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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처참…고대·서울아산 등 지원자 '전무'

발행날짜: 2022-07-28 05:30:00

세브란스 산과 1명·예수병원 외과 1명 지원…국립대병원 '0명' 행진
의료계, 예견된 결과 "대폭적 수가개선 없는 필수의료 강화 무의미"

육성과목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결과는 처참했다. 수도권과 지역 대형병원조차 지원자를 찾을 수 없었다.

메디칼타임즈는 27일 오후 5시 마감된 주요 수련병원의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원서접수 상황을 취재했다.

고려대의료원 소속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모두 지원자는 전무했다.

안암병원은 병리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4년차 각 2명을 신청했고,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3명, 핵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1명을 공고했다.

27일 마감된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결과, 주요 수련병원의 지원자 0명 행진이 이어졌다. 소청과와 외과 전공의 수련 모습.

구로병원의 경우,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 3명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2명, 외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각 2명,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1명 등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안산병원은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1명과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3명과 3년차 1명 그리고 외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각 2명 등을 기대했지만 접수자를 찾지 못했다.

수술 분야 최강을 내세운 서울아산병원도 외과 레지던트 3년차 2명 채용을 공고했으나 지원자 없이 접수창구를 닫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3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산부인과 레지던트 3년차 1명과 흉부외과 2년차 2명과 3년차 3명, 4년차 4명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2년차 11명과 3년차 1명 모집에는 전공의들의 발길이 끊겼다.

지방 수련병원 역시 '0명' 행진을 이어갔다.

충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화, 병리과, 가정의학과 등의 상급년차 전공의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충북대병원도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산부인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등의 상급년차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울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도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공고했으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예수병원의 경우, 외과 레지던트 2년차 2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응시자가 전무했다.

의료계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수도권 병원 수련교육부 관계자는 "문의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접수창구에 아무도 안왔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흉부외과 등 외과계 교수들의 당직은 생활화 된지 오래이다. 상급년차 모집을 해도 지원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올해는 신청조차 하지 않은 수련병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필수 진료과 레지던트 공백이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4~5년간 힘든 수련을 마친 전문의와 수련과정 없이 피부미용으로 뛰어든 의사 중 누가 급여가 높은지에 해답이 있다. 대폭적인 수가개선 없는 필수의료 강화는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지역 수련병원 봉직의사는 "젊은 의사들이 외과계와 소아청소년과 등을 기피하는 것은 저수가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상년급차 이번 모집 인원은 총 569명이다.

해당 수련병원은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지원자 면접을 실시하고 8월 중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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