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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서비스, 간호사 이어 간호조무사까지 싹쓸이?

발행날짜: 2016-10-14 05:00:59

채용 의무화에 중소병원·개원가 인력쏠림 도미도 우려

정부가 연말까지 상급종합병원 전체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중소병원들과 개원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블랙홀이 점점 더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호조무사 채용이 의무화되면서 혹여 간호조무사 불랙홀까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43개 상급종합병원 모두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8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 급격하게 변화했기 때문. 정부는 올해 말까지 상급종합병원과 서울권 내 대학병원을 포함해 총 400개 까지 서비스 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듯 정부가 점점 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일선 중소병원들과 개원가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일각에서는 시한 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A중소병원 병원장은 "불과 몇달 안에 서울권내 대부분 대형병원, 대학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한다는 말 아니냐"며 "시한 폭탄에 불이 들어왔다는 의미"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미 블랙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이런 속도라면 엄청난 인력 대이동으로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우리도 대비를 한다고 하고 있지만 속수무책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A병원만의 우려가 아니다. 심지어 이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중인 병원들도 고민이 많다. 오히려 인력만 키워준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다.

중소병원 중 선제적으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한 B병원도 마찬가지. 혹여 공들여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

B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을 위해 중소병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먼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자칫 발목을 찍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병동 분위기는 너무 좋기는 하지만 연봉과 처우 차이는 분명하니 걱정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이러한 우려감은 개원가에까지 퍼져가는 분위기다.

그동안 간호조무사를 채용하지 않거나 극히 일부에서만 채용하던 대형병원들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간호조무사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인력이 이동하지는 않겠지만 손발을 맞춰온 간호조무사들이 행여 빠져나갈까 걱정하고 있는 것. 또한 이로 인한 도미노 현상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C내과의원 원장은 "더 지켜봐야 겠지만 대학병원에서 간호조무사를 정규직으로 선발한다면 아마도 수백대 일, 혹은 수천대 일의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며 "누구나 가고 싶은 자리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또한 그는 "당장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신규보다는 경험이 쌓인 베테랑 간호조무사를 원할테니 규모 있는 중소병원 간호조무사들이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면 이를 또 채워야 하니 개원가 간호조무사들이 이동하는 도미노가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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