평가 관련 서류 제출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원가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개원의들은 서류 작성을 위해 진료 후 야근이나 주말 특근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뿐 아니라 학회나 커뮤니티에는 필수 제출 지침서를 공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19일 개원가에 따르면 의원급의 검진기관 평가 관련 서류 제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부터 특근과 야근을 하는 원장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학회에서는 검진 평가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노원구의 A개원의는 "2~3주 전부터 진료 후 서류 작성에 매달리고 있지만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엄두가 안 난다"면서 "주말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불러 특근을 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만 평가 서류 작성을 맡겼지만 어려워하고 있어 일의 진척이 전혀 안되고 있다"면서 "결국 진료 후 행정 서류 작업도 대부분 원장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 업무 가중이 심각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특히 공단의 평가지침서도 400여 페이지에 달해 다 훑어 보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린다"면서 "체혈 행위나 수탁 절차도 지침서를 만들어 내라고 하는 것은 서류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화가 날 뿐"이라고 꼬집었다.

아예 서류 작성에 전담인력을 3명이나 포진시킨 원장도 있다.

경기도의 B개원의는 "이달부터 서류 준비에 직원 3명을 투입시켰지만 아직도 일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직원이 많지 않은 소규모 의원에서는 어떻게 서류 작성에 대비할 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에 한건 검진을 하는 기관도 평가 대상에 들어갈 정도로 혹독한 평가에 지친 개원의들이 많다"면서 "특히 제출 서류 중 임상병리사의 보수교육 지침이나 의료 폐기물 처리 지침서 등을 내라고 하는 것은 검진의 질과 전혀 상관이 없어 황당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침서 작성의 업무 가중을 호소하는 개원의들 사이에서는 지침서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광진구의 C개원의는 "의사 커뮤니티나 학회에 신체계측이나 시력검사, 청력검사 지침서 등을 공유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면서 "검진 전문가들에게 시력검사 지침서 유무에 따라 검진 기관의 질을 평가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는 "각 항목별 지침서 정도는 정부가 만들어서 배포한 뒤 이를 잘 따랐는지 확인하면 될 것 아니냐"면서 "왜 의사들이 형식적인 지침서를 만들고 복사하고 제출해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