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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인가 필요조건인가…폐암 검진 효용성 논란 결론 짓나

발행날짜: 2022-11-30 05:30:00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세계 첫 20년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공개
저선량 CT 추적한 1기 환자 생존율 92% 기록 "선별검사 근거"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한 폐암 조기 검진과 추적 관찰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첫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공개돼 주목된다.

과잉 검진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 결론적으로 조기 검진의 효용성은 탁월했고 생존율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었다.

저선량 CT를 활용한 폐암 조기 검진의 효용성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연구가 공개됐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1일까지 시카고 현지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2)에서는 저선량 CT를 활용한 폐암 조기 검진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저선량 CT를 통한 폐감 조기 검진은 미국암학회 등 다양한 유관 학술단체에서 권장하는 항목 중 하나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기 검진을 통해 빠르게 폐암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수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굳이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은 과잉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정부가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조기 선별검사를 국가 검진 항목에 포함한 것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균관의대 이정원, 가톨릭의대 이재호 교수 등 학자들이 구성한 과잉진단 예방연구회.

이들은 꾸준히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가짜 환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 폐암 검진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I-ELCAP'로 명명된 폐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첫 장기 추적 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이러한 효용성 논란에 근거가 될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I-ELCAP는 1992년에 시작된 다국적, 다기관 연구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80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8만 7천명의 참가자를 등록해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조기 검진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RSNA 2022에서 공개된 것은 20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

연구 책임자인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클라우디아(Claudia Henschke) 교수는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바로 폐암에 대한 조기 검진, 구체적으로 저선량 CT를 통한 지속적 추적 조사 결과"라며 "20년간 이어진 연구를 통해 마침내 우리는 의미있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저선량 CT를 통해 폐암을 조기 진단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80%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0년 생존율을 분석하자 역시 80%가 이어졌다.

특히 비고형성 암이 발견된 139명과 부분 고형 결절이 있는 155명의 경우 20년 생존율이 모두 100%를 기록했다. 고형 결절이 있는 991명의 생존율은 73%였다.

극초기, 즉 1A기 폐암을 잡아내기 위한 저선량 CT 검사의 효용성도 이번에 추가로 공개됐다. 20년간 쌓인 결과가 나온 셈이다.

구체적으로 길이와 너비 직경이 1cm 이하인 1A기 폐암의 경우 다른 요인과 관계없이 저선량 CT로 잡아낸 것만으로 20년 생존율이 92%를 기록했다. 또한 만약 크기가 1cm가 넘는다 해도 1A기에 해당하면 생존율은 86%였다.

클라우디아 교수는 "결과적으로 어떤 요인을 반영하든 20년 전 저선량 CT를 통해 폐암을 조기 검진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월등하게 나은 결과를 보였다"며 "저선량 CT를 활용한 조기 선별검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 질병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에서 5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저선량 CT로 폐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더이상은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조기 검진이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라는 점에 의구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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