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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교육학회, 창립 40주년 미션 비전 선포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의학교육학회는 9월 25일(월) 몬드리안 이태원 서울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미션 비전 선포식 및 글로벌 출판 교육회사인 맥그로 힐(McGraw Hill)과 함께 의학교육 관련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한국의학교육학회와 맥그로 힐(McGraw Hill)은 글로벌 의료교육의 진화, 한국의학교육의 방향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에 이어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미션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창립 40주년 기념식에는 정명현 교수(제11대, 연세의대), 이윤성 교수(제12대, 서울의대), 안덕선 교수(제13대, 고려의대), 서덕준 교수(제14대, 동아의대), 임기영 교수(제16대, 아주의대), 이영환 교수(제17대, 영남의대), 전우택 교수(제18대, 연세의대) 등 역대 회장단이 참석해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의학교육학회는 9월 25일(월)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미션 비전 선포식 및 의학교육 관련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행사 축사로 유관기관장들인 이필수 회장(대한의사협회), 신찬수 이사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서울의대), 안덕선 원장((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 연세의대), 배현주 원장(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양의대)이 참석했으며, 왕규창 원장(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서울의대), 최석진 학장(인제의대) 등이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박중신 회장(現 제19대, 서울의대)은 한국의학교육학회의 미션 및 비전 체계 수립을 위한 과정을 발표해 미래 방향 및 목표를 구체화했다.이날 창립 40주년 기념하기 위한 기념 책자 출판소식과 홈페이지 개편 소식도 전했다. 기념 책자는 '한국의학교육학회 40년사' 제목으로, 40년의 역사 화보와 40년 발전사, 학회의 주요활동과 성과, 역대 회장의 회고록, 주요 학회 자료 등으로 구성했다.박훈기 부회장(現 제19대, 한양의대)이 편집위원장으로서 편찬경과를 보고했으며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학회 소식 및 학회지, 의료인문학 블로그, 영문 홈페이지 등 다채롭게 구성해 의학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행사와 기념책자 출판은 한국의학교육학회 일부 회원들의(총 46명) 기부금을 재원으로 진행했다. 
2023-10-31 10:07:48병·의원

산부인과로 시작 가천대 총장까지 '이길여 회고록'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 세기에 걸쳐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가천대 이길여 총장의 삶을 다룬 신간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가 9일 출간됐다.이길여 총장. 이 책에는 일제 강점기, 집안의 둘째 딸로 태어나 6·25 전쟁 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이후 미국 유학 후 한국 최초 여의사 의료법인 설립,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수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 4위 규모인 가천대학교 설립,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 설립하는 등 한 세기에 걸쳐 이룬 이길여 총장의 업적이 담겨있다.이름 앞에 항상 '최초'가 붙는 그의 인생을 견인한 동력들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여성 의사이자 다음 세대에게도 존경받는 교육자, 한 세기에 걸친 한반도의 역사가 투영된 그의 삶을 가천대학교 김충식 교수(한일미래포럼 이사장)와의 2년간에 걸친 대담으로 구성됐다.책에는 다음 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리더로서 발자취가 그려져 있다.  "일본어만 써야 했던 초등학생 시절, 이길여 총장은 무심코 우리말을 썼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뺨을 맞는다. 그것도 같은 조선인 교사로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무렵에는 일본군 '정신대' 징발로 온 동네에 난리가 난다. 이길여 총장의 나이가 서너 살만 많았다면 진작 시집을 갔을 것이고, 지금의 길병원 설립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길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서울대 의대와 병원이 부산 국제시장 부근에 있던 시절, 이길여 총장은 세 명이 비좁은 방에 누워 잘 수 없어 돌아가며 한 명은 앉아서 공부를 해야 했던 일화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또 6.25전쟁이 휴전으로 끝나자 인천 용동 우물가에서 '이길여 산부인과'를 열고, 선진 의료를 배우고 싶어 미국으로 갔지만, 조국과 환자들을 위해 다시 귀국하게 된 일련의 과정과 소회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1978년 이길여 총장은 국내 여성의사로서는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길여 총장은 “의료 법인이 아니면 '병원'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었고 한 단계 낮은 '의원' 이라는 이름을 써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의사들이 의료 법인 설립을 기피했던 이유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내놓는다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이길여 회고록 표지 모습. "1968년 이길여 총장은 미국에 남으라는 주변의 강권한 만류를 물리치고 귀국을 결단한다. 가난한 한국보다, 더 가난한 조국의 환자들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이 총장의 애국과 봉사 그리고 사랑에 대해 현 세대가 알아야할 내용들은 총 11장에 걸쳐 담겨있다.책은 ▲1장, 미운 오리 새끼 ▲2장, 왈가닥 모범생 ▲3장, 전쟁과 가난, 그리고 의대생 ▲4장, 봉사 활동에 눈을 뜨다 ▲5장, 낯선 천국 미국으로 ▲6장, 이길여 산부인과 ▲7장, 종합 병원을 꿈꾸다 ▲8장, 길병원의 성장 가도 ▲9장, 성공시대 ▲10장, 어미 새의 노래 ▲11장, 가천의 이름으로 등의 내용과 '책을 펴내며'(김충식), '추천사'(김병종) 등을 포함해 총 512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출판사는 샘터사.이길여 총장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UN 여성대회 정부 대표, 서울대 의대 동창회장, 의사협회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현재 가천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가천의대 길병원,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미추홀봉사단, 경인일보 등 국내 최대의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2023-01-09 11:39:29병·의원

"5·18 영상 역사적가치 높다" 언론상 받은 전남대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남대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올해 5·18 언론상을 수상했다. 비언론인 첫 사례다. 광주전남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 측은 "전남대병원이 지난 5월 발간한 '5·18 10일간의 야전병원'과 영상은 당시 계엄군의 가혹한 진압과 집단 사격 그리고 위대한 광주시민정신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어 5·18 언론상 뉴미디어부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남대병원의 수상은 5·18 언론상 시상 이후 처음으로 언론인이 아닌 병원에서 받은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5·18 언론상'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광주시민의 민주정신을 올바로 알리는 언론인들의 자부심과 명예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것. 올해 신설된 뉴미디어부문은 일반인 참여도 가능하게 됐다. 시상식은 8월21일 오후 5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다. 한편,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은 당시 의료활동을 펼쳤던 의료진 30명의 증언을 200여쪽에 담아 지난 5월 발간했다. 이 책은 5·18 당시 부상자를 치료했던 병원으로서는 37년만에 처음으로 정리한 것으로, 역사적 가치는 물론 의료부문에서도 소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두환 회고록 등으로 올해 5·18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취재의 대상이 되었다. 또 의료진의 증언을 직접 촬영해 유트브에 올린 영상은 무려 11만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2017-07-26 10:43:49병·의원

김정화의 'Keep calm and Carry on'

메디칼타임즈=김정화새내기 PK를 위한 헌내기 PK 회고록② 병원에서 살아남기, PK의 Pre-rounding을 소개합니다. Pre-rounding 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교수님들의 아침 회진 전, 새벽 6시 쯤 부터 전공의 혹은 인턴이 혼자서 도는 회진을 뜻합니다. 밤새 환자는 괜찮았는지, 필요한 검사나 술기 오더가 빠지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진짜 회진 때 보고할 사항을 정리하는 준비 시간입니다. 제대로 안하면 정신적 신체적 몽둥이가 날아오는 만큼 Pre-rounding은 상당히 절박하고 바쁜 점검시간이라고 하네요. 나이도 어리고 등록금도 내는(!) PK는 종종 병원 내의 귀여움의 대상이지만, 무지가 드러날 때면 가끔 몽둥이가 날아오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몽둥이 방어를 위한 PK버젼 Pre-rounding을 소개합니다. 실습 전날, 주요 질환명과 임상증상 만이라도! 우선 학교에서 배부하는 실습 책자를 펴봅시다. 한림대학교는 '임상실습 지침서'와 '임상수기수첩'을 교부하고 있습니다. 임상실습 지침서에는 각 과의 학습 목표와 주된 증상 및 질환, 진단법, 치료법이 간단히 적혀있고, 임상수기수첩에는 그 과에서 보아야 할 수기들의 체크리스트가 있는데요. 책에서 제시한 항목 전부를 전날 몇 시간 안에 숙지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다만 주된 임상증상과 주요 질환명 정도는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합니다. 질환의 분류체계와 이름만 훑어도 실습 첫 날 '여기는 무얼 하는 곳인가?'하는 아노미 상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모르는 게 죄'라는 속담을 병원만큼 뼈저리게 느끼는 곳도 없습니다. 어떤 08학번 선배는 자신이 그 과에서 본 질환만큼은 국시 문제집의 개념만이라도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합당한 조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의 일상: 회진, 외래, 수술 그리고 질문 병원의 하루는 아침 컨퍼런스와 회진으로 시작됩니다. 보통 8시 이전에 컨퍼런스가 끝나고 아침 회진이 시작됩니다. 교수님과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지만 PK에겐 졸리고 배고픈 시간이죠. 덜 졸리고, 덜 배고프고 싶다면? 안타깝지만 회진에 집중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옵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약간의 회진준비는 오히려 회진시간을 빨리 지나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전공의 선생님이 챙겨주시는 환자명단이나 I/O chart를 꼭 가져가서 병명과 특이사항을 읽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습 둘째 날부터는 관심 가는 환자 몇 명의 EMR 경과기록지를 회진 전에 미리 확인해봅시다. 특히 전날 수술했던 환자는 그 다음 날 아침 경과기록지와 환자 상태가 집도의의 '성적표'라고 합니다. 소소한 예습으로 교수님과 어색하지 않은 회진을 돌 수 있습니다. 외래는 환자를 다루고 대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지식보다는 환자를 유심히 살펴보는 교수님을 관찰해봅시다. 아래는 정형외과의 모 교수님이 외래에서 제게 직접 해주신 말씀으로, '살펴봄'의 의미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의사는 환자가 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모든 모습, 말, 행동, 옷차림 등을 예민하게 관찰해야 하고, 이전 외래 때보다 나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한번에 알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엔 지식으로 보지만 나중엔 의학적 직관, 느낌이 중요하다. 또 그런 자기 느낌을 믿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온다."라고 말이죠. 수술은 병원에 처음 온 실습생들에게 가장 흥미가 많은 일정입니다. TV에서 보던 녹색 파랑색 수술보와 메스라니! 하지만 정작 수술대는 외과의사, 간호사, 마취과 의사 등등 사람으로 온통 가려지고 설령 비디오로 수술과정을 보여줘도 '빨간 건 피, 흰 건 뭐지?' 갸우뚱 한 채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종종 스크럽을 서기도 하지만 또 몇 시간 수술기구를 붙잡고 서 있다보면 슬슬 피곤이 몰려옵니다. 보통 한 수술을 최소 2-3번 이상 봐야 Anatomy와 Approach 과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회진과 마찬가지로 '아는 만큼' 집중할 수 있는 거죠. 여러 수술을 참관하다보면 꼬꼬마 학생들도 눈치가 생기는데, 신기하게도 잘 되는 수술은 시원시원 재미가 느껴지고, 집도의가 힘들어하는 수술은 참관하는 학생도 힘이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회진, 외래, 수술 - 세 가지 일정 곳곳에선 예기치 못한 질문들이 날아오기도 합니다. 답을 못하고 우물거리는 게 대부분인데, 운 좋으면 교수님이 친절히 알려주시지만, 보통은 핀잔과 함께 새로운 숙제가 탄생합니다. 일단 대답은 많이 해봅시다. 맞으면 칭찬받아서 좋고, 틀리면 부끄러워서 좋습니다. 당장은 무안하지만, 그런 수치심(?)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기억하면서 '다시는 안 틀려야지' 다짐도 되고요. 병원 생활에는 몇 가지 진리가 있는데, 하나는 '모르는 것은 반드시 즉시 찾아본다', 그리고 '한 번 질문한 것은 나중에 또 질문한다'입니다.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즐거운 질문타임을 보낼 수 있습니다. PK 실습의 꽃, 프레젠테이션 준비 백서! PK 생활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제일 발전하게 되는 스킬(?) 중 하나가 프레젠테이션입니다. 대표적으로 교수님이나 레지던트 선생님이 지정해주는 환자에 대한 케이스 발표와, 논문을 읽고 요약하는 논문 발표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케이스 발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케이스 발표란 환자가 해당 병원에 내원하게 된 증상과 이전 병력, 내원 이후 퇴원하기까지(또는 현재까지) 질병경과와 시행한 치료법을 정리한 뒤 해당 질병에 대해 교과서 및 논문을 바탕으로 한 Disease Review를 덧붙이는 프레젠테이션입니다. 보통 발표 주제를 월요일에 받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발표를 하게 됩니다. 병원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시간엄수'입니다. 보통 학생들의 케이스 발표는 5-10분이 주어집니다. 실제로 학회에서 한 꼭지 발표도 길어야 10분을 넘지 않으니, 비슷한 분량의 발표를 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핵심을 간결하게 요약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핵심은 '질병'보다 '증상' 여기서 핵심이란 환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증상, 증상 조절을 위해 시행한 치료, 그로 인한 증상의 경과'입니다. 경험이 쌓인 교수님들은 질병보다는 증상 중심으로 환자를 돌보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습 초기 발표 당시, 학생이나 의사 초년병 선생님들은 질병에 집중하다보니 종종 환자의 호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어, 암 환자 같은 장기 입원환자는 변비가 무척 중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입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면 거의 대부분 변비가 생기는데, 큰 질병 치료(증상보다 질병의 병태생리를 바꿔주는 치료-증상 개선과 꼭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에만 집중하여 방치하다보면 변비를 조기에 manage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부터 강한 하제를 쓰는데, 점점 더 많은 양을 처방하다가 마비성 장폐색이나 장 천공, 장 출혈 등이 발생해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환자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암질환 뿐만 아니라 변비증상에도 주목해야 하는 거죠. 수술에는 '수술일기' 환자에겐 '케이스일기' 케이스 발표의 또 다른 의의는 '환자 manage를 복습하는 공부'라는 것입니다. 몇 달 전 생로병사 100회 특집 1부에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님 편이 방송되었는데 놀라웠던 것은 교수님이 20대 레지던트 때부터 환갑이 넘은 지금까지 자신이 참여한 모든 수술을 기록해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교수님은 수술이 끝나는 즉시, 어떻게 병소에 접근을 했고 위기상황에 어떤 대처를 했는지 상세히 기록하면 그 수술을 두 번 해보는 것과 마찬가지고, 잘한 점 잘 못한 점 등을 찾아 스스로 개선할 수 있어 자신감이 쌓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서, 수술을 수술일기로 복습하는 것처럼 케이스 발표는 자신이 환자를 돌보았던 방식을 복습하고 피드백하는 중요한 절차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당연한 정의이지만, 개인적인 경험에서 이것을 기억하며 준비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발표의 질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국시에도 도움 되는 '착한' 케이스 사실 이런 큰 의미가 아니더라도, 케이스로 주어지는 환자들은 대부분 매우 협조적이며 전형적인 질병 경과를 밟는 좋은 표본(?)이기 때문에 질병공부(Disease Review)만 해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만약 케이스를 직접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해당 과의 가장 주된 질환을 가진 환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소화기 내과의 위 궤양, 산부인과의 조산, 신경외과의 지주막하 출혈 등등) 케이스 준비는 짧게는 1시간, 길면 이틀이나 사흘도 소요되는 에너지 소모가 많은(!) 활동입니다. 이왕 시간과 체력을 쓸 바에야 값어치 있고 국시에도 출제되는 메이저 질환을 맡는 게 좋겠죠. Disease Review의 참고자료는 각 과의 교과서(내과-Hasrrison, 외과-Sabiston, 산부인과-Novak & Williams 등등)이나 최신 Review 논문이 추천됩니다. 도표나 그림은 교과서, PPT 본문은 Review 논문에서 따오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논문은 인용지수가 어느 정도 보장된(SCI, SCIE) 저널에 실린 것인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외국 의과대학 수업자료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영상의학 자료 판독은 Learing Radiology (http://www.learningradiology.com/), Radiopaedia (http://radiopaedia.org/) 가 도움이 됩니다. 모든 의대와 병원 PPT가 그렇듯 화면에 글씨가 무척 많을 수 밖에 없지만, 틈틈이 그림과 도표를 넣어야 듣는 사람들도 지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어떤 PK들은 매끄러운 발표를 위해 대본을 준비하지만, 대본은 특별히 준비하라는 지시사항이 없다면 안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깔끔한 설명과 꼭 필요한 글, 그림만이 포함된 발표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쓰다보니 장황한 Pre-rounding이 되었습니다. 일부 독자분들에겐 벌써 회진이 끝나고, 몽둥이도 맞았을지도 모르겠군요. 다들 아실테지만 실습 막판으로 갈수록 괴이한 스킬이 늘어납니다. 회진에 늦어도 안 들키기, 외래/수술 자체 방학하기. 질문에 대답 끝까지 안하기, 환자 한 번도 안보고 PPT 만들기. 경과 기록 10일치 뭉뚱그리기, 내가 모르는 검사기록 없애기, 퍼시픽으로 질병 리뷰하기, 나눠서 발표하기로 한 논문 한 명에게 몰아주기, 교수님 말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잊어버리기 등등 셀 수도 없는데, 사실 저만큼 재밌는 PK생활의 소소한 추억거리도 없습니다. 다만 가끔은 원칙을 지켜 성실히 실습에 임하는 뿌듯함 역시 큰 추억으로 남기에, PK의 Pre-rounding을 적극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2014-08-07 11:30:39오피니언

김정화의 'Keep calm and Carry on'

메디칼타임즈=김정화새내기 PK를 위한 헌내기 PK 회고록① 스스로 찾아먹는 PK실습을 위한 ‘새내기 PK를 위한 헌내기 PK의 회고록’은 총 5편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실습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이번 글에서는 병원생활에 대한 마음가짐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Prologue:병원생활의 애티튜드, 존중과 겸손 실습 종료를 3주 앞둔 지금 문득 생각나는 화두가 있습니다 - 어떤 자세로 실습에 임할 것인가? 본3 분들, 혹시 생각해보셨나요. 저는 새내기 PK 때보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더 곱씹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반의 병원생활은 시험으로 가득한 본1, 2 때와는 확실히 다른 마인드를 요구했습니다. 의과대학의 시험은 '애티튜드'다 강의실에서의 마음가짐을 먼저 되돌아볼까요.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의 모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대의 시험은 애티튜드다.'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의대 본과의 시험은 험난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손으로 겨우 쥘 수 있는 분량의 강의록 자료를 외우고, 주 단위로 하루 이틀 밤을 새곤 합니다. 시험 전날이 되면 나만 못 한 건가, 혹시 중요한 야마를 빠뜨린 건 아닌가 무서움도 생기는데 옆자리 친구도 허덕이는 걸 보며 한시름 놓습니다. 때로는 시험 10분전 같은 강의실,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동기들에게 혼자서는 못 구했던 '꿀 정보'를 전수받아 점수를 얻어가기도 하고요. 이렇듯 모두가 함께 고생하고 돕다보니 그럭저럭 살아올라왔습니다. 어쩌면 의과대 시험이 평가하는 것은 의학적 지식 자체보다 극한 상황을 버티고 극복할 줄 아는 애티튜드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로딩과 부족한 시간, 달리는 체력, 흔들리는 멘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각박한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여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 등등.. 이러한 애티튜드의 총합이 성적에 상당부문 반영되는 것이죠. 강의실에서 '능력'을, 병원에서 '존중'과 '겸손'을 배우다 실습은 좀 다릅니다. 시험으로 스스로의 '능력' 애티튜드를 기른다면, 병원에선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 애티튜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PK의 가장 중요한 애티튜드로 '겸손'과 '존중'을 꼽습니다. 항상 치열한 경쟁이 붙는 의과대학 환경의 특성상 의대생들이 갖추기 쉽지 않은 자세들인데요. 중요한 원칙 두 가지가 떠올라 적어봅니다. 첫째, 교수님과 선배의사, 병원의 모든 직원들을 존중해드릴 것 각 과의 실습 인계장에는 교수님 특성을 고려한 팁이나 주의점이 적혀있습니다. 예를 들면 A 교수님은 무섭고 깐깐하니 조심해야하고, B 교수님은 착하시고 널럴하니 눈치 봐서 도망가도 괜찮다, C 교수님은 유명하신데 D 교수님은 조용하시고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것 같다 등등. 각종 '카더라' 통신을 미리 들은 PK들은 유하거나 실력이 없어 보이는 교수님을 다소 쉽게 생각하거나, 무섭다고 소문난 교수님은 실습이나 회식 때 무조건 기피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겉모습이 다양한들, 병원에 '교수' 직함을 가진 모든 분들에겐 환자에 대한 책임감이 누구보다도 대단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부교수나 정교수님들은 학생들의 나이보다 더한 시간을 그 분야의 전문가로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학생 10명이 1시간 토의하는 것보다 교수님 한 분의 한 마디가 더 값어치 있는 지혜임을 종종 보았습니다. 우선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죠. 항상 ‘무얼 배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교수님을 대한다면 적어도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무서운 교수님이라도 진심으로 배우고자 다가가면 친절하게 도움을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교수님을 존중해드린 만큼 학생으로 대접 받는 거죠. 이것은 비단 교수님 뿐 아니라 레지던트나 인턴 선생님, 간호사, 기타 모든 병원 근무자분들께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의대생이라는 자부심이 과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런 분들께 실례되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내가 가장 잘 나가'의 태도보다는, 누구에게서나 배울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겸손함과 선배 의학도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것이 의학공부에 더 도움이 됩니다. 둘째, 실습 일정에 지나친 호불호를 세우지 말 것, 그리고 최선을 다할 것 어떤 일이 내게 맞는지 알기 위해선 많이 부딪혀 봐야합니다. 눈대중이나 남의 말을 얼핏 들어서는 알기 어렵죠. 스물일곱 개나 되는 분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의대생에게 정말 중요한 원칙으로 생각됩니다. 실습을 돌다보면 PK는 종종 여러 가지 잡일을 맡게 되는데, 여기엔 기본적인 술기(상처 드레싱, NG tube insertion, EKG, 혈당체크, 혈액배양 등등) 뿐 아니라 '학문적인 잡일'도 포함됩니다. 가령 내가 현재 전혀 관심이 없는 과의 논문 발표를 맡는다던가, 매일 아침 간단한 환자 브리핑을 해야 한다던가, 중증질환이나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질병 경과를 보이는 환자를 케이스 발표로 배정받으면 운이 나쁜 것으로 간주됩니다. 환자를 직접 보기보다 KMLE 문제집을 푸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환자를 거의 보지 않는 동기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로는 그 과의 학문적 특성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용도가 적어보이는 일이 주어져도 성실히 해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잡일이 언제어디서 내게 도움을 줄지 모르기 때문이죠. 지금 당장의 식견으로 호불호를 가리기보단 스펀지처럼 최대한 많은 것을 흡수하길 추천 드립니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정성들여 공부했던 과는 외과계든 내과계든 흥미가 생겼습니다. 환자에 대한 서양의학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노력에 감탄했고. 각종 치료법을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선배의사들의 근면함이 느껴져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도 했고요. 또한 나와 잘 맞는 과, 그렇지 않은 과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반 실습을 돈 현재 제 관심은 두 과로 집중되었는데요. 하나는 내과(특히 혈액종양내과)이고 다른 하나는 신경외과입니다. 혈액종양내과는 최신항암제에 대한 논문이 중요시되는 의과학자로서의 면모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신경외과는 매우 보수적인 수술법과, 이미 확립된 술기를 정교하고 끈기 있게 해낸다는 점이 제 성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두 가지 애티튜드의 중심에 겸손과 존중이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자신을 낮추고 무엇이든 배우고자 성실히 노력하면 어느새 내 앞에 가야할 길이 나타납니다. 1년 남짓한 병원 견습생 시절이 스스로의 길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다음 호에서는 두 번째 이야기, '병원의 일상 : 실습 전날 준비/병동회진/외래/수술'로 찾아뵙겠습니다. `
2014-05-15 06:03:04오피니언

새내기 PK를 위한 헌내기 PK 회고록

메디칼타임즈=김정화해마다 이맘때쯤, 혹은 6월 즈음엔 대학병원에 새로운 PK(병원 실습을 도는 의과대학생을 이르는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좁은 강의실과 촘촘한 강의록에서 갓 벗어난 학생들은 처음으로 흰 가운을 입고 교수님과 레지던트를 졸졸 따라다니며 신기한 병원 체험을 하게 되죠. 병원의 일과는 변수가 참 많습니다. 환자와 질병이 순서를 정해놓고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일부 분과들은 PK를 위한 실습계획표를 미리 짜두지만, 대개 하루 일정은 당일 아침에 결정되고 심하게는 그 시간이 되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생님들은 과제를 봐주시다가도 응급 콜에 맨발로 뛰쳐나가시고, 응급 수술이 잡히면 강의가 무기한 연기되기도 합니다. 종일 바쁘신 스탭선생님들에게 PK는 종종 성가시거나 잊혀진 존재가 되죠. 이렇다보니 무언가를 체계적으로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병원은 떠먹여주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먹어야 한다 PK라면 누구나 한 쯤 들어보았을 어구이지만, '스스로' 만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작년 3월부터 이어진 1년 남짓한 실습기간동안 '좋은 실습 태도란 어떤 것일까?'는 제게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갈피를 잡기위해 한 학년 위부터 까마득히 높은 선배 의사분들께 틈틈이 조언을 구했으나 실습의 정도(正道)라 부를 만한 원칙을 쉽게 접하기는 어려웠죠. 실습 태도의 원칙 제시가 어려운 이유로는 학생들마다 원하는 PK의 모습이 다양한 것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어떤 이는 팍팍한 인턴 레지던트 병원 생활 전, 2년의 황금기를 즐기고 싶어 합니다. 반면 처음 접하는 병원생활과 환자를 보는 것이 설레어 실습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자보다 전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양질의 조언들은 전자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과 4학년으로 실습 종료를 두 달 정도 앞둔 시점. 나는 실습에 충실했는가? - 새삼스레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좋은 실습은 어떤 것인가요?' 물어오는 후배들에게, 어떤 대답을 주어야 할지 곱씹어 보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의 실습 경험과 교수님들의 크고 작은 조언들을 모으고 다듬어 조심스레 내놓아봅니다. 성실한 PK라니, 참 재미없겠죠? 하지만 스스로 맛있게 찾아먹고픈 누군가에게, 성찰과 조언 중간 즈음에 자리한 5편의 '헌내기 PK 회고록'을 선물합니다.   1_Prologue : 병원생활의 애티튜드 2_병원의 일상 : 실습 전날 준비/병동회진/외래/수술 3_PK 소일거리 : 과제/케이스/논문읽기 4_교수님 Talk Talk : 귀중한 잔소리 모음집 5_Epilogue : I’m (almost) an doctor
2014-04-14 06:03:00오피니언

미국 전 부통령 '체니' 심장 이식수술 받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30대 말부터 5차례나 심장발작을 겪었던 미국 전 부통령 딕 체니가 이식자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20개월이 지난 토요일 심장이식술을 받았다. 전 부통령과 가족들은 기증자의 신원을 알지 못하지만, 생명의 은인에 대한 감사를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보좌관인 카라 아헤른이 읽은 성명서에서 밝혔다. 이어서 아헤른은 체니가 수술팀은 물론 지속적인 훌륭한 간호를 제공해 준 이노바 페어팍스 병원과 조지워싱톤대학 병원의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71세의 체니는 현재 이노바 페어팍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부시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체니는 1988년 37세일 때 첫 번째 심장발작이 있어, 4개의 혈관 우회술을 받았다. 또한 2번의 관상동맥 성형술과 심장감시 장치를 삽입 했다가 2007년 제거하였다. 2005년에는 동맥류를 치료하기 위해 그의 다리에서 6시간의 수술을 받았으며, 2007년 3월에는 왼쪽 하지에서 심부 정맥혈전이 발견되었으나 1달 뒤 초음파검사에서 혈전이 점차 작아지는 것을 확인한 바 있었다. 2010년 7월 체니는 작은 좌심실내 장치가 심부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삽입되어 2개의 배터리로 운용되는 외부조절장치에 의해서 피가 전신으로 박출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수개월 뒤 텍사스에서 열린 조지 부시 대통령센터 착공식에 매우 수척한 모습을 드러냈다. 8월에 체니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펌프기술은 오직 이식이 필요한 사람이 이식수술을 받기 전 임시로 기다리는 동안 설치하는 것이지만 현재 당장 이식수술이 여의치 않아 임시방책으로 삽입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발행된 회고록에서 그는 부통령 시절 내내 소수의 보좌관들만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안전한 곳에 사직서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NBC와 회견에서 "한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랬는데, 그 중 하나는 내가 일을 할 수 없게 될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어날 수 있는 내 건강이 그랬고, 다른 하나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통령을 없애는 수단이 부재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2012-03-26 11:29:19제약·바이오

김종근 "의협 10년간 엉망이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이번주 대개협 회장직 임기를 끝으로 민초로 돌아가려고 하니 시원 섭섭합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사진, 연세의대 64년졸, 외과전문의)은 17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30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의료계의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는 심정을 이같이 밝혔다. 김종근 회장은 1977년 김종근외과 개원과 동시에 강동구의사회 부회장으로 시작해 송파구의사회장, 의협 의무이사, 의정회 이사, 대개협 회장 등 많은 보직을 거치며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다. 김 회장에게 있어 가장 잊을 수 없는 일은 의약분업으로 “억울하다”는 심정이다. 그는 “당시 의협 의무이사로서 의약분업에 찬성했다며 온갖 욕설과 비방을 받았다”면서 “지금 뒤돌아보면 의약분업은 80년대부터 대의원총회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매년 결의된 사항”이라며 의료계의 거센 파도로 오역된 분업사태를 회고했다. 김종근 회장은 “의약분업의 실체는 의사와 약사간 약에 대한 주도권 싸움이나 약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건강을 보호하자는 제도의 목적을 대놓고 반대할 수 없었다”고 전하고 “고 유성희 회장이 의약분업에 도장을 찍었다고 이유로 물러났지만 잘못 알려진 진실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도장을 찍기전 아침 일찍 긴급 상임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시도회장의 의견을 물었을 때는 서울시의사회장 등 모두가 찬성했다”면서 “그런데 유성희 회장을 찬성한 주범으로 몰면서 흔들어 끌어내리고 얻은게 무엇인가”라며 혹독한 시기를 보낸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당시 복지부는 의사와 약사의 반대를 인식해 어렵다는 상황을 알고 약사를 잡기 위해 약국에서 판매되는 주사제까지 조제료를 부과했다”고 말하고 “의료계가 내부적으로 분열양상을 보이고 힘을 잃지 않았다면 복지부가 의협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파업과 직선제, 정책연구소 등으로 얻은게 무엇인가” 김종근 회장은 의협 임원진을 지속한 부분에 대한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김 회장은 “의협 의무의사도 몇 차례 고사했으나 김재전 회장이 의협신문을 통해 발령을 냈고 개원의협의회 회장도 거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경선으로 재임하게 됐다”면서 “남들은 내가 감투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떠맞게 된 셈”이라며 본인의 뜻과 무관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실리를 간과한 역대 의협의 투쟁방식에도 비판을 가했다. 김종근 회장은 “지난 10년 의협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고 평가하고 “파업과 직선제, 상근이사직, 의료정책연구소 등 젊은 회원들이 원했던 모든 것을 다해봤지만 좋아질 기미가 안보인다”며 눈 앞의 성과만을 뒤쫒았던 강경한 목소리들의 행태를 질타했다. 김 회장은 “의협 회장이 복지부를 찾아가면 밀실 야합이라고 비난하고 밖에서 떠들면 잘한다고 하고 있으니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면서 “예전에는 두 자리수 수가인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겉으로만 하는 척 하면서 2%대에 머물고 있다”고 과거 의협의 모습을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의료계가 분열돼 약사들에게 당한 것을 계기로 의료계가 뭉쳐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전공의 대표나 의학회 대표, 개원의 대표 누가 회장이 됐던간에 선출했으면 회장을 중심으로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의료계 권익보호를 위한 의협 중심의 사고를 주문했다. 최근 위암을 극복한 김종근 회장은 오는 20일 대개협 평의원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 의약분업 사태의 숨겨진 진실을 알리는 회고록 집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9-06-18 06:47:34병·의원

일양약품, 정형식 명예회장 출판기념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일양약품은 지난 17일 롯테호텔에서 위제 정형식 명예회장(사진)의 회혼례 및 회고록 '노송의 행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정형식 명예회장은 "뜻깊은 회혼례와 더불어 회고록을 발간하게 되어 기쁘며, 한평생 제약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삶의 발전적인 목표를 향해나가는 도전정신과 함께 일양약품을 사랑해준 고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회사와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정형식 명예회장은 1922년 6월 서울에서 출생으로 1946년 일양약품의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하였으며, 노루모를 시작으로 원비디 등 지금까지 수많은 의약품을 생산하며 기업이념과 정의, 성실, 신의로 가치를 추구해왔다. 정 명예회장은 대한약품 공업협회 부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81년 새마을 훈장 근면장, 86년 철탑산업훈장, 91년 국민훈장 동백장 96년 금탑산업훈장과 지난 9월 중앙대 명예약학 박사 학위 등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다.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은 행사에서 “창업정신을 이어받아 신약한국의 블루오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우뚝 서는 일양약품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07-10-19 10:53:32제약·바이오

이종욱 추모회고록 수입 전액 기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권준욱 팀장(왼쪽)이 노광을 사무총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권준욱 팀장은 최근 발간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추모회고록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에 대한 저작권 인세 수입의 전액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기부하는 약정서를 체결했다. 권 팀장은 국제보건의료재단이 최근 영문명칭을 Korean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 Dr.Lee Jong-wook Memorial Fund로 바꾼 가운데 인류의 건강증진과 질병퇴치에 힘쓴 이들에 대해 기념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재단법 개정을 국회에 추진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부 약정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회고록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를 펴낸 권 팀장은 WHO제네바 본부에서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으로 30개월간 근무하면서 이 전사무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 뒤 그의 모습이 담긴 추모 에세이집을 펴냈다. 이에 대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0일 기부금에 대해 전 이종욱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추진하는데 쓰겠다고 전했다. 국제보건의료재단 노광을 사무총장은 "이 전사무총장의 혼과 열정이 담긴 업적과 따뜻한 인간애가 드러난 훌륭한 책으로 청소년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인세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7-04-10 12:43:45정책

"나는 대통령 주치의로 두가지 청탁을 했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나는 대통령 주치의로 재임하는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두 가지 청탁을 한 일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허갑범 전 연세의대 교수가 최근 ‘하회탈, 미완성의 아름다움’이라는 회고록을 펴냈다. 허갑범 전 교수는 회고록에 김대중 대통령에게 ‘의약분업 연기’ ‘기초의학 전공자 병역특례’를 청탁한 사례도 담았다. 그는 "대통령 주치의가 되면 여러 사람으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청탁을 받는 일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한사람의 의사로서 대통령에 대한 책임만 잘 하면 되는 것이지 그 이외의 일에 관심을 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운을 땠다. 그러나 그는 "나는 대통령 주치의로 재임하는 동안 김 대통령에게 두가지 청탁을 한 일이 있다. 이것은 누구의 부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소신에 따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9년 10월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이던 차홍봉 씨가 만나자는 전갈을 보내와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당시 장석일 청와대 의무실장, 복지부 담당국장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차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후보로 출마하면서 의약분업제도를 실시한다는 공약이 있었다면서 자신도 의약분업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국민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아마도 차 장관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모시는 나와 의무실장이 의사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의약분업 시행에 반대해 대통령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지 않을까 우려해 이렇게 만나서 설득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나는 차 장관에게 의약분업의 좋은 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서구 선진국들은 이미 다 되어 있고, 일본도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준비조차 안 되고, 의료계나 국민들로부터 합의도 받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한다고 제대로 되겠느냐고 조심스레 의견을 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 장관은 1994년에 이미 하기로 예고된 것이라고 고집했다는 것이 허 전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가 2000년 의약분업 시행하자 의료계가 집단파업에 들어가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집단 사직하는 사태가 이어질 무렵 비서실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특별면담을 요구했고, 단독으로 면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허 전 교수는 "의료계 일각에서도 도대체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면서 대통령을 설득하고 관계 장관 및 공무원들에게 의약분업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해야지 왜 가만히 있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던 터였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40분간 독대하면서 우리나라의 의료현실과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강행되고 있는 의약분업의 문제점에 대해 간곡하게 말씀드렸다"며 "웬만하면 일본처럼 좀 더 준비를 하고 임의분업을 해서 국민들의 불편 등 문제점을 해결한 후에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게 요지였다"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 독대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대통령은 의약분업이 문제가 없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수순까지 멀리 나간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씀했다. 대통령은 이미 선거공약의 하나로 오랫동안 측근들을 통해 연구해왔고, 국민들과 약속한 일이기 때문에 시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누차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나로서는 참으로 아쉬운 순간 이었다." 그는 "많은 동료 의사들은 내게 대통령 주치의를 하면서 의약분업을 둘러싼 이 엄청난 사태에 대해 같은 의사의 입장에서 좀 도와줄 수 있었지 않느냐고 아쉬움을 표한다. 대통령의 입장을 바꾸지 못한 것은 지금도 몹시 아쉬운 부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어 그는 "나는 연세의대 학장을 하면서 만약 기초의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3년간의 병역을 면제해 계속해서 연구할 기회를 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초의학을 지원하게 되고 의학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통령께 병역특례를 청탁(?)한 배경을 기술했다. 그는 "나는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이 문제를 말씀드렸다. 이런 이야기를 잘못 했다가 어디서 청탁을 받은 것이 아닌가, 대통령에게나 주변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간 조심스런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내 말을 경청한 후 그렇다면 의사단체의 건의문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대통령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생각한 나는 부랴부랴 당시 의사협회 한광수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서 관련된 7개 단체장이 조선호텔에서 조찬회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그는 의협회장을 포함해 7개 단체장이 서명한 건의문을 받아 2001년 7월 청남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던 김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그는 "대통령은 이 건의문을 자세히 읽어 보시고 ‘아, 이것은 해야겠군’하며 혼잣말처럼 되뇌었다”며 “김 대통령은 건의문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영환 과기부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의생명과학 관련 연구자들을 육성하기 위해 이들에게 병역특례를 주는 것을 적극 추진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며 감회에 젖었다. 허갑범 전 교수는 "의생명과학 육성을 위해 병역면제의 특례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추진해온 나의 염원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다시 한번 김대중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2006-03-24 12:29:39병·의원

삼성서울병원 내·외과 10년사 발간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내과와 외과가 10년사를 잇따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내과(과장 김광원)에서 발간한 ‘삼성서울병원 내과 10년사’는 총 116페이지의 칼라로 구성돼, 발간사, 축사, 10년간의 약사(略史), 각과의 현재모습 등을 담고 있다. 김광원 내과과장은 발간사를 통해 "10년동안의 발전을 토대로 보다 창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내과로 거듭나길 빈다"고 밝혔다. 외과(과장 양정현)에서 발간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외과학교실 10년사’는 총203페이지의 칼라로 구성돼 있으며, 발간사, 축사, 회고록, 약사, 진료, 교육, 연구논문, 의국원 소개, 사진으로 보는 10년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양정현 외과과장은 "지난 10주년의 성장과정이 향후 20년, 50년, 100년뒤 외과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5-03-04 18:59:58학술

서울의대 방사선과학교실, 교실사 발간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 교실(주임교수 최병인)은 지난 7월 해방전부터 약 60년에 이르는 교실의 역사를 정리한 교실사(378page, 양장본)를 발간하고 24일 출간기념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교실사는 초대주임교수인 조중삼교수를 위시하여 주동운, 한만청, 김주완, 연경모, 장기현, 박재형 주임교수의 시대까지 서술했다. 또 교실의 교육, 연구, 진료, 봉사활동을 분야별로 다루었다. 분야별 특기사항으로 교육부문에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청각기자재를 통한 자율학습 방법을 개발하여 교수위주에서 학생위주의 교육을 실시하여 왔고 최근 25년간 의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을 100회 이상 실시하여 연인원 이만명 이상이 방사선과학 지식을 습득하였다. 연구부문에서 1984년 이후 20년간 총 729편의 논문을 해외학술지에 발표하여 한국방사선의학이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국내의학계의 국제학술지 발표를 선도하고 있다. 진료부문에서는 1963년의 총검사건수가 18,858건이었는데 2003년에는 785,983건으로 증가하여 지난 40년동안 약 40배의 성장이 있었고 연평균 15%의 증가가 있었다. 이로써 병원의 성장규모와 방사선검사의 임상활용도 증가를 알 수 있다. 사진으로 보는 교실사에는 시대별 행사 및 인물사진, 사라진 검사, 역사속의 장비를 수록하였고 동문 회고록에는 8명의 동문이 과거 의국원으로 수련받던 시절을 회고하는 장문의 글을 실었다. 동문인명록에는 교실수련동문을 비롯하여 360명의 동문의 사진을 실었다. 병원측은 "교실사는 한국근대의학사에서 방사선과학 발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방사선과학교실의 성장 배경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실사편찬은 박재형 전 주임교수의 주도하에 편찬위원장 장기현교수와 김주완, 한만청 명예교수를 비롯한 모든 교실원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2004-08-26 09:53:16병·의원

김진복 원장, 회고록·에세이집 출간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인제대 백중앙의료원 김진복 명예의료원장의 회고록 ‘암 치료와 연구에 바친 외길’이 최근 발간됐다. 김진복 원장은 46년 의사생활과 41년간의 외과교수로서 의학교육 연구및 수술과 진료에 전념해온 의료계 외길 기록을 정리해 275차례에 이르는 국제학회 참석과 특강 그리고 한국의 소개 및 국제학자들과의 교분 등을 ‘인봉 김진복의 걸어온 기로가 국제학회 참가기’에 담았다. 이와함께 그동안 김 원장이 쓴 에세이, 산문, 학회참가기와 정년퇴임시 선배, 동료, 제자들로부터 받은 축하글을 모아 ‘인봉 김진복 에세이집’을 묶어 두 권의 책으로 엮었다. 권이혁(성균관대 이사장)교수는 축사를 통해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명예의료원장이자 한국위암센터 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김진복 교수이기에 이 책은 단순 회고록이 아니라 그의 업적과 걸어온 길을 통해 사람들에게 큰 자극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회고록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2004-04-11 14:06:2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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