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창동·상계 재개발에 동북권 개원입지 수혜 기대감 후끈

발행날짜: 2025-09-20 05:30:00

[입지]오피스 상권 변모하는 창동역…개원 호재 주목
노원역 개원 포화 어쩌나… 경쟁 대비 특화 전략 필요

서울특별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창동·상계 등 동북권으로 확대되면서 일대 개원가에 변혁이 예상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되면서 일대 상권이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주거 단지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어 그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칼타임즈는 각 지역의 역세권 개원 입지 현황과 미래 전망을 짚어봤다.

메디칼타임즈는 창동·상계 재개발로 수혜가 예상되는 창동역을 방문했다.

■ 창동역 오피스 상권 변모… 개원 기대감 커져

창동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창동역 상권은 이번 재개발의 핵심지다. 주거·상업 외에도 업무 시설 공급이 꾸준해 오피스 상권으로 변모한 모습이었다. 특히 점심시간대의 거리는 인근 거주민 유동 인구와 함께 직장인, 재개발 공사 인부 등이 한데 섞여 북적였다.

창동역은 과거 중·장년층 중심의 생활밀착형 상권이었지만,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 등 특화산업단지 조성이 예고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기존 1·4호선 지하철 노선에 더해 오는 2030년 GTX로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경기권 유동 인구 유입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창동역 인근 한 신축 상가 건물에서 3개 의원이 개원 광고를 하고 있다.

그 기대감으로 소규모 오피스와 오피스텔 공급이 계속되면서 직장인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49층 높이 복합 시설인 '씨드큐브 창동'은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통한다. 이 밖에도 3만6000평 규모 복합 문화 시설인 서울 아레나가 오는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어서 해외 관광객 유입 기대감도 나온다.

이렇게 창동역은 개발이 진행되면서 잠재력이 현실화하고 있는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둔 안정적인 항아리 상권이라는 특징도 상권 수요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노후 아파트 단지가 신축 주거지로 바뀌면서 인구 구조가 젊은 층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시점에서 봐도 재개발 공사에 따른 공사 인력 수요까지 더해져 소비층이 확장되는 양상인데, 이런 수요 증가에 맞춰 신축 상가 건물의 공급도 이뤄지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10월 내과·피부과·정형외과가 한 신축 상가에서 오픈 예정인 등 개원가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장점들로 이미 창동역 인근에 이미 20~30개 의원이 운영 중인 것은 신경 써야 한다. 직주근접 항아리 입지라는 것을 증명하듯 진료과 역시 다양했다.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생활 밀착형 진료과부터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직장인 수요가 높은 과가 골고루 분포해 있었다. 이 밖에도 재활의학과 안과 등 노인 환자 수요가 높은 진료과도 적지 않았다.

반면 피부과·성형외과는 비교적 그 수가 많지 않은 등 약세를 보였는데, 향후 직장인 유동 인구가 더 늘어나고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된다면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발 사업의 장기화 및 불확실성은 단점으로 꼽힌다. 완공까지 시간이 걸리고, 계획 변경의 가능성도 있어 사업 초기 개원 시 수요 증가를 체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 재개발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 복잡한 교통 상황 역시 개원 초기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노원역 인근 상가 건물들에 병·의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 동북부 최대 상권 노원역… 개원가 포화상태

서울 동북부 최대의 상권으로 꼽히는 노원역 역시 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아파트 공급 등 수혜가 예상된다. 진료과 분포를 보면 전반적으로 창동역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먹자골목으로 인한 젊은 층 유동 인구에 백화점 등에 힘입어 미용·성형 수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배후 세대와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미 많은 수의 의료기관이 밀집한 지역인 것은 문제다. 실제 노원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40~50개 의원이 몰려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월세 부담도 적지 않다. 백화점 맞은편 8층 병·의원 추천 매물이 보증금 1억5000만에 월세 1339만 원이었다. 더욱이 신규 개원 시 기존 병원과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재개발이 이뤄진다고 해도 그 수혜를 입을 때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틈새 시장을 노리거나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다양한 연령층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진료 모델 구축 등 복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창동·상계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광역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문화·산업 시설 조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유동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상권을 넘어 아예 새로운 소비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원가 역시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임대료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과 기존 상권의 쇠퇴 우려도 있다. 개원의 경우도 경쟁이 심화하면서 비용이 커지고 안정적인 환자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장기간의 공사로 인한 불편과 급격한 상권 변화에 따른 초기 혼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규 개원할 경우 이런 양면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