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이 심각한 보건 위기로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 소아청소년과 진료 현장에서도 항생제 과다 사용에 대한 경각심과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4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2025년 대한소아감염학회 제29회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소아청소년 항생제 과다사용 문제를 비판했다.
대한소아감염회는 1993년 6월 17일에 한국소아감염병연구회로 시작해 1995년에 한국소아감염병학회로 거듭났고, 2014년 대한소아감염학회로 개명했다.
학회는 소아 환자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한 현실을 고려해, 이번 연수강좌에서 소아청소년 감염증에서 항생제 치료 최신 가이드라인을 중심 리뷰했다.
특히, 개원의 참여 확대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특성을 고려해 주말이 아닌 평일 오후 시간에 연수강좌를 개최했으며 이날 연수강좌에는 개원의를 포함한 회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예진 회장은 "항생제 내성 그람 음성균과 칸디다 감염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소아에서의 요로감염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논의했다"며 "뿐만 아니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역할과 인플루엔자 예방전략에 대해서도 회원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임상현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내성균 감염의 대응 방향 또한 논의했다.
김예진 회장은 "감염병 역학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항생제 내성 문제와 치료제 선택 및 백신을 이용한 전략 등에 대한 최신 지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날 ▲소아에서 항생제 내성균의 면역학적, 미생물학적 기전 ▲소아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내성균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전략 ▲소아 중환자실 및 장기입원 환자에서의 내성균 관리 등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현재 사용되는 또는 새롭게 개발된 백신과 항미생물제에 대해 소아감염전문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지식을 업데이트 하는데 학회가 선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아감염학회 윤기욱 홍보이사는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이 과다한 면이 있어 다른나라에 비해 내성균이 많다"며 "그로 인해 감염이 생기고 더 많은 용량의 항생제 써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래 차원에서 환자 볼 때 항생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치료를 처음 시작할 때는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장기로 접어들면 항생제 사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 차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홍보 교육 등을 통해 항생제 사용 줄이려고 한다"며 "이번 연수강좌는 실질적으로 환자 보는데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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