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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면역질환 프로그랍 두마리 토끼 모두 지켜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아스텔라스제약에서 Established Product BU 사업부는 가장 큰 사업부로 아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가 다양한 분야로 전문성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아스텔라스에서 Established Product BU 사업부는 비뇨기 사업부와 타크로리무스 사업부로 구성돼 각각 약 70명과 2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부다.이 중 타크로리무스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직원 수는 적지만 매출 규모는 비뇨기 사업부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 여기에 속해 있는 프로그랍(성분명 타크로리무스)은 이식 영역과 자가면역질환 등 두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활동하고 있는 상황.2005년 프로그랍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이 출시 됐지만 여전히 성분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비록 적응증은 둘로 나눠져 있지만 경쟁력 유지와 함께 시장 리딩 제품을 가진 제약사로서 정책적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랍을 담당하는 Established Product BU 지정경 BM(팀장)과 민경남 PM은 공통된 가치 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강조했다.(왼쪽부터)한국아스텔라스 Established Product BU사업부 민경남 PM,  지정경 BM장기이식 분야 꾸준한 강자 프로그랍…"성장 가능성 충분"프로그랍이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장기이식과 면역억제제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각각 장기이식의 정체, 신약 개발에 따른 경쟁 등 치료제 성장의 허들이 존재하고 있다.이에 대해 지정경 BM 역시 매년 신규 장기이식 환자들은 누적되고 있지만, 그 성장률은 감소하고 있다는 데 일부 공감했다.지 BM은 "매년 평균 3~4천 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올해는 약 4만 8천 명 정도의 누적 환자가 타크로리무스 제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신규 이식 환자 수가 줄고 있는데 최근 장기기증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장기이식 건수 또한 2017년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유지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장기이식 분야에서 경쟁 치료제 개발에도 타크로리무스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장기이식 활성화를 통한 시장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시각.지 BM은 "지난해 4분기 아이큐비아 기준 내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타크로리무스 제제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프로그랍의 점유율은 63% 정도다"며 "매년 신규 이식 환자는 정체되고 있어 성장세가 더디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이식 활성화를 통한 시장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프로그랍의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으로 눈을 돌려보면 상황이 좀 다르다. 현재 프로그랍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루푸스 신염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에는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 등 여러 신약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이런 상황에서 민경남 PM이 강조하는 프로그랍의 역할은 치료제 간의 '가교'다.민 PM은 "프로그랍은 메토트렉세이트를 비롯한 히드록시클로로퀸 설파살라진 등 기존 항류마티스제제(cDMARD)를 사용한 이후 생물학적제제 처방 전 가교역할을 하는 약제"라며 "신약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지만, cDMARD 처방 영역에서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우선적으로 선택될 수 있는 치료옵션으로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류마티스 같은 질환은 상대적으로 치료제 결정 단계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만큼 치료제의 가교역할을 전문가와 환자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주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이에 대해 민 PM은 "류마티스가 당뇨, 고혈압과 같이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관리해야하는 질환인 만큼 치료제 선택 옵션을 다양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질환 특성상 신약이 많이 등장하고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전문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장기이식의 경우 치료제 간 경쟁보다는 장기기증 활성화 등 대외적인 활동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지 BM은 "회사 차원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은 이식 건수나 이식 후 성적 등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는데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더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한 치료제 다른 적응증 그래도 원(ONE) 팀 시너지"프로그랍은 같은 브랜드이지만 적응증으로 구분했을 때 명확한 선을 그을 수 있는 '한 지붕 두 가족' 같은 느낌이 강하다.장기이식 분야의 적응증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표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의 활동에 어려움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와 관련해 민 PM은 매출 규모나 상대적인 중요도가 낮을 수 있지만 여러 경험 공유를 통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생명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이식 분야보다 관심도가 조금은 떨어질 수 있어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연구 자료를 공유하고 시장 분석 시 한 팀으로 세분화해서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왼쪽부터)한국아스텔라스 Established Product BU사업부 민경남 PM,  지정경 BM또 지 BM은 "장기이식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쏠린다는 점에서 자가면역질환 집중도를 올리기 위해 회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랍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지 BM이 바라본 프로그랍의 이식 적응증의 역할은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것'이다.항암제의 경우 완치보다 생존기간을 연장하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지만, 이식의 경우 말 그대로 환자에게 새로운 삶은 줄 수 있다는 그만의 시각이 담겨있다.지 BM은 "더 나은 치료요법, 환자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자의 삶을 연장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하고 있다"며 "환자의 삶을 선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많은 경험을 쌓고자 한다"고 전했다.끝으로 민 PM은 "아스텔라스가 항암제 분야의 전문성을 확장하고 있고 그 근간에는 높은 비중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EP BU가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사업부가 아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관련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8-07 05:20:00제약·바이오

축적된 동양인 연구…JAK 억제제 심혈관 부작용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제기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이후 연구들을 통해 희석되고 있다.부작용 우려가 서구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동양인에서 실제 비슷한 사건 발생 경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것.이달 공개 예정인 한국인 대상 추적관찰 연구는 물론 아시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심혈관 부작용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피부과대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WCD 2023)에서 피부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JAK 억제제 사용 전후 안전성을 확인한 다양한 연구가 공개됐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가 불거진 것은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튄 것.주요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게다가 2022년 10월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토대로 65세 이상 및 주요 심장 질환 및 암 위험이 높은 사람과 장기적 흡연자 등 중증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서 JAK 억제제 사용을 삼가도록 권했다.폐나 심정맥에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도 저용량으로 처방해야하고 특히 다른 적합한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처방 범위를 대폭 축소시켰다.반면 해당 데이터가 주로 서구인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상황. 동양인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이달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공개 예정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doi.org/10.3904/kjim.2022.369)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의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 평가, 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에서 두 그룹 모두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WCD에서 공개된 연구들도 비슷했다.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 여익옹(Yik Weng Yew) 부소장 등이 진행한 동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경구 JAK 억제제의 효과 및 부작용 연구는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관련 동양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가 기획됐다.연구진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 42명에게 아브로시티닙 100mg 또는 200mg(n = 13), 바리시티닙 4mg(n = 19) 또는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mg(n = 10)을 12주간 투약해 효능과 안전성을 살폈다.12주차에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에 대한 반응률(BSA 또는 IGA 2 이하 감소)은 각각 76.9%, 32.2%, 80.0%였고 52.1%가 가벼운 농포성 여드름을 보고했다.안전성과 관련해 6명의 환자가 혈청 크레아티닌 인산화 효소 증가를 보고했지만만 모두 무증상이었고 3명의 환자는 혈액학적 이상을 4명은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을 겪었다.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있었고 실제 데이터는 동양인에서 부족하다"며 "임상 결과 동양인 인구에서 드물었던 JAK 억제제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효능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WCD에서 공개된 미국 예일대 의대 스테파노 다니엘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에서 기준 및 기존 전신 면역 억제 요법과 비교한 JAK 억제제 부작용 발생률 비교 연구에선 기존의 치료방법이 JAK 억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JAK 억제제인 우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안전 경고를 담고 있다"며 "JAK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의 발생률이 AD 환자의 전통적인 전신 면역 억제제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불분명하다"고 메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우파다시티닙(매일 15 또는 30mg), 아브로시티닙(매일 100 또는 200mg), 메토트렉세이트, 시클로스포린,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약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맥 혈전 색전증(VTE), 주요 이상 심장 이벤트(MACE), 악성 종양의 발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전통적인 치료법은 JAK 억제제 대비 VTE, MACE 발생률이 동일하거나 더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어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진행한 탈모증에 대한 JAK 억제제 치료의 부작용 메타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총 28개 논문 전체 1719명의 환자 분석을 통해 바리시닙, 토파시티닙 등 6개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미했다.연구진은 "JAK 억제제를 받는 탈모증 환자들의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미하고 제한적이며 주로 감염과 등에 그쳤다"며 "치명적인 결과나 혈전 색전증 이벤트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7-12 05:30:00학술

누명 벗은 JAK 억제제 안전성…국내 리얼월드데이터 첫 도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에 대한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제기된 가운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를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부작용의 근거가 서양인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인에서의 비슷한 경향 발생 여부는 그간 국내 임상 전문가들의 초미의 관심사.확인 결과 JAK 억제제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내 부작용 이미지를 희석하게 됐다.토파시티닙 성분 제제 젤잔즈한양대병원 조수경 류마티스내과 교수 등이 진행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 결과가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내달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3904/kjim.2022.369).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는 기전의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는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튀었다는 것.국내 식약처도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 등 고위험 환자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 사용토록 효능·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변경을 추진한 바 있다.부작용 이슈의 발원지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조사 데이터 'ORAL Surveillance'였다는 점에서 국내 연구진들은 기존 합성 DMARD에 대한 반응이 부족했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JAK 억제제와 bDMARD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7개 의료기관에서 등록된 506명 중 346명(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에 대해 질병의 활성도 평가 지표인 DAS28-ESR을 기반으로 낮은 질병 활성도(LDA)와 부작용을 비교 평가했다.분석 결과 투약 24주 후 JAK 억제제 사용자의 49.0%와 bDMARD 사용자의 48.7%가 LDA를 달성했으며, DAS28-ESR 완화율도 JAK 억제제 사용자와 bDMARD 사용자가 각각 30.1%와 31.3%로 비슷했다.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도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JAK 억제제 사용자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의 빈도는 bDMARD 사용자보다 높았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38.3% 대 28.7%).JAK 억제제 사용자에서는 위장장애(n=10, 5.1%)와 피부질환(n=9, 4.6%)이 가장 많았고, bDMARD 사용자에선 감염(n=9, 6.0%)과 피부질환(n=8, 5.3%)이 가장 많았다.감염 측면에서 대상포진은 5명의 환자(bDMARD 2명, JAK 3명)에서 진단됐고, 5명의 환자에서 호흡기 감염(bDMARD 2명, JAK 3명)이 발생했지만 결핵, 악성종양 및 혈전색전증은 어느 그룹에서도 보고되지 않았다.JAK 억제제 사용자에서 심정지(n=1) 및 심계항진(n=1)과 같은 심장 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한 반면, bDMARD  사용자에선 관련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심각한 이상반응 발현빈도는 bDMARD 및 JAK 군이 각각 4.0% 대 4.6%로 두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이는 발생건수에서도 비슷했다.연구진은 "이전의 관찰 연구에서는 JAK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대상 포진 감염 발생률이 더 높았다"며 "반면 bDMARD와 유사한 안전성을 가진다는 연구 등 결과가 혼재돼 있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진행된 임상은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분석 결과"라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부족했던 환자에서 24주 후 절반이 LDA에, 1/3이 관해에 도달하는 등 JAK 억제제와 bDMARD는 효과가 비슷하고 두 치료군의 이상반응 비율에도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3-06-23 05:30:00학술

NSAIDs, 난임 유발 가능성…"임신 시간 길어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하는 척추관절염 환자의 경우 임신을 위해 약제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ACR Convergence 2022)에서 NSAIDs와 임신 시기의 상관성을 살핀 연구 결과가 14일 공개됐다.척추관절염(SpA)은 흔한 만성 염증 질환 중 하나이지만 질병의 영향과 그 치료법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이다.자료사진연구진은 가임기 척추관절염 여성이 NSAIDs나 항류마티스제제(csDMARDs) 등을 투약한다는 점에 착안, 약제 별로 임신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에 들어갔다.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1년 6월까지 프랑스 다기관 코호트 GR2에서 척추관절염 환자 중 임신 희망자를 분류해 투약 약제 및 임신까지의 기간을 비교했다.투약 약제는 NSAIDs 23명, 코르티코스테로이드 8명, csDMARDs 12명, 바이오제제 61명이었다.이를 연령, 체질량 지수, 질병 지속 시간 및 심각도, 흡연, 관절염 형태 등의 변수를 조정한 후 약제에 따른 임신까지의 시간을 비교했다.총 88명이 임신 시간 분석을 위해 선택됐고 이 중 56명이 임신을 했는데 임신까지의 평균 시간은 16.1개월이었다.분석 결과 나이가 들수록 수정까지 시간이 더 소요되는 위험비는 22% 증가(HR 1.22)한 반면 NSAIDs 투약에선 이런 위험비가 300% 이상 높아졌다(HR 3.01).NSAIDs는 생리활성 호르몬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연구진은 프로스타글란딘 차단이 착상 불량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전 기간 동안의 NSAIDs 사용이 임신까지의 시간 연장으로 이어짐을 확인했다"며 "이는 NSAIDs 투약이 필요한 환자 중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 신중한 약제 사용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NSAIDs가 배란과 배아 착상에 필수적인 프로스타글란딘를 차단해 착상 불량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원인이 없는 난임 여성의 경우 NSAIDs 대신 다른 약제 투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16 12:00:00학술

FDA, 애브비 '린버크' 12세 이상 아토피 치료 추가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린버크 제품사진미국 식품의약국(FDA)이 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를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대상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애브비는 지난 14일(현지시각) FDA가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린버크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승인에 따라 린버크는 미국 시장에서 ▲이전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생물학적제제를 포함한 다른 경구제 또는 주사제로 질환이 조절되지 않거나 ▲이 같은 약물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성인 또는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투여법은 성인 또는 체중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1일 1회 15mg 투여할 수 있다. 적절한 반응에 도달하지 않는 청소년과 65세 미만 성인은 1일 1회 30mg까지 증량가능하다.FDA는 3건의 연구를 통해 2500명 이상의 환자를 평가한 3상 대규모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했다.성인 및 12세 이상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 단독요법(Measure Up 1 및 2)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병용 요법(AD Up)의 위약군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해당 임상에서 환자의 약 52%가 이전에 전신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시행했었다. 린버크는 선택적, 가역적 JAK(Janus Kinase)억제제다. 린버크는 JAK2 쌍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사이토카인 수용체보다 기능적 선택성을 보이는 JAK1 또는 JAK1/3에 의한 신호를 우선 억제한다.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했다. 해당 적응증은 2020년 11월 1일부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뒤이은 2021년 10월 5일 식약처는 ▲전신 요법 대상인 성인 또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에서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기존 치료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성인의 활동성 강직척추염의 치료제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관절염의 치료제로 추가 허가했다.애브비 R&D 수석 부사장 토마스 허드슨 박사는 "이번 추가 승인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들을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는 1일 1회 복용 경구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만성적 면역매개 질환 치료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애브비에게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2022-01-21 10:14:31제약·바이오

스카이리치,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 확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애브비는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했다고 5일 밝혔다. 스카이리치 제품사진. 이번 허가로 스카이리치는 광선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생물학적 요법 포함)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판상 건선 치료뿐만 아니라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허가 요건은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식약처 승인은 KEEPsAKE=1, KEEPsAKE-2 등 2개의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근거가 됐으며, 해당 연구에서 스카이리치는 위약 대비 치료 24주차의 ACR20 도달률을 비교하는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CR20 도달률은 KEEPsAKE-1 연구에서는 57.3%, KEEPsAKE-2 연구에서는 51.3%를 나타냈다. 반면 위약군은 각각 33.5%, 26.5%에 불과했다. 또한 치료 24주차에 건강평가설문장애지수(HAQ-DI)로 측정한 신체 기능 및 미세 질병 활성도(MDA) 등 건선성 관절염의 임상적 징후 개선을 포함한 2차 목표점도 충족했다. 각 연구에서 스카이리치 치료군은 HAQ-DI로 평가한 신체기능 기준치에서 각각 -0.31, -0.22를 보이며 위약군(각 -0.11, -0.05)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치료 24주차에 스카이리치 치료군의 25%와 25.6%는 미세질병활성도를 달성했지만, 위약군은 10.2%, 11.4%가 달성하는 데 그쳤다. 연구들에서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스카이리치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판상 건선에 대한 스카이리치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건선성 관절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손상,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며 스카이리치가 건선성 관절염에도 식약처 승인을 득함으로써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진 것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또 한국애브비 의학부 오홍원 이사는 "이번 승인을 기회로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해 건선성 관절염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리치는 건선성 관절염에 있어 1회 150mg (75mg을 2회 주사)을 0주, 4주, 그 이후에는 12주마다 한 번씩 피하 투여한다.
2022-01-05 11:29:30제약·바이오

류마티스가 동반질환 부른다…코호트로 본 위험인자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상관성이 없어보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절반이 치주염을 앓는다는 연구와 비슷하게 간질성 폐질환 및 약제 사용에 따른 당뇨병 예방, 흡연 등과의 상관성도 국내 코호트 연구를 통해 새로 밝혀졌다. 21일 류마티스학회는 국제학술대회(KCR 2021)을 개최하고 류마티스 환자 관련 국내 6개 대학병원 참여한 류마티스-간질성 폐질환(RA-ILD)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KORAIL) 결과 등을 공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염증 증상을 통해 당뇨병이나 폐질환과 같은 동반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이런 경우 사망 및 위험 입원이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효과적인 약제 및 치료법 등 해법을 찾기 위해 6개 대학병원은 관련 코호트를 2016년부터 진행해 왔다. ILD 질병 활동은 질병 활동 점수(DAS), 폐 기능 테스트(PFT) 및 가슴 CT 스캔을 사용해 매년 평가했고, 진행은 ≥10%의 노력성폐활량(FVC) 쇠퇴 또는 5~10% FVC 쇠퇴와 15% 폐확산능(DLCO) 하락으로 정의됐다. 21일 류마티스학회는 국제학술대회(KCR 2021)을 개최하고 류마티스 환자 관련 국내 6개 대학병원 참여한 류마티스-간질성 폐질환(RA-ILD)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KORAIL) 결과 등을 공개했다. PFT로 측정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년 추적 관찰 결과 연간 FVC 변화는 -39ml/년(-63~-15ml)이었고 매년 10% 환자에서 전년도 대비 예측 FVC의 비율이 10%씩 감소했다. ILD 진행은 환자의 40%에서 발생했는데 절반 이상인 55.2%는 2년 넘게 발생했다. FVC는 진단 후 5년 내 환자(32.1ml/년) 대비 진단 후 2년 내 급격히 악화(-57.1mL/년)됐다. 연간 FVC 감소는 모든 환자에서 관찰됐지만 가장 심한 사례는 RA 질병 활동이 악화되는 환자에서 관찰됐다. 예를 들어 RA 증세가 악화된 환자 그룹에서 70%는 2년간의 추적관찰 동안 ILD의 진행을 경험했다. 반면 RA 활동이 낮은 환자 그룹에서는 약 50%만이 ILD 진행을 경험했다. RA의 활동성이 ILD 발병 및 예후에 상관성을 가진다는 뜻이다. 이같은 경향성은 예측 FVC 및 DLCO 지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RA 활동성이 낮을 수록 ILD 진행 역시 낮아진 반면, 활동성이 높을 수록 ILD 진행 위험도 높아졌다. 연구진은 "코호트 분석 결과 RA-ILD 환자의 50%가 2년 동안 질병 진행을 경험했다"며 "연간 FVC 하락은 초기 단계 질환에서 더 빠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RA 활동은 급속한 ILD 악화와 연관돼 있었지만 RA를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ILD 진행을 늦추기에 불충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류마티스제제(DMARD) 사용이 RA 동반질환인 당뇨병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코호트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연구진은 RA 환자의 당뇨병 발병에 대한 DMARD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건강보험서비스에 등록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6만 9779명의 환자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중 3772명(5.4%)의 환자가 당뇨병으로 진단됐는데 분석 결과 당뇨병 위험은 DMARD 약제의 유형과 노출 기간에 따라 달라졌다. 연간 90일 미만의 DMARD 약제 사용은 오히려 약제 비사용군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증가했지만 연간 270일 동안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및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한 경우 위험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타크로리무스는 위험을 증가시켰고 생물학적 DMARD 중에서 비 TNF 억제제는 노출 기간이 연간 270일을 초과할 때 당뇨병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메토트렉세이트 사용은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에 연관이 있다"며 "혹은 연간 270일보다 긴 비 TNF 억제제의 사용 역시 비슷한 효과를 냈다"고 결론내렸다. 이외 흡연과 비만이 RA 환자 치료 및 예후에 미친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진은 5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235명(41.0%)은 비흡연자, 80명(14.0%)은 기 흡연자, 258명(45.0 %)의 현재 흡연자를 대상으로 항-TNF 치료제를 투약해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비흡연자 대비 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는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에서 질병 진행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현재의 흡연은 항-TNF 치료 중에 대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과 무릎 골관절염 진행 위험의 연구에선 큰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사 증후군이나 체지방 분포가 무릎 골관절염 진행과 관련돼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에 착안, 226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관찰했지만 인과성 확인에는 실패했다.
2021-10-22 05:45:56학술

스카이리치, 건선성 관절염 유효성‧안정성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스카이리치 제품사진.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를 1년(52주)간 평가한 KEEPsAKE-1 및 KEEPsAKE-2 연구의 새로운 3상 분석 데이터 결과가 발표됐다. 애브비는 지난 30일 제30회 유럽 피부과학 및 성병학회(EADV) 온라인 학술대회 '최신 소식, 리뷰 및 업데이트' 세션에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KEEPsAKE-1에는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부적절하게 반응하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성인 환자가 참여했으며, KEEPsAKE-2는 생물학적 요법 및/또는 DMARDs에 부적절하게 반응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졌다. 연구의 첫 번째 단계(기간 1)에서 환자는 24주차까지 리산키주맙 또는 위약 투여군에 무작위 배정됐다.1 24주차에 오픈 라벨 연장(기간 2)이 시작됐고, 모든 환자는 리산키주맙으로 치료받았다. 오픈 라벨 연장을 위한 두 연구의 새로운 장기 데이터에 따르면 초기에 리산키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1년차에 ACR20(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 반응에 달성한 비율을 각각 70%와 58%였고, 데이터가 누락된 환자는 무응답자로 분류됐다. 초기에 리산키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1년 만에 ACR50 반응에 도달한 비율은 KEEPsAKE-1에서는 43%, KEEPsAKE-2에서는 32%였고, ACR70 반응에 도달한 환자는 KEEPsAKE-1에서 26%, KEEPsAKE-2에서 17%로 분석됐다. 또한 리산키주맙으로 초기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베이스라인에BSA(body surface area)가 3% 이상인 환자가 1년 후 PASI 90을 보인 비율은 KEEPsAKE-1에서 68%, KEEPsAKE-2에서 64%였다. 애브비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 토마스 허드슨은 "이번 1년차 새로운 분석 결과를 통해, 건선성 관절염의 여러 징후의 개선을 지속할 수 있는 리산키주맙의 잠재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 스웨든 룬드 SUS 대학병원 부교수인 라스 에릭 크리스텐슨 박사는 "손발가락염은 건선성 관절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심하게 부어올라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번 결과는 환자에게 리산키주맙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21-10-07 13:42:44제약·바이오

릴리 탈츠, 건선성 관절염 1차 급여 기준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인터루킨-17(이하 IL-17)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1차 생물학적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이뤄진다. 탈츠 제품사진 한국릴리는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개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탈츠의 급여 확대가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개정에 따르면 탈츠의 투여 대상은 두 가지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이하 DMARDs)로 총 6개월 이상(각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다. 단, 3개 이상의 압통 관절과 3개 이상의 부종 관절이 존재해야 하며, 이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연속 측정한 결과이어야 한다. 이번 탈츠의 급여기준 확대는 기존 생물학적 제제인 아달리무맙(adalimumab)과 직접 비교한 SPIRIT-H2H 3b/4상 임상연구가 기반이 됐다. 연구결과 1차 평가변수인 'ACR50(질병활성도 기저치 대비 50% 감소) 및 PASI100(건선의 침범 범위 및 중증도 기저치 대비 100% 개선) 동시 달성률'에서 탈츠는 24주차에 36.0%로 아달리무맙의 27.9% 대비 우월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두 군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치료 초기인 8주차부터 관찰됐으며,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지속됐다. 또한 이후 발표된 52주차 최종 분석 데이터에서도 일관되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탈츠의 52주차 ACR50+PASI100 동시 달성률은 39.2%, 아달리무맙은 26.1%로 확인됐다. 주요 2차 평가변수 역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먼저 ACR50 24주차 반응률의 경우 탈츠와 아달리무맙이 각각 50.5%, 46.6%로 나타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탈츠의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은 지난 2019년 7월 급여 적용됐음에도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기준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급여 기준 확대로 기존의 전신 치료에 실패한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이 첫 치료 단계부터 빠르게 탈츠 치료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릴리의 설명이다. 한국릴리 알베르토 리바 대표는 "급여 기준 확대를 통해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이 기존 전신 치료 실패 이후 1차 생물학적 제제 치료 단계에서 탈츠라는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08-09 10:27:57제약·바이오

젤잔즈XR 급여 진입…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JAK 억제제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XR 서방정(성분명 토파시티닙)'이 4월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젤잔즈XR 제품 사진 이번 젤잔즈XR의 급여 적용은 성인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토트렉세이트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에 허가받은 바 있다. 급여 인정의 기반이 된 내용은 젤잔즈XR 서방정 11 mg 단독 투여군과 MTX 병용 투여간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한 ORAL SHIFT 연구 결과와 국내·외 허가사항, 가이드라인 등에 의한 다각적인 의견이 반영됐다. 젤잔즈는 허가∙급여가 바탕이 된 ORAL SHIFT 연구에서 MTX 병용군과 통계적인 비열등성을 충족하며 MTX와 병용 혹은 단독 복용이 가능함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젤잔즈XR은 젤잔즈정 5mg 1일 2회 용법에 비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mg 1일 2회 용법과 11mg 1일 1회 용법 간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비교한 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관찰 12개월 간 11mg 1일 1회 복용 환자군에서 5mg 1일 2회 환자군과 비교해 개선된 순응도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또는 토파시티닙을 제외한 JA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급여 고시에 따르면, ACR/EULAR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중 ▲DAS28이 5.1 초과 ▲DAS28이 3.2∼5.1이고 영상 검사 상 관절 손상의 진행이 있는 경우 중 한 가지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두 가지 종류 이상(MTX포함)의 DMARDs로 6개월 이상(각 3개월 이상) 치료했으나 치료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MTX 사용이 불가능한 간질환 또는 신부전 등의 경우에는 MTX를 제외한 두 종류 이상의 DMARDs를 사용한 환자에게 적용된다.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 사업부 대표 김희연 전무는 "급여를 통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다 다양한 용법∙용량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치료 접근성 및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4-12 11:02:11제약·바이오

IL-17A 억제제 ‘익세키주맙’ 삶의질 개선효과도 우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지속적으로 적응증 확대와 건강보험급여가 이뤄지는 가운데 ASAS40 반응률을 앞세워 영향력 확대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국릴리는 3일 오전 탈츠 온라인미디어세션을 열고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탈츠의 효과와 안정성을 소개했다. 미디어세션에 참석한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교수는 탈츠가 가진 투약 편리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탈츠는 면역반응 단계에서 염증매개물질인 IL-17A 사이토카인에 높은 친화도를 가지고 선택적으로 결합해 IL-17A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염증 매개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탈츠는 2018년 8월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과 2019년 7월 성인 활동성 건선관절염 치료에 급여 적용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중증 성인활동성 강직척추염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상태다. 이러한 건강보험급여 적용의 확대의 이유에는 두 가지 임상(COAST-V, COAST-W)을 통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 구체적인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COAST-V, COAST-W 임상 모두 탈츠의 유효성이 52주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츠 제품사진 COAST-V 연구에서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48%와 53%로 확인됐다. 아달리무맙 투여군의 16주 반응률은 36%, 탈츠로 교체한 이후 52주 반응률은 51%였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9%, 탈츠로 교체한 후 52주 반응률은 47%로 보고됐다. COAST-W 연구에서의 16주와 52주 ASAS40 반응률은 탈츠 4주 1회 투여군에서 25%와 34%로 확인됐다. 위약군의 16주 반응률은 14%였으나 탈츠로 교체 이후의 52주 반응률은 39%로 보고됐다. 안전성 역시 투여 16주에서 확인했던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두 임상은 각각 기존에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를 투여 받은 적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와 기존 2가지 이하의 TNF 억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불내성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1차 평가변수인 ASAS40 반응률을 위약 대비 평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ASAS40은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서 권고하는 표준 임상지침으로, 강직척추염 임상연구에서 이를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한 것은 탈츠가 유일하다. 특히, 탈츠는 이러한 1차 평가변수 외에도 질병활성도, MRI, C반응성단백(C-reactive protein, CRP)과 같은 염증 지표 개선, 그리고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 PRO)와 같은 2차 평가변수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구 중 ASAS40반응률 에따른 환자자기평가 차이. 이날 미디어세션에 참석한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환자자기평가 결과를 흥미롭게 평가했는데. ASAS40을 달성한 환자군에서는 밤에 겪은 요통 지수나 수면질 등의 지표에서 ASAS20 등 다른 지표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 확인 가능했다. 이와 함께 홍 교수는 탈츠의 강점으로 현재 사용되는 항 TNF제재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비교해 투여 편리성이 좋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탈츠는 첫 투여 후 4주에 1번 피하주사로 투여하기 때문에 편리성이 있고 이는 복약 순응도의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장기간 사용 경험이 없지만 효과와 안정성 투여의 편리성에 대해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1-02-03 12:25:16제약·바이오

류마티스 관절염 먹을까 맞을까 처방경쟁 치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주사제(생물학적제제)와 경구제들의 한판 승부가 거세질 전망이다. 주사제(생물학적제제)에 대체 선택지로 '젤잔즈(화이자제약)'를 필두로 한 '올루미언트(릴리)' '린버크(애브비)' 등의 JAK 억제제 계열약들은 '휴미라(아달리무맙)' '오렌시아(아바타셉트)' 등의 시장 대형품목들과 직접 임상경쟁 결과를 내놓으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국내 허가 5개월 여만에 후발 계열약으로 이달부터 급여권에 입성한 애브비 '린버크'의 경우, "단일제 성분 유지요법으로는 기대가 크다"는 전문가 평가를 받으면서 향후 처방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현행 허가 급여 기준상 다른 JAK 억제제들과의 교체(약제 스위칭)가 안 된다는 점은 남겨진 숙제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JAK 억제제 계열 류마티스약 후발품목 한국애브비의 선택적 JAK1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이달부터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급여권에 진입했다. 일단 급여 적용기준에 따르면, 미국류마티스학회(ACR) 및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 질병 활성도 지수(DAS28)가 5.1을 초과하거나, 3.2 이상 5.1 이하이지만 영상 검사에서 관절 손상이 진행된 환자가 해당된다. 또 MTX를 포함한 두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로 각 3개월 이상 총 6개월 이상을 치료해 효과가 미흡하거나, 약제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등으로 보험 급여 적용 약가는 15mg 1일 1회 투여 기준 2만1085원으로 책정된 상황. 이와 관련 지난 25일 보험급여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발제자로 참석한 경희의대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린버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이같이 밝혔다. 일단 바리시티닙, 토파시티닙 등 먼저 허가된 JAK 억제제보다 린버크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홍 교수는 "유파다시티닙은 임상을 통해 기존 JAK 억제제 대비 관해 달성, 통증 감소 및 피로, 신체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지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전성 관련해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헤드투헤드 임상자료와 관련, "주로 MTX-IR 환자를 대상으로 JAK 억제제와 아달리무맙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이 진행됐는데, 유파다시티닙의 경우 DAS28, SDAI, CDAI, Boolean 등 다양한 관해 지표를 포함한 다양한 지표에서 기존 치료 요법 대비 효과를 입증했다"며 "임상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경향성을 확인한 결과, 다른 JAK 억제제와 달리 아달리무맙 대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파다시티닙은 다른 JAK 억제제 대비 허가를 획득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급여 적용도 이번달부터 시작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면서 효과나 안전성 등을 경험해야 한다"는 점과 "다른 JAK 억제제와의 교체가 안 된다는 점은 관계 부처 논의를 통해 풀어야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임상 결과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도 스크리닝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루 한 번 먹는 약제라 복용 편의성도 가지고 있다. 다만, 단일제제라 환자가 관해에 도달하더라도 감량이 어렵다는 점이 아쉬운데, 관해를 달성하고 유지요법을 시행하기에는 매우 좋은 약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물학적제제 직접비교 임상 순항 "추후 아토피, 크론병 영역 확대 준비 중"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연례학술대회에서도 기존 생물학적주사제들과 류마티스관절염에 질환 개선효과를 직접비교한 후발 JAK 억제제들의 최신 후기임상 결과가 대거 공개됐다. 특히 이번 학회에 풀데이터를 내놓은 애브비 후발 JAK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SELECT-CHOICE 연구'는 애브비가 현재 진행 중인 6건의 3상임상 가운데 마지막 임상 업데이트로도 이목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 식약처 허가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443여 명이 참여한 5개의 3상임상 'SELECT 연구(SELECT-NEXT, SELECT-BEYOND, SELECT-MONOTHERAPY, SELECT-COMPARE, SELECT-EARLY)'를 근거로 했다. 여기에 최신 업데이트 임상자료를 한 차례 추가한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린버크가 생물학적주사제 휴미라(아달리무맙)에 이어 '오렌시아(아바타셉트)'와의 헤드투헤드(직접비교) 3상임상인 SELECT-CHOICE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는 대목. 그 결과 질환개선 정도를 놓고 비열등성을 보이거나 효과가 일정 부분 앞서는 우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하루 한 번 먹는 경구약제로 주사제인 오렌시아에 필적하는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결과를 보면 린버크 15mg 용량은 치료 12주차, 일차 평가변수로 잡힌 28개의 관절에서 질환개선정도를 평가한 'DAS28-CRP' 지표를 두고 비열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더욱이 이차 평가변수였던 치료 12주차 DAS28-CRP 변화와, DAS28-CRP가 2.6 미만으로 조절된 환자들에서 임상적 관해율을 놓고 오렌시아에 앞서는 우월성을 확인한 것이다. 한편 경구용 JAK 억제제들은 류마티스관절염 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크론병, 아토피피부염, 궤양성대장염, 거대세포혈관염 등 다양한 질환에서 적응증 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추후 처방범위도 생물학적제제 수준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2020-11-27 05:45:56제약·바이오

경구용 류마티스 치료제 추가...이달부터 린버크 급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경구용 류마티스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JAK 억제제 후발약제인 '린버크'가 보험급여권에 안착했다. JAK 억제제 계열 류마티스약 후발품목 한국애브비의 선택적 JAK1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이달부터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급여권에 진입한다. 급여 적용기준에 따르면, 미국류마티스학회(ACR) 및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 질병 활성도 지수(DAS28)가 5.1을 초과하거나, 3.2 이상 5.1 이하이지만 영상 검사에서 관절 손상이 진행된 환자가 해당된다. 또 MTX를 포함한 두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로 각 3개월 이상 총 6개월 이상을 치료해 효과가 미흡하거나, 약제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등으로 보험 급여 적용 약가는 15mg 1일 1회 투여 기준 21,085원이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태환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이자 자가면역질환으로 통증, 관절 손상으로 인한 기능 장애 등 환자의 일상 전반에 걸쳐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파괴적인 질환"이라며 "다양한 치료 옵션이 개발되어 치료가 많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환자들이 치료 목표인 관해 및 낮은 질병 활성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해를 달성한 경우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린버크는 다양한 환자군 대상 임상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 요법 대비 개선된 임상적 관해 도달율을 보였고, 통증 개선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로, 이번 급여 적용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과 관절 손상으로 인한 기능 장애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고 관해에 도달해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 급여 적용 결정은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의 3상 'SELECT 연구' 프로그램인 SELECT-COMPARE, SELECT-MONOTHERAPY, SELECT-NEXT, SELECT-BEYOND 자료를 근거로 했다. 여기서 린버크는 단독 투여를 비롯한 MTX 또는 csDMARD 병용군에서 위약, MTX 또는 아달리무맙군 대비 낮은 질병 활성도(DAS28-CRP 3.2 이하)와 개선된 임상적 관해(DAS28-CRP 2.6 미만) 도달율은 물론 통증 관련 지표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린버크는 4,443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임상 시험에 참여했으며 다섯 건의 3상 SELECT 임상시험에서의 연구 데이터를 근거로 올해 6월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특히,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로 JAK2와 JAK3에 비해 JAK1을 더 강력하게 저해하는 작용 기전을 갖추고 있는데, 1일 1회 경구 투여가 가능하면서 단독 요법이나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20-11-02 10:39:46제약·바이오

주사제 못지 않은 경구용 류마티스약들 ‘성적표’ 우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먹는약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에 선발품목으로 진입한 '젤잔즈'와 '올루미언트'를 잇는 JAK 억제제 후발약제들이 '휴미라' '오렌시아' 등의 현행 생물학적제제(주사제)들과 직접비교 임상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우월성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달 국내 론칭을 완료한 애브비 '린버크' 고용량의 경우 오렌시아와의 비교에서 질환활성도를 낮추며 주목을 받았으며, 승인신청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길리어드 '필고티닙' 고용량의 경우도 휴미라와의 효과 비교에서 비견될만한 임상성적표를 내놓았다. 특히 필고티닙은 앞서 보고된 임상에서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부작용 이슈가 불거진 바 있으나, 새로운 분석자료에서는 안전성에 파란불을 켰다.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기존 생물학적주사제들과 류마티스관절염에 질환 개선효과를 직접비교한 후발 JAK 억제제들의 최신 후기임상 결과가 대거 공개됐다. 특히 이번 학회에 풀데이터를 내놓은 애브비 후발 JAK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SELECT-CHOICE 연구'는 애브비가 현재 진행 중인 6건의 3상임상 가운데 마지막 임상 업데이트로도 이목이 쏠린다. 지금껏 린버크의 글로벌 SELECT 임상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SELECT-NEXT 연구' 'SELECT-BEYOND 연구' 'SELECT-MONOTHERAPY 연구' 'SELECT-COMPARE 연구' 'SELECT-EARLY 연구' 등 주요 데이터들이 앞서 공개된 바 있다. 관전 포인트는 린버크의 경우 생물학적주사제인 '오렌시아(아바타셉트)'와의 헤드투헤드(직접비교) 3상임상인 SELECT-CHOICE 연구 결과, 질환개선 정도를 놓고 비열등성을 보이거나 효과가 일정 부분 앞서는 우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하루 한 번 먹는 경구약제로 주사제인 오렌시아에 필적하는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결과를 보면 린버크 15mg 용량은 치료 12주차, 일차 평가변수로 잡힌 28개의 관절에서 질환개선정도를 평가한 'DAS28-CRP' 지표를 두고 비열등한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차 평가변수였던 치료 12주차 DAS28-CRP 변화와, DAS28-CRP가 2.6 미만으로 조절된 환자들에서 임상적 관해율을 놓고 오렌시아에 앞서는 우월성을 확인한 것. 해당 임상은 중등증 이상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 대부분이 기존 항류마티스약제(DMARDs) 사용에도 치료반응이 좋지 못했던 이들이었다. 애브비 본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는 여전히 여러 치료제 사용에도 임상적 관해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다"며 "마지막 3상결과 이전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도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비율이 더 좋게 나타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상의 책임저자인 세인트갈렌칸토날병원 안드레아 루버트 로스(Andrea Rubbert-Roth) 교수는 "임상적 관해 여부를 놓고 아바타셉트와의 비교에서 우월성을 확인했다"며 "생물학적제제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헤드투헤드로 비교한 첫 번째 연구자료로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번 임상에서 린버크 치료군에서는 30%의 환자가 치료 12주차 임상적 관해상태(DAS28-CRP 2.6 미만)에 도달한 반면, 오렌시아 치료군은 13%로 보고됐다. 더불어 ACR20/50/70 반응률과 관련해서도 린버크 치료군은 각각 76%, 46%, 22%로 나타나 오렌시아 치료군 66%, 34%, 14%와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질병 활성도 개선효과 및 관해율은 치료 24주까지도 계속 유지됐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린버크 15mg 용량은 앞서 보고된 5건의 임상들과 다르지 않았으며, 새롭게 보고된 이상징후는 없었다. 다만, 치료 24주차까지 중증 이상반응 발생과 관련해 오렌시아 치료군 1.6%와 달리 린버크 치료군에서는 3.3%로 다소 높게 관찰됐다. 3상임상과 관련 애브비는 현재 류마티스관절염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크론병, 아토피피부염, 궤양성대장염, 거대세포혈관염 등에 적응증 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경구용 류마티스약으로 선발품목인 '젤잔즈' '올루미언트'를 잇는 후발 JAK 억제제 신약으로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를 승인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환자를 관해 또는 낮은 질병 활성도 상태에 이르게 함으로써 염증을 억제하고, 질병의 진행을 막아 관절의 손상 및 기능장애를 방지하고, 통증을 완화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 기대주 필고티닙, MTX 사용여부 관련없이 혜택 검증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준비 중인 '필고티닙'의 3상임상 두 건도 이번 학회에서 모두 풀데이터를 발표했다. 특징적으로 올해 학회에서는 필고티닙을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평가한 총 15건의 임상연구를 발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2주간의 추적관찰이 진행된 'FINCH-1 연구' 및 'FINCH-3 연구'는 후발 JAK1 억제제로 모두 현행 표준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일관적인 개선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모두 확인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필고티닙의 실질적인 증세조절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FINCH 및 DARWIN 임상프로그램 결과에서도 모두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는 점은 눈여겨 볼 수있다"고 밝혔다. 세부결과를 보면, 먼저 MTX 치료반응이 부적절했던 중등증 이상의 환자(MTX-IR)들을 대상으로 잡은 FINCH-1 연구 결과 필고티닙 일부 용량은 위약군이나 휴미라(아달리무맙)와의 비교에서 일차 평가변수에 도달했다. 연구에는 200mg(1일1회)을 비롯한 100mg(1일1회)이 사용됐는데, 고용량 제형인 필고티닙200mg 치료군의 경우 일차 평가지표인 ACR20이 최소 20%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신체기능과 구조적 손상, 류마티스관절염 증세를 비교한 모든 이차 평가변수를 놓고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치료 52주차 일차 및 이차 평가변수를 놓고도, 필고티닙200mg 치료군에서의 개선효과는 두드러졌다. 낮은 질병활성도와 관련 DAS28-CRP가 3.2 이하로 조절되거나 2.6 미만인 임상적 관해상태에 도달한 환자군의 비율이 아달리무맙 치료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CDAI가 2.8 이하로 관해된 비율도 아달리무맙 치료군 대비 높았으며, 심장평가설문지장애지표(Heath Assessment Questionnaire-Disability Index)를 놓고도 아달리무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였다. 다만 100mg 용량군의 경우 아달리무맙 치료군과 비교해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MTX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평가한 'FINCH-3 연구' 결과에서도 이러한 효과는 비슷하게 확인됐다. 그 가운데, 필고티닙200mg에 MTX를 병용한 환자군에서는 MTX 단독요법 대비 치료 24주차 ACR20 개선지표를 두고 일차 평가변수에 도달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100mg과 MTX를 병용하거나, 필고티닙 200mg을 단독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도 치료 52주차 개선효과와 구조적 손상 및 질환 악화조절 혜택은 MTX 단독요법보다 유의하게 높게 확인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새롭게 보고된 이상징후는 없었으며, 앞서 문제로 지적된 정맥혈전색전증 사례는 필고티닙 치료군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2020-06-09 05:45:57학술

먹는 류마티스약 경쟁 애브비 린버크 합류 3파전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경구용 류마티스약으로 선발품목인 '젤잔즈' '올루미언트'를 잇는 후발 JAK 억제제 신약 '린버크'가 국내 처방권에 진입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 경구용 JAK 억제제인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를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443여 명이 참여한 5개의 3상임상 'SELECT 연구(SELECT-NEXT, SELECT-BEYOND, SELECT-MONOTHERAPY, SELECT-COMPARE, SELECT-EARLY)'를 근거로 한다. 여기서, 린버크는 단독 사용 혹은 기존의 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와 병용 시 위약,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아달리무맙군 대비 낮은 질병 활성도와 개선된 임상적 관해를 확인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환자를 관해 또는 낮은 질병 활성도 상태에 이르게 함으로써 염증을 억제하고, 질병의 진행을 막아 관절의 손상 및 기능장애를 방지하고, 통증을 완화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린버크는 표준 요법인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투여 제3상 임상인 SELECT-COMPARE에서 12주차에 메토트렉세이트 대비 20% 이상 높은 관해 도달율을 보여5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임상적 관해에 도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MTX-IR 환자를 대상으로 한 SELECT-MONOTHERAPY 연구 결과, 유파다시티닙을 단독 투여한 환자에게서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 8% 대비 치료 14주차 28%로 높은 임상적 관해 도달율이 확인됐다. 또한, SELECT-COMPARE 연구에서 치료 12주 차 관해 도달율을 관찰한 결과, 유파다시티닙과 메토트렉세이트 병용군의 임상적 관해 도달율이 위약과 메토트렉세이트 병용군 6%대비 29%로 유의하게 높았다. 생물학적제제(b-DMARD)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SELECT-BEYOND 임상에서 12주차에 환자들이 치료 결과를 평가한 환자 평가 지표(Patient-Reported Outcome, PRO) 결과, 유파다시티닙 복용군은 위약군 대비 환자 평가 질병활성도(Patient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Activity, PtGA), 통증, 건강 평가 설문 장애지수(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Disability Index, HAQ-DI), SF-36(Short Form-36 Health Survey), 조조 강직 지속 시간 및 심각도(Duration and severity of morning stiffness)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 신체 기능과 통증, 조조 강직 등의 개선이 나타났다. 한편 린버크는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로 단독요법 또는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메토트렉세이트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위원회(EC)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2020-06-05 12:00:5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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