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보약 먹지말라고? 의사가 대안 내놔야지"

안창욱
발행날짜: 2006-01-10 06:56:05

유태우 교수(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왜 영양치료 책을 냈냐고요? 환자들에게 싱겁게 먹으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더라고요.”

최근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이 펴낸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저자인 유태우 교수.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유 교수는 “전문의 자격을 따고 20여년간 약물치료만 했는데 환자들은 진료를 받고 나면 ‘피해야 할 음식과 먹어야 할 음식을 왜 이야기 해주지 않느냐’고 질문을 던졌다”면서 “어느 날 ‘싱겁게 먹어라’ 이것만 가지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유 교수는 2002년부터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연구를 시작,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과 외부 전문가들로 패널을 구성해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해 왔으며, 이번에 이런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책을 펴냈다.

유 교수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영양치료에 대해 알아야 하느냐고 물었느냐 망설이지 않고 “그렇다”고 대답했다.

유 교수는 “의사들은 치료가 약물치료나 시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하는데 사고를 바꿔야 한다”면서 “당뇨를 포함한 만성질환 처치는 영양치료가 필수적이며, 서양의학적 관점에 치우쳐 영양치료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건강기능식품 역시 영양치료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의사들은 환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무조건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한다”면서 “그러다보니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보약과 보양식이 넘쳐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자들에게 보약과 보양식을 먹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어떻게 영양관리를 하고, 일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 의사들이 종합적인 코디네이션을 해 줘야 한다”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유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복용과 관련, 의사 역할론을 강조했다.

유 교수는 “현재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사 먹는 시스템”이라면서 “의료인이 적절하게 처방해 주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유 교수는 조만간 ‘유태우 다이어트’를 출판할 예정이다.

유태우 교수는 “우리 국민들은 흥청망청 먹고 있어 영양과잉 상태”라면서 “덜 먹고 잘 살자 라는 취지의 캠페인을 펴기 위해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