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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부활시킨 서울의대…학장 선거전 막 올랐다

발행날짜: 2017-11-09 05:00:44

8일부터 정견발표 돌입…김성준·신찬수·홍윤철 교수 3파전

6년만에 학장 선출 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한 서울의대가 8일 후보자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8일 서울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학장추천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후보자는 생리학교실 김성준 교수(66년생), 내분비내과 신찬수 교수(62년생),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60년생)등 총 3명. (가나다순)

좌측부터 김성준, 신찬수, 홍윤철 교수는 서울의대 학장 선거 후보로 나섰다.
김성준 교수는 현재 서울의대 학생부학장으로 앞서 의학과 부학과장에 이어 의학연구원 부원장, 의학과장, 연구부학장을 역임하는 등 의과대학에서 주요보직을 맡았는가 하면 제15회 분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학계에서도 인정을 받은 인물.

신찬수 교수는 의과대학에서 교무부학장을 맡았으며 병원에서는 강남센터 부원장에 이어 의료혁신실장 및 정보화실장을 역임, 진료부원장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회무 경험을 쌓았다. 또한 내분비학회 총무이사를 맡아 학계에서도 역할을 해왔다.

홍윤철 교수는 통일의학센터 부소장,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건강분과 위원장, 환경독성보건학회장 등 대외적인 왕성하게 활동해왔으며 최근에는 환경의 날을 맞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의학한림원 및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 후보자는 보라매병원을 시작으로 9일 분당서울대병원, 10일 서울의대에서 정견발표를 실시한 후 22일 제2차 정책발표회를 끝으로 23일 투표를 실시한다.

서울의대 전체 교수가 직접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2명의 후보자로 압축되면 이를 총장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번 선거는 일부 교수진에 의해 결정되는 간선제 방식에서 전체 교수가 선거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직선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선거전 과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로 학장추천위원회를 운영, 큰틀은 직선제로 하되 간선제의 장점을 살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강대희 서울의대 학장은 "개선된 학장선출 제도에 대해 교수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개선된 직선제가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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