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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민기자 의료 경제팀

국내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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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2026

J&J·필립스 서울 집결…K-의료기기, 글로벌 세계시장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내 유망 의료기기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글로벌 산업의 거물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실전 전략 수립에 나섰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서울 코엑스 및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뉴 임팩트 코리아 2026(MedTech Spotlight : New Impact Korea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글로벌 기업·투자자 및 의료기관과 국내 의료기기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서울 코엑스 및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뉴 임팩트 코리아 2026'이 개최된다.복지부와 보산진은 의료기기 산업이 규제 승인, 임상 검증, 보험 및 지불체계, 병원 도입,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요한 복합 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투자자·의료기관 등 다양한 산업 주체와 연결될 수 있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메드텍 이노베이터 아시아·태평양(MedTech Innovator APAC)과 협력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인 KIMES 2026(한국이앤엑스) 후원으로 진행된다.행사 1일차에는 사전 1:1 코칭 프로그램과 심사위원 초청 행사가 진행된다.사전 코칭에서는 토론형 피칭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전문가가 참여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제안(피칭) 전략, 사업모델 및 투자 관점에서의 발표 준비 등을 점검하고, 기업의 글로벌 소통(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또한 같은 날 토론형 피칭 행사 참석을 위해 초청된 해외 심사위원(22인)을 대상으로 KIMES 2026 전시 라운딩을 진행한다.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한국 시장과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 투자자, 의료기관 등의 산업 전문가와 직접 연결돼 글로벌 무대를 경험하도록 하고, 행사 참여를 위해 초청받은 글로벌 전문가들에게는 KIMES와 연결하여 우리 의료기기 시장의 현황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이번 행사에는 미국·유럽·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지역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존슨앤존슨 메드텍(Johnson & Johnson MedTech),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and company), 비브라운(B. Braun), 필립스 벤처스(Philips Ventures) 등 국내외 심사위원 총 34인(국외 22인, 국내 12인)으로 구성된다.2일차에는 서울 소노펠리체 컨벤션(도심공항터미널 3층)에서 토론형 피칭 행사(비공개)가 열린다. 사전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된 국내 의료기기 기업 16개사는 기술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심사위원과의 토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게 된다.이 피칭 세션은 일반적인 발표 및 질의응답 방식이 아닌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심사위원이 기업 테이블을 순환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기업들이 보다 깊이 있는 전략 논의와 글로벌 산업 전문가의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이어 오후에는 글로벌 콘퍼런스(공개)가 개최된다.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의 협업 전략,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전략 등 글로벌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 분석 결과(인사이트)가 공유될 예정이다.또한 콘퍼런스 이후 이어지는 네트워킹 만찬은 K-BIC 벤처카페와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K-BIC 벤처카페는 국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투자 설명회, 상담(멘토링), 연계망 형성(네트워킹) 등을 위해 2023년부터 매월 개최하고 있다.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의료기기 산업은 기술 경쟁을 넘어 규제, 임상, 투자, 유통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의 중요한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보산진 차순도 원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 투자자, 의료기관 등과 직접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3-19 12:09:32제도・법률

엔젠바이오, 백혈병 재발 추적하는 MRD 진단 특허 등록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AI 정밀의료 기업 엔젠바이오(대표이사 김민식)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의 재발 위험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미세잔존질환(MRD) 진단 기술에 대한 국내 공동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에서 발견되는 FLT3 유전자 변이는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재발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불량 예후 인자다.엔젠바이오가 미세잔존질환(MRD) 진단 기술에 대한 국내 공동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MRD는 치료 후에도 혈액에 남아있는 미량의 암세포로 환자의 재발 위험을 예측하고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표적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일반 검사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에 엔젠바이오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와 협력해 MRD를 고감도로 검출하는 본 기술을 개발했다.해당 특허 기술은 FLT3-ITD 변이를 정밀하게 탐지하는 '시드 시퀀스(SEED Sequence)' 기반 분석 알고리즘을 핵심으로 하며, 실제 데이터 검증 결과 기존 알고리즘 대비 변이 검출의 정확도와 분석 안정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음을 확인했다.엔젠바이오는 본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정밀진단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 NGAS)'와 혈액암 전용 NGS 진단 패널 'MRD 아큐패널(MRDaccuPanel™) AML FLT3'를 필두로 차세대 혈액암 정밀 모니터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특히 MRD 아큐패널 AML FLT3는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가 제시한 MRD 평가 가이드라인에서 요구되는 변이 대립유전자 빈도(VAF) 0.001% 수준의 초고민감도 검출 성능을 구현했다.이는 기존 MRD 분석의 한계로 지적돼 온 위음성(가짜 음성) 발생 문제와 낮은 재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임상 현장에서 한층 신뢰도 높은 초정밀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성과로 평가된다.이종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MRD 아큐패널 AML FLT3를 실제 임상에 적용한 결과, 치료 후 모니터링 검체에서 기존 프래그먼트 분석(Fragmant Analysis) 대비 MRD 검출률이 약 8%에서 53% 수준으로 증가해 6배가 넘는 검출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는 FLT3 표적 치료를 받는 AML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고, 향후 재발 모니터링 전략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만큼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이근숙 엔젠바이오 기업부설연구소총괄(CTO)은 "유럽 주요 종양학센터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자사 초고정밀 MRD 진단 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임상 협력과 더불어 점차 도입 국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혈액암 정밀 모니터링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해 전 세계 혈액암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9 10:55:36바이오벤처

대원제약, 콜대원 신규 광고 캠페인 '감기의 소리를 찾아서' 론칭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이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2026년 신규 광고 캠페인 '전국방방곡곡 – 감기의 소리를 찾아서'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계절성에 집중했던 기존의 획일화된 감기약 광고 전략에서 벗어나, 연중 발생하는 다양한 감기 증상에 대응하는 연간 캠페인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감기 증상에 따른 상황을 포괄하여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대원제약이 2026년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캠페인 슬로건인 '감기의 소리를 찾아서'는 소비자들의 일상 속 상황과 감기 증상을 연결한 초개인화된 공감 메시지를 담았다.영상 속에서도 이를 위해 기존 광고와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상황들을 계절, 장소, 일상적인 순간별로 풀어내며, 모델이 메인으로 등장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표현했다.콜대원과 5년째 합을 맞추고 있는 배우 박지환도 이번 영상에서 전면에 나서는 주인공보다는 핵심 메시지를 맺음하는 '엔도저(Endorser)'로 감기 환자의 상황에 공감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대원제약은 콜대원 광고 특유의 재미는 살리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에서 보여준 박지환 배우만의 인간미를 더해, 소비자의 일상에 한층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중점을 뒀다.또한, 이번 광고는 영상 연출에 있어 시각적인 직관성을 높였다. '감기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콘셉트에 맞춰 감기 증상과 일상 속 소음의 변화를 이퀄라이저(음향 신호 조절기) 그래픽으로 시각화했다.특히 이 이퀄라이저 그래픽의 형태는 짜먹는 파우치형 감기약인 콜대원의 포장지를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청각적 요소와 제품의 시각적 요소를 결합한 연출을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 속 증상과 콜대원 제품을 직관적으로 연결 지어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의 세분화된 일상과 증상에 깊이 공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디지털과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황별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콜대원이 사계절 내내 소비자 곁에 있는 상비약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9 10:30:30국내사

이형훈 2차관 "약가제도 개편 확정 아냐"…막판 조율 시사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제약업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약가제도 개편안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이미 확정되어 바꿀 여지가 없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며 공식적인 진화에 나섰다.정부는 제약업계를 규제의 대상이 아닌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개편의 속도와 범위에 대해 유연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지난 18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약가제도 개편을 둘러싼 업계의 불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이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를 통해 약가제도와 관련된 견해를 밝혔다.■ "약가 개편, 관철 목적 아냐…합의점 찾겠다"정부는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 구조를 합리화하는 동시에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실질적 우대책을 마련하는 등 약가 제도 전반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개편안은 내주 개최 예정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어 최종 처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제도 변화의 분수령을 앞두고 업계 내 긴장감이 고조되자, 정부는 개편안의 '유연성'을 거듭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업계와의 접점을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이형훈 차관은 "이미 건정심 소위 등에서도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구체적인 개편 속도와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업계 전문가 및 학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며 "정부 개편안이 확정돼 여지가 없다는 업계의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단순히 정책을 관철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이 차관은 정부의 이중적인 위치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건보 단일 보험 체계이기에 정부는 거대 구매자로서 국민의 소중한 보험료를 아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동시에 제약 바이오 5대 강국을 지향하는 만큼 업계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특히 채산성이 낮아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한 필수 의약품이나 퇴장방지 약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약가 인하 기전과 별개로 특별 관리할 것"이라며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최우선 가치이기에 수가 가산이나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어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혁신 가치를 반영한 약가 우대 보상 체계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이 차관은 "약가 구조를 합리화하는 동시에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실질적 우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협의체, '세레머니' 아닌 실무적 운영 추진작년 6월 30일 취임해 어느덧 9개월 차를 맞은 이 차관은 그간의 소회도 전했다. 그는 취임 후 가장 큰 현안으로 '의정 갈등'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을 꼽았다.이 차관은 "8~9월에 걸쳐 의대생 복학과 전공의 복귀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숙제였고, 다행히 현장 수습이 잘 이루어졌다"고 회고했다.정책적으로는 전공의들의 연속 수련 시간을 기존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는 전공의법 개정을 끌어낸 것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이를 "전공의 권익과 병원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평가했다.입법 분야에서의 진전도 눈에 띈다. 이 차관은 지역필수의료법, 비대면 진료 근거 마련을 위한 의료법, 지역의사 양성법 등이 국회 상임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특히 건강보험법 개정을 통해 '공공정책수가(공공정책급여)' 조항을 신설한 것에 대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국회에서도 그 필요성에 적극 동의해 준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의료계와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 차관은 대통령실의 '경청통합수석'이라는 직함을 언급하며 "정책 당국자가 정답을 미리 정해놓기보다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다 보면 딱 맞는 답이 보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거의 의정협의체가 큰 장소에서 보여주기식 '세레머니' 위주였다면, 현재는 매우 실무적이고 콤팩트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차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무진에서 이견을 좁히고 합의 가능한 지점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이라며 "합의가 안 되는 부분은 안 된다고 솔직히 말하고 관점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가 환자를 생각하고 정부가 국민 눈높이를 생각한다면 접점은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3-19 05:30:00제도・법률

중국발 빅파마 신규 파이프라인 급증…혁신신약 지도 바뀌나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중국이 전통 제약 분야를 넘어 첨단 바이오 영역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의 메카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특히, 원료의약품(API)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기술 수출과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미국 중심의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모양새다.중국이 제약을 넘어 첨단 바이오 영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제약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필수 의약품 공급망의 핵심인 원료의약품에서 극대화된다. 현재 이부프로펜, 파라세타몰 등 주요 성분의 글로벌 공급망 점유율은 70%에서 최대 95%에 달한다.미국 등 선진국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펴면서도 중국산 원료에 대해 유예 기간을 두는 등 즉각적인 배제를 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같은 높은 의존도에 기인한다.시장 규모 면에서도 중국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약 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미국(약 44%)에 이어 견고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특히 2018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대대적인 규제 개혁 이후, 단순 제네릭(복제약) 중심의 산업 구조가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었다.중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은 더욱 공격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기술 수출 규모다.2025년 1분기 기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선급금 5천만 달러 이상의 대형 거래 중 중국발 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했다. 이는 2022년 5% 수준에서 불과 3년 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빅파마의 신규 파이프라인 중 약 3분의 1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도입된 물질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구체적인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레전드바이오텍의 CAR-T 치료제 '카빅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고, 아케소(Akeso)가 개발한 이중항체 항암제 '이보네시맙'은 임상 3상에서 MSD의 키트루다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었다.또한 켈룬바이오텍(Kelun-Biotech)은 MSD와 총액 10조 원 규모의 ADC(항체-약물 결합체)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임상시험 역량 또한 미국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중국은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시작 건수의 약 30%를 점유하며 미국(35%)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특히 암 질환 분야 임상의 경우, 미국 대비 비용은 30~50%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환자군을 바탕으로 속도는 더 빠르다는 '고효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기술력 측면에서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이중항체 등 차세대 플랫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라면 2040년경 FDA 승인을 받는 신약의 약 35%가 중국산일 것으로 전망한다.이에 미국은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및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조사 등을 통해 중국 바이오 기업의 자국 시장 진입을 견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대응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과 자국 내 '폐쇄형 바이오 생태계'를 강화하며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우고 있다.미국은 기초 과학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으나, 높은 R&D 비용과 제조 인프라 약화가 숙제로 꼽힌다.한편, 우리나라는 우수한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과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중 갈등 사이에서 반사이익으로 CDMO 기업들의 수주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우수한 CDMO 역량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미·중 갈등 국면에서 발생하는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며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기존 고객사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향후 2~3년 내 신규 수주 규모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단순 제조 역량을 넘어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차세대 플랫폼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내에서 지위를 잃지 않는 핵심"이라며 "리가켐바이오나 알테오젠처럼 독자적인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중국산 기술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6-03-19 05:20:00바이오벤처

K-바이오, AACR 2026서 '차세대 항암 기술' 대거 공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암 관련 학술 행사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 국내 주요 바이오텍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연구 성과를 발표할 전망이다.올해 AACR은 내달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이번 학회에서 오름테라퓨틱,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들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 국내 주요 바이오텍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오름테라퓨틱은 이번 학회에서 두 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인 'ORM-1153'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ORM-1153은 CD123을 표적으로 하며 오름의 독자적인 GSPT1 분해 페이로드를 결합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후보물질이다.오름은 비인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반복 투여 연구를 포함해 전임상 효능과 약리학, 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존 세포독성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넘어 치료지수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차세대 BCMA 표적 ADC 파이프라인 2종(LCB14-2524, LCB14-2516)의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이번에 발표되는 물질들은 리가켐바이오가 추진하는 'BioBest'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현재 회사가 보유한 여러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개발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리가켐바이오는 기존 BCMA 표적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안구 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ADC 플랫폼인 'ConjuAll'을 활용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세포 독성과 효능을 확인한 리가켐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임상 시험 진입을 위한 IND 신청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 3건에 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한다.주요 발표 내용은 FLT3 저해제 '라스모티닙'과 메닌 저해제의 병용 전략, 차세대 메닌 저해제 'PHI-601'의 내성 변이 극복 가능성,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면역 신호 조절 기전 규명 등이다.특히 라스모티닙 병용 전략 연구에서는 동물 모델에서 최대 93.9%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나타났으며, PHI-501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발표를 통해 개발 중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다.참여 기업들은 이번 AACR 발표를 기점으로 전임상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및 후속 임상 개발 단계 진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18 11:45:56바이오벤처

의사 창업 절반이상 '신용등급 C 이하'…재무 건전성 우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내 의사 창업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연구개발비와 운영비 지출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적자 폭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사 창업 현황 분석'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Gemini의 응답매출 60% 성장에도 영업손실이 3배 폭등하며 신용등급 C 이하가 속출하는 등 의사 창업 기업의 재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보고서가 분석한 263개 의사 창업 기업의 재무 현황을 살펴보면,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 2020년 45억1000만원에서 2024년 72억1000만 원으로 약 60% 가까이 성장했다.이는 의사 창업가들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제품화 및 서비스화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문제는 수익성이다. 같은 기간 기업들의 평균 영업손실은 9억10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무려 3.3배나 급증했다.당기순손실 역시 2024년 기준 평균 37억6000만원에 달해, 매출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손실 규모가 커지는 양상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 등에 막대한 R&D 비용이 투입되는 산업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조직 규모가 커지는 스케일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운영 비용 부담이 실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매출 성장 뒤에 가려진 '낮은 신용도' 역시 문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절반이 넘는 54.4%가 신용평가등급에서 'C등급 이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한 등급은 'CCC+'(110개사)였으며, 투자 적격 수준인 B등급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41.8%에 불과했다.누적 투자 유치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자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나 채무 이행 능력을 나타내는 신용 등급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보건산업진흥원은 "의사 창업은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기반이 대부분"이라며 "창업에서 겪게 되는 여러 시행착오를 줄여 실패 사례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창업 사례가 늘어나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3-17 12:15:40제도・법률

이비엘바이오, 위암 치료제 지바스토믹 가속 승인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파트너사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NovaBridge Biosciences, 구 I-Ma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에서 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지바스토믹(Givastomig, ABL111)의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미팅은 지바스토믹(ABL111)과 PD-1 억제제 니볼루맙(Nivolumab) 그리고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b상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에이비엘바이오가 위암 치료제 지바스토믹의 가속 승인 가능성을 확인했다.노바브릿지는 FDA와 B 타입(Type B)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후 지바스토믹(ABL111)의 가속 승인 절차에 대한 합의가 담긴 서면 회의록을 수령했다.에이비엘바이오와 노바브릿지는 이번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바스토믹(ABL111)의 가속 승인을 위한 1차 평가변수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사용할 예정이다.현재 에이비엘바이오와 노바브릿지는 가속 승인 신청을 위한 임상 3상 등록 임상시험(Registrational trial)의 올해 4분기 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해당 임상시험의 설계는 FDA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지바스토믹(ABL111)은 클라우딘18.2 고발현 뿐만 아니라 저발현에서도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돼 기존 승인된 클라우딘18.2 치료제 보다 넓은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지바스토믹(ABL111)은 미국, 유럽 5개국, 일본의 위암 1차 치료 시장에서만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시에는 50억 달러의 실적이 전망되는 유망한 약물"이라며 "노바브릿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지바스토믹(ABL111)의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클라우딘18.2 치료제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0:59:30바이오벤처
초점

바이오 차이나에서 주목받은 K-바이오…수출 계약서만 남았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세계 2위 제약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쑤저우에서 K-바이오의 혁신 기술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특히, 올해는 기술 수출과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민관이 긴밀한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박람회 중 하나인 '바이오 차이나 2026'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3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집결했다. 올해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우시앱텍, 항서제약 등 중국 혁신 기업 400여 개사가 참여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바이오 차이나 2026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최초로 '한국관'을 운영했다.■ 사상 첫 '한국관' 출격…혁신 기술별 맞춤형 공략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코트라(KOTRA)가 협력해 최초로 운영한 '한국관'이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1개사는 과거 개별 기업 중심의 참가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 분야별로 결집해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현지 파트너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이번 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분야는 단연 차세대 모달리티인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분해(TPD)다.중국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ADC 파이프라인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독보적인 링커와 페이로드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을 향한 미팅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진다.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업인 인투셀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DC 기술력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특히 오름테라퓨틱스는 TPD와 ADC를 결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기술을 통해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중국 대형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L/O) 논의를 진행했다.여기에 임뮤즈테라가 자가포식 기반의 TPD 및 차세대 ADC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한국이 글로벌 차세대 항암제 시장의 핵심적인 '기술 공급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바이오 차이나 2026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1개사가 참여했다.■ 'IV를 SC로' 제형 변경 플랫폼, 중국 시장 체질 개선 주도환자 편의성을 높여 기존 의약품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제형 변경 및 약물전달 시스템(DDS) 분야 역시 한국관의 핵심 흥행 카드였다.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을 보유한 알테오젠과 휴온스랩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려는 중국 바이오베터 개발사들의 집중적인 타깃이 됐다.이들 기업은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도 기존 파이프라인의 수명을 연장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실리적인 이점을 앞세워 파트너링을 이끌어냈다.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 또한 매일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술 역시 한국 바이오텍의 정밀한 R&D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임상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사례를 발표했다.신경계 질환 분야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아스트로젠과 쓰리브릭스테라퓨틱스는 각각 난치성 신경계 질환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특히 TRPML1 등 정교한 타깃을 공략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술은 중국 내에서도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CNS(중추신경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적 무기라는 평을 받았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사전 매칭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현장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K-바이오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기술 탐색을 넘어 중국 대형 제약사들이 우리 플랫폼의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나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타진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주를 이루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바이오 차이나 2026이 지난 3월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전통 제약사 저력...개량신약 수출 집중 혁신 바이오텍들이 기술력으로 승부했다면, 탄탄한 제조 역량을 갖춘 전통 제약사들은 실질적인 제품 수출과 공동 상업화에 집중했다.대원제약과 아주약품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호흡기 및 비뇨기 분야 개량신약(IMD)을 앞세워 현지 유통망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다.현대약품의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일양약품의 백혈병·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역시 임상 데이터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국 빅파마들의 공동 R&D 제안을 이끌어냈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패치형 제제와 천연물 의약품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진 SK케미칼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춘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며 단순 수출을 넘어선 현지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했다.행사 둘째 날인 13일 열린 'BioBD 로드쇼'는 K-바이오의 실력을 중국 현지에 각인시켰다.국내 유망 6개사가 직접 피칭에 나선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약물 전달 플랫폼(인투셀, 일리아스바이오) ▲신약 발굴 및 면역 조절(파로스아이바이오, 샤페론) ▲CNS 질환 정복(아스트로젠, 쓰리브릭스테라퓨틱스) 등의 기술이 소개되며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행사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추후에도 한국관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바이오차이나 2026에 참여한 기업들의 세부 성과와 미팅 현황 등을 확인해 최종 정리할 예정"이라며 "한국관 운영의 효용성을 확인한 만큼 제약바이오협회와는 내년에도 공동 운영을 이어가기로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코트라 등 유관 기관의 추가 참여 여부는 향후 논의가 필요하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진출 플랫폼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7 05:30:00바이오벤처

알테오젠, 비과세배당 재원 800억원 확대…주주환원정책 지속 추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전태연)이 비과세배당 재원을 확충하고 거버넌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한편, 고도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경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알테오젠은 16일 공시를 통해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800억 원의 이익잉여금 전입, 2인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주주환원정책 지속 추진한다.또한 지난 2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200억원 규모의 비과세배당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 받을 예정이다.회사는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이미 2022년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500억원의 비과세배당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지난 이사회에서 결의한 200억  규모의 비과세배당은 해당 재원을 활용해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800억원의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이 의결될 경우, 이번 배당에 사용되는 200억원을 제외하고도 총 1100억원의 비과세배당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또 의사결정구조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이사회 과반수를 사외이사(사외이사 4인, 사내이사 3인)로 구성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사가 추진 중인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전태연 대표이사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800억원 규모의 비과세배당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외이사 확대와 감사위원회 설치 등으로 거버넌스를 한층 고도화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정책을 포함한 ESG 역량 강화는 관련 지표를 중시하는 중장기 투자자 기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6 14:59:26바이오벤처

AI 신약개발부터 투자 전략까지…'바이오코리아 2026' 주목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대표 컨벤션 '바이오코리아 2026(BIO KOREA 2026)'이 개최된다.올해는 '혁신과 돌파, 더 나은 미래로'를 주제로 AI 신약개발, 투자 트렌드 등 6개 핵심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산업 컨벤션 'BIO KOREA 2026'이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대표 컨벤션 '바이오코리아 2026(BIO KOREA 2026)' 개최된다.BIO KOREA 2026은 '혁신과 돌파, 더 나은 미래로(Breakthrough, Beyond the Future)'를 주제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확장하기 위해 최신 기술 동향과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올해 컨퍼런스는 6개 주제 및 12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세부 주제로 ▲인공지능(AI)&디지털헬스, ▲대체독성시험, ▲첨단기술,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전략 ▲투자 트렌드가 마련된다. 각 세션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투자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까지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 주기를 조망할 예정이다.행사 첫 날 개막일에 진행되는 '투자트렌드①' 세션에서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CBC Group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공공·국부펀드가 참여해 글로벌 투자 시장의 흐름과 전략적 투자 모델을 공유한다.이어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애브비글로벌(AbbVie), 일라이릴리(Eli Lilly), 암젠(Amgen),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해 AI 기반 연구개발 전략과 글로벌 협업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 올릭스, 오토텔릭바이오 등 또한 참여해 RNA 기반 치료제 개발 전략과 글로벌 연구 동향을 논의한다.BIO KOREA 2026은 6개 주제 및 1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4월 29일 예정된 'AI&디지털헬스(AI 신약개발)' 세션에서는 큐노바, 갤럭스, 칼리시, 아론티어 등이 참여해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투자 트렌드②'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 등 국내 투자기관과 함께 핀란드 버티컬(Vertical), 호주 원벤처스(OneVentures)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국내·외 투자기관과 포트폴리오 기업이 함께 투자 사례를 발표하며 바이오헬스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또한 호주와 노르딕 지역의 해외 첨단재생의료 유관기관과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재생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과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마지막 날 '글로벌 진출 전략(글로벌진출)'에서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서모피셔 사이언티픽 등이 참여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기술이전, 공동 연구개발, 글로벌 생산 협력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와 사업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6-03-16 12:02:45국내사

삼일제약, 온 가족 안심 사용 '부루부루 쿨링시트' 출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삼일제약(대표이사 허승범)은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야외 활동 시 간편하게 열감을 내릴 수 있는 '부루부루 쿨링시트'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부루부루 쿨링시트'는 시트에 함유된 젤 속 수분이 체온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에 즉각적이고 일정한 냉각효과를 제공하며, 젖은 수건을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삼일제약이 '부루부루 쿨링시트'를 출시했다.. 또한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여 스포츠 활동이나 경기 관람 등의 야외 활동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제품 디자인에는 어린이부루펜시럽으로 친숙한 오렌지 캐릭터 '부루부루'를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최대 10시간까지 냉각 효과가 지속되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보습성분인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고, KC인증도 획득하여 안정성도 검증받았다.삼일제약 관계자는 "부루부루 쿨링시트는 갑작스러운 발열 상황은 물론 일상 속 열감 관리가 필요한 순간 언제든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케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온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돕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03-16 10:54:53국내사

파로스아이바이오-연세대, AI·항노화 공동연구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AI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가 연세대학교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과 AI 및 항노화 분야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차세대 항노화 및 바이오헬스 분야 공동연구 및 연구과제 발굴 ▲AI 기반 질병 기전 연구 ▲산학 협력을 통한 바이오 전문 인재 양성 등의 협업을 추진한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난치 질환의 발생 기전을 분석하고 그에 최적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회사는 이를 토대로 연세대학교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과 힘을 합쳐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의 발생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새로운 치료 접근 전략을 탐색하는 영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노화는 암을 비롯해 대사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생물학적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해외 학계에서도 노화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항노화 연구가 차세대 헬스케어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와 손을 잡은 연세대학교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정된 국내 최초의 첨단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 융합과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다수 운영하며 차세대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정형일 연세대학교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장은 "AI와 바이오의 융합은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AI 신약개발 대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질병 데이터 분석과 바이오 융합 연구를 확대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이사는 "AI 기반 질병 데이터 분석 기술은 방대한 생물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질병의 공통적인 기전과 바이오마커를 탐색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그간 AI 기반 신약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질병 기전 분석 역량을 활용해 항노화 연구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3-16 10:26:30바이오벤처

마운자로·위고비 급여화 시동…비만학회 "올해 가시화 목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마운자로·위고비 등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만 치료를 건강보험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급여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의료계는 비만 관리의 패러다임을 '예방'에서 '치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 급여화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대한비만학회는 13일 서울워커힐호텔에서 제63차 춘계학술대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대한비만학회는 13일 서울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63회 춘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비만 치료의 급여화 로드맵과 차세대 진단 가이드라인 수립 계획을 발표했다.학회는 현재의 비만 관리 정책이 유병률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비만학회 이재혁 총무이사(명지병원 내과)는 "비만은 예방을 떠나서 치료가 중심에 와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만으로는 통제하기 힘든 만큼 너무 많은 유병 인구가 존재하기에, 치료의 정책적인 면도 중요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또한 "현재 비만 수술을 제외하고는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비만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비만은 개인의 잘못만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적극적 치료를 위해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학회는 보건복지부와 구체적인 급여화 논의를 시작했다.이 총무이사는 "지난 1월 복지부 급여과와 미팅을 가졌는데, 이전과 달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려고 하는 등 입장이 달라졌다"며 "일부부터 시작하더라도 올해 안에 적극적으로 고려하자는 방향으로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국회에서는 '비만 기본법' 제정이 추진 중이다. 학회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고위험군 비만 환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치료 기회 보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급여화의 학술적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한 진단 기준 개정 작업도 막바지 단계다. 학회는 단순히 BMI(체질량지수) 수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동반 질환 유무를 핵심 지표로 삼는 '비만병(Obesity Disease)' 개념을 정립 중이다.김민선 이사장은 "BMI 25~27 구간이 27 이상인 구간과 비교해 (동반 질환 발생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25~27 구간의 65세 이상 연령층은 70%가 고혈압, 당뇨 등 코모비디티(Comorbidity, 동반 질환)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학회는 '클리니컬 오베스티(Clinical Obesity, 임상적 비만)'와 '프리 클리니컬(Pre-clinical)'을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김 이사장은 "어느 기준부터 비만병이라 할 것인지, 단순히 비만하지만 아직 병 단계는 아닌 것과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5~6월경 합의를 이룰 예정"이라고 밝혔다.(좌) 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 (우) 대한비만학회 김은미 회장■ "말라도 문제"… 비만학회, 소아청소년 '저체중' 관리 포섭한편, 소아청소년 비만 세션에서는 비만뿐만 아니라 저체중까지 아우르는 '건강 체중'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이 날 학회는 '소아청소년 건강 체중 관리를 위한 임상 진료 지침 이해관계자 공청회'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는데, 비만학회임에도 소아 건강 체중 지침에 저체중 관리를 포함시켰다.비만학회 최성희 학술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소아 청소년에서 비만을 잘 조절하는 것이 전체적인 성인 비만의 미래"라고 규정했다.김민선 이사장 또한 "남아는 여아보다 비만이 훨씬 심각하지만, 여아는 외모 때문에 저체중 문제도 만만치 않다"며 "비만하지 않으면서 치료제를 쓰는 경우 등 오남용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전 연령대의 데이터를 내고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도록 공론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만은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보험료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는 비만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3-14 05:30:00학술대회

올해 공보의 급감…농어촌 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 총력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최근 공중보건의사 인력이 급감함에 따라 지역의료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공보의는 그간 민간의료기관이 없으나 의사 채용이 어려운 농어촌 보건소 등에서 지역 일차의료의 최후 보루 역할을 수행해왔다.공중보건의가 급감함에 따라 정부가 긴급 대책을 수립한다.하지만 지난 2024~2025년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수련 공백 및 의대생 교육 공백으로 2026년도 의과 공보의 신규 편입인원이 98명으로 급감했으며, 2026년 복무만료 인원 450명 대비 충원율은 22%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의과 공보의 전체 규모는 2025년 945명에서 2026년 59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7년에는 2116명에 달했던 규모에 비하면 농어촌 지역의 일차의료 안전망 유지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의과 공보의 규모는 현역사병과의 복무기간 격차 심화, 여학생 비율 증가 등에 따라 지속 감소해왔으며, 의정 갈등 여파로 의대생 군 휴학이 크게 증가해 공보의 부족으로 인한 지역의료의 어려움은 2031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복지부는 공보의 감소에 따른 지역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소통헤 마련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의료취약도 분석을 통해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의료취약지를 도출해 이러한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읍·면 단위로 민간의료기관까지의 거리를 분석한 결과, 관내 및 인접 읍·면에 민간의료기관이 없어 의료이용 접근성이 취약한 읍·면은 547개(532개 보건지소 소재)로 분석됐다.도서·벽지와 같이 민간의료기관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의 보건지소(139개)에는 우선적으로 공보의를 배치했다.그 밖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는 보건지소 393개는 진료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의료여건을 고려해 기능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보건지소에 진료행위가 가능한 간호사인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을 배치(151개)해 의과 진료를 제공하면서 한의과·치과 진료는 유지하거나, 보건지소를 보건진료소로 전환(42개)하여 상시적인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개 보건지소는 현재와 동일하게 보건소에 배치된 공보의가 주기적으로 순회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간호사·보조인력 등 활용 비대면 진료 활성화아울러, 공보의와 보건진료전담공무원에 의한 진료를 보완할 수 있도록 비대면진료·원격협진도 활성화한다.농어촌 어르신 혼자서 비대면진료 이용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보건소에 근무하는 간호사, 보조인력 등이 비대면진료에 대해서 안내해주고 필요 시 옆에서 도움을 주도록 하고, 추후 의료취약지 비대면진료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또한, 민간 의료지방의료원 등 원격협진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제도 기반도 마련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의료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진료지원·원격협진 시스템이 개발되면 보다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지역에서 공보의 이외에도 의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지원 대상에 보건의료원을 포함해 확대하고, 시니어의사 채용도 지속 지원하며, 지방의료원 등 지역책임의료기관 순회·파견진료 등도 활성화한다.의학분야 지식·기술을 가진 전문인력이 지역의료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는 계기로 공보의 복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군 복무기간 단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 예정이다.앞으로 수년간 공보의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지역에 투자하는 혁신사업을 통해 취약지의 의료인력 확보와 연계망(네트워크) 구축을 집중 지원하고, 의료자원의 집중화·거점화와 함께 찾아가는 진료·돌봄서비스를 강화해 지역 중심의 완결적 일차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이를 통해 지역의사제를 통해 신규로 양성된 의사 인력이 지역보건의료기관에 효율적으로 배치·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간다.끝으로, 오는 27일부터 전국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을 대비해 농어촌 지역주민 최접점에서 예방·치료·돌봄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지역소멸, 통합돌봄 등 변화하는 정책 여건 속에서 공보의 규모 급감으로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취약지 지역주민이 계신 곳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촘촘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지역보건의료체계로의 혁신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3 14:51:04제도・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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