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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도 볼 수 있는 진료지침…심대사증후군학회의 시도
|학회초대석|김상현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기획이사(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4-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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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장 큰 문제가 환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처음으로 대사증후군 진료지침서를 발간했다. 진료지침서라고 하면 보통 약물 처방 가이드라인을 떠올리지만 이와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약물 내용을 간소화한 대신 의사와 환자가 모두 볼 수 있는 지침서를 모토로 핵심만 추렸다.

그만큼 이번 지침서의 특징은 무엇보다 구독의 주체로 환자를 내세웠다는 점. 편집 등 지침 작성을 주도한 서울대 보라매병원 김상현 기획이사를 만나 지침서의 주요 특징 및 발간 경위,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약제 위주 아냐…대사증후군 진료지침 발간 이유는?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매년 대사증후군의 동향을 추린 '팩트시트(Fact Sheet)'를 발간한다. 팩트시트는 대사증후군의 경향을 살펴보는데 좋은 자료지만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맞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지침이 부족했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그래서 착수한 것이 이번 진료지침"이라며 "일선 진료의사들쁀 아나리 환자들도 대사증후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김상현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기획이사
그는 "기획 단계부터 의사와 동일한 비중으로 환자를 설정했기 때문에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너무 간단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치료 방향, 지침에 동의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우면서 핵심을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상지질혈증 관리 항목에선 약물 치료 요법으로 스타틴, 에제티미브,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 PCSK9을 제시하는 선에서 끝난다. 각 약제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할뿐 어떻게 사용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는 생략돼 있다. 과연 이걸로 충분할까.

김상현 이사는 "이번 지침 특징이 약제에 대한 건 자세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무엇보다 대사증후군 개선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할지 하는 방안에 초점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생활 습관 교정, 운동치료 요법을 첫 세션으로 전진배치할 정도로 학회에서는 생활 습관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약제를 간략히 하는 대신 식사나 운동 부분은 굉장히 자세하게 지면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마다 질환의 원인, 동반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은 개인별로 최적화가 돼야한다"며 "심부전이 있는지, 관상동맥이 있는지 하는 동반 질환 여부에 따라 운동요법도 달라져야 하고 그런 부분을 세밀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동요법 항목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복근 운동, 균형 운동, 유연성 운동으로 분류된다"며 "그렇지만 운동의 종류와 관계없이, 운동 강도가 운동 요법의 효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라고 제시한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첫 발간한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이어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 매주 최소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권고한다"며 "중등도 강도 이상 운동의 총 양과 심혈관 질환 발생 또는 사망률은 역상관 관계에 있고 이런 효과는 운동량이 증가할 수록 더욱 명확해 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식사요법에선 무분별한 비타민 복용에 경계하는 한편,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등 푸른 생선, 곡류, 식이섬유 등 권장 식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혈당 조절 항목은 "주요 영양소 섭취 시 전체 영양소 중 탄수화물의 비율을 낮추는 저탄수화물 식사가 혈장 중성지방, 혈당을 낮추고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저탄수화물 식사 외에 저지방 식사도 열량 섭취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염증지표 및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제시한다.

김상현 이사는 "체중조절, 금연, 음주관리 항목에서도 왜 환자들이 관리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부연 설명이 들어간다"며 "환자를 설득해 개선 과정에 동참하게 해야지만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021년 타이틀을 붙이고 나왔지만 진료 지침이 급작스럽게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팩트시트 발간 주기보다 길게 해서 개정판을 내려고 한다"며 "이를 프린트해 진료실에 비치할 수 있도록 PDF 형태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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