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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한 '의료일원화' 모색 찬반 엇갈려

발행날짜: 2010-10-13 06:44:39

"의료체계 확립에 긍정"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빌미"

의·한방 의료일원화 논의를 위해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TFT가 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 찬반 입장이 나뉘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은 이원화된 의료체계는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의 혼선을 야기하고 의료비용의 이중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의료일원화 이후 한의사가 양의사의 영역을 상당 부분 잠식할지 모른다는 우려 목소리도 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H의원 원장은 의료일원화에 찬성 의견을 냈다.

그는 "의료일원화는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한다"며 "현재 의료전달체계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원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12일 전했다.

그는 이어 "계속 이원화 된 채 갈 수는 없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한-양방이 힘을 합쳐 한목소리를 내면 의료전달체계 확립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도에 위치한 K이비인후과 원장은 우려 목소리를 냈다.

이상적으로는 의료일원화를 찬성하지만 초음파기기 등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한의사에 합법적인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는 것이다.

강남구 B 피부과 의원 역시 의료일원화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누가 더 적극적으로 의료일원화를 요구하는지를 살펴보면 이득이 어디로 귀속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가 얻을 수 있는 건 고작 침이나 뜸 정도인데 이런 건 의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료일원화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개원의들의 시장 입지가 더 좁아지는 부작용이 뒤따를 것"이라고 반대했다.

반면 의협은 이런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의료일원화 공동 TFT 오석중 위원은 "현재 양측 대표가 만나 상견례 정도만 한 정도라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의료일원화의 취지는 교육과정을 통합하자는 게 대의적인 큰 틀이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한의사에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자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오 위원은 "앞으로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에 대해선 논의 안 할 것"이라고 못박으며 "구체적으로 교육 과정을 통합해 한-양방간 시너지 효과와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막자는 게 의료일원화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양방 교육 과정이 통합되면 사실상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막을 논리적 근거가 미약해져 향후 의료일원화를 둘러싼 개원가의 불안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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