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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커지는 환자경험평가…진료지침 반영되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당뇨병협회, 미국심장학회, 미국질병통제센터 등이 당뇨병 치료에서 환자 경험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문가 성명을 발표했다.이는 최근 주요 의료선진국들이 진료 지침에 환자의 경험 및 선호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최근 국내에서 창립된 근거기반의학회도 이같은 변화를 주문하고 있어서 주목된다.주요 당뇨병 관리 협회 및 학회 등이 참여한 '당뇨병 및 합병증 관리에서 환자 경험의 우선순위 성명서'가 임상 내분비학 저널 JCEM에 21일 게재됐다(doi.org/10.1210/clinem/dgad745).당뇨병을 포함해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적극적인 환자들의 참여가 없으면 지침이 설정한 치료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혈압 환자의 80%가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것도 환자들의 꾸준한 약제 복용 및 생활 습관 개선 노력 등의 환자의 참여 의사 부재에서 기인한다.비환자 중심 언어 대 환자 중심 언어 예시. 성명서는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이라는 표현 대신 당뇨병이 있는 사람,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같은 언어로 순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치료 목표 달성은 환자의 개입 의지에 달린 만큼 치료 계획 수립에 있어 환자들의 경험, 선호도의 반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번 성명서에서도 ▲진단 시 및 모든 진료소 방문 시 효과적인 환자-제공자 의사소통의 중요성 ▲당뇨병으로 인한 고통을 겪는 환자에 대한 정서적, 심리사회적 도움의 필요성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탐색하고 환자에게 복잡한 요법 설명의 필요성 ▲저혈당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 논의 ▲적절한 경우 원격 의료 사용 등에 걸쳐 비슷한 관점을 공유했다.성명서는 "당뇨병은 당뇨병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힘든 여정이 될 수 있고 이 질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공통된 주제가 부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환자의 경험은 당뇨병 관리에 대한 권장 사항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완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어 "최적의 건강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환자의 관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 중심 치료를 촉진하기 위한 기존 도구가 종종 사용되지 않았다"고 그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당뇨병은 평생 생활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 눈높이에 맞춘 의사소통이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만큼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성명서는 각 임상 시나리오를 예시로 들어 환자 경험 반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인슐린을 사용하는 42세 남성의 혈당 수치가 오르자 의료진은 더 높은 인슐린 용량 투여를 권장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수년 전 심각한 저혈당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해당 남성은 인슐린 권장량 대로 투약하지 않고 이후 발열, 심한 탈수증 및 급성 신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성명서는 "환자는 약물 변경 이유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저혈당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에 대한 정보는 의료진과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문제가 진료소 방문 중에 해결됐거나 이후에 후속 조치를 취했다면 입원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성명서는 "당뇨병 환자, 정상인 사람, 약물 준수, 합병증 예방과 같은 단어는 비환자 중심의 언어"라며 "이를 각각 당뇨병이 있는 사람, 당뇨병이 없는 사람, 약물 복용 행동, 위험 감소 또는 합병증 지연과 같은 환자 중심 언어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약제 선택에 있어서도 환자와의 공동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성명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법 선택에는 환자와 의료 제공자 간의 이용 가능한 치료법에 대한 공동 논의가 포함돼야 한다"며 "논의의 주요 구성 요소에는 약물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혈당 목표 및 동반 질환에 대한 고려가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성명서는 "환자나 간병인은 복잡한 약물 요법을 관리하는 데 압도감을 느낄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에서 다중약물요법은 매우 일반적이기 때문에 환자 중심의 당뇨병 교육은 약물 준수와 최적화된 결과를 촉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해외에서 이와 같은 환자 중심으로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면서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달 창립된 근거기반의학회 김재규 회장은 "해외의 경향성을 보면 환자가 가이드라인에서 피동적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 존재로 개입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며 "의료선진국에선 가이드라인 개발에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 국내에서도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를 근거와 연결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2-23 05:30:00학술

부드럽고 강한 배시현 리더십 은평성모 제2도약 이끈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개원 5년차를 맞은 은평성모병원이 2단계 도약을 준비한다. 병원은 '필수의료체계 강화', '수도권 서북부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서울·경기 지역 내 중증질환 최종 치료 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23일 취임 3개월을 맞은 배시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서울의 끝자락인 서북부 지역에서 2019년 첫 개원해 성공적으로 지역 사회에 안착했다"며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지는 병원이자 상급병원 수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단계적으로 이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은평성모병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안정된 필수의료를 바탕으로 서울-경기 서북부에서 중증질환을 최종 치료하는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필수의료체계 강화, 수도권 서북부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중증질환을 최종 치료하는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완결형 의료체계란 지역이나 권역 내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고, 전문 치료 역량을 강화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중증진료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배 원장은 "개원과 동시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4위, 서울 종합병원 1위라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후 평가에서도 전국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환자들에게 인정받는 병원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그는 "개원 5년차에 접어들면서 톱니바퀴가 착착 맞아 돌아가듯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들이 만들어졌다"며 "지금은 은평성모병원에 정말 중요한 시기, 그야말로 10년 대계를 마련해야 할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원 초기부터 장기이식과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 중증 및 응급질환을 집중 육성하면서 노년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춘 안질환, 근골격계질환, 소화기질환, 내분비질환 등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연착륙 성공 요인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거점병원으로 안착한 만큼 '필수의료체계 강화', '수도권 서북부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내세워 2단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배시현 원장은 "응급의료와 소아청소년 진료 등 국가적으로 필수의료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취임 직후부터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안정된 필수의료체계 확보가 우선돼야 상급종합병원 진입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지역 내 필수의료체계 정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중증・응급질환 환자들의 유입을 늘리고, 이런 성과를 기존의 중점 육성분야 활성화와 연계하면 수도권 서북부에서 완결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은평성모병원은 현재 ▲심장혈관병원 ▲뇌신경센터 ▲장기이식병원 ▲혈액병원 ▲암센터를 중점 육성분야로 분류하고 인력과 시설 전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배 원장은 "심장혈관병원과 뇌신경센터는 119 구급대와 함께 신속이송 프로세스를 구축해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24시간 원스톱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이미 필수의료체계를 지탱하는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임기 내 심뇌혈관병원을 만들어 중증 환자 발생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황정기 장기이식병원장은 "생명나눔을 실현하는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2021년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을 만들었다"며 "초고난도 이식으로 분류되는 소장이식을 비롯해 젊고 유능한 의료 인력을 앞세워 꾸준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8월 국내 최초로 뇌사 기증자의 신장을 로봇으로 이식하는데 성공하며 수준 높은 이식 역량을 선보였다"며 "각막이식 101례, 간이식 67례, 신장이식 88례, 심장이식 14례, 소장이식 2례, 췌장이식 2례, 신췌장 동시이식 1례, 폐이식 1례 등 개원 후 짧은 기간 내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암센터 역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배시현 원장은 "당장 빅5 병원의 아성을 뛰어넘긴 어렵지만 암 코디네이터 도입 등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첨단 로봇수술기 추가 도입 및 로봇수술 코디네이터 배치 등 진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연구 인력 증원과 시설 증설을 통해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에 성공했다"며 "개원의가 의뢰한 암, 중증질환 환자에 대한 신속진료프로세스를 구축해 상호 신뢰를 통한 관내 중증 환자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환자를 의뢰한 병의원에는 첫 진료 다음날 진료 경과와 치료계획 등 의뢰환자 관련 사항을 피드백하고 결과까지 공유한다"며 "치료 완결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회송으로 신뢰관계를 유지해 지역 병의원들과의 동반성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27 05:30:00병·의원

올해 환자경험평가 '모바일웹' 도입…8월부터 설문조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화통화로만 병원 입원 경험을 조사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모바일웹' 조사로 진행한다. 휴대전화 등으로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환자가 문항에 직접 응답하는 방식이다.자료사진. 환자경험평가 안내 포스터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올해 8월부터 시작할 환자경험평가 세부시행계획을 공개했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의료기관 이용 경험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을 띄고 있다.만 19세 이상 성인 중 하루 이상 의과 입원을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조사가 이뤄진다.환자경험평가 대상 병원은 총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 총 371곳이다.심평원은 지난해 초 예산 7500만원을 투입해 '환자경험평가 조사방법 다양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수행해 보다 친화적인 조사방식을 조사방법을 도입했다. 평가는 입원을 경험한 환자에게 설문지를 제공하고 모바일웹 조사로 이뤄진다. 통상 전문조사 업체가 환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원 경험을 묻는 방식을 취하지 않기로 한 것.평가문항은 입원 경험을 묻는 ▲간호사 영역 ▲의사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영역을 포함해 총 24개로 이뤄져 있다. 의료진이 환자를 존중하고 예의가 있었는지, 환자의 말을 경청했는지, 회진 시간 관련 정보 제공이 있었는지, 병원환경이 얼마나 깨끗했는지 등을 묻는다.심평원은 오는 6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4차 환자경험평가 설명회를 가지고 조사 업체 선정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설문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내년 7월경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2 11:50:19정책

인천세종병원 개원 6주년 "세계 100대 병원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인천세종병원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세계 병원 도약을 다짐했다.인천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우)은 튀르키예 난민을 위해 성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지난 2일 개원 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세종병원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음악회 등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행사로 진행했다.인천세종병원은 그동안 ▲심장수술 1000례 달성 ▲5대 특성화센터 강화(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2022년 LVAD(좌심실보조장치삽입술) 누적건수 전국 3위 ▲5년 연속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지정 ▲2회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평가 획득 ▲2회 연속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환자경험평가 인천지역 최상위권 선정  ▲美 시사저널 뉴스위크 최상위병원 4년연속 선정 ▲국내 최초 질향상환자안전관리본부 신설 운영 ▲의료기관 최초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민간병원 최초 ESG 경영 선포 등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특히 튀르키예 지진 난민들을 돕기 위해 세종병원그룹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00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해 개원식 의미를 더했다.오병희 병원장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안주하지 않고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박진식 이사장은 "인천세종병원의 6년간 성과를 우리들만의 노력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믿고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신 결과"라면서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을 통해 환자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동시에 2030년 세계 100대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비만대사외과클리닉을 개소한 데 이어 이달 말 종합검진센터와 국가검진센터, 스마트워크센터 등으로 구성된 신축 건물 '미래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3-03-03 10:38:50병·의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최고 류마티스·관절염 전문센터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화순에 위치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이 류마티스와 관절염 특화진료를 천명하고 나섰다.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9주년 기념식 모습. 빛고을전남대병원(병원장 박용욱)은 지난 8일 개원 9주년기념식을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병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이번 개원식에는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박용현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윤택림 전임원장, 이신석 전임원장, 김재형 전남대치의학전문대학원장, 박형선 남구보건소장 등 내외빈 120여명이 참석했다.박용욱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값진 경험이 있는 만큼 직원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환자경험평가 국립대병원 1위가 말해주듯이 다시 진료 받고 싶고, 다른 환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돋움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이 머지않아 세계 최고의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의료센터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치켜 세웠다.빛고을전남대병원은 2020년 2월 21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받고, 2021년 12월 준중환자 긴급치료병상 지정 후 현재까지 코로나환자 입원치료환자 수(2023년 1월말 기준) 중등증 2710명, 준중환자 307명 등 총 3017명을 치료해 지역 감염병 치료와 확산방지에 기여했다.또한 2022년 7월 심평원에서 공개한 2021년(제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에서 국립대병원 중 1위, 전국 종합병원 중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특히 직접 입원한 환자들이 내 가족과 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병원인지를 묻는 '타인에게 추천 여부' 질문 결과 빛고을전남대병원 93.59점으로 전체 평균인 80.49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2023-02-13 11:59:26병·의원

복지부 '입문인증제' 추진…재정적 보상과 지원이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소병원까지 의료기관 인증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입문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소병원 인증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국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은 14일 국회 도서관에서 '팬데믹 이후 감염관리에서 의료기관 인증제도의 역할과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중소병원까지 인증평가를 확대하려면 어떤 지원과 기준이 필요한가에 대해 실질적인 방안이 거론됐다.인증원과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인증평가가 감염관리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데 판단, 현재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 중소병원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인증평가를 도입하기 이전에 여전히 직원들에겐 부담스러운 평가제도와 중복되는 평가기준을 개선하는 등 손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이재갑 정책이사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이재갑 정책이사(강남성심병원)는 "감염관리 관련 평가체계가 전무하던 때에 인증평가의 감염관리영역 평가는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체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난해 급성기병원 대상으로 감염관리 실태조사 결과 인증평가를 받은 기관과 큰 차이를 확인했다"면서 중소병원의 인증평가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요양, 정신, 전문병원은 (인증평가를)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급성기병원은 의무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이 정책이사는 이어 감염예방관리료를 차등 설계해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과 실태조사만 받은 의료기관에 따라 차등지급해야할 것을 제안했다.병원계 대표로 토론에 나선 중소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위원장은 일선 중소병원 입장에선 바라본 인증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현실을 짚었다.그는 일단 인증을 받으면 직원이 퇴사하고 돈이 많이든다는 점과 동시에 인증평가 기준 또한 중소병원의 다양성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서 위원장은 중소병원의 인증평가를 확대하려면 먼저 유사한 평가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중소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위원장심평원의 의료질평가 이외에도 대한신장학회에서 실시하는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에서 실시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등 학회 주도의 인증제까지 중복되는 인증으로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인증기준이 의료법보다 강화된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종별 특성을 고려 중증도와 병원 특성을 고려한 인증기준을 다각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인증평가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제안하기도 했다.서 위원장은 "중소병원은 자발적인 인증참여 기전이 없다보니 이익보다는 인증 유지에 드는 비용이 더 큰 상황"이라며 "인증수가 신설이나 의료질평가지원금, 감염예방관리료 등 현행 수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의학적 중증도, 환자 유형에 따른 수술방, 중환자실, 응급실, 소독실 등 감염관리 수준이 달라야한다"면서 "단독건물인지 복합시설 내 건물인지 등 여부도 각각 평가기준에 반영해줘야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미참여병원의 인증참여를 위해 컨설팅 창구를 마련, 상담과 함께 재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조사위원의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사위원 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의료질향상학회 지영건 법제이사한국의료질향상학회 지영건 법제이사 또한 서 위원장이 지적한 중복된 인증 문제점을 짚고 종별 현실에 맞는 현실적인 기준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지 법제이사는 "인증평가 기준 중 의료서비스 제공과정 및 성과 항목은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와 겹치고, 환자만족도 항목은 환자경험평가와 중복"이라며 "의료법 개정을 통해 중복된 부분은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중소병원에서 감당 가능한 기준만 선별해 인증기준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의료기관이 원할 경우 컨설팅 이외 모의평가를 지원해주고, 직원들의 인증준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현지조사를 분할해서 진행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의료질향상지원금 명목의 인증 수가는 필수항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증을 획득, 유지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수반된다"면서 "검사, 수술 등 구체적인 의료서비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가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인증을 획득, 유지한 병원에게 '(가칭)의료질향상지원금'수가 항목을 신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인증원은 14일 중소병원 인증평가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에 나선 패널들도 주제발표자들의 주장에 적극 공감했다.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은 "평가항목을 최소화했으면 한다. 주변에 인증평가에 의지가 있는 병원도 항목이 많고 100점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러워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대한지역병원협의회 지규열 보험이사는 "인증평가를 통해 안전해졌다고 느낀다. 다만 많은 직원들의 희생이 있었다"면서 "의료현장에서 따라가기 힘든 높은 인증기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심지어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또한 "일단 중소병원이 인증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기준을 낮추고 인증을 받은 병원은 재정을 투입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복된 평가는 손질할 것을 제안하며 인증원이 인증평가 이외 컨설팅 역할까지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 박미라 과장은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10년째를 맞이했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소병원에 맞는 기준과 재정적 보상 및 제도적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먼저 '입문인증제' 도입을 통해 인증제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질환별, 시설별 별도의 인증기준 개선제도 마련이 필수적이라는데 그 또한 입장을 같이한 셈.그는 이어 의무인증 수가체계를 재정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또 "별도의 보상체계 없이는 어렵다는 점 알고 있다. 이 부분 또한 검토하겠다"며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대책-건보재정 효율화 대책과 어떻게 연동할 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2-12-14 12:47:56정책

환자경험평가 고득점 병원 9곳 비법 따로 있었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환자가 의료기관 이용 경험에 대해 스스로 평가 하는 '환자경험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병원들의 비결을 뭘까.의사 회진시간을 게시판 고지,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통로로 환자에게 알리고, 의사에게 궁금한 내용을 준비할 수 있도록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진행된 3차 환자경험평가 대상 의료기관 중 우수사례를 선정, 책자를 발간했다. 책에는 NK세종병원, 대구 곽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산백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하대병원 등 9곳의 사례가 담겼다.책자에 등장한 다수 병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회진시간을 다양한 통로를 통해 미리 환자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의사에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곽병원은 회진 시간을 미리 제공하고 환자가 없으면 포스트잇을 따로 부착한다.대구 곽병원은 의사 회진 일정을 병동 복도 게시판에 게시하고, 회진 시 환자가 자리에 없다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담당간호사에게 문의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포스트잇을 부착한다. 회진 전에는 질문카드를 제공해 미리 메모할 수 있도록 한다.의료진을 대상으로 '회진시간은 환자와의 약속입니다'를 주제로 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정해진 회진 시간을 지키고, 회진시간이 바뀌면 알리고, 회진을 끝낼 때 환자에게 '더 궁금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달라는 내용이다.세종충남대병원은 회진 전 환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세종충남대병원도 환자에게 입원생활을 안내할 때 진료과 및 담당의 회진일정을 함께 안내하고 회진 직전에는 문자메시지도 따로 전송한다. 회진문과 개선을 위한 동영상도 따로 만들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안내하고 하고 있다.또 환자에게 회진카드를 제공해 담당의 외래진료시간을 안내하고 회진 전 궁금한 내용을 미리 받아, 의사가 회진 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환자의 '감성'을 터치하는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병원은 환자의 질환에 대한 위로와 공감에 포인트를 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및 손 잡아주기 캠페인을 펼쳤다. 수술, 시술, 검사, 처치 전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의료행위 후 환자의 정서 확인 및 공감을 표시해주는 것이다.  수술 후 보호자 설명 강화 캠페인도 만들어 수술 직후 보호자에게 환자 상태를 의사가 직접 대면 또는 전화로 설명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독려했다.
2022-12-07 11:58:03정책

NMC 등 78개 병원 노사 유급수면휴가 등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립중앙의료원(NMC)을 비롯한 78개 병원 노사가 유급수면휴가제와 대체간호사 시범운영 등 산별중앙교섭에 합의했다.보건노조와 산별교섭 병원은 산별중앙교섭에 합의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9일 오후 2기 노조 생명홀에서 78개 병원과 2022년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가졌다.보건의료노조 90% 찬성으로 가결된 합의안은 야간근무 누적에 따른 유급수면휴가 부여와 대체간호사 시범운영, 대체휴일 50% 가산, 의료기관평가인증 과정 과도하고 부당한 시시 금지, 대리처방 등 불법의료 근절 정부 지침 준수, 검진 유급휴가 보장, 유급 헌혈 휴가 보장 등이다.또한 비정규직 계약 만료 시 정규직 전환, 직장내 폭력 및 괴롭힘 행위자 징계 조치, 노조 상무 집행 간부 연속 2일 유급 교육시간 보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산별중앙교섭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경기도의료원, 인천의료원, 부산의료원, 부평세림병원, 녹색병원 등 7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다만, 총액 7.6% 임금 인상 요구안에 대해 현장교섭에서 다루기로 위임했다.노사는 더불어 노정합의 이행과 감염병 인력 기준 준수 및 수당 지급, 병문안 문화 개선, 환자경험평가 및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 개선 등 대정부 요구안을 담은 공동선언을 진행했다. 
2022-10-19 18:06:38병·의원

이택 제8대 인하대의료원장 공식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택 신임 인하대의료원장인하대학교 의료원 제8대 의료원장으로 이택 교수가 1일 공식 취임했다.이택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5년 8월 31일까지이며 인하대학교 의무부총장직을 겸직한다.그는 1989년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비뇨의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1997년부터 인하대병원에 몸을 담았다.2015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비뇨의학과 과장으로서 비뇨기계 임상 분야를 이끌었으며, 2018년 12월 초대 로봇수술센터장에 올라 최근까지 지역 내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에 힘을 보탰다. 2022년 1월부터는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왔다.인하대의료원은 지난달 30일 김영모 제7대 의료원장과 이택 제8대 의료원장의 이·취임식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신임 이택 의료원장은 ▲新성장동력 및 내부역량 강화 ▲환자 중심 진료 및 지원 프로세스 고도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생산성 향상 ▲긴밀한 지역사회 연계협력으로 사회적 책무 이행 등 4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교직원들과 소통하며 구체화된 추진전략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이택 의료원장은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감염병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하며 의료기관의 책임과 시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천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병원 내부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인천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원의 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의 영광과 의료질평가 최상위 등급 획득, 권역응급의료평가 최상위 등급 획득 등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를 가장 잘 실천하는 의료기관이라는 평판을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의 경험과 실력을 잘 활용한다면 인하대의료원 발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2-09-01 11:55:34병·의원

"전문병원 만족도 높은데 왜?…300곳까지 확대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전문병원의 높은 환자 만족도에 불구하고 정체된 지정 병원 확대를 위해 수가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강도 높게 제기됐다.전문병협 이상덕 회장.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병원에 의무화된 의료기관평가인증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큰 반면 전문병원관리료와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관련 수가는 기대치에 못 미쳐 전문병원 수가 정체되어 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전문병원 제도는 올해 시행 10년을 맞았다.2011년 시행 첫 해 20개 분야 99개소 지정을 시작으로 2기 18개 분야 111개소, 3기 20개 분야 107개소를 거쳐 4기 현재 17개 분야 107개소 병원으로 운영 중이다.전문병원 1기 99개소보다 고작 8% 증가에 그친 것은 전문병원 수가에 기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계 단골메뉴인 수가인상은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다.전문병원협회는 올해초 자체 예산을 투입해 순천향대 함명일 교수팀에게 '전문병원 환자경험평가' 연구를 의뢰해 근거 마련에 돌입했다.연구 결과, 종합점수 94.13점으로 2017년 심평원 조사 86.44점보다 7.69점이 높아졌다. 5년 사이 전문병원을 이용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이다.연구팀은 35개 전문병원 입원환자 1177명을 대상으로 환자경험평가와 의료기관 선택요인을 조사했다. 조사된 6개 항목 중 간호사 서비스 점수가 96.8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환자권리보장 점수 역시 94.90점으로 높게 나왔다.이어 투약 및 치료 과정 점수와 병원환경 점수 모두 94점을 넘었다. 전문병원 선택 요인으로는 주위 사람 추천이 1순위로 꼽혔다. 2017년 조사에서 18.2%에 불과했던 '주위 사람이 추천을 받아서' 요소가 이번 조사에서 38.6%로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또한 전문병원 입원환자 선택 요인은 의사 진단 결과에 대한 신뢰와 의사 실력에 대한 믿음이 1, 2위를 차지해 전문병원의 신뢰도를 방증했다.연구팀은 의료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의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재정적 인센티브가 낮다면서 복지부의 지급기준 개선을 주문했다.■순천향대 함명일 교수팀 연구결과 근거 확보 "환자들 전문병원 중요성 느껴"전문병원협회는 연구결과를 복지부에 전달하고 전문병원 제도와 수가 개선을 주문할 예정이다.이상덕 회장은 복지부와 전문병원 지정 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상덕 회장은 "내원한 환자들이 전문병원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상급종합병원과 견주어 뒤지지 않은 의료 질과 만족도가 투영돼 있다"면서 "107개에 머문 전문병원 수를 최소 300개 이상 확대해야 한다. 전문병원에 대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급부상한 윤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에서 전문병원 역할도 개진했다.그는 "화상과 수지접합, 알코올, 소아청소년, 산부인과, 주산기 등 전문병원 영역에 중요한 필수의료가 포진되어 있다"면서 "필수의료 역할을 하는 상당 수 전문병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문병원협회는 지난해 상반기 시작된 복지부와 전문병원 발전협의체를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신임 실·국장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이상덕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은 "감염병 사태에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재택치료 등 전문병원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복지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문병원 지정 수 확대를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실효성 있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26 05:30:00병·의원

환자경험평가 고득점 병원 홍보에 커지는 개원가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환자경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병원이 이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자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경험평가를 전체 병·의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인데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엔 규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의사협회·대한내과의사회·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등이 성명서를 통해 환자경험평가를 규탄한 것에 이어,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도 성명서를 내고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환자경험평가 고득점 병원 관련 언론 보도기존에도 개원가에선 환자경험평가가 의료기관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3차 평가에서 의료진의 예의·태도 등 주관적인 문항이 추가되자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더욱이 심평원은 4차 환자경험평가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경험평가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여기에 환자경험평가에서 고점을 받은 병원들이 이를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자 개원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들어 특정 병원의 환자경험평가 점수와 순위를 강조하는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 같은 행태를 봤을 때 환자경험평가가 당초 취지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번 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91개소의 의료기관이 모든 항목에서 점수가 향상됐다고 분석되는데, 이는 상급종합병원들이 평가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각종 평가에서 인력과 인프라, 자본을 갖춘 대형병원과 여력이 없는 중소병원, 의원급 사이에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미 3차 환자경험평가 상위권의 병원들은 환자경험평가 우수병원이라는 것을 앞세우며 홍보를 시작했고 이는 또 다른 경쟁으로 병원들을 몰아넣는 모습이다"라며 "결국 환자경험평가도 의료기관 간의 경쟁을 심화하고 서열화를 부추기게 될 것이다. 특히 환자경험평가 결과의 언론 공개는 이런 경향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의원급 의료기관엔 이미 여러 평가가 적용된 상황이어서 환자경험평가까지 더해지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다.특히 3차 환자경험평가 문항을 근거로 외래경험평가 역시 주관적이고 신뢰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의료기관은 여기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미 개원가 내에서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대부분 의사가 친절을 강조하고 있어 외래경험평가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의사의 예의까지 평가하는 심평원의 환자경험평가 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그 결과를 발표해 의료기관을 서열화하려는 시도를 멈출 것을 요청한다"며 "환자경험평가를 확대해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그 경쟁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시도를 즉각 재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2-08-11 11:44:47병·의원

환자경험평가 병·의원 확대에 발끈한 개원가 "서열화 조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경험평가 대상을 전체 병·의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개원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4일 대한의사협회·대한내과의사회·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등 의료계는 일제히 환자경험평가 확대에 반대 성명을 쏟아냈다. 환자경험평가 확대 발표로 개원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이는 심평원이 지난해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그 대상을 기존 종합병원에서 병·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반발이다.내과의사회는 객관성이 없고 의료기관의 서열화를 조장하는 환자경험평가 확대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경험평가 응답률이 14.6%에 그치고 조사가 전화 설문으로만 이뤄져 대표성 및 신뢰성이 낮다고 분석했다.대상자 선정 역시 질병력·치료력·성향 등 다양한 판단 기준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의료진의 예의·태도·대우 등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더욱이 코로나19 여파 각종 평가·인증으로 개원가의 고충이 커지는 상황에서 환자경험평가는 또 다른 행정업무를 유발하는 규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내과의사회는 "환자경험평가는 인력과 인프라가 갖춰진 상급병원에 유리하고 결과를 공개하면 국민이 평가대상 병·의원에 선입견을 품게 돼 의료기관의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선 의료진이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진료환경의 구축과 의료체계의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병·의원이 늘어나면서 개원가 의사들이 경쟁에서 낙오될 것을 우려해 환자에게 친절해지는 상황을 짚었다.이 같은 기조는 병·의원의 자체 경쟁에 의한 시장 질서에 따른 것인데 심평원은 이를 환자경험평가 덕분이라고 오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자경험평가 확대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국민의 세금을 들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것.가정의학과의사회는 의료기관에 대한 심평원의 고압·권위적 태도와 매번 다른 삭감기준으로 인한 현장 혼란을 꼬집기도 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병·의원은 심평원의 고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심평원에 대한 의사경험평가를 시행할 의향은 없는지 묻고 싶다"며 "의료인에게 거리낌 없이 감정을 배출하고 있는 일부 환자·보호자, 살인까지 벌어지는 의료현장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언제 마련될지도 심평원과 정부에 묻는다"고 밝혔다.
2022-08-04 12:48:48병·의원

환자경험평가 진통 지속 "의사 전문성 침해한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환자경험평가에 대한 의료계 규탄이 계속되고 있다. 의사와 환자의 신뢰를 깨트리고 전문직업성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1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경험평가 대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발표된 '2021년(3차) 환자경험평가'에 추가된 문항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환자경험평가에 대한 의료계 규탄이 계속되고 있다.심평원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환자경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문항이 주관적이고 의료기관 간의 경쟁을 부추긴다는 의료계 지적을 받아왔다.더욱이 지난해 조사에서 "입원기간 동안 다른 환자와 비교했을 때, 공평한 대우를 받았습니까?"라거나 "담당 의사는 귀하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춰 대했습니까?" 등 '의사예의평가' 항목이 추가되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특히 심평원은 지난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환자경험평가대상을 기존 종합병원 입원경험에서 병·의원 및 외래경험평가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환자경험평가가 환자의 선호·필요·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환자경험평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동안의 환자경험평가 문항은 객관성·신뢰도가 떨어졌으며, 지난해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존중과 예의' 등의 항목을 추가해 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또 심평원 입장과 관련해 관련 항목은 개인의 성향·판단기준에 달라질 수 있어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해도 결과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의협은 "본회는 환자경험평가가 의료기관들로 하여금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대신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만 신경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며 "질문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환자가 치료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경우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환자경험평가로 환자권리보장 점수가 낮다고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의협은 환자경험평가 응답률이 14.6%에 그치는 등 특정 환자만 참여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내 평가결과 관리조직을 둘 여력이 있는 대형병원의 점수가 높을 수밖에 없어 상급종합병원 쏠림현상이 우려스럽다고 짚었다.의협은 "정부가 의료기관 서열화를 주도해 의료환경을 왜곡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환자경험평가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며 "개선방안 마련 없이 환자경험평가를 병‧의원급 외래진료로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진료행태의 변형으로 질 낮은 의료제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의료윤리연구회 문지호 회장 역시 환자경험평가 문항이 의사의 전문직업성을 평가절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가 환자를 존중하는 것은 신뢰를 주는 행위로 취약한 상황인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성을 높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의사예의평가는 의사를 예의 바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으로 오인하게 해, 환자 존중 및 의사·환자 간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다.문 회장은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만들기 위한 환자경험평가는 중요하다. 하지만 의사의 전문직업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는 문항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심평원이 평가를 의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면 국민 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야 좋은 의료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1 12:01:48병·의원

"아산·삼성 비켜" 경희대병원 환자경험평가 서울 '1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359개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지역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중 1위에 랭크됐다.경희대병원의 종합 점수는 88.6점으로 이는 전국 10위이자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만을 비교해볼 때는 1위에 해당한다. 간호사 영역도 91.6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환자가 직접 마주하는 의사의 존중과 예의(92.51점), 경청 정도(90.56점),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90.18점) 등의 문항이 포함된 의사 영역에서도 전국 5위(89.11점)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번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의사 영역 평균점이 83.38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사 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김의종 환자안전본부장을 중심으로 환자 경험 파트와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환자경험평가의 취지에 발맞춰 환자 중심 의료 문화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8년도부터 시행 중인 환자경험평가는 1일 이상 의과입원환자 중 19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총 6개 영역(▲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을 점수화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2022-08-01 11:23:25병·의원

환자가 평가한 병원점수 82점 제자리...대화시간 부족 74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까지 확대된 '환자경험' 평가에서도 환자들은 환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불만이 있어도 말하기 어려웠고 검사나 치료 과정에서 수치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를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의사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과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에 대한 입원경험은 나아지고 있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전체 종합병원 359곳을 찾은 입원 환자 경험을 확인한 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29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3차 환자경험평가는 지난해 5~11월 총 359개 종합병원을 찾았다 퇴원한 환자 39만8781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종 5만8297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3차 환자경험평가 점수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82.5점으로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에 대한 평가 영역 등 5개 평가영역 점수는 80점 이상이었다.구체적으로 의사 영역의 경우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와 의사와 환자 간 소통(의사와 만나 이야기 할 기회, 회진시간 정보제공) 중심으로 설문을 진행했다.의사 영역 점수는 81.7점으로 의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문항은 87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인 반면,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와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의 경우 70점대 수준으로 문항 간 격차가 여전했다. 그럼에도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 및 퇴원 후 관련 정보제공 점수는 평가가 거듭될수록 높아졌다.전체적으로 의사를 직접 만나 환자가 이야기하거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는 뜻이다.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3점으로 설문문항은 진료(투약·검사·처치 등) 전 이유 및 진료 후 부작용에 대한 설명, 통증조절 노력, 위로와 공감,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를 평가하는 5개로 구분했다.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은 92.7점으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높고, 위로와 공감 및 투약·처치 관련 부작용 설명 문항은 70점대로 나타났다.환자권리보장 영역은 유일하게 평균 80점을 넘지 못한 영역으로 78.8점을 기록했다.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 묻는 문항은 85.2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불만을 말하기 쉬웠는지에 대해서는 67.4점으로 21개 전체문항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해당 점수는 2차 평가 때보다도 4.2점 더 낮아졌다.환자권리보장 영역  평가 결과심평원은 환자권리보장 영역 점수 향상을 위해 유관단체 및 학회와 연계한 의료 질 향상 지원 활동, 평가지표 재정비 등 제도적 개선을 마련할 예정이다.이 밖에 병원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이었는지를 묻는 병원환경 영역은 82.8점, 간호사 영역은 86.4점으로 6개 환자경험 영역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심평원은 3차 평가에서 신규 대상기관(300병상 미만)이 포함되면서 1차 평가 대비 점수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총 188개 종합병원이 신규로 진입했는데 이들 평균은 81.1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심평원은 환자경험평가의 설문조사방법을 현행 전화조사 방식에서 모바일 웹 조사 등 국민 친화적 조사방법으로 전환해 내년 4차 환자경험평가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정보수집체계개선반 정영애 반장은 "의료계의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앞으로는 종합병원의 입원경험 뿐만 아니라 병·의원 및 외래경험평가 등 평가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민 최접점 진료 영역에서 환자의 긍정적 경험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이상희 보험평가과장도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병원평가에 대한 국민참여 기회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환자의 선호와 가치가 존중되는 환자중심 의료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07-28 12:00: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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