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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COPD 진단기준 세분화...전단계 새로 추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진단 기준을 세분화해 전COPD(Pre-COPD) 및 PRISm을 새로 추가했다.COPD가 주로 흡연에서 기인하고 경증 환자는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전COPD 진단을 통해 경각심 및 초기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환기시킨다는 계획이다.GOLD가 15일 COPD 보고서를 통해 진단 기준 세분화, 메틸잔틴 사용 금지 권고 등을 포함한 2023년 지침을 내놓았다.이번 지침의 가장 큰 변화는 진단 기준 세분화다. COPD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이 꼽히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에서 COPD 발생률은 3배 이상으로 알려졌다.흡연으로 인한 COPD 발생 시 금연을 통한 질병 진행 억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GOLD는 전COPD(Pre-COPD) 개념을 도입했다.지침은 "COPD는 일반적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광범위한 과소 진단 및 오진으로 인해 환자는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게 된다"며 "흡연 이외의 환경적 요인이 COPD에 기여할 수 있고, COPD가 생애 초기에 시작되어 젊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경우 전COPD, PRISm이 있다는 인식은 COPD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며 "이는 진단 이후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기존 진단 기준은 노력성 폐활량(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을 측정, FEV1/FVC 비율이 0.7 미만일 때 COPD로 진단하지만 전COPD는 FEV1/FVC 정상 비율에서도 진단이 가능하다.지침은 "일부 개인은 기류 장애없이 호흡기 증상이나 구조적 폐병변, 저정상 FEV1, 가스 포획, 초팽창, 폐 확산 능력 감소와 같은 생리학적 이상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는 FEV1/FVC 비율이 0.7 이상도 전COPD로 정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지침은 "이 용어는 폐활량 측정 시 기류 방해가 없는 상태에서 호흡기 증상이나 기타 감지 가능한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있는 모든 연령대 환자를 찾기 위해 고안됐다"며 "전COPD는 향후 기류 폐쇄가 발생할 수도 있어 최근의 연구는 전COPD와 COPD가 있는 젊은 사람들에서의 임상 연구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비슷한 의미에서 'PRISm'(Preserved Ratio Defamed Spirometry)이라는 진단 기준도 새로 추가됐다. PRISm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FEV1/FVC 비율은 정상이지만 비정상적인 폐활량 측정치를 가진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제안됐다. 진단 기준은 기관지확장 후 FEV1/FVC 0.7 이상이지만 FEV1 및/또는 FVC이 80% 미만인 경우다.인구 기반 연구에서 PRISm의 유병률은 7.1~20.3%이며 특히 현재 및 이전 흡연자에서 높으며 높은 체질량지수 및 낮은 체질량 지수 값 모두와 관련이 있다.지침은 "PRISm 진단은 일관된 것은 아니므로 시간 경과에 따라 정상 폐활량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PRISM에 대한 문헌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병인 및 치료와 관련해선 아직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전COPD 또는 PRISm이 있다고 모두 COPD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환자로 간주돼야 한다"며 "해당 환자는 관리 및 치료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문제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증거가 아직 없어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약제 사용과 관련해 베타2 효능제나 항콜린제 위주의 처방으로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GOLD는 메틸잔틴 계열 약제에 대해선 부작용을 이유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렸다.COPD에 처방되는 증상완화제(기도확장제)는 크게 ▲베타2효능제(SABA, LABA), ▲항콜린제(SAMA, LAMA) ▲메틸잔틴 계열로 구분된다.지침은 악화를 치료하기 위한 초기 기관지 확장제로는 단기 작용의 항콜린제 유무에 관계없이 단기 작용 흡입 베타2-애고니스트를 권장하고, 장기간에 걸친 기관지 확장제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라고 제시했다.증상이 자주 악화되고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아진 환자에서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이중 기관지 확장제 요법에 추가하는 것이 고려해야 한다.심각한 악화가 있는 환자에서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FEV1과 산소화를 개선하고 입원 기간을 포함한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치료 기간은 보통 5일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항생제를 투여하면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조기 재발 위험, 치료 실패 및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치료 기간은 5일에 그쳐야 한다.메틸잔틴은 부작용 프로파일이 증가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실제로 메틸잔틴 성분인 테오필린 및 아미노필린은 혈중농도가 매우 높은 경우 경련, 심실상성 빈맥과 같은 중증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심장질환 환자에게 투여시 주의해야 한다.이외 지침은 "코로나19 환자는 지시에 따라 COPD용 경구 및 흡입 호흡기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COPD 진단, 시술 또는 수술은 긴급하거나 필수적인 검사가 필요한 환자로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3 12:09:06학술

천식 노인환자 신체활동 적을수록 폐기능 '저하'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노인들의 근감소증이 천식 환자의 폐기능 저하와 관련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왼쪽부터 김태범, 장일영, 원하경 전문의.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 교수와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 중앙보훈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원하경 전문의는 10일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천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근감소증과 천식 연관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설 결과, 천식을 앓은 노인이 근감소증을 동반한 경우 천식만 앓는 노인에 비해 폐활량 저하 비율이 약 5배 높았으며 기도 폐쇄를 보인 비율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근육량 감소와 신체활동 부족이 노인 천식환자의 폐기능 감소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지역사회 연구를 통해 첫 입증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중 천식 관련 설문에 응답하고 근육량 및 신체활동 지표를 가지고 있는 4116명의 데이터를 추출했다.근감소증 없이 천식만 있는 그룹은 1초 노력성호기량(FEV1)이 60% 미만인 경우 9.07%인데 비해 근감소증과 천식을 지닌 그룹은 42.88%로 약 5배 높았다.1초 노력성 호기량은 숨을 최대한 들이마셨다가 강하게 내쉴 때 처음 1초 동안 배출되는 공기량으로 정상 예측치 60% 미만이면 폐활량이 매우 저하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1초율이 0.7 미만에 해당하는 비율도 천식 그룹은 44.51%인 반면, 근감소증을 동반한 천식 그룹은 83.72%로 약 2배 높았다.연구책임자인 김태범 교수는 "실제 지역사회 거주 노인 인구에 기반해 근감소증과 천식 사이 연관성을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후속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추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일영 교수는 "노인 천식 환자의 근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은 범위에서 가벼운 체조,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단백질 섭취를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천식 분야 국제학술지인 '천식 학회지'(Journal of Asthma) 최신호에 게재돼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2-05-10 11:57:53학술

폐기능 저하 환자, 당뇨병 발생 '위험도' 높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폐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왼쪽), 알레르기내과 이화영 교수(오른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 알레르기내과 이화영 교수 연구팀이 폐기능검사를 받은 기록이 2회 이상 있는 1만 7568명(평균 나이 45.3세)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당화혈색소 6.5% 이상)과 폐기능과의 연관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폐기능검사 종류는 노력성 호기량(FEV1), 노력성 폐활량(FVC), FEV1/FVC 비율, 노력성 호기 중간유량(FEF 25-75%) 등 4가지이다. FEV1/FVC 비율은 기도의 폐쇄성 유무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저항이 증가해 수치가 낮아진다. 노력성 호기 중간유량(FEF 25-75%)은 말초의 소기도 기능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분석대상을 폐기능에 따라 최저값(1분위)부터 최대값(4분위)까지 사분위수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1만 7568명 중 152명(0.9%)이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당뇨병 발병과 다중 변수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나이·성별·체질량지수를 보정하고도 FEV1/FVC 비율이 78~82%인 그룹이 86% 이상 그룹보다 당뇨병 발생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4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기도 저항을 대변하는 FEV1/FVC 비율이 건강한 성인에게서 미래의 당뇨 발생률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확인됐다. 특히 동일인에서 6년간 추적한 폐기능과 당화혈색소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폐기능 검사(FEV1, FVC, FEV1/FVC 비율, FEF 25-75%) 수치가 낮을수록 당화혈색소는 높아지는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당뇨병은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되는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당뇨 환자에서 만성 염증으로 인한 폐활량 저하에 대한 사전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으며, 반대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만성기도질환자에서 당뇨병의 발생에 대한 연구 또한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을 수년간 추적해 폐기능과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논문은 거의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당뇨인의 6년간 추적 폐기능과 임상적 특성, 당화혈색소를 포함한 혈액검사 결과를 대규모 데이터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기능 저하와 기도 저항이 폐뿐만 아니라 혈당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규명됐다"며 "폐 건강관리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2월호에 게재됐다.
2022-01-18 11:10:05학술

영역 넓히는 스핀라자…”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충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조기발현 척수성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인 스핀라자가 국내에서 후기발현 척추성근위축증 환자를 대상으로도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척수성근위축증 연구가 조기 발현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내 첫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후기 발현에서도 유효성을 보인다는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특히, 여전히 보존적 물리치료나 재활치료에 머무르고 있던 후기발현 척추성근위축증 치료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스핀라자 제품하진. 메디칼타임즈는 메디슨(Medicine)지에 게재된 'Effect of Nusinersen in a late onset spinal muscular atrophy patient for 14 months: A case report' 연구 저자인 칠곡경북대병원 신경과 박진성 교수를 통해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척추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은 근육의 점진적인 위축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 없이는 시간이 갈수록 운동 기능이 퇴화하는 진행성 질환 온 몸의 근육이 점차 굳어가는 유전성 신경근육계 희귀질환으로 발병 연령에 따라 제1~4형 등으로 분류된다. 박 교수에 다르면 보통 후기 발현 SMA 환자는 전체 SMA 환자의 약 35% 정도를 차지하는 상황. 그는 "조기 발현 SMA 환자들의 증상이 더 심각하지만 삶의 질을 위협받는 것은 후기 발현 SMA 환자도 마찬가지"라며 "성인 환자 중에서도 독립적인 보행이 불가능하거나 근육위축 증상으로 경제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이뤄진 후기 발현 SMA 환자 대상 리얼월드데이터 연구가 의미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박 교수는 "최근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후기 발현형 SMA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연구도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치료 시작 후 14개월 시점에서 유럽의 결과와 유사한 호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머스미스 운동 기능 척도 확장판 및 6분 걷기 검사 측정결과 그가 연구에서 초점을 맞춘 부분은 후기 발현 SMA 환자에서 스핀라자를 투여했을 때 운동기능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는지 여부. 연구에 보고된 환자는 3세에 SMA 진단을 받은 이후 15세부터 스핀라자 투여를 시작한 결과 투여 14개월 동안 운동 기능과 폐 기능이 개선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SMA 2형 또는 3형의 운동기능 측정에 사용되는 해머스미스 운동 기능 척도 확장판(HFMSE) 측정 결과 환자의 점수는 치료 전 29점에서 14개월간의 스핀라자 투여 후 32점으로 3점 증가했다. 또 6분 걷기 검사(6MWT,)에서 환자가 6분 동안 걸은 최대 거리는 치료 전 87.5m에서 스핀라자 투여 14개월 후 113m로 약 25.5m 늘어났다. 이와 함께 스핀라자 투여 전후 폐 기능을 측정한 결과 강제 폐활량(FVC)은 스핀라자 투여 14개월 후 114%에서 129%로 개선됐고, 1초 호기량(FEV1) 역시 103%에서 110%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경북대병원 박진성 교수 이번 결과를 두고 박 교수는 "과거 치료제가 없었을 땐 SMA 환자가 보존적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고 여전히 후기 발현 SMA 환자 상당수는 여기에 머무르고 있다"며 "후기 발현 효과에 대해 국외 데이터와 일치하는 최초의 국내 데이터라는 점이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치료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 교수는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한 만큼 보조적인 요법에 머물지 않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결국 앞으로도 후기 발현 SMA 환자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치료적인 접근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올바른 방향의 연구의 진행과 함께, 유전자 기반 치료적 접근을 연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1-06-23 05:45:55학술

하루 한 번 3제복합 천식약 '에너제어' 국내 첫 허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흡입용 스테로이드(ICS)를 포함한 LABA 및 LAMA 첫 3제 복합 천식 치료제가 국내 처방권에 진입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노바티스 ICS/LABA/LAMA 3제 복합 천식 치료제 '에너제어 흡입용캡슐(모메타손/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과 새로운 1일 1회 고정용량 ICS/LABA 복합제인 '어택트라 흡입용캡슐(모메타손/인다카테롤)'이 1일 1회 천식 유지 치료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중용량(80/150/50μg)과 고용량(160/150/50μg) 두 가지 용량으로, 어택트라 흡입용캡슐은 저용량(80/150μg), 중용량(160/150μg), 고용량(320/150μg) 3개 용량으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에너제어와 어택트라 흡입을 위해 사용되는 흡입용캡슐은 정량으로 복용했는지 환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흡입 시 공기 흐름 저항을 낮춰 편안한 흡입을 돕는다. 두 치료제 모두 ICS/LABA 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 개선부터 삶의 질 개선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한국노바티스 면역피부/호흡기 사업부 송경령 전무는 "혁신적인 두 제품의 허가로, 한국노바티스는 폭넓은 천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에서 천식 2단계부터 5단계에 이르는 환자에 폭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존 치료와 비교해 개선된 폐기능 및 천식 조절 효과를 확인한 에너제어 흡입용캡슐과 어택트라 흡입용캡슐을 통해 충분히 증상이 조절되지 않아 고통받았던 천식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에서 기존 2제(ICS/LABA)는 물론이고 3제 병용치료(ICS/LABA+LAMA)와 비교해서도 ▲폐기능 개선 ▲악화 감소 ▲천식 조절 ▲삶의 질 개선 모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의 폐기능 개선 효과는 고용량 ICS/LABA(플루티카손/살메테롤, 모메타손/인다카테롤)와 비교한 IRIDIUM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에서 고용량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26주차에 고용량 어택트라 흡입용캡슐(ICS/LABA) 대비 1차 평가변수인 최저 1초간 강제호기량(trough FEV1, 이하 FEV1)을 76mL(299mL, 223mL), 65mL(320mL, 255mL) 개선시켰으며, 2차 분석에서도 1일 2회 고용량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이하 FLU/SAL) 대비 유의미한 최저 FEV1 개선(199mL)이 관찰됐다. 26주 차에 확인된 FEV1개선 효과는 52주 차까지 유지됐다. 천식 악화에서도 고용량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고용량 FLU/SAL과 비교해 52주 차에 연간 중등도-중증 악화율을 36%, 중증 천식 악화율을 42%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천식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서 1일 2회 FLU/SAL과 1일 1회 티오트로피움(이하 TIO) 투여 대비 삶의 질 향상 효과를 비교한 ARGON 연구에서, 중용량 및 고용량 모두 천식관련 삶의 질 평가(Asthma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이하, AQLQ)에 있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한편 어택트라 흡입용캡슐은 중용량 및 고용량 ICS 단독요법, 저용량 ICS/LABA 치료에도 증상 조절이 되지 않은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폐 기능 개선 효과와 천식 조절 개선을 확인했다.
2020-12-28 12:00:11제약·바이오

아토피약 듀피젠트 소아 천식 적응증 확대 시동 '6세 이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아토피 주사제로 급여권에 안착한 '듀피젠트'가, 제2형 염증성 천식 처방 적응증을 '6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앞서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발표한데 이어, 6세~11세 연령층에서도 폐기능 및 연간 천식 발작을 줄이는 혜택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인터루킨(IL)-4 및 IL-13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유일한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해당 연령층에서도 중증 천식 발작을 최대 65%까지 감소시켰다는 것이 주목된다. 해당 소아 청소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두필루맙)의 3상임상인 'LIBERTY ASTHMA VOYAGE 연구' 결과를 13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임상 데이터의 핵심은, 조절되지 않은 천식 환자 중 중등증 이상의 증세를 가진 이들에서 주요 일차 및 이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대목. 일단 이번 데이터를 근거로 오는 2021년 1분기 EU 및 미국FDA 등 글로벌 허가 적응증 확대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올해 국제 천식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체 치료옵션으로 권고된데다 현재 성인 및 청소년 중증 천식에 있어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으로 평가돼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세계천식기구(GINA)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은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이미 반영한 상황이다. 고용량 ICS/LABA 치료를 했음에도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권고한 것. 이와 관련, 제2형 염증성 질환과 관련해서는 IL-4와 IL-13이 제 2형 염증을 매개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바 있으며, 제2형 염증 기전은 천식을 비롯해 아토피피부염, 만성부비동염 등 다양한 질환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다. 사노피 본사측은 "듀피젠트는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성인 천식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제제 옵션으로 3상임상 결과 폐기능 개선 혜택을 보고했고, 해당 소아층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을 살펴보면, 6세~11세 연령층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 408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광범위한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로, 혈중 호산구(EOS) 및 호기산화질소(FeNO) 등 제2형 기도염증 수치가 증가된 경우가 해당됐다. 환자들에서는 52주간 듀피젠트 병용치료를 시행하거나, 현행 표준치료로 중등도 용량의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거나 고용량 ICS를 투약케했다. 듀피젠트의 경우 피하주사제로 참가자들의 체중을 토대로 매주 2주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일차 평가변수로 연간 중증 천식 발작률을 비롯한, 제2형 기도염증 수치 지표로 혈중 호산구(EOS) 및 호기산화질소(FeNO)를 평가했다. 그 결과, 표준치료에 더해 듀피젠트를 표준치료에 더해 병용사용한 경우 중증 천식 발작을 65%, 연간 평균 발작을 5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폐기능 개선효과 역시 주목할만했다. 치료 12주차째,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등 폐기능 개선점수가 위약군에서 4.83, 5.32%p인데 반해 듀피젠트 병용군에서는 10.15, 10.53%p가 개선됐다. 이에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폐기능 개선혜택은 치료 2주차때부터 52주차까지 일관되게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안전성 평가 관련, 앞서 12세 이상의 중등증 이상 천식 임상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확인됐다. 이번 임상에서 전체 부작용 발생률은 듀피젠트 투약군에서 83%, 위약군 80%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발적 반응 및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증 등이었다. 한편 국내에서도 듀피젠트의 천식 처방 허가는 본격화된 상황이다. 듀피젠트는 지난 7월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중 중증 호산구성 천식 (혈중 호산구 150/㎕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 25ppb 이상) 혹은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의 중증 천식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 치료로 300mg 및 200mg 두 용량 모두에서 적응증을 동일하게 획득했다.
2020-10-15 05:45:54제약·바이오

아토피약 듀피젠트 염증성 천식도 잡는다...처방영역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아토피 주사제로 급여권에 안착한 '듀피젠트'가,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요법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국제 천식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체 치료옵션으로 권고된데에다, 현재 성인 및 청소년 중증 천식에 있어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으로 평가돼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생중계 세션을 통해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천식 3상임상 추가 추적관찰 결과가 첫 공개됐다. 무엇보다 청소년 및 성인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앞서 천식 적응증 허가에 근거가 된 'LIBERTY ASTHMA 연구'를 3년차까지 듀피젠트 지속치료를 이어간 결과를 평가한게 핵심이다. 여기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듀피젠트를 썼을때 천식 조절 효과 및 폐기능 개선 혜택이 관찰됐다는 것인데, 특히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서는 이러한 치료반응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 세계천식기구(GINA)도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이미 반영한 상황이다. 고용량 ICS/LABA 치료를 했음에도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권고한 것. 제2형 염증성 질환과 관련해서는 IL-4와 IL-13이 제 2형 염증을 매개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바 있으며, 제2형 염증 기전은 천식을 비롯해 아토피피부염, 만성부비동염 등 다양한 질환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양의대 김상헌 교수는 "듀피젠트 임상을 보면 특히 혈중 호산구(EOS), 호기산화질소(FeNO) 등 제2형 기도염증 수치가 증가된 환자 등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으며,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중증 천식 환자에서도 스테로이드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며 "중증 천식에서 큰 효과를 보이는 만큼 향후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치료 96주차 유지요법 평가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 혜택 주목" 먼저 이번 학회에 발표된 확장 추적관찰 연구인 'LIBERTY ASTHMA TRAVERSE OLE 연구'는 다기관 3상임상으로, 총 2282명의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 모두는 이전에 듀피젠트 임상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각각 24주간 2b상임상인 'DRI 연구' 와 52주차 3상임상인 'QUEST 연구',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의존 천식 환자 대상 24주간 진행된 'VENTURE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었다. 이들에 96주차까지 기존 표준치료에 더해 듀피젠트 300mg을 투약케한 것이다. 일차 평가지표는 치료기간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이었으며, 이차 평가지표는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변화 및 천식의 중증 악화율이었다. 제2형 염증 기준은, 연구시작 시점 대비 '호기산화질소농도(FeNO)가 25ppb 이상 증가'하거나 '혈중 호산구(eosinophil) 수치가 150cells/μL 이상' 올라간 경우였다. 주요 결과를 보면, 듀피젠트 병용 치료군에서는 평가지표였던 FEV1 비교시 치료 96주차째 폐기능이 13~22% 개선됐다. 더불어 중증 천식 악화율에 있어 듀피젠트 치료군에서는 천식발작 비율이 연간 평균 0.31~0.35례로 낮게 유지됐다. 이는 앞서 보고된 듀피젠트 천식 관련 임상들에서, 연간 천식발작 비율이 2.09~2.17례로 나타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FeNO나 혈중 호산구가 증가한 환자들에서는 폐기능 및 천식발작을 개선시키는 혜택이 두드러졌다. 안전성 관련해서는,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은 앞선 초기 임상들과 비슷한 경향성을 유지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인후두염 18~26%, 주사부위 발적반응 2~23%이었다. 중증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9~13%로 보고됐다. 책임저자인 국립유대코헨천식연구소 마이클 웨슬러(Michael Wechsler) 교수는 "이번 데이터에서도 듀피젠트는 중등증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혜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듀피젠트의 천식 처방 허가는 본격화된 상황이다. 듀피젠트는 지난 7월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중 중증 호산구성 천식 (혈중 호산구 150/㎕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 25ppb 이상) 혹은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의 중증 천식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 치료로 300mg 및 200mg 두 용량 모두에서 적응증을 동일하게 획득했다.
2020-09-10 05:45:56제약·바이오

COPD 1차약 '티오트로퓸' 찰떡궁합 신약 첫 등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1차 약제로 널리 처방되는 기관지 확장제 '티오트로퓸(LAMA 계열약)'을 활용한 새 병용 선택지가 진입할 전망이다. LAMA 및 LABA 복합제가 우선 권고약제로 추천되면서 처방점유가 높은 상황이지만, 분무 방식으로 기도에 약제를 직접 흡입하는 약제 병용전략을 통해 복합제에 버금가는 폐기능 개선효과를 검증해 주목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미국흉부학회(AT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COPD 환자관리 전략을 놓고 티오트로퓸을 활용한 '엔시펜트린(ensifentrine)' 병용전략의 첫 임상결과가 공개됐다(Abstract A4213). 여기서 분무형(nebulised) 엔시펜트린을 병용한 COPD 환자군에서는 삶의질 및 폐기능 개선효과가 분명한데 더해, 이러한 효과가 1개월 이상 지속됐다는게 주목할 점이다. 책임저자인 미시건 사우스이스트연구소 개리 퍼거슨(Gary T. Ferguson) 박사는 "치료 4주기간에 COPD 환자들의 삶의질 개선효과가 확인된 것은 특히 중요하다"며 "현재 표준요법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음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환자군에는 더없이 좋은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에는 40세부터 80세까지 중년 이상 연령대의 참여가 많았다. 총 416명의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이들 모두는 흡연 중이거나 과거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흡연력은 10갑년(pack-years) 이상이었다. 또한 폐기능 지표에 주요 평가사항인 1초간 노력성호기량(FEV1)은 30~70%였고, FEV1/FVC(노력성폐활량)은 0.7 이하에 속하는 환자들이었다. 임상 참여자들은 하루 한 번 티오트로퓸(제품명 스피리바 레스피맷) 흡입기를 사용하는데 더해 위약이나 엔시펜트린을 하루 두 번 흡입하는 효과를 비교했다. 이때 사용된 엔시펜트린 용량은 0.375mg, 0.75mg, 1.5mg, 3.0mg 4개 용량이 사용됐다. 평가는 폐기능검사상 병용약제를 투약하기 전부터 흡입 3시간, 12시간 이후에 모든 용량에서 기관지확장 효과를 검사했다. 사진: 티오트로퓸 제제. 스피리바 그 결과, 티오트로퓸에 엔시팬트린을 병용하는 전략은 엔시펜트린의 병용 용량에 비례해 폐기능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치료 4주차에 FEV1 최고값이 각 용량별로 78에서 124mL까지 보고된 것이다. 이 가운데 엔시펜트린 3mg을 병용한 환자군에서 연구시작시 대비 FEV1이 87mL 유의하게 증가하면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더불어 COPD 관련 삶의질 개선평가(SGRQ-C)를 놓고서는, 엔시펜트린1.5mg과 3.0mg 1일 2회 병용요법에서 가장 개선혜택이 큰 것으로 보고했다. 무엇보다 안전성 분석과 관련해, 위약과 비교해 이렇다할 안전성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추후 병용 선택지로의 활용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4주간의 치료로 증상성 COPD 환자에서 폐기능 및 삶의질 개선효과를 확인한 것은 주요하다"며 "현재 엔시펜트린을 해당 환자들에 유지요법으로 평가하는 3상임상이 진행중"으로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상반기 티오트로퓸의 약물 전달 디바이스가 새롭게 론칭된 상황이기도 하다. 다회용 레스피맷은 COPD 치료제인 바헬바 레스피맷(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와 COPD 및 천식 치료제인 스피리바 레스피맷(티오트로퓸)의 주성분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새로운 흡입기다. 다회용 레스피맷은 미스트 (mist)를 통해 약물을 천천히 오랫동안 폐 속 깊이 전달할 뿐만 아니라 흡입보조기(spacer) 유무에 관계없이 정량식분무흡입기(pMDIs) 및 전통적인 건조분말흡입기(DPIs) 대비 향상된 폐 침착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한다.
2020-08-24 05:45:55제약·바이오

폐섬유증약 '오페브' 간질성 폐질환 국내 허가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특발성 폐섬유증에 유일 치료제였던 '오페브'가 간질성 폐질환으로까지 허가 범위 확대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3월 미국FDA로부터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달 유럽지역에까지 동일 적응증으로 최종 시판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허가작업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오페브. 15일 현지시간 유럽연합(EC)이 베링거인겔하임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닌테다닙)를 성인 만성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ILD)으로도 적응증을 확대 허가했다. 오페브는 다중표적기전의 TKI 제제로 이미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는 특발성 폐섬유증과 전신 경화성 관련 간질성 폐질환(SSc-ILD) 치료제로 먼저 적응증을 승인받은 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본사는 "지금껏 폐섬유증 분야에는 이렇다할 치료 옵션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만성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에 첫 치료제로 허가를 확대한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허가는 지난 5월 유럽의약품청(EMA) 자문위원회 권고를 유럽연합이 최종 수용하면서 내려진 결정이었다. 허가에는 3상임상인 해당 환자 663명이 등록된 'INBUILD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를 보면, 임상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66세였고 여성보다 남성(54%)이 더 많았다. 연구기간 환자들은 하루에 두 번 150mg의 오페브 또는 위약을 투약 받았다. 52주 후, 오페브 투약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최대호기량 지표상 더 나은 평가를 얻었다. 그 결과, 52주 동안 조정된 강제폐활량의 연간 폐기능 저하율은 오페브 투여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80.8mL/년 감소, 187.8mL/년 감소로 나타났다. 오페브가 모든 환자군에 걸쳐 폐기능 감소를 57% 지연시킨 것. 한편 안전성과 관련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 구역, 구토, 간 이상, 식욕 감소, 두통 및 체중 감소였다. 이와 관련해 중등증 또는 중증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투약이 권장되지 않는다. 간 효소 증가와 약물로 인한 간손상 등이 문제가 된 바 있기 때문이다.
2020-07-16 11:13:17제약·바이오

COPD 환자 당뇨병 발생 위험 50% 증가...모니터링 예의주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동반 상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대표적 호흡기질환으로 꼽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제2형 당뇨병 유병 사이에 연관성이 화두로 던져진 가운데, 폐활량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많게는 50% 가까이 증가하며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 모니터링시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폐기능장애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C Pulmonary Medicine' 7월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BMC Pulm Med. 2020;20(137)). 세계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이하 IDF)이 발표한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유병인구는 2017년 기준 4억5100만명(8.4%) 수준으로 오는 2045년에는 6억9300만명(9.9%)로 지속 증가할 것이란 집계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당뇨병 유병인구의 대부분이 제2형 당뇨병 환자들로, 점유 분포와 발생률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란 분석치를 내놓고 있다는 대목이다. 더불어 그동안 제2형 당뇨병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등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위험요인들이 주로 거론되는 상황이었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새로운 위험인자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는 것. IDF는 "세계 네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급부상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여러 만성질환과 다양한 사망 사건에 두드러지는 영향력을 보이는 가운데, COPD도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과 일부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일단 COPD는 폐기능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류제한을 보이는 환자들로 진단을 내린다. 세부적으로는 흡입용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한 후에 불완전하게 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나타내는 노력성 폐활랑(FVC) 및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등 폐기능 검사 결과를 근거로 이뤄지는 것. 이와 관련해, 일부 연구들은 대표적 호흡기 만성질환인 COPD와 제2형 당뇨병의 유병 위험에 연관성을 파악하는 종단적 연구(longitudinal studies)들도 함께 진행되는 이유다. 실제로 소수의 연구 데이터에서는 COPD가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COPD와 제2형 당뇨병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근거로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한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중국 청두제5인민병원 노인병학 양펭(Yang Peng)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폐기능과 COPD,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 사이에 연관성은 여전히 논쟁적인 이슈"라면서도 "보다 확실한 경향성 확인을 위해 이번 코호트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연구를 살펴보면, COPD와 폐기능, 그리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주제로 한 코호트 연구들로 펍메드(PubMed) 및 EMBASE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연구를 대상으로 용량 반응 메타분석(Dose-response analysis)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3개 관련 코호트 연구가 분석 대상으로 잡혔고 여기엔 전체 768만3784명의 임상 등록자 가운데 제2형 당뇨병 유병 사례 30만7335례가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은 COPD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COPD 진단 환자에서 더욱 높았다는 대목이다. 특히 COPD 진단 환자들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더불어 FVC 분율(%)이 높은 환자들에 비해 가장 낮은 쪽에 속하는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43%까지 높아졌다. 이는 FEV1 지표를 두고도 49%의 위험도 차이를 보였다. 또 FVC와 FEV1 지표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은 각각 12%와 13%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FEV1/FVC 비율을 놓고 COPD와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조사결과 COPD 환자나 폐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해당 인원을 진료할때 당수치 지표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가 분석 대상이된 연구의 수나 환자들의 조건 등에 있어서 제한점이 따르는 만큼 추후 확증적 임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2020-07-10 05:45:55학술

첫 흡입식 면역억제제 임상서 합격점...새 옵션 부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폐이식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효과로 기대를 모았던 흡입식 면역억제제가 첫 임상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존 표준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린데다 평균 생존기간도 1년 이상 늘렸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Aldo T. Iacono 교수팀은 21명의 폐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임상 대조시험을 실시하고 현지시각으로 13일 유럽호흡기학회지(ERJ Open Research)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183/23120541.00167-2019). 연구진은 폐이식 후 거부반응으로 일어나는 폐색성 세기관지염 증후군(bronchiolitis obliterans syndrome, BOS)에 대한 마땅한 표준 치료법이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BOS는 현재까지 입증된 치료법이 없어 사이클로스포린이 표준 요법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평생 알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에서 복약 순응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흡입식 사이클로스포린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나마 효과를 보이는 사이클로스포린의 순응도를 높여 BOS의 진행을 막기 위함이다. 결과적으로 임상은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48개월간의 추적 관찰 결과 흡입식 사이클로스포린을 처방받은 그룹의 무진행 생존율이 82%를 기록한 것. 오히려 표준치료군(50%)보다 훨씬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BOS의 악화 정도를 정하는 등급 평가에서도 흡입식 사이클로스포린 처방군은 악화율이 18%에 그친 반면 대조군은 60%로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강제호기량 등에 대한 평가에서도 흡입식 사이클로스포린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매우 안정된 수치를 보였지만 대조군은 대부분이 악화되는 결과가 나왔다. 가장 중요한 평균 생존율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표준치료군의 평균 생존율이 2.9년에 그쳤던데 반해 흡입식 사이클로스포린 처방군의 평균 생존율은 4.1년으로 1년 이상 늘리는 효과를 보였다. Aldo T. Iacono 교수는 "흡입식 사이클로스포린이 폐이식 거부 반응이 나타난 환자들의 생존율을 크게 늘리고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무작위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경구 투여가 아닌 분무식으로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거부 반응도 크게 줄이는 효과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연구는 BOS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오랜 기간의 연구에 빛을 밝혔다"며 "더욱 대규모의 무작위 임상 대조 시험으로 효과가 확인된다면 폐이식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14 11:47:27학술

FDA, 낭포성 섬유증 3제 복합제 트리카프타 첫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FDA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승인했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약 90%가 가진 낭성 섬유증 막통과전도도 조절인자(CFTR) 유전자 돌연변이에 작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22일 FDA는 낭포성 섬유증에 대한 3제 복합제인 트리카프타(Trikafra, 성분명 엘렉사카프토/아이바카프토/테자카프토)를 승인했다. 적응증은 12세 이상, 적어도 하나의 F508del 유전자 변형을 가진 환자 대상이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약 90%는 F508del 유전자 변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낭포성 섬유증은 폐, 소화관, 그리고 신체의 다른 부분에 두꺼운 점액을 형성한다. 체내에 점액이 너무 많이 생성될 경우 소화 효소가 소장에 도달할 수 없게 하는데 이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질환뿐만 아니라 감염과 당뇨병과 같은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트리카프타는 결함이 있는 CFTR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세 가지 약물의 조합으로 돌연변이에 의해 만들어진 단백질이 더 효과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다. 낭포성 섬유증은 CFTR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따른 단백질 결함에 의해 발생한다. CFTR 유전자의 알려진 돌연변이 약 2000개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F508del 돌연변이다. 12세 이상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트리카프타의 효능은 두 번의 임상에서 입증됐다. 첫 번째 임상은 F508del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이면서 기존 치료제인 아이바카프토나 테자카프토에 반응하지 않는 403명을 대상으로 했다. 두 번째 임상은 두 개의 동일한 F508del 돌연변이를 가진 107명의 환자에서 4주간의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능동 대조 시험이었다. 각각의 시험에서, 1차 분석은 낭포성 섬유증 폐 질환 진행의 마커인 ppFEV1로 알려진, 예측된 1초간 강제호기량의 증가를 관찰했다. 트리카프타는 두 임상 모두 ppFEV1을 증가시켰다. 첫 번째 임상에서는 위약에 비해 기준선에서 평균 ppFEV1을 13.8%가 증가시켰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아이바카프토/테자카프토와 비교해 기준선에서 평균 ppFEV1을 10%가 증가시켰다. 또 트리카프타 치료는 위약과 비교해 땀 염화물, 폐 악화(호흡 증상 및 폐 기능 악화) 및 체질량 지수(체중-높이 비율)의 개선을 가져왔다. 트리카프타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두 번의 임상에 참여한 510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위약과 비교해 트리카프타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발진과 인플루엔자(flu)였다.
2019-10-22 12:00:10제약·바이오

중증 COPD환자, 항생제 추가 처방하면 생존율 상승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증상 악화를 빈번히 경험하는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을 활용하는 치료전략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1년간 증상 악화를 4회 이상 경험한 환자군에서 염증지표를 줄이는 동시에, COPD 환자의 보행거리를 유의하게 늘리며 기능적 개선 혜택까지 제시한 것이다. 더욱이 올해 개정된 세계COPD기구(GOLD)가 발표한 2019년판 GOLD 가이드라인에서도, COPD 악화 치료 단계상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지속성 항무스카린제제(LAMA)+흡입형 스테로이드(ICS) 다음 치료 단계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의 사용을 새롭게 추천했다는 것도 주목할 변화다. COPD 증상 악화 소견을 보인 중년층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의 임상 및 기능적 개선효과를 평가한 최신 임상 데이터가, 올해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논문 초록 67910, Systemic Effect of Continuous Treatment With Azithromycin in Patients With Severe COPD and Frequent Exacerbations). 여기서 아지스로마이신을 3개월간 지속치료를 진행한 환자군에서는, 염증지표인 피브리노겐을 비롯한 일부 인터루킨 수치가 줄어드는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또한 기능적 개선에 있어서도 치료 3개월 후 환자들의 40%에서는 6분간 보행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주저자인 스페인 벨비티지병원 호흡기내과 에스터 쿠에바스(Ester Cuevas) 교수는 "연구에서 나타난 기능적 개선은, 아지스로마이신 지속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의 체내 염증반응이 줄어드는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보면 임상에 등록된 42명의 중증 COPD 환자들은 65세에서 79세의 연령 분포를 보였다. 이들은 연구시작 전해 중등증 이상의 COPD 증상 악화를 4~6회 정도 경험했다. 임상 참여자들의 특성을 보면 1초당 노력성 강제호기량(FEV1)은 38%±13% 수준으로, 환자들의 5.26%가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에 감염돼 있었다. 아지스로마이신을 3개월간 지속치료를 시행한 결과, 아지스로마이신 지속치료군에서는 급성 증상 악화 빈도가 1.32±0.4에서 0.12±0.23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염증수치 변화와 관련해 섬유소원(fibrinogen)의 변화를 제외하면 CRP 및 백혈구, 호산구(eosinophils) 등에는 치료 이전과 이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아지스로마이신의 치료반응을 보인 환자들 경우에는, 염증 사이토클린인 인터루킨(IL)-13과 IL-8의 감소가 더 큰 것으로 관찰됐다. 기능적 개선을 두고는 아지스로마이신 치료에 분명한 혜택을 제시했다. 6분간 보행검사(6-minute walking test, 이하 6MWT)시 연구 시작시점 당시 338.1m±107.2m에서 치료 3개월 후 환자의 40%에서 353.1m±78m로 연장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연구팀은 "여전히 중증 COPD 환자에서는 약물과 비약물적 치료에도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불충한 경우가 있다"면서 "이러한 지점이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예방목적으로 사용해보려는 시도가 진행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판 COPD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약물 치료전략에 주목할 변화를 보였다. 궁극적으로 흡입형 스테로이드(ICS)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방향성을 잡고, 혈중 호산구 측정을 ICS 치료 기준에 포함시킨 것이다. 새롭게 추가된 악화 치료 알고리듬에서도 LABA 또는 LAMA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하지만, 혈중 호산구 수치가 300cells/㎕를 넘거나 100cells/㎕ 이상이면서 악화 2회, 입원 1회 경험이 있는 중증 악화를 동반한 환자에게는 LABA+ICS 또는 LABA+LAMA+ICS를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COPD 악화시 LABA+LAMA+ICS 다음 단계로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과 PDE-4 억제제 계열 항염증제인 '로플루밀라스트(roflumilast)'를 고려하도록 추천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지스로마이신의 보험 급여와 관련해 항생제 사용에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9-10-08 05:30:55학술

중증 천식 3제 요법…표준 2제 요법보다 1.5배 향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중증 천식 환자에게 현재 표준요법인 2제 요법보다 3제 요법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첫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강제 호기량이 1.5배 늘어난 것은 물론 발작 횟수도 15%가 감소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 특히 2건의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중인 유럽호흡기학회(ERS 2019)에서는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두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또한 이러한 임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에 동시에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19)32215-9). 독일 로스톡의대 J. Christian Virchow 교수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579명을 대상으로 한 TRIMARAN과 573명을 대상으로 한 TRIGGER 등 두가지 이중 맹검 무작위 임상시험(RCT)을 진행했다. 현재 표준요법인 스테로이드와 베타2 작용제에 지속성 항콜린제를 더한 것이 과연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대조 연구였다. TRIGGER 임상에서 52주간 강제호기량(FEV1)을 비교한 결과 2제 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3제 요법을 받은 환자의 호기량이 57ml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TRIMARAN 임상에서는 2제 요법을 받은 환자와 대비해 3제 요법을 받은 화자의 호기량이 평균 73mL나 증가했다. 더욱 숨을 쉬기가 편해졌다는 의미가 된다. 천식 발작 횟수도 의미있게 줄어들었다. TRIMARAN 임상에서는 3제 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2제 요법에 비해 평균 15% 가량 발작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TRIGGER 임상에서도 마찬가지로 3제 요법 환자들이 2제 요법에 비해 12% 가량 발작이 줄었다. J. Christian Virchow 교수는 "2제 요법은 스테로이드와 더불어 베타2 작용제와 같은 기관지 확장제를 결합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여전히 호흡곤란과 발작을 경험한다"며 "지속성 항콜린제를 더한 것만으로 이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자인 Sandrine Corre 교수도 "매년 천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3제 요법은 천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0-01 11:15:07학술

아토피 표적약 듀피젠트, 중증 천식 개선 실제 효과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첫 표적 치료제로 진입한 '듀피젠트'가 중증 천식에서도 실제 처방 효과를 내놓았다. 작년 10월경 미국FDA로부터 중등도 이상의 천식 환자에 추가 적응증을 확대한 가운데, 최신 리얼월드 코호트 분석 결과는 개선혜택에 방점을 찍었다. 관건이었던 천식 악화 비율을 낮추는 동시에 부작용 우려가 높은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절반 이상 줄였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미국흉부학회(AT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인터루킨 표적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코호트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후향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이어 중증 천식에서도 악화를 줄이는 개선 혜택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러한 개선효과로 인해 해당 환자군에서 문제로 지적된 스테로이드의 과다 사용을 줄이고 폐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평가였다. 이번 임상에는 1년간 중증 천식을 진단받은 64명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필루맙을 복용한 치료군에서는 4명 중 1명이 천식 악화 증상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40명(78.4%)은 악화 증상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작시 총 28명의 환자가 중증 천식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했지만, 두필루맙 치료군에서는 1년 관찰결과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7명으로 줄은 것. 발표를 맡은 프랑스 비샷병원 Camille Taille 교수는 "해당 환자군은 심각한 기도 폐쇄와 높은 악화 비율, 스테로이드 의존성이 높아 부작용 이슈도 끊이질 않는다"며 "문제는 이들은 기존 치료 전략에도 치료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목할 점은 경구용 스테로이드 투약 횟수와 용량을 모두 줄였다는 것이다. 두필루맙 치료를 시작하기 전 환자군에서는 1년간 하루 평균 20mg의 '프레드니손'을 복용했는데, 두필루맙 치료 이후 하루 평균 6mg으로 줄었다. 더욱이 전체 64명 환자 가운데 13명이 스테로이드 치료를 중단했으며, 28명은 복용하는 스테로이드의 최소 50% 용량을 줄였다. 이외 폐기능 정도를 평가하는 1초간 노력성호기량(FEV1) 비교 결과, 두필루맙 1년 치료군은 51%에서 66.5%로 유의하게 늘었다. 이번 코호트 임상에서는 두필루맙을 사용하기 이전에 52%의 환자들이 '오말리주맙'을, 17%가 '메폴리주맙'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한편 듀피젠트는 표적 생물학적제제로서 아토피피부염 등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매개 물질인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작년 10월 FDA 허가에 따라, 투여 대상군은 12세 이상 중등도 혹은 중증 천식 환자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 환자나 호산구성 표현형을 가진 이들이 포함된다. 허가사항을 보면, 듀피젠트를 천식 환자에 사용할때 용량 및 용법은 격주로 200mg 또는 300mg 용량을 처음 주사 부위와 다른 곳에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적응증 확대에는 청소년 및 성인 2888명이 등록된 3건의 LIBERTY ASTHMA QUEST 등 임상 자료를 근거로 했다.
2019-05-30 06:00:2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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