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세계건강도시포럼(WHCF) 송도서 개최…WHO사무총장 참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인천광역시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세계건강도시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이 오는 11월 20일~22일까지 열린다.이번 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Globalization of Risks, How to M ake the World Safer?)를 주제로 각 보건의료, 지속가능성, 도시 등 세 부문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서울대학교는 각 보건의료 세션을 맡았으며 이화여자대학교는 지속가능성, 연세대학교는 도시 세션을 맡아 진행키로 했다. 3개 학교가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제1회 세계건강도시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이 오는 11월 20일~22일까지 열린다.도시 부문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연세대 김강석 교수(도시공학과)는 "팬데믹 이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그만큼 막중하다는 뜻을 같이한 것"이라고 전했다.기조 연설자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yesus)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 및 사회 이론가, 활동가), 자크 아탈리(프랑스 경제 사회 이론가) 등 세계 보건의료 리더가 참석할 예정이다.특히 80여명이 넘는 주요 초청 연사 중에는 남미 혁명의 심볼인 체 게바라 친딸인 쿠바의 소아과 의사 알레이다 게바라도 포함돼 있다.포럼 폐막식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 및 사회 이론가, 활동가)는 "지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우리 인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미하다는 두가지 의식 변화를 바탕으로 지구를 우리에게 맞추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지구에 적응해야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건강도시, 지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이번 포럼 개최지인 인천광역시의 시장이자 포럼 대회장을 맡은 유정복 시장은 "이번 포럼은 다시 올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 초위험에 대비해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사회를 만들자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K-방역의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벌 도시 및 국가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월드헬스시티포럼 홍윤철 집행위원장은 "팬데믹과 기후 위기의 공통점은 발현이 시작되면 막아내기 힘들고 십중팔구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감염병, 기후위기, 고령화 등 다중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위기 극복의 솔루션 또한 학제 간 부문간 융합과 협업에 기반한 복합 솔루션이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보건의료와 기후생태 전문가, 도시분야 학자와 전문가, 중앙정부와 도시 리더들이 송도에 모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월드헬스시티포럼 홈페이지(worldhealthcityfor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7-21 13:34:00병·의원

1차 효과 입증 렉라자…다음 스텝은 '수술 후 보조요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산 폐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3세대 EGFR-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티로신키나제억제제) 1차 치료제 효과를 증명한 데 이어 수술 후 보조요법에도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렉라자는 내년 상반기 1차 치료제로서의 적응증 확대 및 급여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가 유한양행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렉라자 LASER 301 연구 결과를 발표, 설명하고 있다.유한양행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최근 폐막한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 Asia) 2022에서 발표된 렉라자 LASER 301 연구 결과의 의미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연구의 주 책임자로 ESMO Asia 2022에서 임상 결과 발표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이 나섰다.조병철 교수는 LASER 301 연구 결과 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향후 이어질 렉라자 추가 임상 계획을 소개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수술적 보조요법에서의 렉라자 효과 연구.직접적인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2차와 1차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에서도 향후 경쟁을 예고한 것.우선 조병철 교수는 이번 LASER 301 연구를 바탕으로 내년 초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변경을 자신하는 한편, FDA(미국식품의약국) 및 EMA(유럽의약품청) 글로벌 허가에도 자신감을 띄었다.그러면서 조병철 교수는 LASER 301 연구 결과 중에서도 ▲아시아인 ▲L858R 변이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보여준 렉라자의 효과를 주목했다.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Free Survival, PFS)에서 대조군인 이레사(게피티닙) 대비 렉라자의 유효성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타그리소의 1차 치료 연구인 FLAURA 연구를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를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조병철 교수는 "LASER 301 연구 중 PFS 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아인과 뇌전이, L858R 변이 부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L858R 변이 환자의 경우 대부분 예우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다. FLAURA 연구 데이터를 봤을 때 PFS 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병철 교수는 "PFS 면에서 충분히 입증했다.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관련해서는 환자의 국적, 주치의, 치료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더구나 타그리소가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에 OS는 현 단계에서 보여주기 힘들다"고 부연했다.또한 이 같은 임상 결과를 토대로 조병철 교수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의 추가 임상 계획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올해 5년 만에 초기 폐암 환자의 보조요법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타그리소'와 '티쎈트릭'의 사용을 강력 권고한 바 있다.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2를 통해 타그리소가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효과를 입증한 ADAURA 3상 분석 데이터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타그리소의 경우 비급여로 수술 후 보조요법에 적극 쓰이고 있다.조병철 교수는 "당연히 LASER 301 연구 결과가 기폭제가 될 것이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타그리소와 직접 비교가 가능한 3상 연구를 계획 중이다. 조만간 글로벌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다만 조병철 교수는 "ADAURA 연구에 대해 의학계 전문가라면 익숙할 것이다. EGFR TKI는 질병을 안정화시키지만, 완치로 이끌지는 못한다"며 "약을 쓰던 환자가 중단하고 나서 1.5년에서 2년 사이 상당 부분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해도 재발 운명에 처해 있는 환자의 재발을 원칙적으로 막는 것에 연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병철 교수가 발표한 LASER 301 연구에 따르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로 초치료했을때 1세대 이레사 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레이저티닙 치료군의 PFS은 20.6개월로, 비교군인 이레사의 9.7개월보다 두 배 이상 앞서면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벌이는데도 성공했다.특히 PFS가 20개월을 초과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과 기록도 남겼다. 목표했던 1차 종료점이 충족하면서 1차 치료제로서 국내‧외 적응증 승인 또한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내년 초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얀센과 FDA 및 EMA의 허가 신청을 논의하고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12-06 16:56:19제약·바이오
현장

병원 산업 차별화 노린 K-HOSPITAL…가능성 엿봤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전시회인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2)가 병원 산업 차별화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3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소비자 대상 의료기기 즉 B2C 부분을 상당 부분 걷어내고 병원급 이상의 토탈 솔루션 등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른바 '병원 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도모한 것.이에 맞춰 병원과 기업간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는 등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전시회의 고유 목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러한 전략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차별화 도모한 K-HOSPITAL 2022…병원 중심으로 체질 개선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2)가 내년 행사를 기약하며 29일부터 진행된 일정을 정리했다.올해 K-HOSPITAL  FAIR는 병원급 중심의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2020년부터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에서 벗어나 엔데믹 기조속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결과적으로도 참여 기업이 크게 늘며 과거 박람회의 규모를 되찾았고 다양한 병원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병원계에도 비대면 문화가 만들어지고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박람회를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역시 체질 개선이다. 과거 박람회가 수평적 구조속에서 참여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전시를 진행했다면 올해는 철저하게 병원 중심으로의 재편 움직임이 보여진 것.일단 병협이 주관하는 병원산업 박람회라는 취지에 맞춰 소비자 대상 의료기기 기업들의 참여를 최대한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이로 인해 과거 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기업들이 올해 전시회에서는 많이 배제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타 전시회와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기업단위 전시가 '특별관' 형식으로 재편된 것도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는 '스마트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이 가장 큰 공간을 차지했다.이 자리에는 실제로 대학병원 등에 구축된 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이 시스템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구축된 모델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대학병원과 기업의 협업 모델 등 스마트병원 시스템 등이 대거 전시됐다.스마트병원 특별전에는 삼성서울병원 등이 직접 참여해 원격 중환자실이나 병원내 자원 관리 프로그램, 지능형 업무 지원 등 스마트 병원 모델을 선보였다.병원 관계자와 기업 관계자가 한 공간에 위치해 구축 방법과 이로 인한 효용성 등을 함께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실제로 스마트병원에 대형 부스를 세운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전환의 대표적 서비스인 스마트 물류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를 이송하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카트과 이를 이송하는 AGV 로봇의 실제 구동 모습을 선보였다.또한 로봇 기반의 야간 자동 배송으로 각 진료현장에서 필요한 진료 재료를 매일 자동 공급하는 시스템이 구동되는 모습과 이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도 마찬가지로 각 병원 시스템에 이식된 의료 인공지능 모델(AI) 등이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뷰노와 루닛, 메디컬아이피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의 솔루션이 병원에서 어떻게 구동되는지를 병원과 기업이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기업들도 토탈 솔루션에 방점…새로운 가능성 확인이러한 체질 개선에 맞춰 참여 기업들도 병원 단위의 토탈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뒀다. 과거 제품 단위의 전시가 주를 이뤘다면 이른바 플랫폼 단위로 홍보 방식을 전환한 셈이다.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에디슨을 중심으로 하는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GE헬스케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력 토탈 솔루션인 AI 플랫폼 에디슨을 중심으로 최근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지방간 정량분석 유갭(UGAP) 기능이 적용된 초음파를 비롯해 A)기술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일단 GE헬스케어 MR 시그나 Creator AIR 등에 탑재된 딥러닝 기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전면에 내세웠다.또한  AI 기술 기반 자동 측정 툴 등 디지털 기술이 탑재된 초음파 진단 장비로 최근 신의료기술로 판정된 비침습적 지방간 정량분석 기능 유갭 (UGAP) 솔루션을 탑재한 로직 포티스 (LOGIQ Fortis)도 주요 공간을 차지했다.아울러 GE헬스케어 주관의 '병원 경영 리더쉽 포럼'을 별도로 마련해 지속가능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성을 윈한 '에디슨'프로젝트를 알리는데도 집중했다.비트컴퓨터도 통합 의료 정보 시스템을 강조하며 플랫폼 중심의 전시를 이어갔다.비트컴퓨터 등 의료정보 기업들도 통합 서비스망을 알리는데 주력했다.이 자리에서 비트컴퓨터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클레머를 비롯 요양병원을 위한 클라우드 통합의료정보서비스 비트닉스 클라우드와 중대형병원과 중소 전문병원을 위한 구축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모두 들고 나왔다.특히 고도화된 구축형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에도 참여해 클라우드기반의 의원용 클라우드EMR 비트플러스와 전남대와 함께 개발중인 닥터앤서2.0 EMR 연계 제품인 비트U차트도 전면에 내세웠다.GE헬스케어 김은미 대표이사는 "현대 의학 기술은 점점 더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특히 병원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에 대한 효율적 활용 방안이 초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GE헬스케어 또한 의료진과 스타트업간 협업을 통해 이러한 플랫폼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세대 의료기기 내세운 기업들…워크플로우 효율화에 초점이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병원 관계자들의 참여를 도모한 자리인 만큼 각 기업들도 차세대 기기들을 총 동원하는 모습이 관측됐다.DK메디칼 등 기업들은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이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참여자 특성에 맞춰 병원 시스템의 효율화와 워크플로우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기기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DK메디칼솔루션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이노비전(INOVISION)과 전신 촬영용 디텍터에 무게를 뒀다.이노비전 엘린-T7은 한번의 터치를 통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는 풀 오토 포지션이 탑재된 프리미엄 기기로 장비를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워크플로우를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부스에 전진 배치한 롱본 디텍터(Long Bone Detector)도 전시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지금까지 엑스레이 전신 촬영의 경우 여러 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은 후 각각 사진을 소프트웨어로 이어 붙이는 스티칭 작업을 진행한 것이 사실.하지만 DK메디칼이 개발한 DSLB는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전신 촬영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시간과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환자 편의성도 개선했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병원 내 응급상황 조기 예측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바이탈케어는 일반병동 및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에서 수집한 수치를 바탕으로 병동에서의 급성 이벤트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이아이트릭스 등 새내기 기업들도 첫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국내 최초로 6가지 생체신호와 11가지 혈액학적 검사 및 기타 환자 정보를 기반으로 중환자실에서의 6시간이내 급성 상태 악화, 일반 병동에서의 급성 중증 이벤트 및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과 요양급여,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처럼 엔데믹 기조를 타고 많은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들며 박람회가 호황을 이뤘지만 일각에서는 아쉬움을 내비치는 목소리도 있었다.박람회 자체가 지나치게 병원 중심으로 변화하다보니 그외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데다 특별전의 증가로 기업 부스의 주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하소연이다.박람회에 참가한 A기업 임원은 "스마트병원 등 특별관 규모가 점점 더 커지다 보니 이제는 박람회장의 절반이 특별전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참여 기업의 부스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행사의 주최와 성격을 생각할때 병원산업 중심의 재편은 이해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매년 박람회에서 경쟁하던 기업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있는 이유도 생각해 봐야할 듯 싶다"고 전했다. 
2022-10-04 05:20:00의료기기·AI

거품 빼고 실속 챙긴 K-HOSPITAL…차별화 발판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료산업 전시회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차별화를 도모한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1)가 이에 대한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의료기기 산업외에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 등을 의도적으로 걷어내며 명실공히 의료산업계와 병원계의 축제를 만든다는 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이번 박람회에서는 클라우드 EMR 등 차세대 의료 시스템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수천억 규모의 계약들이 성사되며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품 걷어낸 K-HOSPITAL FAIR…차세대 의료시스템 총출동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K-HOSPITAL FAIR 2021이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내년 박람회를 기약하며 폐막했다. K-HOSPITAL FAIR가 병원계 축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3일간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하루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번 박람회에 대한 우려도 지속된 것이 사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더 실속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 수요자들이 참석하며 방역은 물론 박람회의 취지를 더 잘 살렸다는 성적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K-HOSPITAL FAIR가 세계적인 전시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의료 외 부분을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건강 기구 등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고 실제로 박람회 어느 부분에서도 의료가 아닌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리한 규모 확장 보다는 내실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K-HOSPITAL FAIR가 명실 공히 의료산업계와 병원계의 축제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람회 본연의 취지인 의료산업 기업과 의사간의 만남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더 쾌적한 전시 환경이 만들어지고 방역 문제도 쉽게 풀렸다는 자평이다. 그만큼 이번 박람회는 차세대 의료시스템들이 대거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스마트 의료, 미래의료'의 주제가 살아난 셈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메디블록이 클라우드 EMR을 최초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바로 처음으로 클라우드 EMR 서비스를 공개한 메디블록이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메디블록의 클라우드 EMR은 '닥터팔레트'로 웹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해 서버 구축과 다운로드 등의 별도의 작업을 완전히 없앴다. 또한 모바일 앱과의 연동으로 진료 중 모바일로 촬영한 사진이나 환자가 찍은 사진을 곧바로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UX(사용자 경험)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격 실시간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DUR 연동은 물론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를 내장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요를 반영했다. 메디블록은 닥터팔레트와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메디패스를 연동하며 병원과 환자를 잇는 진정한 PHR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 환자가 메디패스를 통해 예약하고 접수하며 환부 사진까지 전송하는 동시에 의사가 웹에서 EMR을 통해 이를 곧바로 확인하고 조치하는 선순환 구조다. 메디블록 이은솔 공동 대표는 "닥터팔레트는 실 수요자인 의료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종합해 완벽하게 개원의들의 수요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EMR이라며 "메디패스와의 연동을 통해 메디블록이 꿈꾸는 진정한 PHR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EMR 각축전…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등도 반격 이처럼 클라우드 EMR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과거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기업들도 그 특징과 인프라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특징이 클라우드 EMR 대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1호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EMR 시장에서 빅3로 불리는 이지케어텍도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1호 클라우드 EMR로 꼽히는 엣지앤넥스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이미 시장에 출시된지 1년여가 지나며 검증을 마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 엣지앤넥스트를 도입한 개원의들을 초청해 도입 성공 사례와 차별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만들어 차별성을 꾀했다. 네오젠소프트와 협업으로 진행중인 eICU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도 특징이다. eICU는 실시간 중환자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을 지원하는 솔루션.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개발 지원사업 중 원격 중환자실 분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시스템이다. 실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결과를 전면에 내놓은 동시에 eICU 등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짠 셈이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국내 1호 클라우드 EMR인 엣지앤넥스트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중환자 원격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는 병원-요양병원-의원으로 이어지는 클라우드 EMR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EMR의 빅3로 꼽히는 비트컴퓨터는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요양병원, 의원급까지 이어지는 클라우드 EMR의 라인업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뒀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 통합 의료 정보 서비스(HIS)인 클레머를 필두로 요양병원을 위한 비트닉스 클라우드,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까지 요양기관 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들고 나선 것. 단순히 클라우드 기반의 EMR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안에서 EMR을 넘어 OCS(처방전달시스템)와 ERP(전자적 자원관리) 등 병원의 모든 의료정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비트컴퓨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심사청구 사전 점검 서비스 메디전트에 대해 3개월간 설치비와 사용료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기업으로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비트컴퓨터 송인옥 기획실장은 "비트컴퓨터는 이미 병원과 요양병원, 의원 시장 모두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미 다수의 구축 사례를 통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각 기업들 차세대 의료 총출동…국내 기업들도 출사표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스마트 의료 기반 차세대 시스템들을 대거 선보였다. GE헬스케어는 뮤럴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의료의 방향을 제시했다. GE헬스케어가 대표적인 경우. 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원격모니터링 솔루션 뮤럴을 필두로 모바일 초음파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메타버스 기반의 체험존을 구성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GE헬스케어는 새롭게 출시한 휴대용 초음파 브이스캔 에어 (Vscan Air)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브이스캔 에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에 무선으로 연결해 휴대성을 자랑하는 포켓 사이즈 크기의 초음파 진단기로 휴대성은 물론 GE헬스케어의 기술력을 집중해 고성능 솔루션을 탑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코로나 대유행 등 감염병 사태에 효율적인 대어가 가능하도록 원격 장비 조작으로 비대면 CT가 가능한 레볼루션 CT 맥시마(Revolution CT Maxima)와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한국원격의료학회 권준수 부회장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스마트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50명 이상의 참석자들을 불러 모으며 관심을 받았다. 캐논 메디칼은 전시 기간 동안 5가지 장비 포트폴리오(CT, 초음파, MRI, 혈관조영장비, X-ray)를 중심으로 가장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맞춤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부스 내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빔 기술 iBeam+를 필두로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인 Aplio i-series Prism Edition과 16비트의 영상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추출하는 혈관조영장비 Alphenix Sky+를 소개했다. 또한 세계 최초 딥러닝 재구성 소프트웨어(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 고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캐논 메디칼의 AI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에서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한다. 국내 기술력을 앞세운 에어스메디컬과 클라리파이도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 중 하나였다. 이 두 기업은 모두 과거 영상 장비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이 메디컬을 통해 1000억원 상당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서 에어스메디컬은 기본 MRI 장비를 2~4배 빠르게 촬영해 저품질의 영상을 얻어낸 뒤 딥러닝을 활용해 고 품질 영상으로 복원하는 SwiftMR을 선보였다. SwiftMR은 특히 개별 MRI 장비가 아닌 병원의 의료영상저장서버(PACS)와 의료영상국제표준(DICOM)으로 통신하도록 설계돼 호환성을 갖추면서 북미영상의학회 등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에어스메디컬 이진구 대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진행중으로 올 하반기 정식 유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병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추가 개발중이며 배포가 간편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발빠르게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파이는 국내 최초로 국내 MFDS, 미국 FDA, 유럽 CE 및 호주 TGA 4개의 주요 관문을 모두 통과해 주목받은 ClariCT.AI를 선보였다. ClariCT.AI를 모든 CT와 호환되는 데다 초저선량 CT 촬영 잡음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게 장점으로 반복 CT 추적 검사가 요구되는 환자 관리에서 ClariCT.AI와 함께 AI 진단 솔루션들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라리파이 박현숙 공동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국제 전시와 학회가 축소돼 홍보와 판로개척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K-HOSPITAL FAIR가 큰 도움이 됐다"며 "AI 솔루션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마큼 우리가 또 다른 한류 제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 메디칼 프로그램 성황…선제적 방역도 눈길 이번 박람회에서 또 한 눈에 띄었던 부분은 바로 바이 메디칼(BUY MEDICAL) 프로그램이었다. 바이 메디칼은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실 수요자인 의료기관과 기업들간의 구매 상담 프로그램. 이번 박람회는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선제적 방역의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바이 메디칼에서는 고대의료원을 비롯해 17개 병원이 참여해 100여개의 기업들과 구매 상담 및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이번 바이 메디칼에서 디지턴존과 굿티브이, 노블링크, 파콤 등과 잇따라 구매 상담을 진행했고 일산 백병원도 네오젠소프트를 비롯해 엠디케이, 엔에스스마트, 세기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우리들병원이 김포병원 설립에 맞춰 캐논메디칼시스템, GE헬스케어, DK메디칼솔루션, 에이스메디칼 등과 빅딜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엔텀네트웍스를 비롯해 디지털존, 브로드씨엔에스, 쿨사인 등 6개 기업과 구매 상담을 진행했으며 분당제생병원도 골든아워, 이지네트웍스 등 6개 업체와 상담을 마쳤다. 이렇게 1대 1로 구매 상담이 이뤄진 기업수는 100여곳으로 그 예산 규모만 1천억원에 달한다. K-HOSPITAL FAIR가 내실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병원은 합리적인 시설 설비 개선 및 의료기기 구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참가기업은 구매, 물류, 의공, 시설, 설비 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 K-HOSPITAL FAIR의 내실을 보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테이블간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박람회 개최 전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던 방역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를 위해 전시회 주관인 메쎄 이상은 이중, 삼중 방역망을 구축하며 코로나 방어에 집중했다. 일단 무인 키오스크 등록 시스템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으며 전시장내 인원수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입구 체온 측정과 현장 요원을 통한 마스크 감시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실시간 공기질 측정 시스템을 갖춰 혹여 모를 상황에 대비했으며 세미나실이나 전시 공간 등도 거리를 크게 벌려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비 접종자들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개최일 전 3일 이내 PCR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매일 아침 전시장 입장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는 "K-HOSPITAL FAIR의 특성상 병원 종사자들은 이미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된데다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이미 더욱 규모가 큰 박람회도 무리없이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또한 신속진단키트를 통해 선제적으로 방역에 나섰다는 점에서 전파 사례는 전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1-10-05 05:45:57의료기기·AI
초점

구매자 빠진 의료기전시회 KIMES...외국인도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우려속에서 진행된 키메스가 큰 문제 없이 폐막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만명이 모이는 전시회를 강행해 논란을 불러왔던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큰 사고없이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최 전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참여 업체 등 규모는 일정 부분 선방했다는 평가. 하지만 전시회의 고유 목적인 바이어와 의료진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에서 실속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년만에 재개된 KIMES 많은 우려속 일정 마무리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21일 폐막식을 갖고 4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참여 업체가 줄긴 했지만 규모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총 4개의 테마로 코엑스 전시장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까지 사실상 코엑스 전체 시설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4만㎡의 공간을 채우며 규모를 과시했다. 하루에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최를 강행한 만큼 이번 키메스는 개최전부터 일정 내내 수많은 논란속에서 진행됐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행사를 취소할 당시 일 평균 확진자수가 200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취소한 행사를 400명대인 현재 진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쏟아진 것도 사실. 그러나 주최측은 이미 지난해 10월 벡스코에서 진행된 키메스 부산을 통해 충분히 방역 시스템을 점검했고 언제까지 행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강행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의 행사로 이미 지난해 전시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급작스레 취소를 결정하면서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주최측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었던 배경이다. 이로 인해 주최측은 행사 강행을 위해 방역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집중한 것도 사실이다. 일단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배치해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이상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을 허용했고 전신 소독 게이트와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주최측은 방역을 상당 부분 강조했다. 또한 전시장 내 방역 시스템을 통해 동시 입장 참관객 수를 1만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동선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고 참관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해 감염경로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동선 계획도 세웠다. 행사가 끝난 현재 확진자 발생 등 감염 사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방역 시스템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주까지는 불안감이 있겠지만 무리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셈이다. 규모 또한 예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지만 코로나 대유행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일부 행사의 경우 규모가 절반 정도까지 줄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키메스에는 총 1200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전시회인 2019년도 키메스에 1400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분명하지만 그나마 규모를 유지한 셈이다. 일부 대기업들이 불참하기는 했지만 GE헬스케어와 필립스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DK메디칼시스템,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대표 기업들도 자리를 지켰다. 1년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의료진과 바이어 참여 제한적…참여 업체 평가도 극과 극 하지만 규모는 지킨데 반해 실속은 재평가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참여 업체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규모가 아니라 실속이라는 것. 코로나 대유행으로 바이어와 의료진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한계로 남았다. 키메스에 참여한 A기업 임원은 "계속 4만㎡니 코엑스 전관을 빌렸니 참여 업체가 유지됐니 하며 성공했다고 평가하는데 그건 주최측 얘기이지 우리랑은 상관 없는 부분 아니냐"며 "10만명이 왔다 해도 우리 부스에 안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올해 안 나오면 내년 키메스 참가가 힘들 수 있다는 반 협박에 일단 들어오긴 했지만 말 그대로 돈값을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큰 기대없이 오기는 했지만 한숨은 감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처럼 하소연과 토로를 내놓는 이유는 뭘까. 전시회의 고유 목적이 퇴색된 이유가 크다. 실제 이를 사용하고 구매하는 의료진과 바이어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다. 업체들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해외 바이어의 참여가 사실상 전무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올수도 없었던 셈이지만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주최측은 판로 개척과 판매 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행사 내내 상담장과 미팅룸은 현저하게 한가했다. 실제 바이어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의료진들의 참여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각 의료기관마다 사실상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사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이미 행사 전부터 예고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업체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키메스에 참여한 B기업 임원은 "수년째 키메스에 참여했지만 이 정도 상황은 정말 경험한 적이 없다"며 "(행사 2일째를 기준으로)이틀 동안 문의한 사람조차 한손에 꼽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주최측은 1m 거리두기를 외쳤지만 단체 입장시 지침은 무너지기 일쑤였다. 그는 이어 "팜플렛 수만 봐도 얼마나 저조했는지 눈에 보일 정도"라며 "방역물품 특별전이라더니 패션 마스크 업체랑 나란히 배치해 놓고 이게 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번 키메스에 앞서 일부 대학병원의 경우 자체 지침으로 전시회 참여를 원천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의료진들의 참여는 행사 전부터 기대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방역 시스템도 곳곳에서 구멍…"보여주기식" 지적도 행사 진행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구멍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철통 방역 시스템을 강조한 주최측의 입장에서는 뼈 아픈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각 홀 입구마다 전신 소독 게이트가 배치됐지만 메인 게이트를 제외한 일부 출입구에서는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안전요원도 마찬가지. 주최측은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마스크 등 방역 용품 미착용 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행사장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통화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철통 방역 시스템을 강조했지만 일부에서 구멍은 불가피했다. 또한 일부 참여 업체 부스에서는 아예 마스크를 내리고 간식을 먹는 경우도 있었다. 방역을 위해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을 제한한다는 방침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손소독기도 마찬가지였다. 메인 게이트에 있는 기기들은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만 그외 게이트에 배치된 제품들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일부 기기에는 아예 '고장' 팻말이 붙어있거나 '사용 금지' 등의 문구가 적힌 채 방치되는 모습도 보였다. 출입구 관리도 마찬가지 상황에 있었다. 세미나실 등에 메인 게이트에는 방역 물품과 바코드 시스템 등을 배치했지만 그외 입구는 사실상 무방비로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키메스에 참여한 C기업 대표는 "흡연실에 갈때마다 바코드 찍고 열 재고 했는데 다들 저 옆문으로 들락날락 하길래 나도 이제는 그 문으로 다니고 있다"며 "이미 업체나 관계자들은 다 그렇게 다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2021-03-22 05:45:59의료기기·AI

헬스케어디자인학회, 20일 춘계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학회장 김세철)가 오는 20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자 경험과 디자인 혁신을 주제로 2021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18BC호에서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는 '2021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 관련 오프라인 행사와 줌(Zoom)을 통한 온라인으로 함께 진행된다. 이날 학회에서는 김남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상임이사가 환자중심 그리고 환자경험평가에 대해 강의하며 김세철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장이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제도권 내로 들어온 환자경험평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의 첫 세션에서는 김현정 세종충남대병원 교수의 환자경험평가를 만난 의사의 고민, 탁영란 한양대 교수의 새로운 도전과 대응(환자와 간호사의 커뮤니케이션), 이승지 인천가톨릭대 교수의 환자가 경험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병원 환경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은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환자경험을 주제로 김남형 계원예대 교수의 서비스 방법론으로 해결하는 환자경험, 이경미 사이픽스 대표의 고객을 고려한 케어 서비스 디자인, 팽한솔 하해호 대표의 서비스 디자인으로 혁신하는 병원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자경험 우수사례를 주제로 한 세 번째 세션에서는 부천세종병원과 가톨릭 은평성모병원의 사례가 소개된다. 송창은 명지병원 적정진료관리실장이 진행하는 패널토의에 이어 이왕준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이사장(명지병원 이사장)의 폐막 연설로 학술대회가 마무리 된다. 사전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학회 홈페이지(http://www.kshd.org)에서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정회원 무료, 사전등록 4만원, 현장등록 5만원, 학생회원 1만원이다.
2021-03-10 10:07:18학술

두마리 토끼 잡은 'K-HOSPITAL'…전시회 새 모델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K-HOSPITAL FAIR가 3일간의 일정에 막을 내렸다. "우려와 달리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지난 23일 3일간의 대장정을 끝낸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0)를 두고 병원계에서 내린 총평이다.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인해 두번이나 행사를 연기하면서 부담과 우려속에서 마침내 막을 올린 K-HOSPITAL은 방역과 전시의 공존이라는 성과로 이를 씻어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방역+전시 다 잡은 K-HOSPITAL 3일간의 일정 마감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K-HOSPITAL FAIR 2020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했다. 많은 우려속에서도 철통 방역으로 성공적인 진행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를 주제로 '방역'에 초점을 맞추며 진행됐다. 하지만 개최는 쉽지 않았다. 일단 코로나 장기화가 문제였다. 특히 당초 개최 예정이던 8월은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상향됐던 상황. 이로 인해 주최측은 결국 10월로 행사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난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기했던 10월 초 또한 코로나 유행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결국 또 다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된 것. 최종적으로 결정된 개막일인 21일 마침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며 행사는 막을 올렸지만 방역 부담은 여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행사를 취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3일간의 일정은 성공리에 정리가 됐다. 오히려 의료산업 전시회답게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동원한 방역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덤으로 얻었다. 코로나 시대에 대규모 전시회를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워크 스루 시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입장 단계부터 전시장까지 첨단 방역 장비로 채워졌다. 등록 절차부터 키오스크를 활용해 대면 접촉의 위험을 줄였고 입구에서는 안면 인식 장비와 비접촉식 체열기로 감염 위험을 사전 차단했다. 출입카드도 완전한 바코드 시스템으로 만들어 입, 퇴장 인원을 철저히 통제했다.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갔지만 4㎡당 1명의 비율을 완전히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각 통로마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특정 공간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고 무인 UV 로봇이 전시장을 돌며 방역을 진행했다. 말 그대로 첨단 철통 방역의 장으로 불린 이유다. 주관사인 메쎄이상 관계자는 "그 어느 전시회보다 선제적이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코로나 시대에 박람회 방역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전시회에 참석한 병원장들과 관계자들은 다른때보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방역으로 인해 마련된 공간들이 오히려 전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셈이다. 물론 예년보다 전체적인 규모는 다소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139개사가 320개의부스를 차렸고 9753명이 방문했다. 지난해에 비해 외형은 다소 줄어 들어든 것이 사실. 하지만 실속은 크게 챙겼다는 평가다. 과거 의료기기학과 등 단체 관람객 일부가 코로나 상황 등으로 참여하지 못했을 뿐 병원장 등 실제 구매력이 있는 병원계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유지됐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관람객의 세부 분석은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핵심 인력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도 있게 전시를 관람하고 상담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알맹이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매년 개최했던 세미나도 올해는 더욱 집중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를 위해 1인 테이블을 배치한 효과다. 코로나 시대답게 다양한 방역 물품들이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병원장은 "7번째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며 "참석 전에는 방역 우려가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집중도 있게 전시회를 둘러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세미나실 공간이 여유롭게 확보되면서 강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코로나로 인해 손실도 있겠지만 분명 새롭게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IN) 코로나-포스트(POST) 코로나 아이템 총 집합…미래의료 제시 이번 박람회는 이처럼 방역과 전시 두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인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의 현재와 미래를 체계적으로 조망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말로만 접했던 K-방역의 실제를 확인하고 향후 코로나 이후에 대두될 새로운 미래 의료 비전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부스도 H+ 양지병원이 마련한 워크 스루였다. K-방역의 상징으로 세계 50여개국에 소개됐지만 실제로 구현되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워킹 스루를 시연하는 시간에 맞춰서는 니혼 TV 등 외신들은 물론 취재진과 관람객들이 몰려들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GE헬스케어 등이 원격 모니터링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기연의 부스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고려기연은 이동형 워크 스루 시스템을 개발해 6개국에 42대의 워크스루 시스템을 이미 수출하고 있는 상황. 이번 박람회에서 관심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 시대 첨단 방역 시스템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선을 보였다. 인아텍이 스마트 자율 주행을 활용한 UV 살균 로봇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휴대형 전신 소독기, 자동 손 세척기 등 다양한 방역 물품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또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마쥬텍의 비 접촉식 혈관 뷰어나 리노셈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방호복의 새 모델을 제시한 아리랑 방호복 등도 전시회 내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 이후의 의료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은 것은 GE헬스케어가 선보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었다. 이미 서울대병원이 운영한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도입된 이 시스템인 '뮤럴'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진이 입원 중인 환자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성과를 보여주며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환자의 안전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언택트 시스템이 등장했다는 평가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는 "최근 코로나와 독감의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감염병 관리 시스템은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라고 설명했다. 닥터 앤서 역시 K-HOSPITAL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아이템 중 하나였다. 이어 그는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의료계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현실에서 뮤럴과 같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많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닥터 앤서 역시 지난해에 이어 많은 관심을 받은 분야였다.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에 닥터 앤서가 도입되며 글로벌 진출의 첫 발을 뗐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 상황. 이번 박람회에서는 닥터 앤서 개발과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뷰노, 인피니트 등 의료기기 기업은 물론, 고려대의료원 등이 총 출동해 실제 닥터 앤서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의료기기 산업은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코로나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할 미래 의료를 조망할 수 있는 장이 됐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코로나 시대에 맞춘 방역 시스템으로 전시회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결과도 얻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박람회를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0-10-24 06:00:58의료기기·AI

매년 되풀이되는 전공의 방사선피폭 안전관리 도마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수련 중 다양한 방사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인턴, 레지던트의 방사선 안전관리가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특히, 빅5 수련병원 중 전공의 방사선 관계 종사자 등록 등 제대로 추적·관리하고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협은 수련병원 대부분이 전공의 방사선 관계 종사자 등록 등 추적·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 4일 여전히 방사선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수련병원 전공의 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 수련병원 교육수련부를 대상으로 전공의 방사선 관계 종사자 등록 현황 조사를 골자로 한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대전협에 따르면 전국 220여 개 수련병원 중 28개 병원이 공문에 회신했으며, 빅5 병원 중 기한 내 회신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했으며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3차례의 유선 요청에도 회신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방사선 관계종사자 이외에 방사선 구역에 출입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전공의와 같이 일회성이 아니라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출입하게 될 경우에는 방사선 관계 종사자로 등록해야 하며, 3개월 이내에 등록하지 않을 시 의료기관 개설자나 관리자는 과태료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대다수 수련병원은 아직도 전공의 방사선 피폭 관리에 미온적인 상황. 대전협이 발송한 공문에 회신한 28개 수련병원 중 인턴을 방사선 관계 종사자로 등록한 곳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지던트의 경우 대부분의 병원이 영상의학과 등 전문과목별로 부분 등록돼 있었으며, 등록된 과도 병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또한 전공의가 100명 이상인 수련병원 11곳 중 인턴이 방사선 관계 종사자로 등록된 곳은 1곳이었으며, 레지던트의 경우 방사선 관계 종사자로 등록된 인원 비율은 평균 13.64%에 그쳤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인턴의 95.33%, 레지던트의 12.69%가 방사선 관계 종사자로 등록돼 다른 빅5 병원에 비해 전공의 방사선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었다. 아주대병원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량 최소화를 위해 각종 검사실에 ▲차폐복 구비 ▲차폐막 설치 ▲portable ambu 구비 등의 조처를 했으며, 전공의 요청 시에는 방사선 선량 측정 배지를 배부해 피폭량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교육수련부는 "매달 턴이 바뀌는 인턴 근무 특성상 공식적으로 방사선 관계 종사자 등록은 하지 않지만 피폭량에 따라 근무 인턴에게 방사선 피복 측정 배지를 매달 배부해 피폭량을 관리하고 있다"며 "레지던트의 경우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는 방사선 관계 종사자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협은 전공의 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입장이다. 박지현 회장은 "(이전 조사 후)2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공의들은 변함없이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었다. 회신을 남기지 않은 수십여 곳의 병원을 고려한다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 회장은 "수련의 질 또한 중요하지만, 전공의의 안전관리도 중요하다"며 "이달 말까지 확인해 관할 보건소 및 국민신문고에 병원장을 신고하고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보건복지부 관계 부처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6-26 11:51:06병·의원

코어라인소프트 ‘폐암 검진 솔루션’ 해외서 주목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코어라인소프트(공동대표 김진국 최정필)가 지난 6일 폐막한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서 선보인 폐암 검진 및 분석 솔루션이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RSNA 인공지능 쇼케이스에서 AI를 활용한 폐암 검진 도구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ung Cancer Screening)를 공개했다. 에이뷰 엘씨에스는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국가폐암검진 영상판독 지원 및 질 관리 정보시스템에 사용하는 솔루션.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해 내는 저선량 흉부 CT 판독을 지원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RSNA 2019에서 3D 영상으로 폐 결절을 확인할 수 있는 에이뷰 엘씨에스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폐 결절을 2D에서 3D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폐암에 대한 검진항목 확대 움직임이 있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이뷰 엘씨에스는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정부 폐암검진 지정 소프트웨어로 선정돼 폐암검진 신청 병원 중 선별된 50개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제공됐다. 더불어 폐암 검진대상 병원이 아닌 순천드림내과 등 병원에서도 일반 검진환자에게 정부 폐암검진사업 기준을 적용하고자 에이뷰 엘씨에스를 도입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에이뷰 씨오피디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에 필요한 폐 영상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COPD 진단에 난제였던 기관지와 폐엽 분할을 완전 자동화시켜 시간과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해당 솔루션의 기관지 분할 방법은 지난해 10월 권위 있는 의료영상 학술지 ‘의료영상분석’(Medical Image Analysis)에 게재됐다. 에이뷰 씨오피디는 최근 국립대만병원에서 도입을 확정했으며 프랑스 포슈 병원·일본 훗카이도대학병원·벨기에 루벤병원 등에서 제품 도입을 위한 시험 사용 중이다.
2019-12-19 11:12:01의료기기·AI

지멘스, 뇌·전립선 MR 검사 지원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 6일 폐막한 RSNA 2019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보조 애플리케이션 2종을 공개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보조 애플리케이션 2종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새로운 디지털 AI 솔루션은 MRI 검사 시 반복적으로 진행되던 작업을 자동화해 의사들의 작업 과정을 대폭 단축시키고 효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형태 계측 분석(Morphometry Analysis)용 뇌 MR 디지털 AI 솔루션’은 치매 등이 의심되는 경우 임상실험 단계에서 시행하는 뇌 부피 측정에 활용된다. 뇌 부피 측정을 통해 뇌의 여러 부분에서 회백질(신경 세포), 백질(신경 세포 연결) 및 뇌척수액 부피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정상 부피와 비교한다. 뇌 부피가 줄어드는 경우에는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기타 치매 질환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전에는 분석 및 표준 값과 비교를 수동 또는 반자동으로 진행해왔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뇌 MR 디지털 AI 솔루션은 MRI 영상에서 약 30개 뇌 부위를 자동 식별해 부피를 측정하고, 해당 결과를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연구 단계(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ADNI)에서 구축한 뇌 형태 계측용 정상 표본 데이터베이스 값과 비교한다. 특히 형태 계측 분석용 뇌 MR 디지털 AI 솔루션 결과 보고는 평균으로부터의 표준편차가 자동 표시되기 때문에 영상의학 전문의는 신경과에 차별화된 진단·치료 관리에 관련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다 신속하고 표준화된 그리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결과 보고 제공을 통해 환자 관리 또한 향상된다. ‘조직검사 지원(Biopsy Support)용 전립선 MR 디지털 AI 솔루션’은 전립선을 자동 분석해 장기 외부 윤곽을 단 몇 초 만에 표시해준다. 따라서 영상의학 전문의는 의심스러운 부위만 확인하고 이를 MRI 이미지에 표시한 뒤 조직검사 과정에서 MRI 이미지가 초음파 영상과 결합되도록 해당 이미지를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전송만 하면 된다. 이 같은 표적 MRI 지원형 조직검사는 전립선 종양 발견을 지원하며 환자 치료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신규 디지털 AI 솔루션 소프트웨어 2종은 미국 의료보험 정보 호환 및 책임법(Health Insurance Information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HIPPA)·유럽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GDPR)을 준수하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팀플레이’(teamplay)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기존 임상 작업 과정에 원활하게 연동되며 의료용 디지털 영상 및 통신 표준(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DICOM)도 준수한다. 더불어 임상 영상 및 모든 정보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자동으로 연동된다. 피터 코에르테(Peter Koerte) 지멘스 헬시니어스 디지털 헬스 부문 대표는 “AI 기반 새로운 소프트웨어 보조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고객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진료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진단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진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 중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환자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 RSNA에서 소개한 흉부 CT 중심 디지털 AI 솔루션의 첫 애플리케이션 역시 이러한 지멘스 헬시니어스 노력의 일환”이라며 “올해 RSNA에서 공개한 뇌와 전립선 부위에서의 MRI 검사를 위한 디지털 AI 솔루션에 이어 방사선 촬영 및 방사선 종양학에 대한 추가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9-12-16 09:23:57의료기기·AI

코어라인소프트·원광대 ‘커넥티드 헬스케어사업’ 협약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윤권하 원광대병원장과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기업 코어라인소프트(공동대표 김진국 최정필)는 지난 6일 폐막한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서 원광대학교와 ‘커넥티드 헬스케어 시스템’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은 보건의료서비스 사각지대의 의료영상 판독서비스 확장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를 위해 원광대학교병원이 다년간 연구한 모바일 의료영상진단기기와 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링크 플랫폼 통해 커넥티드 헬스케어시장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특히 무의촌 및 헬스케어시스템이 부재한 지역까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와 연계한 의료영상정보를 클라우드 기반 원격판독서비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정운 코어라인소프트 사업기획팀 부장은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의료영상 진단기술이 협력을 통해 더 넓고 깊은 진단·연구를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의료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따라 함께 성장하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권하 원광대 병원장은 “차세대 의료영상진단기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사각지역의 의료영상 판독 서비스와 AI 기술을 통해 병원 내 방대한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 기존 환자 관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스마트헬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9-12-16 08:23:47의료기기·AI

캐논 메디칼, RSNA서 차세대 영상진단기술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난 6일 폐막한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부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가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서 최첨단 영상진단 의료기술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RSNA 2019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 캐논 메디칼은 바이탈 이미지(Vital Images)·올레아 메디칼(Olea Medical) 등 자회사 신기술까지 한 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는 통합 부스를 구성해 캐논 전환 이후 최대 규모로 참석했다. 올해 RSNA에서 캐논 메디칼 독자적인 인공지능(AI) 딥러닝 재구성 기술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는 CT에서 MRI까지 적용 범위와 라인업을 확대한 모습으로 공개됐다. 기존 AiCE는 캐논 메디칼 최상위 CT 라인 애퀼리언 프리시젼(Aquilion Precision)·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에 한정해 적용했으나 MRI 모델인 밴티지 갈란 3T(Vantage Galan)·밴티지 오리안 1.5T(Vantage Orian)에도 동일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CT에 적용한 AiCE는 방대한 양의 영상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모델기반의 반복적재구성 기법 (Model-based Iterative Reconstruction·MBIR)에 필적하는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MBIR 단점인 긴 재구성 시간을 1/3~1/4로 단축시켰다. 또 AI 딥러닝 구현 기술 중 하나인 심층신경망(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DCNN)을 활용한 이미지 재구성 기술을 탑재해 CT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과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캐논 메디칼은 RSNA 2019에서 AiCE를 탑재한 최고급 사양 CT ‘애퀼리언 원 프리즘’(Aquilion ONE PRISM)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 국내 출시 예정인 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듀얼 에너지(dual energy) 기능을 fast kVp switching(관전압을 고전압·저전압으로 빠르게 전환) 기법으로 구현한 스펙트럴 이미징 시스템을 탑재했고 AiCE를 이용한 검사적용 범위가 기존 심장·폐 외에 뇌·근골격까지 확대했다. 특히 캐논 메디칼 밴티지 갈란 3.0T(Vantage Galan)과 밴티지 오리안 1.5T(Vantage Orian) 등 MRI에 적용한 AiCE도 심층신경망에 의해 신호와 잡음 중 잡음 특성을 학습한 뒤 획득하는 영상에서 잡음 성분만을 제거함으로써 반복 촬영에 의한 긴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짧은 영상 스캔 시간을 지원하는 Compressed SPEEDER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긴 MRI 검사 시간을 1/4로 줄이면서 신호 대 잡음비를 그대로 유지해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검사자 뿐만 아니라 환자 검사 편의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캐논 메디칼 대표 초음파진단기 아이 시리즈(i-Series)는 복부와 태아 검진에 특화된 트랜스듀서(탐촉자) ‘i8MCX1’, 심장 및 소아과 전문 트랜스듀서 ‘PST-65BT’ 등 더욱 선명하고 섬세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2가지 새로운 트랜스듀서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BI-RADS(Breast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유방 이미지 리포팅 및 데이터 시스템) ▲TI-RADS(Thyroid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갑상선 이미지 리포팅 및 데이터 시스템) 등 미국영상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와 동일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병변 기록과 관리 표준화가 가능하다. 이밖에 캐논 메디칼은 혈관조영장비와 하이엔드 CT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를 결합한 최신 Angio-CT 시스템도 공개했다. 캐논 메디칼 Angio-CT 시스템은 C-arm과 침대 이동 폭이 용이해져 환자 이동 없이 CT 스캔과 중재시술이 가능하게 동선을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16cm 볼륨 스캔과 동시에 AiCE 기술도 적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진단과 검사를 할 수 있다.
2019-12-13 10:19:33의료기기·AI

유나이티드이미징 MRI 검사 불편함 개선한 제품 선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중국 의료기기기업 유나이티드이미징헬스케어(United Imaging Healthcare·UIH)社가 지난 6일 폐막한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서 3.0T MRI ‘uMR Omega’(오메가)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3.0T MRI ‘uMR Omega’(오메가) 오메가는 UIH社가 2004년 출시한 70cm 보어(Bore) 사이즈를 15년 만에 업그레이드 해 75cm로 넓혔다. 45mT/m·200mT/m/s Slew rate의 마그넷 퍼포먼스를 갖춘 프리미엄급 장비로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빠른 속도로 검사할 수 있으며 노이즈를 제거해 영상 퀄리티를 높였다. 특히 3.0T 초전도 마그넷과 통상 50x50x50cm 수준인 FOV(Fied of View)를 60x60x50cm로 확보했으며, 코일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채널이 96 RF로 신호 누수가 적고 빠른 검사를 지원한다. 이밖에 ▲테이블 한계 중량 310kg ▲GPA(그라디언트 파워 증폭기) 3.5MW ▲검사 가속펙터 최대 36배 ▲High Order Shim(자장 균질도 보장) ▲제로 헬륨 Boil-off 등을 갖췄다. 배규성 유나이티드이미징코리아 대표는 “10명중 1명의 환자가 오랜 시간 좁은 공간에서 누워있어야하는 MRI 검사에서 폐쇄공포증 등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오메가는 넉넉한 Bore 사이즈로 이 문제를 개선한 것은 물론 구경이 넓어지면 자장에 따른 영상 퀄리티 문제가 생기는데 마그넷 균질도도 잡은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오메가는 MRI 촬영 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체 uCS processing 엔진을 통해 기존 컴프레스 센싱(Compressed Sensing) 단독 사용이 아닌 상황에 따라 Parallel Imaging·Partial-Fourier·Compressed Sensing 등 지능화된 이미지 알고리즘을 조합·적용해 검사 시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동시에 노이즈를 개선해 해상도를 높였다. 배 대표는 “유나이티드이미징은 미국 중동 아프리카 중동 MRI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uMR 오메가를 통해 한국 상급종합병원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19-12-11 16:01:43의료기기·AI
인터뷰

"국내 당뇨병 학문 위상 강화...국제 리더로서 자부심 느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적어도 의료 수준만큼은 국제적인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자부심을 가지자." 6일 폐막한 부산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Congress 2019 Busan, IDF)가 여러가지 이정표를 남겼다. 일본을 마지막으로 25년만에 아시아에서 다시 열린 총회이면서 한국이 처음으로 유치한 IDF 행사이기 때문이다. 조남한 아주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동양인 최초(임기:2017년 12월~2019년 12월)로 회장직에 임명됐다는 점 역시 이정표가 될만 한 내용. 총회는 당뇨병 치료 연구 개발 등 최신 정보 공유에서 더 나아가 당뇨 관련 산업기술 전시까지 포괄, 170여 개국 의료 전문가 1만 2천 여명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이 이어진다. 이달로 IDF 회장을 내려놓는 조남한 교수(아주대)를 만나 행사의 취지와 개요, 운영에 있어서의 소회에 대해 들었다. 국제당뇨병연맹(IDF) 조남한 회장 ▲국내에서 IDF 총회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대외적인 국가 위상이 변했다고 볼 수 있나? 25년 전에 IDF 총회를 일본 고베에서 한번 했다. 그 다음 아시아에서 한 적이 없다. 170개 회원국이 매년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뜨겁게 경쟁한다. 심할 때는 한번에 20개국이 경쟁을 한다. 이번 총회 유치 때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12개국이 경쟁을 했다. 본인이 회장직에 있으면서 이사진들에게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고, 그런 내용을 보여주고 싶다고 줄곧 강조했다. 그래서 이사진들이 만장일치로 한국을 선택했다. 총회는 우스갯소리로 올림픽 유치보다 더 힘들다는 말도 있다. 선진국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1만 여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누릴 숙박 편의시설, 관광 등의 도시 인프라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가 그 수준까지 도달했다. ▲총회가 폐막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생각보다 성공적이다. 첫날 총회부터 개회식, 회장 만찬, 심포지엄까지 차질 없이 잘 진행됐다. 68개국 135개 회사에서 310개의 부스를 차렸다. 유료 참가자만 6000명이다. 전시장 참관자들까지 다 포함하면 1만 2천명 정도 참석한 걸로 집계된다. 가족 단위로 왔으니까 관광도 많이 간다.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다. 숙박업소에서 빈방이 없을 정도라는 말도 들었다. 처음이라 조금 우려한 부분이 있었는데 계획한 그대로 운영이 됐다. 1만 명 이상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주관한 대행업체도 국내에 손에 꼽을 정도다. 콘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가장 잘 운영할 것 같은 행사 전문 업체를 선정한 것도 매끄러운 진행에 도움이 됐다. 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빠르고 편리한 행사를 모토로 잡았다. 해외 학회에서는 등록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하는데 이번 총회에서는 그런 장면을 보기 힘들었다. 우리는 사전등록 시 바코드를 보내줘서 바코드만 찍으면 바로 등록카드를 출력해서 배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총회를 기획하며 중점적으로 나타내고자 한 주제는? 학술위원장이었을 때 두 개의 학술 분과를 만들었다. 당뇨와 문화 사회, 그리고 당뇨병과 재난 부분이다. 홍수, 태풍, 지진 등의 재난이 일어났을 때 당뇨병 환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을 학계에서 많이 간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시도하지 않았거나 간과된 주제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첫째는 당뇨와 사회 문화에 집중했다. 학회가 약제의 약효, 부작용만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사실은 당뇨병에 가장 중요한 인자는 사회 변화와 식습관이다. 당뇨병이 이제 20대까지 내려왔다. 그래서 당뇨-식습관 같은 내용을 다룬 세션을 많이 할애했다. 두번째는 빅텍(Big Tech)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다들 각자 기업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소비자 혹은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는 조금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환자들의 요구가 무엇이고, 그런 니즈가 반영된 기술들이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더 나아가 측정된 혈당을 앱으로 보내고 주치의에게도 보낼 수 있다. 기기 자체가 저혈당, 고혈당을 경고할 수도 있다. 이런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조남한 회장이 참여 국가 및 부스 규모를 설명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세번째는 젊은 리더들의 네트워킹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70개 이상 나라에서 참여했기 때문에 의료선진국부터 후진국까지 당뇨병 치료 환경이 다른 나라들이 섞여 있었다.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노하우를 듣고, 당뇨병과 싸우기 위한 정책적 도전 과제들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토론의 장과 함께 의료 선진국-후진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총회에서 첨단 기술 강조가 눈에 띈다. 기술이 질병관리를 향상시키는 등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현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첫날 AI 활용 질병관리 세션에는 삼성도 참석했고, 구글은 화상회의로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화상 회의였지만 실제로 사람이 현장에 있다고 느낄 정도로 현실감이 있었다. 애플과 페이스북도 참석을 희망했지만 이들 회사가 가진 당뇨병이나 헬스 품목이 없어서 다음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바이오 프린터로 족부성 궤양을 치료하는 전시도 호평이 이어졌다. ▲반응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당당하고 국제적인 리더 지위로 갈 수 있다는 걸 이번 총회를 통해 재확인 했다. 적어도 의료 수준만큼은 국제적인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자부심을 가지자. 다만 홍보 부분은 아쉽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만 500만명이다. 학회를 전문가들만의 잔치가 아닌 일반인들도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이나 시 차원에서 홍보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우리나라 환자들이나 부산시내의 환자들만이라도 많이 왔었으면 더 풍성했을 것이다. 매스컴에서 움직여줬으면 일반인의 참여가 늘었을 것이다. 총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다. ▲전세계 당뇨병 현황을 담은 아틀라스 개정판이 공개됐다. 전세계 당뇨병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데 해외 학회와 공조는? 아틀라스를 보면 당뇨병은 이제 '전지구적인 도전'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지금 전세계 당뇨병 현황은 세계3대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0년동안 전쟁으로 인해서 사망한 사람보다 지난 10년간 당뇨병 사망자가 더 많다. 우리는 당뇨병과의 전쟁에서 지고 있는 셈이다. 본인이 6~8차 아틀라스 백서를 썼다. 8차 개정판을 발표할 때 2015년~2017년 새로 당뇨병 발병자가 1000만명이었는데, 2017~2019년 사이 3800만명으로 3.8배 증가했다. 폭발적인 증가다. 전세계에서 1800조원이 당뇨병 치료 비용으로 들어갔다. 이중 65%가 아시아인이다. 각 국가가 경각심을 갖고 움직여 줘야 한다. 관리 부실로 합병증이 생기면 3~4배의 사회적 비용이 더 든다. 국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학회, 총회에서 이런 경각심을 부각시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 ▲당뇨병 환자 중 절반은 아직 진단도 안됐다는 얘기가 있다. 임상 영역외에 일반 국민들의 당뇨에 대한 인식도 향상이 중요한 과제다. 우리나라도 약 47%가 진단을 안 받은 당뇨병 환자다. 후진국은 70% 이상이다. 총회 회장이자 학자로서 전당뇨병(prediabetes)의 용어 사용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전당뇨병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아직은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관리에 소홀하게 된다. 문제는 전단뇨병환자의 60%가 10년 후 당뇨에 걸린다는 점이다. 용어를 양성 당뇨(benign diabetes)로 사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학교에서 보건교육이 사라졌는데 흡연의 문제점, 건강 관리 방안들을 가르치는 보건교육의 부활도 시급하다. ▲IDF 회장 임기가 이달로 끝난다. 향후 계획은? 준비를 해 온 게 있다. 학술대회도 중요한데 실질적으로 후진국을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려고 한다. 제약사가 정부에 로비하는 그런 돈들이 무료 인슐린 배포와 같이 실질적으로 저소득층에 돌아갈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
2019-12-09 05:45:58병·의원

중국은 왜 한국 '모바일 체외진단기기'에 열광했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국내 스타트업 원드롭(1drop)은 모바일 IVD(체외진단기기)를 선보이며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제82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9)에서는 유독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한국관 참가업체가 있었다. 삼성전자 Spin-Off(스핀오프·분사) 스타트업 ‘원드롭’(1drop)은 모바일 IVD(체외진단기기)를 선보이며 참관객과 중국 바이어들의 눈길과 발길 모두를 사로잡았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었다. 현금에서 신용카드를 뛰어넘어 모바일 결제시장으로 직행한 중국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는 빠른 발전 속도와 함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기 때문. 원드롭 모바일 IVD는 체외진단뿐만 아니라 데이터 저장·전송으로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한 환자·의사 간 원격진료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중국시장 맞춤형 의료기기로 부족함이 없었다. 이 회사 이주원 대표와의 인터뷰는 좀처럼 쉽지 않았다. 밀려드는 중국 등 외국 바이어들과의 상담 때문에 일정 자체를 잡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전시회 폐막일 오전에서야 그와 마주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이주원 대표가 설립한 원드롭은 CMEF에서 ▲혈당 ▲콜레스테롤 ▲헤모글로빈 ▲요산 등 4가지 검사가 가능한 모바일 체외진단기기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 IVD는 특히 체외진단에 필요한 기기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혈당이나 헤모글로빈(빈혈 수치)을 검사하려면 측정기와 같은 전통적인 디바이스가 필요한 반면 모바일 IVD는 갤럭시·아이폰·화웨이 등 상용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플래시를 이용해 측정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즉,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15개 특허를 받은 광학 알고리즘·기술을 적용한 1회용 측정 센서를 장착하고 소량의 혈액을 갔다대면 측정이 이뤄지는 한편 측정결과는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확인·저장·전송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주원 원드롭 대표이사 그는 “모바일 IVD는 헤모글로빈의 경우 5초에서 15초 정도 측정시간이 소요된다”며 “식약처 2등급 및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진단 정확도 등 유효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4개 검사가 가능하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간 및 황달 수치·중성지방 등 23개까지 항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IVD가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이유는 ‘원격진료’에 있다. 총 인구의 약 10% 가량이 당뇨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넓은 국토와 절대적으로 의료기관이 부족한 중국 현실에서 모바일로 간편한 체외진단이 이뤄지고 그 결과를 원격지 의사에게 전송해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하다. 이주원 대표는 “당뇨 통증 빈혈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환자에 대한 주기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모바일 IVD는 모바일을 통해 환자·의사 간 진단·상담·투약·관리가 이뤄져 의료비 절감과 함께 의료서비스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원드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신생아 황달 사망률이 높은 미얀마에 모바일 IVD 공급 방안을 진행 중이며,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국제연합(United Nations·UN) 조달사업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 바이어들 역시 모바일 IVD의 제품 혁신성과 시장성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다. CMEF Autumn 2019 원드롭 부스에서는 모바일 IVD 총판권 계약을 선점하고자 중국 딜러들의 발길과 상담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전시회 기간 대략 200명의 중국 딜러들과 총판권 계약 상담을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베트남 파키스탄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이집트 아르헨티나 미국 등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딜러십 체결 문의도 쇄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제 막 인허가를 획득하고 제품 양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보니 중국시장 정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CMEF에서 상담했던 중국 업체 중 연간 공급량과 개런티 등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을 물색해 총판권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중국시장 공략은 인허가 획득이 유리한 현지 생산 방식으로 진행하되 원드롭이 핵심기술인 센서를 공급하면 중국 현지 제조사가 라벨 붙이고 포장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관련 내용을 논의해왔던 중국 업체를 CMEF에서 다시 만나 현지 제조사로 최종 결정했다”며 “조만간 중국을 찾아 세부적인 내용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원 대표는 스타트업 등 한국 의료기기업체들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는 센서 기술·소프트웨어를 모바일로 연계한 제품으로 중국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중국 의료기기시장은 모바일 헬스케어와 같은 신기술 수요가 매우 높고 바이어들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모바일 IVD 총판권 계약을 제안한 중국 바이어들은 자국 내 까다로운 인허가와 국산 의료기기 사용 정책에 대응해 인허가부터 판로개척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직은 한국산 의료기기를 신뢰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높은 신기술로 검증된 현지 총판·딜러·제조사와 협력해 중국시장에 승부수를 던져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CMEF ‘한국관’을 적극 활용한다면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는 등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창업한 지 얼마 안 돼 바이어 리스트가 부족한 상황에서 200명이 넘는 중국 등 외국 바이어들이 우리를 찾은 데에는 물론 개별적인 홍보도 했지만 오랜 기간 한국관을 운영해온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사전 이메일 발송 등 실질적인 바이어 매칭을 해준 것이 주효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CMEF 한국관에 참가하겠다”며 “다만 올해의 경우 좁은 부스 공간에 비해 많은 바이어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개별 상담시간이 짧았고 순서를 기다리다 돌아가는 바이어들도 적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과 행복한 고민을 동시에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많은 바이어 응대를 위해 내년에는 CMEF 개별 참가도 고민하겠다”며 “원드롭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한국관을 졸업하는 대신 그 자리를 또 다른 한국 스타트업들이 차지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019-10-28 05:45:50의료기기·AI
  • 1
  • 2
  • 3
  • 4
  • 5
  • 6
  • 7
  • 8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