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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세…원인은 복부비만·당뇨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6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APCMS 2024를 개최하고 국내 대사증후군 현황을 볼 수 있는 팩트시트를 공개했다.국내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 성별간 유병률 격차가 두드러져 2007~2009년 2%에서 2019~2021년 10.8%까지 차이가 벌어졌다.26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APCMS 2024를 개최하고 한국 대사증후군 팩트시트를 공개했다.팩트시트는 3년 단위로 2007~2009년(제4기), 2010~2012년(제5기), 2013~2015년(제6기), 2016~2018년(제7기), 2019~2021년(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했으며, 모든 분석에는 2005년 국가통계포털의 주민등록영양 인구 자료를 기준으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을 산출했다.대사증후군은 NCEP-ATP III 개정안과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복부 비만의 허리 둘레 기준에 근거해 정의했는데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고중성지방혈증(150mg/dL 이상) ▲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고혈압(130/85mmHg 이상 또는 혈압강하제 복용 중) ▲고혈당(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사용)에서 세 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다.먼저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기 대비 8기에서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현진 의료정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19세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기 조사 기간(2007년~2009년) 22.1%에서 기 조사 기간(2019년~2021년) 2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그는 "증가의 주요 요인은 조사기간 중 복부비만과 고혈당의 비율 증가"라며 "남녀 모두에 걸쳐,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가 보이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김현진 의료정보이사2007~2009년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41.4%에서 2019~2021년 25.6%로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고혈당 유병률은 23.7%에서 32.2%로 상승, 대사증후군 유병률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됐다.특히 여성의 유병률은 2013~2015년을 기점으로 16.2%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서 19%까지 올라섰다.농촌지역의 유병률도 심상찮은 조짐이다.김현진 이사는 "지역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이 도시지역에 비해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전남, 충북, 경남지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회경제적 요인에서는 가구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았다"며 "흡연자, 고위험 음주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유병률이 높아 생활 습관 개선 및 사회적 취약 계층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남녀 간 유병률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조사를 시작한 국민건강조사 4기에는 2% 정도 남성의 유병률이 높으나, 8기에서는 격차가 점점 커져 10.8%의 차이를 보였다.차이는 남성의 경우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고혈당의 유병률이 높고, 여성의 경우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종의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연령별 유병률은 20대는 8.7%, 30대는 19.3%, 40대는 26.7%, 50대는 34.2%, 60대는 41.5%, 70대 이상은 49.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인구의 절반은 대사증후군 환자라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COVID-19 팬데믹도 유병률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관측된다.김 이사는 "COVID-19 팬데믹 이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며 "팬데믹 전인 2018년~2019년 27.74%에서 팬데믹 후 2020년~2021년은 29.69%로 상승했고 특히 복부비만과 고혈당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지속 하락한 반면 고혈당 유병률은 상승한 원인에 대해 김병진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대사증후군 정의에 혈당강하제 복용자는 포함되지만 중성지방 약제 복용자는 빠져있다"며 "특히 2015년부터 중성지방 치료제인 파이브레이트나 오메가3 복용자가 늘면서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4-27 05:30:00학술

SGLT-2i, 한국인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 감소 첫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약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를 사용한 연구라는 점에서 당뇨병-심근경색 동반 환자의 치료 방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11일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를 조기 투여할 경우 사망과 심부전 발병을 포함한 모든 주요 심혈관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데 당뇨병약제로 시작해 심부전 및 신장 영역 등 치료 효과가 심혈관계까지 확대되고 있다.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의 조기 사용이 심장 보호 효과를 발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급성 심근경색과 관련한 연구는 없었다.SGLT2 억제제 사용군의 누적 발생률은 9.8%로 비사용군 13.9% 대비 상대적인 위험도 감소가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순환기내과 권오성 교수,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기록된 2014~2018년까지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 2814명을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조기 투여와 심장관련 위험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SGLT2 억제제와 다른 혈당강하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을 ▲SGLT2 억제제 사용 그룹(938명) ▲SGLT2 억제제 미사용 그룹(1876명)으로 나누고, 두 그룹 사이의 ▲종합 평가지표(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주요 심혈관 사고(모든 원인을 포함한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을 추적관찰(중앙값 2.1년) 비교했다.그 결과 추적관찰 기간 중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은 SGLT2 억제제 미사용 그룹에서 13.9% 발생한데 비해, SGLT2 억제제 사용 그룹에서는 9.8%에 머물러 SGLT2 억제제 조기 사용이 위험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심혈관 사고 발생률 비교에 있어서도 SGLT2 억제제 미사용 그룹은 11.6%, SGLT2 억제제 사용 그룹은 9.1%로 차이를 보여 SGLT2 억제제 조기 사용 그룹의 위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 및 신장 기능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심근경색 후 실질적인 심장 보호 효과가 있음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증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명준표 교수는 "연구팀의 풍부한 의료 빅데이터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를 이용해 SGLT2 억제제의 임상 효과를 선제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권오성 교수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주제의 무작위 배정 대조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GLT2 억제제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한국인 대상 장기 추적관찰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SGLT2 억제제가 심장병 환자에게 조기에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11 12:07:34학술

당뇨병 관리에 눈 돌린 유럽심장학회…SGLT-2i·GLP-1 강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심장학회(ESC)가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CVD) 관리에 눈을 돌렸다.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배 높아진다는 점에서 당뇨병 관리 없이는 관상동맥질환부터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의 위험 관리가 어렵다는 것.ESC는 당뇨병치료제인 GLP-1RA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이나 각 계열 단독 치료를 적극 권장하면서 흡사 당뇨병학계의 지침을 방불케할 정도로 혈당강하 약제 사용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ESC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2023 연례회의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관리를 위한 지침을 공개했다(doi.org/10.1093/eurheartj/ehad192).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 대비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말초동맥 질환 위험이 2~4배 높고 CVD가 발생하면 예후가 더 나빠진다.심부전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당뇨병을 가진 심부전 환자와 비교했을 때 최대 90%까지 더 높다. 사실상 당뇨병 관리 없이는 CVD 예방 및 관리가 어렵다는 것. 유럽심장학회가 당뇨병 관리에 눈을 돌린 이유다.ESC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관리 지침. ASCVD 환자에 SGLT2 억제제와 GLP-1을 클래스1로 권고했다.특히 CVD 환자의 25~40%가 당뇨병을 진단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침은 CVD를 가진 모든 환자의 당뇨병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권장했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10년 위험을 추정하는 SCORE2-Diabetes라고 불리는 새로운 점수를 도입, 기존 CVD 위험 요인(연령, 흡연, 혈압,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보와 당뇨병 관련 정보(진단 시 연령, 혈당 수준, 신장 기능)를 통합해 환자를 저위험, 보통위험, 고위험 또는 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했다.한편 SGLT2 억제제와 GLP-1과 같은 혈당강하제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축적되면서 기존 CVD에 대한 권장 사항이 수정됐다.지침은 혈당 조절 및 그에 수반되는 혈당강하제 투여와 무관하게 모든 당뇨병 및 CVD 환자의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 및/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권장했다.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 2배에서 4배까지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심부전에 걸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이에 지침은 관련 치료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심부전 징후와 증상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권장하고 당뇨병 및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 심부전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를 투여할 것을 권장했다.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손상은 만성 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고 뇨병 환자의 경우 만성 신장 질환은 신부전 및 CVD의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지침은 사구체 여과율과 소변의 알부민 수치 측정 등 만성 신장 질환을 최소 1년에 한 번 검사할 것을 권장했다.한편 작년 미국 당뇨병학회가 신장병 신약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을 당뇨병 치료 표준 지침에 포함시킨 데 이어 ESC도 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모두 가진 환자에 대해 SGLT2 억제제 및/또는 피네레논을 투약하라고 권고했다.매년 당뇨병으로 인해 심방세동의 위험이 3%씩 증가하여 뇌졸중, 심부전 및 사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침은 처음으로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또는 심전도(ECG)에 대한 검사를 권장했다. 65세 미만도 고혈압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검사가 권장된다.
2023-08-30 05:30:00학술

당뇨병 약물의 반전…"계열별 신장 예후 차이 없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트포르민을 투약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 DPP-4 억제제, GLP-1 등 다양한 혈당강하제를 투약해도 신장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당뇨병센터 데보라 웩슬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에서 계열별 혈당강하제 투약에 따른 신장 예후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내과에 22일 게재됐다(doi:10.1001/jamintermed.2023.1487).자료사진제2형 당뇨병은 신장병의 주요 원인이지만 혈당강하제에 따라 신장 기능에 차등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연구진은 혈당강하제 계열에 따른 예후 변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메트포르민을 투약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 5047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들어갔다.환자 특성은 평균 4.2년의 제2형 당뇨병 유병기간, 헤모글로빈 7.5%, 체질량 지수 34.3, eGFR 94.9이었고 혈당과 혈압은 적정선에서 관리되고 있었다.신장 질환이 없는 환자들을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 GLP-1, 기저 인슐린 투약군으로 무작위 할당한 후 사구체 여과율 감소, 단백뇨의 진행, 투석, 신장 이식, 사망률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평균 eGFR의 기울기는 시타글립틴, 글리메피리드 투약군이 -2.03,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이 -1.92, 인슐린 글라진 투약군이 -2.02로 계열간 대동소이했다.복합 신장 질환 발생률 역시 시타글립틴, 글리메피리드 투약군이 10.6%(135명), 리라글루타이드가 12.4%(155명), 인슐린 글라진이 11.9%(150명)로 비슷했다.대부분의 복합 결과는 단백뇨 진행(98.4%)에서 기인했고 약물 계열에 따른 신장 부작용 차이도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제2형 당뇨병을 가졌지만 신장 질환이 없는 사람들에게 DPP-4 억제제, GLP-1, 설포닐우레아, GLP-1와 같은 약제를 투약해도 신장 예후에 대한 효과는 비슷했다"며 "메트포르민을 받고 있는 환자라면 어떤 약물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3-06-02 11:56:06학술

당뇨병성 콩팥병 지침 제정…"경증 외에 전부 협진"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성진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위원장(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대한신장학회가 당뇨병성 콩팥병 진료지침 제정을 통해 협진을 대폭 강화했다. 사구체여과율 60 이상이며 알부민뇨 30mg/g 미만에 해당하는 정상-경도의 두 환자군을 제외하고 중등도, 고도에 해당하는 16개 군을 모두 협진의뢰 대상자로 지목한 것.학회는 전원 대상 환자군을 6개에서 11개로 늘린 미국당뇨병학회(ADA)와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의 합의문보다 더 강화된 지침을 선보이며 신장전문가의 초기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했다.29일 신장학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 KSN 2023을 개최하고 당뇨병성 콩팥병 진료지침 제정안을 공개했다.이번 지침의 골자는 신장전문의가 필요한 협진 환자군을 대폭 늘렸다는 점. 당뇨병 유병률이 만성콩팥병 발병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사구체여과율 및 알부민뇨에서 이상 조짐이 보이는 경우 신장내과로의 즉각적인 전원을 촉구했다.과거 ADA-KDIGO의 전원 기준은 사구체여과율(mL/min/1.73㎡) 15~29이면서 알부민뇨가 30mg/g 미만~300mg/g 이상인 경우, 사구체여과율이 15 미만이면서 알부민뇨가 30mg/g 미만~300mg/g 이상인 경우까지 6개 분류에 그쳤지만, 2022년 개정 합의문은 적정 사구체여과율에도 알부민뇨의 '이상 조짐'이 있는 환자는 즉각 전원토록 그 대상 환자군을 11개로 늘렸다.국제 가이드라인 성격을 지닌 KDIGO 합의문에서 변화를 보인만큼 대한신장학회도 적극적인 협진 및 전문과의 치료로 초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 신장학회 개정 지침은 협진 필요 환자군을 16개로 늘려 KDIGO 지침보다 강화됐다는 평이다.정성진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위원장(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은 "우리나라 당뇨병과 콩팥병의 역학을 살펴보면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 대비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2배 정도 높다"며 "당뇨병은 말기콩팥병 원인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말기콩팥병 환자 발생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침 개정의 이유를 설명했다.먼저 당뇨병콩팥병 진단 기준은 ▲당뇨병콩팥병 선별검사는 1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5년 후 시행 ▲당뇨병콩팥병 선별검사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시점부터 시행 ▲당뇨병 진단되면 적어도 1년마다 알부민뇨와 추정사구체여과율 측정을 권장으로 규정됐다.사구체여과율 및 알부민뇨 수치에 따른 신장전문의 협진 시기표 콩팥생검은 당뇨병 환자에서 ▲단백뇨의 급격한 증가 ▲신증후군 발생 ▲현저한 콩팥기능 저하가 있거나 급격한 사구체여과율 감소 ▲혈뇨 또는 활성 요침전물 존재 ▲짧은 당뇨병 유병기간 ▲당뇨병망막병증이 없는 경우 권장된다. 또 당뇨병환자에서 당뇨병콩팥병을 시사하는 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는 경우 콩팥생검 없이 당뇨병콩팥병 진단이 가능하다.학회는 신장전문의 협진 시기를 "당뇨병 환자에서 알부민뇨가 있거나 추정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미만일 경우 콩팥 손상의 원인 감별과 향후 관리를 위해 신장전문의 협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사구체여과율은 90 이상부터 15미만까지 수치별로 ▲정상 또는 높음 ▲경도 감소 ▲경도·중등도 감소 ▲중등·고도 감소 ▲고도 감소 ▲말기콩팥병으로 6개 범주로 구분된다.알부민뇨는 30미만부터 300이상까지 ▲정상-경도 증가 ▲중등도 증가 ▲고도 증가 3개 범주로 나뉜다.신장학회는 사구체여과율의 경우 정상 또는 높음/경도 감소와 알부민뇨 정상-경도 증가를 제외한 모든 16개군에서는 협진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사구체여과율과 알부민뇨 지표 외에도 신장전문의에게 협진을 고려해야 할 당뇨병 환자의 임상 지표는 기저 추정사구체여과율의 25% 이상 감소 혹은 추정사구체여과율 기울기 -5mL/min/1.73㎡/년보다도 더 빠른 속도의 저하와 같은 사구체여과율의 빠른 감소가 설정됐다.이어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악화되는 알부민뇨 혹은 단백뇨, 급성콩팥손상 발생 혹은 의심이 되는 경우, 난치고혈압이나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 산염기장애, 신장장애와 같은 요독 증상/징후 악화에도 협진을 고려할 수 있다.정성진 위원장은 "당뇨병망막병증이 관찰되지 않는 콩팥병 징후나 혈뇨 혹은 활성요침전물도 협진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외 반복되는 요로감염증, 신장결석증, 콩팥병 가족력도 협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의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정 위원장은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과 혈압을 최적으로 조절함에도 알부민뇨, 추정 사구체여과율 90 미만 혹은 원인 불분명의 콩팥병 소견을 보일 경우 소아청소년신장전문의에게 의뢰해 달라"고 촉구했다.학회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사구체여과율이 정상 또는 높음, 알부민뇨 정상-경도 증가의 1개군을 제외하고 17개 환자군 모두를 협진의뢰 대상자로 선정했다.한편 약물 치료에선 신장 보호 효과가 관찰된 SGLT-2 억제제 및 GLP-1수용체작용체가 새로 추가됐다.만성콩팥병이 동반된 1형 당뇨병 환자는 다회인슐린 주사나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고, 2형 당뇨병 환자는 금기가 없으면 1차 약제 메트포르민 사용과 함께 SGLT-2 억제제를 투약할 수 있다. 또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추가 치료제가 필요하면 GLP-1수용체작용제를 우선 순위로 고려할 수 있다.만성콩팥병 단계에 따른 혈당강하제 선택은 추정 사구체여과율 30mL/min/1.73㎡ 이상인 당뇨병콩팥병 환자에서 금기가 없다면 메트포민을 처방한다.또 추정 사구체여과율 20mL/min/1.73㎡ 이상인 당뇨병콩팥병 환자에서 SGLT-2억제제를 처방하며 SGLT-2 억제제 첫 투여 후 추정 사구체여과율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그 정도가 30% 이내라면 중단하지 않고 지속 투여한다.메트포르민이나 SGLT-2억제제 투약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메트포르민이나 SGLT-2 억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GLP-1수용체작용제를 우선 순위로 고려한다.
2023-05-01 05:20:00학술

안국약품, 당뇨병치료제 '에이다파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에이다파정'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다파정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SGLT-2 억제제 제품이다.안국약품 에이다파정 제품사진.지난 4월 1일자로 혈당강하제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기존에 보험급여 적용이 되지 않았던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SGLT-2억제제 병용 처방에 대한 급여가 가능하게 됐다.이는 에이다파정을 포함한 SGLT-2 억제제의 이점과 DPP-4 억제제의 이점을 모두 보험급여 기준 하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게 된다. 또한 에이다파정은 기존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제에 없던 5mg 용량을 출시함으로써 혈당강하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에이다파정의 약가는 10 mg 334원/정, 5 mg 262원/정으로 기존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품보다 54.5% 저렴해(10 mg 기준)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인 '글리베타정'과 '글리베타엠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인 '피오렉스정,' 빌다글립틴 성분인 '에이브스정'과 '에이브스메트정', 테네리글립틴 성분의 '에이테넬정', '에이테넬엠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에이다파정'의 추가로 다양한 혈당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하여 당뇨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3 20:35:23제약·바이오
인터뷰

"늘어난 당뇨병 치료제, 환자 개별 접근전략 중요해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600만명을 넘어서 당뇨병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21'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학회가 2012년 팩트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 591만명을 30년 앞서 추월했다. 2010년 당뇨병 환자수가 312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10년 새 2배나 급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임상현장에서는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각각의 약제가 가진 혈당 강하 효과, 작용 기전, 부작용, 가격, 보험 여부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아 진료에서 약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scientific session'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특징에 따른 약제 선택에 대한 내용이 다수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최근 메디칼타임즈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를 만나 ADA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과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2형 당뇨병, 동반질환 따라 치료제 선택우선 2형 당뇨병 환자의 'Holistic Person-centred Approach'라는 개념이 도입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는 동반질환 및 환자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메트포르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지도록 주문했다. 혈당에 따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만성 콩팥병을 동반했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을 병용 또는 병용하지 않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SGLT-2 억제제 등 혈당강하제 치료가 적절한 초기치료임을 명시했다. 2형 당뇨병 예방·치료를 위한 비만 및 체중관리를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6월 승인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권고안에 추가했다.또한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2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이며 간효소(ALT) 수치가 증가했거나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확인됐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간섬유증 여부를 평가하도록 권고했다.이우제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Holistic Person-centred Approach'라는 개념이 도입돼 혈당 조절, 심혈관 및 신장 질환에 초점을 둔 약물 선택,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 관리, 그리고 체중 조절이 당뇨병 환자 진료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동반 질환 중 NAFLD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도 강조됐다"며 "전반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여건을 고려한 치료 목표와 전략의 개별화가 논의 됐다"고 평가했다.모든 35세 성인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여기에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변화는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모든 성인에게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를 35세에 시작하도록 권고한 것이다.ADA는 특정 위험요인의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성인의 선별검사 나이를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ADA는 선별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최소 3년 간격으로 검사를 반복하도록 제시했다. 단, 증상이 발생하거나 체중 증가 등 위험요인에 변화가 있다면 검사를 더 자주 진행하도록 명시했다.  현재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40세 이상인 성인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시행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ADA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이우제 교수는 "ADA 가이드라인 변화에 맞춰 국내 진료지침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것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을 조기 진단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임상현장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향후 살아가면서 합병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즉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로 적극적으로 교정한다면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고 선별검사 하향의 의미를 강조했다.짧은 진료시간 한계 속 임상현장 적용 숙제다만, 이우제 교수는 ADA에서 발표된 내용을 국내 임상현장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짧은 진료시간과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 문제로 인해 당뇨병 최신지견을 임상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이우제 교수는 "환자 진료 시간과 인력이 한정적이고 아직은 약물에 대한 보험 급여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 발표된 모든 내용을 국내 진료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실제 진료에서 당뇨병 교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은 약 3분이다. 짧은 진료시간 동안 약제 선택에 고려해야할 모든 사항을 파악하고 환자 교육까지 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요한 부분이라도 인지하고 있으면 짧은 진료 시간 내에도 상당한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DA에서 발표된 당뇨병에 대한 최신 정보 중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선별해 국내 상황에 맞게 제시한 내용들을 잘 숙지한다면 충분히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10 05:30:00아카데미

JW중외 '가드렛' DPP-4 억제제 전환 연구서 유효성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기존 당뇨병 치료제(DPP-4 억제제)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가드렛(아나글립틴)'이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제시됐다.JW중외제약 가드렛 제품사진.JW중외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의 당화혈색소(HbA1c) 개선 우수성을 입증한 관찰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Thera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DPP-4 억제제인 가드렛은 아나글립틴이 주성분인 2형 당뇨병 치료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달리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만, 양이 적거나 저항성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다.김성래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김상용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은 가드렛을 제외한 DPP-4 억제제를 8주 이상 단독 또는 병용 복용 중인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수치가 7.0% 이상인 1119명을 대상으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연구를 진행했다.가드렛 100㎎으로 전환 복용 12주차와 24주차에 당화혈색소를 측정한 결과 12주차에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복용 전보다 0.4% 낮아졌고 24주차에는 0.4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협심증 등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12주차와 24주차에 각각 0.68%, 0.89% 낮아졌으며 동반질환 환자군은 각각 0.27%, 0.22% 떨어졌다.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낮아진 비율은 비동반질환군에서 12주와 24주 시점 모두 70%를 기록했다. 동반질환 환자군에서는 각각 20%, 24%로 나타났다.김성래·김상용 교수 연구팀은 "특히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에게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를 추가하기 전에 가드렛으로 교체 투여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가드렛의 혈당 조절 우수성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에서의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2023-01-11 11:20:23제약·바이오

고당 적정성 평가 하나로 통합...혈압·A1C 조절률 선택지표 진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따로따로 이뤄져 오던 고혈압과 당뇨병 적정성 평가가 내년부터 하나로 합쳐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주기(2023년) 고혈압과 당뇨병 적정성 평가를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된 평가로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암 평가처럼 만성질환에 대한 '공통지표'와 각 질환별 개별 지표로 구분해 평가하는 식이다. 일차의료 관리 수준을 평가한 후 평가 등급이 우수한 동네의원에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혈압조절률과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신설해 이를 선택한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평가를 시행, 그 결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시행한다.내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의원이 평가대상이다.고혈압 당뇨병 적정성 평가 기준평가기준은 총 15개 지표로 이뤄졌다. 고혈압과 당뇨병, 복합질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는 방문지속 환자비율, 처방지속 환자비율 등 2개다.고혈압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는 ▲혈액검사 시행률 ▲요 일반 검사 시행률 ▲심전도검사 시행률 등 3개이며 당뇨병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는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지질검사 시행률 ▲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 시행률 ▲안저검사 시행률 등 4개다. 이들 모두 기존 적정성 평가에서 운영되던 지표다.여기에 의료기관이 선택할 수 있는 평가 지표로 혈압조절률과 당화혈색소 조절률이 새롭게 들어왔다.평가 결과에는 반영하지 않지만 모니터링하는 지표는 ▲인슐린 처방률 ▲스타틴 처방률 ▲고혈압 입원경험 환자비율 ▲당뇨병 입원경험 환자비율 등 4개다.기존에 평가 항목에 있던 처방일수율, 동일 성분군 중복 처방률, 4성분군 이상 처방률은 종료키로 했다.평가결과는 의원의 기관별 종합점수를 등급으로 구분해 고혈압·당뇨병 기관별 등급과 질환별 등급을 공개할 예정이다. 의원의 일차의료 관리 향상을 위해 등급과 환자구성을 고려해 가산금을 지급한다.정영애 평가실장은 "2주기 1차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기존 평가에서 각각 관리하던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가진 복합질환자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라며 "환자의 건강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압 및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도입함에 따라 일차의료 만성질환 의료의 질 향상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9 11:30:55정책

안국약품, 테네리글립틴 성분 '에이테넬‧에이테넬엠'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은 테네리글립틴 성분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에이테넬정', 테네리글립틴성분과 메트포르민성분의 복합제인 '에이테넬엠정'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에이테넬정, 에이테넬엠정 제품사진2022년 5월 허가받은 에이테넬정, 에이테넬엠정은 테네리글립틴 성분의 DPP-4 억제제 제품으로 다른 성분의 DPP-4 억제제를 투여해도 HbA1c가 7.0% 이상으로, 불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 시 추가적인 HbA1c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최근 연속혈당측정기의 보급으로 손쉽게 환자의 혈당변동성 측정이 가능한데, 혈당변동성이 클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 치매 위험 증가 등 여러 가지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테네리글립틴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 증가 없는 유의한 혈당변동성 감소 효과가 확인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테네리글립틴은 ESRD (말기신질환) 환자를 포함한 모든 만성신장질환에게 용법과 용량 조절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국내 당뇨병성 신장질환과 말기신질환 동반 당뇨병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용법, 용량 조절 없이 처방이 가능한 에이테넬정, 에이테넬엠정은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인 글리베타정,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글리베타엠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인 피오렉스정, 빌다글립틴 성분인 에이브스정과 에이브스메트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롭게 테네리글립틴 성분의 에이테넬정, 에이테넬엠정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혈당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해 당뇨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2-11-02 11:36:46제약·바이오

안국약품, 당뇨병 치료제 '에이브스메트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 에이브스메트정 50/500mg 제품사진안국약품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에이브스정'에 이어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에이브스메트정'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2021년 10월 허가받은 에이브스메트정은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계열 성분인 빌다글립틴의 복합제로서 저혈당 위험 없이 메트포르민 대비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글리베타정',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글리베타엠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피오렉스정'에 이어 빌다글립틴 성분인 '에이브스정'과 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에이브스메트정'까지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혈당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에이브스메트정의 약가는 264원으로 기존 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 성분 복합제보다 10% 이상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2022-02-08 10:58:00제약·바이오

가브스 제네릭 본격 출시…복약 편의성‧가격으로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 분쟁 끝에 자격을 얻은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복제의약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후발약들이 그 주인공. 왼쪽부터 한미약품 빌다글 패밀리, 안국약품 에이브스정 제품사진이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빌다글정 50mg(빌다글립틴염산염)'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빌다글메트정' 3종(50/500mg, 50/850mg, 50/1000mg)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노바티스가 안국약품·한미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가브스 물질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 상고심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가브스메트'의 처방약은 약 45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국내사들 중 유일하게 빌다글립틴 성분 단일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전 함량 제품을 동시 출시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도전장을 던졌다. 출시와 함께 한미약품은 빌다글립틴 성분의 안전성을 개선했다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한미약품 측은 "기존 제품과 다르게 병 포장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며 "단일제인 빌다글정은 기존 제품보다 정제 크기가 작아 복약 편의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뒤질세라 안국약품도 같은 날 빌다글리틴 제네릭 '에이브스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인 '글리베타정',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글리베타엠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인 '피오렉스정'에 빌다글립틴 성분인 '에이브스정'까지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혈당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브스정의 약가는 267원으로 기존 빌다글립틴 성분 제품보다 15%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KDA) 및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초기부터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과 같은 적극적인 혈당 강하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KDA 가이드라인은 메트포르민과 빌다글립틴 조기 병용군에서 메트포르민에 순차적으로 빌다글립틴을 추가한 군에 비해 치료 실패시기를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VERIFY 연구를 조기 병용요법의 근거로 들었다. ADA 가이드라인 또한 당뇨병 환자의 치료 실패시기를 늦추기 위한 조기 병용요법을 Class A로 권고하면서 이 결과는 '빌다글립틴을 제외한 다른 약제로 일반화 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2022-01-10 12:06:38제약·바이오
인터뷰

"인슐린 치료 환자들, 시스템 부재로 갈 곳 사라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올해는 당뇨병 핵심 치료제인 인슐린이 발견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해다. 1921년 캐나다 토론토대 프레더릭 밴팅 박사가 개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고, 1923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인슐린을 처음 상용화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슐린 발견 100년이 지난 현재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처방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 따르면, 당뇨병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의 인슐린 주사 치료율은 6.4% 수준에 불과하다. 2015년과 8.9%였던 것을 생각하면 5년 사이 인슐린 주사 치료율이 더 떨어졌다. 옆 나라인 일본의 인슐린 주사 치료율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 당뇨병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인슐린이 인정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찬밥'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재현 당뇨병학회 환자관리위원회 이사 겸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6일 대한당뇨병학회 환자관리위원회 이사이기도 한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내분비내과‧사진)는 이 같은 국내 당뇨병 치료 환경을 두고서 '관리 시스템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주사 치료에 대한 거부감도 낮은 인슐린 처방률을 불러온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당뇨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건강보험 제도상에도 문제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기전의 혈당강하제가 개발됐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뇨병 환자의 췌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인슐린이 결핍된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약 30% 가까이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이 부재해 미국과 유럽, 일본과 비교해 인슐린 치료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동시에 제대로 된 환자 교육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그나마 국내에서 인슐린을 사용한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도 나쁠 수밖에 없다고. 김재현 교수는 "국내에서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를 교육, 관리할 수 있는 제도가 부족해 의사도 환자도 이를 멀리하는 경향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 인슐린 사용자가 일반인 대비 사망률이 3배,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각각 2.3배, 2.4배 상승한다고 조사됐는데 이는 정기적인 관리 없이 주사만 맞기 때문에 그렇다. 정기적인 환자 교육과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즉 당뇨병 치료에서 인슐린의 중요성에 대한 환자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과 상담 없이 주사만 이뤄지다 보니 부정적인 인식만 높아지고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김 교수는 일본의 제도적인 측면을 비교했다. 현재 일본의 경우 인슐린 주사 치료에 따른 초진과 재진진료비에 더해 '인슐린 주사 관리비'가 별도로 책정된다. 이를 통해 인슐린 주사 환자들의 정기적인 교육‧상담이 진행되면서 인슐린 처방률이 전체 당뇨 환자의 30%를 육박한다. 자료출처 : 대한당뇨병학회 김 교수는 "일본도 우리나라 건강보험처럼 상대가치점수제와 유사한 제도로 운영되지만 가장 큰 차이가 인슐린 치료를 할 때마다 인슐린 처방 및 치료관리수가로 인정하는 제도가 추가돼 있다"며 "일본과 달리 국내는 이 같은 제도적인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라 관리도 되지 않으면서 당연히 데이터도 나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인슐린 자동주입기로 불리는 펌프를 포함한 보험 급여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연속혈당측정기 기준금액은 1년 기준 트랜스미터 84만원, 센서 360만원, 펌프는 5년 기준 170만원으로 정해 환자는 기준액 또는 기준액 미만의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30%만 부담할 수 있도록 급여화 했다. 따라서 환자는 지원받기 위해선 관련 품목을 구매할 경우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휴온스를 포함한 판매 업체를 통해 환자가 직접 구입하고 급여 지원을 받기 위해선 환자가 의사로부터 처방전을 받은 뒤 요양비로 지원을 받는 시스템이다. 김 교수는 "환자가 인슐린 펌프를 건강보험으로 지원받기 위해선 본인이 관련 품목을 판매하는 업체에 이를 직접 구매하고 의사로부터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의료기기를 이런 식으로 관리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이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려면 복잡한 원리 등을 알아야 한다. 반복적인 집중 교육이 필수적이지만 정기적으로 의사가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하다보니 환자가 직접 공부하고 일반 병‧의원은 못 이기는 척 구입을 위한 처방전만 내주는 형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6.4% 인슐린 치료 환자, 앞으로 갈 곳 없어지나…" 시스템도 부재한 상황에서 앞으로 더 큰 문제는 6.4% 밖에 안 되는 인슐린 치료 환자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더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정기적인 의사 상담과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대형병원에 마련돼 있지만 이마저도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이라는 대전제 아래서 당뇨병이 '경증' 질환으로 묶이고 인슐린 치료자도 중증으로 분류가 안되서 대형병원 입장에서는 진료할수록 손해인 구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김재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별도 외래 시간을 책정해 인슐린 주사 치료 및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제도적인 환경 탓에 소위 '열정페이' 성격으로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제도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령, 국내 대형병원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인데 이 과정에서 중증환자 비율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형병원 내에서의 당뇨환자 비율도 향후 줄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결국 일반 병‧의원의 경우도 간호사와 운동치료사 등 전문적인 인력을 갖춘 정기적 환자 교육‧상담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환경이기에 6.4% 밖에 되지 않은 인슐린 치료 환자가 갈수 있는 의료기관은 앞으로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김 교수는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도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원의가 이들을 담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료전달체계 개편 과정에서 일반적인 당뇨 환자는 경증으로 분류되고 인슐린 사용자도 중증으로 분류가 안되고 있기에 인슐린 사용자는 대형병원과 개원가 모두에게서 내몰리고 있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당뇨 중에서도 가장 중증인데 중증질환으로 분류가 완되서 양쪽에서 내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형병원 의사 입장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과정에서 불이익이 된다는 압박감에 이들을 진료하기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제도적인 시스템 문제로 인해 인슐린 치료가 중요한 중증 당뇨환자들이 갈 곳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들을 중증 질환으로 분류하고 인슐린 관리 수가 신설 등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9-06 05:45:50병·의원

당뇨약 DPP-4 억제제,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당뇨병 치료 약제 DPP-4 억제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은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시, 아밀로이드 축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추적관찰에서도 인지기능 악화가 더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신경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IF 9.901)’ 9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공식 홍보 사이트를 통해 소개했다. 연구팀은 신촌, 강남세브란스병원 알츠하이머병 환자 28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 DPP-4 억제제 복용 여부를 기준으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 정도를 PET 영상을 활용해 정량 분석했다. 또한, 간이 정신 상태 평가 (Mini-Mental State Exam)을 이용해 1년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이상 시행한 108명의 당뇨병 동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서 DPP-4 억제제 복용과 시간에 따른 인지점수 저하 속도와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단면 분석에서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군 뿐만 아니라 당뇨가 없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비교해서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축적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분석에서도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 비해 예후가 좋았다. 간이 정신 상태 평가에서는 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은 매년 인지점수의 악화속도가 0.87로 확인됐다. 반면 DPP-4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당뇨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서는 매년 인지점수가 1.6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P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군이 매년 인지점수 감소가 0.77 정도 천천히 진행된 것이다. 정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DPP-4억제제가 당뇨병이 동반된 알츠하이머병에서 예방 및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당뇨가 없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임상연구 필요성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필휴 교수는 "당뇨환자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제가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면 경제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진행됨에 따라 치매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매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8-12 16:30:17병·의원

당화혈색소 수치 작성 빠지고 인슐린 처방률 지표 신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10월부터 진행될 당뇨병 적정성 평가에 인슐린 처방률이 모니터링 지표로 들어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11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 세부기준 변경사항을 안내하며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치 진료분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당뇨병 적정성 평가 기준 변경 사항 바뀐 평가기준을 보면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이 연 1회에서 2회 이상 시행으로 바뀌었다. 기존 평가지표였던 동일 성분군 중복 처방률, 4성분군 이상 처방률은 모니터링 지표로 바뀌었다. 당초 평가지표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 시행률은 차기 평가에 평가지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변알부민 배설검사와 사구체여과율 관련 검사 시행으로 산출기준을 바꿨다. 모니터링 지표로 추가하려던 당화혈색소 수치 기재도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모니터링 지표에 머물러 있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병용 처방률, 투약일당 약품비는 평가를 종료키로 했으며 인슐린 처방률이 신설됐다. 올해 나온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경구혈당강하제를 최대용량으로 사용하거나 두 종류 이상의 약물을 병용해도 당화혈색소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혈당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인슐린 치료 시작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인슐린 처방률을 추가한 것. 바뀐 내용을 적용해보면 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평가지표가 5개, 모니터링 지표가 5개로 총 10개 항목이다. 평가지표는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 비율 ▲처방일수율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지질검사 시행률 ▲안저검사 시행률 등이다. 모니터링 지표는 ▲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 시행률 ▲동일 성분군 중복 처방률 ▲4성분군 이상 처방률 ▲인슐린 처방률 ▲당뇨병 입원 경험 환자 비율이 있다. 심평원은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검사 영역 세부 기준 변경 처방 지표를 신설했다"라며 "평가항목 생애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지표 성과를 달성한 처방 관련 지표도 정비했다"라고 설명했다.
2021-08-03 12:00:5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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