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대선 후보 그 어느 누구도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볼 수 없었다.
모든 후보가 의사들의 표심을 외면했고 그나마 소속 의원들을 보내 체면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이례적으로 대선을 2주여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사들의 정치력을 보일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았던 것이 사실.
이로 인해 의협 집행부는 물론, 대의원회는 물론, 대선참여운동본부까지 나서 전방위적으로 대선 후보를 초청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대선을 2주 앞두고 전국 의사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현안을 알리는데 이만한 자리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사상 최초로 대선참여운동본부를 구성하고 1인 1정당 가입, 선거인단 가입 운동부터 반모임을 통해 정치 참여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일부 후보의 캠프는 의료계와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해 임원들이 직접 나서 필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실망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대선 후보 중 누구도 총회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이 배우자인 오선혜씨만 총회 시작 전에 도착해 입장하는 대의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이 전부였다.
의협 관계자는 "대선이 워낙 초읽기에 들어간데다 주말 오전 일정이라는 점에서 후보들의 일정을 빼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일부 후보들은 총회 당일까지 참석과 불참을 번복하다가 결국 오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대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각 정당의 중량급 의원들은 총회에 자리해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안철수 후보 선대본부장인 천정배 의원(국민의당), 홍준표 후보 선대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자유한국당) 등 3당의 주축들은 자리를 지켰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바른정당 박인숙,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자유한국당 윤종필,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도 자리를 지키며 대선 후보를 향한 지지를 당부했다.
의협 관계자는 "대선 후보는 오지 않았지만 국회 복지위원을 비롯해 중량급 의원들은 충분히 자리했다"며 "정책제안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만큼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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