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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 재택치료 설문 공개 "한의진료 만족도 94.4%"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한의사협회가 비대면 한의약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대다수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17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한의진료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응답자 중 94.4%가 만족감을 표시하고, 93.8%가 향후 코로나19 같은 급성감염병 치료에 한의진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운영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진료 받은 84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한의진료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설문조사 결과, '귀하께서는 코로나19 관련 한의진료(한약치료)에 얼마나 만족 하는가'를 묻는 문항에서 94.4%가 '만족했다'를 선택했으며, '불만족스러웠다'는 0.9%에 불과했다.'귀하께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접수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기간 중 치료'가 96.2%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확진 후 후유증' 3.4%, '백신 접종 후유증' 0.4% 순이었다.'귀하께서는 귀하의 지인이 코로나19 재택치료자라면 한의진료를 추천 하겠나'는 설문에 96.4%가 '추천 하겠다'를, '귀하께서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발생 시, 한의원·한방병원을 통한 비대면 한의진료를 받겠는가'는 질문에는 95.5%가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특히, '귀하께서는 향후 코로나19 재택치료에 한의진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8%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한의협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등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과 높은 신뢰도·만족도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는 물론 향후 국가적 차원의 감염질환 대처에 있어 한의와 의과를 자유롭게 선택해 치료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한의사의 접속을 막는 상황도 지적했다. 한의계는 지난 4월,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막는 것은 감염병예방법, 의료법 및 헌법재판소의 취지에 반하며, 국민의 건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서울행정법원에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계는 방역당국의 이 같은 비상식적인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정의로운 법의 판단에 따라 국가방역체계에서 한의사와 한의약의 차별 없는 참여가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2022-06-17 17:38:22병·의원

한의협, 16개 지부와 재택치료자 무료한약치료사업 시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의계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한약 처방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확진자 급증세로 한의진료를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자체 예산 및 인력만으론 대처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14일 대한한의사협회는 결의문을 내고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함께 재택치료자에 무료로 한약을 처방하는 '1일 1재택치료자 무료한약치료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30만979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유행세가 절정인 상황인 만큼 한의사들의 방역 참여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취지다.한의협은 "코로나19로 전국민이 위기인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너나할 것 없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하지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의료계 불평등으로 많은 환자의 선택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규탄했다.대한한의사협회가 '1일 1재택치료자 무료한약치료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협회는 현재 한의계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참여한 상황을 강조했다. 앞서 본회는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후 같은해 3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설해 격리 환자에게 '청폐배독탕' 등의 한약 처방을 지원했다.지난해 12월부터는 코로나19한의진료접수센터를 개설해 한의사와 코로나19 재택치료자들을 연결해 비대면 진료 후 한약을 지원 하고 있다.한의협은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고 재택치료자가 150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한의사들의 이런 노력은 정부 의료지원정책에서 제외돼 불안해 하는 국민에 위로를 전하고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조치가 한의계 차원에서 이뤄져왔던 만큼 확진자 폭증으로 현재 한약 처방 규모 축소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또 한의협은 일부 회원이 재택치료자에 자비로 무상지원하는 것을 제안할 정도로 열성적인 만큼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사들의 역할을 지속 확대할 것을 결의했다. 예산이 부족한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한약 지원을 지속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한다는 취지다.한의협은 "정부는 예산지원 및 코로나19 한의치료 제도화 등을 통해 재택치료자에게 한의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온전한 국민의 요구와 국민의 눈높이에서,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서 외면당한 한의계의 역할을 바로잡을 수 있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2-03-14 12:00:59병·의원

비대면 한의치료, 어려운 문제 선택지 늘릴 필요 있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의계가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비대면 치료를 진행하면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한의약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비대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가차원에서 한의진료접수센터에 재택치료자를 배정하는 것도 아니고, 이 센터를 이용하는 것은 선택의 영역이니 당장 심각한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 더욱이 재택치료가 비대면으로 증상을 확인하는데 그쳐 코로나19 환자들이 이를 '재택방치'라고 표현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상황이니, 이 때 한의치료를 받는 것이 심리적으로 유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의약이 실제 코로나19 후유증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하는 사실을 떠나, 재택치료 중에 한의사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환자들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진료접수센터 진료비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힌 바 있으니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굳이 비대면 진료에 나서게 된 한의계의 어려움도 생각해봐야 한다.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기 위해선 관련 시설을 갖춰야할뿐더러, 처방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위험부담이 있다. 심지어 한의계는 진료비와 관련해 별도의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데 이를 낮추기까지 했다. 이는 한의계가 비대면 진료에 나설 정도로 업황이 악화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5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직업 영향 관련 재직자 조사'에 따르면 한의사 응답자의 60%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6조9545억 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지만, 한의원의 기관 당 진료비는 1억8100만 원에서 1억7000만 원으로 6.1% 감소했다. 반면 의료계는 의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등 대부분 의료기관의 진료비가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의 안전이 보장되기만 한다면, 한의진료접수센터는 위축된 한의계에 보탬이 되고 재택치료자의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는 1석 2조의 사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의료계는 한의진료접수센터가 국민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료 인력을 효과가 검증된 치료에 집중해도 모자란 상황에 비대면 한의진료는 불필요한 선택지라는 입장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정부 방역대책에 불신이 쌓이는 상황에서 효과가 불확실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은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실제 올해 초만 해도 국민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백문 무용론, 방역패스 논란 등 반발과 불안감이 커지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의료계와 한의계료 양분되는 것은 문제소지가 있다. 치료법에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급박한 상황에서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후유증에 한의약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중국 발 자료뿐인데, 그간 중국의 행적을 보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한의협이 한의진료접수센터를 개소하면서 제시한 '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 한방외래 현황보고 사례' 역시, 몇 퍼센트의 환자가 한의약을 처방 받았는지에 대한 자료일 뿐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질병인 만큼 제약사는 관련 치료제를 새로 개발하고 있는데,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기존의 약물을 그대로 처방하는 치료법이 적합한지도 의문이다. 어려운 문제에 선택지를 추가하는 것이 해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의료계와 한의계의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1-12-30 05:40:50오피니언

|신년사|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인사드립니다. 2년여 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그 날을 맞이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가장 큰 소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바람이 임인년 새해에는 반드시 이뤄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항상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국민건강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021년에도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여러분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질병인 치매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여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과 전문의를 포함시킴으로써 치매 진단 및 치료에 한의약이 보다 적극 활용될 수 있는 기틀을 다졌습니다. 또한, 8월에는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거동이 불편하신 국민 여러분께서 한의진료를 받고자 해도 받기 어려웠으나,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되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한의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선택권을 보장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지역사회 건강돌봄사업 등 다양한 정부 의료정책에 활발히 동참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서 한의의료를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의계가 이러한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하고 여러분께 보다 나은 한의의료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한의의료에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을 가슴에 품고 보다 가까운 곳에서 국민을 모시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하여 최근 다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치료하는데 전념할 것입니다. 한의계는 국민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발병 초창기부터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및 관리, 치료에 참여를 요청하였으나 번번이 특정 직역의 반대로 인해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 진료에 한의사 참여를 지자체 판단에 맡긴다”는 다소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기에 이르렀으나, 여전히 정부차원의 지원은 요원하며 한의계의 참여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그 위협으로부터 국민여러분을 보호하고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자구책을 강구하였으며 지난해 협회에서 진행했던 코로나19 전화상담센터의 경험을 토대로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좀 더 나은 환경과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국민 여러분께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으실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에 국민여러분의 많은 이용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본 센터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될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또한, 임인년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활용 빈도가 높은 ICT와 TENS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현재 양방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ICT, TENS를 한의의료기관에서도 적용되게 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입니다.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한의사가 엑스레이, 초음파진단기기 등을 진료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며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도 현대진단기기는 반드시 필요한 과학이자 도구인 것입니다. 새해에는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여 국민을 위한 공정한 상식이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모쪼록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자 하는 세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끝없는 사랑을 당부드립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만 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 시키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건전한 의료계를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임인년 새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모두가 행복하고 평안한 일상을 보내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홍 주 의 拜上
2021-12-28 10:04:20병·의원

포털·SNS에 비대면 한의치료 광고 등장…의-한 갈등 예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에 대한 온라인 광고를 개시하면서 의료계와의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의협은 27일부터 오는 2일까지 1주일 간 온라인 포털사이트 다음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한의약으로 코로나19 극복하자'는 내용의 배너광고를 진행한다. 한의진료접수센터 이용 방법과 함께 코로나19 증상 완화·후유증 치료에 대한 한의진료의 효과를 알린다는 취지다. 앞서 한의협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진료접수센터를 개소했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가 곧바로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등 의료계 반발이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의진료센터 홍보가 본격화한 만큼 관련 갈등도 심화할 전망이다. 다음(Daum) 광고 화면 캡쳐 한의진료접수센터는 코로나19, 백신 후유증 환자나 재택치료자를 한의의료기관에 연계해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로 의료 인력의 부담이 심화하는 만큼 한의계가 나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진료의 우수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의진료접수센터에 대한 한의계 차원의 근거와 당위성은 마련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 중엔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의사와 한의사 모두 비대면 진료하는 것이 한시적으로 허용됐기 때문이다. 또 한의협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로 중국·일본 등의 해외사례를 들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한약을 함께 투여하라는 내용이 담긴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해 이를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홍콩에서도 한·양방 협진으로 코로나19 환자나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 일본 '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 한방외래 현황보고 사례'도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4~9월 한방외래 초진환자의 35.6%가 코로나19 후유증에 한의약을 처방 받았다. 한의협은 이후에도 한의진료접수센터에 대한 홍보방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 안덕근 홍보이사는 "이번 온라인 광고를 통해 코로나19 유증상 및 후유증 환자를 한의진료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노력과 한의약 치료의 효과 및 필요성이 인식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의료계는 한의계가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는 저의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대면 진료의 안정성 문제로 만성질환에 한해서만 진행해야 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인데,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안정성이 떨어지는 진료를 진행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김교웅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의약이 효과가 있다면 당장 도입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불확실한 중국 사례를 근거로 비대면 한의진료를 진행하면서 그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치료법은 임상 등으로 효과가 객관적으로 증명된 뒤에 도입돼야 하는데, 우선 진료를 진행하면서 그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는 비판이다. 김교웅 위원장은 진맥이 중요한 한의학이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인 이론을 뒤집는 것이라고 봤다. 앞서 한의협은 기자회견에서 영상통화 등으로 환자의 혈색과 증상을 알아내면 충분히 처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같은 약을 1년 내내 먹는다고 해도 위험한 상황이 생기곤 한다"며 "의료계도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이유로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는데 영상통화로 매번 적합한 한약을 처방할 수 있다면 이를 이론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새로운 질병인 만큼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는데 관련 후유증에 한약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근거가 빈약하다"며 "한약으로 증세를 완화하겠다는 것이 아닌, 국민 건강 차원에서 보약을 권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8 05:45:58병·의원

"한의협의 코로나 비대면진료 선언, 국민 불안 이용 의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열어 비대면 진료를 선언하고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규명된 현재의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한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하지 못한 채, 한의사가 어떤 역할을 위해 진료접수센터를 설치하고 비대면 진료를 시작하겠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으며 차선책으로 예방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도 감염병 사태 극복에 대한 희망은 요원한 상태다. 대한민국 역시 대유행으로 확진자,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다. 길어진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해 과학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지 못한 한약과 한방치료를 이용하여 비대면 진료에 나서겠다는 한의사협회의 선언은 국민의 불안한 심리와 상황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 정국을 위기로 규정하고, 만성질환에만 제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이는 방역의 효과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만성질환자의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정부가 제안한 고육지책이다. 그런데도 의료법에서 금하고 있는 원격진료(비대면 진료)를 국민의 불안과 바이러스 위기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진료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발상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모아 늘어나는 중증 환자 치료와 병실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 및 치료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책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국난 극복을 위해 연일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이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방역과 국민의 생명 보호에 앞장서야 할 한방에서 직역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건강 위협 따위는 상관없다는 듯 비대면 진료를 선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위험천만한 일이다. 즉각적으로 비대면 진료 주장을 철회하고, 불안한 정국을 이용하여 국민을 능멸한 일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특히,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이러스에 관한 지식이나 진단과 치료 과정에 관한 배움과 경험이 없는 한의사 일부가 한약재와 다른 한방치료로 바이러스를 치료하겠다고 나서는 어이없는 소동을 벌이고 있어 염려스럽다. 국민의 생명 보호에 한의사도 적극 참여해 의료인 원래의 자세를 회복해야 한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무지로 생명을 앗는 위험천만한 비대면 진료 주장을 거두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근본 가치를 저버리고, 위기를 진료 영역 확장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비대면 진료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코로나 상황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뜻이 남아있다면, 자중하고 국민을 위해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2021-12-24 05:45:50오피니언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사 선의 밥그릇 싸움 만들지 마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의계가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개소에 대한 의료계 반발에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응수했다. 22일 서울시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개설 비난은 국민의 안위보다 당장 내 눈앞의 이익만 살피는 이기주의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개소 기자회견 모습. 같은 날 오전 서울시의사회는 한의사가 재택치료를 하도록 하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가 개설된 것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는데 이를 겨냥한 것.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협은 이미 2020년 대구·경북 코로나 사태 당시 한의전화 진료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며 "지금도 공중보건 한의사들은 방역의 최전선에서 역학조사관으로 복무하며 재난 상황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대한 한의학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본회는 이번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운영 결과를 취합 정리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줄 것을 대한한의사협회에 요구할 것"이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앞장서 한의 진료 효과를 전 세계에 알리길 염원하며, 모든 자원을 쏟아 부을 준비가 돼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는 한의사의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로 인해 국민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은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한의사회는 "의료 인력이 소진되고 국민의 고통 커져가는 이 때, 누가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진짜 위험인지는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중대한 국가적 재난사태에 직역을 나누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12-22 17:34:37병·의원

한의사 재택치료 선언에 의료계 "안전성 검증부터"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의계가 한방의료로 코로나19 환자 재택치료에 참여, 지금의 위기상황에 손을 보태겠다고 나섰지만 의료계는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22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개소'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재택치료 환자 진료 및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대한한의사협회 문영춘 기획이사, 홍주의 회장, 황만기 부회장. 한의진료접수센터는 홈페이지나 대표번호를 통해 환자의 개인정보와 예진사항을 받아 이를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 연결하는 식이다. 환자와 연결된 한의사는 카카오톡 및 유선, 화상통신 등으로 비대면 진료를 하게 된다. 대상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치료자나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 등이다. 진료비는 증상이나 치료 기간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통상적인 수준의 절반으로 감면한다. 또 재택치료자에 약물 처방이 필요한 경우 택배 등으로 배송한다. 현재 재택치료는 집중 관리가 어려워 환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완치 이후 후유증에 대한 대처도 미흡한 만큼 이런 구멍을 한의사들이 채우겠다는 취지다. 다만 의료계는 한의진료접수센터에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에 대한 한의학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약물 오남용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사회는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환자는 약물 상호 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오남용 우려가 높아 성분을 알 수 없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며 "한의협은 코로나19 한의진료를 주장하기에 앞서 스스로 관련 근거와 안전성을 검증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한의협이 주장하는 코로나19에 대한 한의학치료 효과를 전세계 학계에 발표해 검증 받은 뒤 과학적인 근거와 안전성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한의협이 '지난해 3월부터 운영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로 당시 확진자의 약 20%를 진료했으며 한의학이 증상완화와 후유증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효과가 공인된 것은 아니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인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의진료의 실체를 명확히 공개하는 것이 한의협이 나서야 할 일"이라며 "갑자기 코로나19 비대면 진료에 나서는 진의를 상세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의협은 한의학치료로 한계가 있는 위중증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직역 간 연계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의료계가 관련 논의에 협조적이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한의학치료 효과와 관련해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 협진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 기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가 지난 1월부터 온라인으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진행했는데, 이 같은 치료엔 한의학이 유리한 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일부 직역의 이기주의로 한의사라는 우수한 의료인력이 코로나19 치료에서 제외돼선 안 된다"며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가는 후행조치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없다. 앞으로 다가올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인류의 면역력 자체를 증강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정부 협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의진료접수센터가 협회 차원에서 운영되는 만큼 재택치료 환자 배정 등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한의사들이 정부가 진행하는 재택치료에 정식으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정부의 반응이 미온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자리를 빌어 이에 대한 정부 협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2021-12-22 12:20:4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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