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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대 졸업자 국시 합격률 41%에 불과…신 의원 "위험한 발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국내 의사국가고시를 통과한 의사가 4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은 '외국의대 의사국가고시 예비시험 통과 현황'과 '외국 의과대학 졸업자 국내 의사국가고시 응시 및 합격 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국내 의사국가고시를 통과한 의사가 4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이 자료에 따르면 2005~2023년 외국 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 예비시험 합격률은 55.42%였다.현재 외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선 먼저 의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후, 의사 국시에 응시해 합격해야 한다. 예비시험은 2005년부터 시행됐으며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나뉜다. 1차 필기시험을 거쳐야만 2차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국가별로 불합격 인원을 살펴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 응시자 189명 중 79명이 불합격했으며, 우즈베키스탄 40명, 미국 16명, 독일 9명, 호주·러시아 7명 순이었다.최종적으로 외국대학 졸업자가 국가시험을 통과해 국내 의사면허를 발급받은 비율은 41.4%에 불과했다.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최종 합격률을 살펴보면, 영국이 69.0%로 가장 높았으며, 파라과이 53.3%, 헝가리 47.9%, 러시아 45.0% 순으로 나타났다.앞서 정부는 9일 이 같은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곧바로 의료 지원 업무에 투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라도 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료 지원 업무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오는 20일까지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지금과 같이 '심각'단계일 경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의료사고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게 신현영 의원의 지적이다.이와 관련 신현영 의원은 "나라마다 환자의 인종·성별·생활 습관·지역별 특성에 따라 질병의 발생과 치료 반응 등, 역학적 특성이 달라진다"며 "이 때문에 외국에서 의대를 졸업했더라도 한국 의사 국가시험을 다시 보아야 한국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현장에 곧바로 투입하는 것은 환자 뿐만 아니라 외국 의대 출신 의사에게도 부적절하다"며 "자칫 발생하는 의료사고의 책임을 오롯이 본인이 감당해야 하기에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4-05-10 11:34:41병·의원

라이프시맨틱스,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 대상 AI 시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의료제품을 소개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추천으로 파라과이 정부 주요 인사에게 국내 우수 디지털의료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시연회에는 파라과이 산업부 호세 아니발 히메네즈 쿨락(Anibal Gimenez Kullak) 산업정책국장, 위생감시청의 알리송 로시오 이글레시아스 발데스(Alison Rocio Iglesias Valdez) 의료기기 및 치과기기 등록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아람 사무관 등이 자리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을 비롯해 서울시 어르신 건강동행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호흡재활 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의료 AI 솔루션 2종을 소개하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도 진행했다.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 일원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 차원에서 의료 산업 육성 및 국내 기업의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을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하고 식품의약품 허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GMP 실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어 양국의 의료제품 수출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이프시맨틱스 백수현 대외협력실장은 "국내 디지털 의료제품은 엄격한 인허가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의료기기로 지정되고 있어 글로벌 진출 시 그 자체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양국의 인허가 기관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3월 태국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Praram 9 Hospital)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는 등 디지털의료제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라마9병원 외에도 태국 내 7개 상급종합병원과의 협업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인접 국가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3-08-14 12:09:21의료기기·AI

사이넥스, KSP 사업 통해 파라과이와 의료산업 협력 도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이넥스(대표이사 김영)와 KOTRA(사장 유정열)가 오는 5월 11일과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파라과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과 1:1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에 의한 것으로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의 협력국에 맞춤화 된 정책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획재정부 주관 지식기반 개발협력 사업이다. 올해 추진중인 파라과이 KSP 사업의 주제는 '의료산업 발전방안 및 인증제도 컨설팅'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파라과이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자체 의료산업 육성과 인증제도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이넥스가 주관을 맡고 있다.KSP 방한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문하는 이번 파라과이 사절단은 지난 3월에 방한한 파라과이 선발대보다 더욱 큰 규모로서, 파라과이 정부 규제 당국의 관계자와 함께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제약 기업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대거 방한한다. 지난 선발대 방한 시 한국과 파라과이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면, 오는 5월에는 실제적이고도 구체적인 정보를 파라과이 기업들의 대표 및 임원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 기업과 사업 협력을 희망하는 파라과이 기업들 중 의약품 회사로는 Alianza Farmaceutica S.A., COMFAR S.A.E.C.A., Dallas S.A., DUTRIEC S.A., Pharma Industries S.A., LASCA S.A. 등이 있다. 의료기기 회사로는 1956년 창업자 안드레스의 이름을 따서 만든 회사인 Andres H Arce S.A.를 비롯해서 CIRUMED S.R.L., Albatros S.A.C.I., Biotec Del Paraguay S.A. 등이 있다. 특히 파라과이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레벨3의 종합병원인 미고네 병원(Sanatorio Migone)에서도 이번에 방한한다. 미고네라는 병원명은 차코 전쟁(The Chaco War, 1932년~1935년)에 군의관으로 참전했던 미고네 교수의 이름을 기린 것으로 1954년에 설립된 병원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 1:1 비즈니스 매칭을 희망하는 곳은 구글 설문지(https://forms.gle/trCWRkdUxgXaUWGk7)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사이넥스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의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이 중남미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데 이번 1:1 비즈니스 매칭이 그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4 11:15:40의료기기·AI

대전협-케이닥, 전공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 구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 이하 대전협)는 의료인 해외 진출 플랫폼 케이닥(K-DOC, 대표 조승국)과 일부 수련 병원에 마련된 전공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 SMTC(Short-Term Medical Training Certificate)를 구축하여 전공의들에게 원활하고 다양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기존 전공의 단기 연수는 전공의 개인이 연수 기관을 확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어 지인을 통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병원 또는 대학에서 옵저버쉽 형태로 이루어져 연수 기간 중 실질적인 참여가 어렵기도 했다.K-DOC 홈페이지 화면 일부대전협과 케이닥은 병원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의료 봉사 관련 NGO 단체,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전공의에게 다채로운 연수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일찌감치 머리를 맞댔다.지난 5월 시범사업으로 대전협 이지후 부회장은 폐암의 새로운 표적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개발한 GENOSCO 미국 보스턴 본사에서 단기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이지후 부회장은 연수 기간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 지사와 연계 프로그램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전협과 케이닥은 현재까지 GENOSCO,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 지사, 아프리카미래재단, 굿네이버스 및 그 외에 다양한 협력 기관과 지속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이지후 부회장은 "GENOSCO 연수 기간 중 제약 산업에서 신약 개발 과정을 적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 제약 회사에서 활동하는 선배 의료인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전공의 기간 중 해외 연수와 같은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는 수련 환경 개선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특히 인력이 비교적 여유로운 대형 병원이 아니라면 대체 인력 부족으로 해외 연수는 하늘에 별 따기 같은 이야기다. 대전협은 전공의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공의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수련 환경의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대전협과 케이닥은 오는 6월 말부터 국제 NGO인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파라과이 감염병 대응력 강화 사업, 도미니카 공화국 미성년자 임신 방지 사업, 캄보디아 동북부 모자보건 사업에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해당 프로그램은 전공의가 아닌 의사 면허를 소지한 모든 직군의 참여가 가능하며 케이닥 홈페이지 내(https://k-doc.net/SMTC)에서 신청가능하다. 대전협과 케이닥은 GENOSCO,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올 하반기 연계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조승국 대표는 "가능성이 많은 대한민국의 전공의 앞에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제공하고 싶었다"라며 "수련 기간 중 1달 간 해외에서의 단기 연수가 가능함에도 프로그램을 직접 찾고 신청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했던 많은 전공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6-23 11:43:56병·의원

SK플라즈마, 혈액제제 남미 수출···글로벌 사업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플라즈마 안동 공장 모습이다.SK플라즈마는 남미 소재 의약품 판매기업인 카이리사(이하 카이리)와 총 38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카이리는 아르헨티나, 도미나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대한 알부민, 리브감마 등 혈액제제의 공급 권한을 갖게 된다. 양사는 각국 납품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빠르면 2년 후 각 국가에 대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SK플라즈마가 혈액제제 완제품 수출에 성공한 것은 지난 6일 중동 지역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SK플라즈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남미 시장을 주요 수출 지역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남미의 경우 대다수 국가가 자체적인 혈액제제 개발,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혈액제제 시장은 연간 1조 5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며 "완제품을 수출을 통해 입증된 SK플라즈마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CMO, 플랜트 기술수출 등 추가적 기회 창출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28 11:53:12제약·바이오

러시아 코로나 백신 국내 제약사 8곳에서 위탁 생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코러스를 비롯해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 등 8개사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 생산에 참여한다. 한국코러스를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이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에 참여한다. 한국코러스의 모기업인 지엘라파는 23일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요청한 5억 도즈의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200670) 등과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생산물량은 5억 도즈이며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협의를 통해 '스푸트니크V'의 원액 생산 공정과 완제 공정 등을 나눠 맡을 예정이다. 앞서 란셋(LANCET)에 게재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인 '스푸트니크V'에 대한 3상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보면 2회 요법으로 91.6%의 예방 효과를 기록한 바 있다. 동시에 부작용도 미비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 중 45명(0.3%)가 이상 반응을 보였으며 위약군에서는 23명(0.4%)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멕시코, 파라과이 등 29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11월 RDIF와 연간 1억 5000만 도즈 이상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1억5000만 도즈는 자체 생산하고, 추가적인 물량은 콘소시엄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논의 초기에 여러 국내 경쟁업체들이 임상 결과에 대한 미확보로 인해 주저하고 있을 때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 실무진들은 자체의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해당 백신에 대해 검증을 진행했다"며 "우수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업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이번 백신 생산을 통해 K-바이오의 2차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1-02-23 11:34:25제약·바이오

신약 놀텍 멕시코 2차분 수출…중남미 수출 탄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개발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신약 “놀텍(성분명 : 일라프라졸)” 완제품이 멕시코 2차분 수출을 했다. 지난 3월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 社”를 통해 300만불의 수출 오더를 받은 일양약품은 수출물량 생산을 완료하고 6월 22일에 “노루텍(NORUTEC)”이란 멕시코 제품명으로 첫 선적 개시 후 7월 10일 어제 2차분 수출을 완료하였다. 현재, “놀텍”은 멕시코 식약처가 주관하는 ‘11th innovative medicine liberation(제 11회 혁신 의약 기념의 날)”에서 “혁신 의약품”으로 선정되는 등 처방 전부터 멕시코 정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멕시코 역류성 및 소화기 시장 처방확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멕시코 1위 제약사 “치노인社”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총 10개국에 “놀텍”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어 금번 수출을 발판 삼아 중남미 여러 주변국들의 수출활로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머징마켓인 중남미 제약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상승과 함께 1인당 의약품 지출 및 의료서비스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간의 치열한 마케팅 속에서 한국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높이지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일양약품의 매출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일양약품 “놀텍”은 올해도 국내에서 3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명실상부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공적인 국내시장 안착과 함께 2027년까지 보장 된 물질특허기간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더욱더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기존 약물보다 반감기가 길고 최근에 출시된 신약보다도 체내흡수율이 수십 배 높고 약물의 효과가 24시간 지속되어 야간의 속 쓰림이나 가슴이 타는 듯한 열작감(Heart burn)증상이 거의 없는 “놀텍”은 초기 치료효과가 기존 약물보다 매우 빠르고 효소의 대사 작용 기전도 기존 약물과 달라 약물의 상호 작용도 적은 “안전하고, 이상적인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3세대 PPI 약물”이다.
2018-07-11 16:34:48제약·바이오

해외 의대출신 국내 의사 68명…51% 대형병원 근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해외 의과대학 졸업자 중 한국 의사 면허취득자가 총 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절반 이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봉직의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양천갑 당협위원장, 보건복지위)은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03년~2017년 외국 의과 및 치과대학 졸업자 의사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현재 외국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졸업자의 경우, 국시원의 예비시험 통과 후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 구체적 기준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국시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대학 출신 국가별 의사, 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813명으로 필리핀 516명, 미국 133명, 독일 35명 순을 보였다. 합격자는 총 246명(30.3%)으로 국내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 최근 5년간 합격률인 94.5%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의사 합격자의 경우, 헝가리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10명)과 영국(8명), 필리핀(7명), 호주(6명), 파라과이와 미국(각 5명) 그리고 프랑스와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각 1명) 등이다. 2003~2017년 외국 의대-치과대학 졸업자 국내 의사국시 응시 및 합격 현황. 의사 합격자 68명 중 47명(70%)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의료기관 종별 상급종합병원 14명(30.4%), 의원 12명(26.1%), 종합병원 10명(21%) 등으로 절반 이상이 종합병원 이상에서 활동 중인 셈이다. 치과의사의 경우, 합격자 178명 중 125명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이며, 치과의원 97명(54.5%), 치과병원 14명(7.9%) 순을 보였다.
2018-06-25 12:00:50정책

휴온스, 브라질·이란에 휴톡스 1,198억원 수출 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대표 엄기안, www.huons.com)가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로 남미와 중동 에스테틱 시장까지 공략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 지역 다변화에 나선다. 휴온스는 브라질 · 이란의 현지 유력 에스테틱 기업들과 총 1,198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스페인의 ‘세스더마(SESDERMA)’社와 체결한 약 567억원 (7년간) 규모의 유럽 주요 국가 공급 계약에 연이은 성과이며,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 ‘휴톡스주’의 국내 출시 이후부터 유럽 및 브라질, 이란에서 임상과 품목 허가를 추진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우선 남미의 주요 국가인 브라질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7년 기준으로 약 3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미국을 제외한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 하고 있다. 특히 미용 분야에서는 연간 2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휴톡스주’의 시장성이 매우 높은 국가이다. 이에 휴온스는 지난해부터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지난해 8월 현지의 에스테틱 선도 기업인 ‘NUTRIEX(Nutriex Importacao e Exportacao de Productos Nutricionais e Farmoquimicos LTDA.)’ 社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7년간 마일스톤을 포함해 1,076억원의 대규모 ‘휴톡스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의 브라질 파트너인 ‘NUTRIEX’社는 에스테틱 전문 유통 기업 ‘Innova Pharma’社를 운영하는 현지 에스테틱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브라질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휴톡스주’의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임상부터 품목 허가, 유통 및 마케팅 전반까지 수행하게 된다. 휴온스는 ‘NUTRIEX’社와 ‘Innova Pharma’사의 필러 유통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라질 전역에 ‘휴톡스주’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각국에서도 현지 에스테틱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휴톡스주’의 수출 국가를 중남미 전역 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휴온스는 중동 지역에서도 수출 국가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란의 현지 에스테틱 전문 기업인 ‘APM(ARA PARDAZ MAHYA Co.)’社와 5년간 122억원 규모의 ‘휴톡스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휴톡스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맺은 이란의 ‘APM’社는 글로벌 에스테틱 분야에서 시장성과 경쟁력이 높은 제품들만을 수입해 이란 및 중동 전역에 유통하고 있는 유력 에스테틱 기업이다. 휴온스와 ‘APM’社는 이란을 비롯해 중동 시장에서 ‘휴톡스주’가 높은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이란에서 품목 등록을 마친 뒤에, 현지 의료계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강연과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란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 에스테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터키 등 주요 국가에서도 ‘휴톡스주’ 공급 계약에 대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추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현재,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역점을 두고 개발한 ‘휴톡스주’의 해외시장 조기 공략 및 수출 국가 확대를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2016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수출 승인을 획득한 이후, 지난해에 약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수출 대상 국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휴톡스주’를 생산하는 휴온스글로벌 은 해외 공급 물량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북 제천에 휴톡스 제 1공장 (100만 바이알) 보다 5배 이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한 선진국 수준의 제 2공장 (500만 바이알)을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이번 브라질, 이란과의 ‘휴톡스주’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은 유럽 지역에 이어 에스테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남미와 중동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대폭 확대했다는 의미가 매우 크다. 브라질과 이란에 이어 중남미 및 중동 전역으로 수출 국가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는 유럽과 브라질, 이란에 이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휴톡스주’ 수출을 위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러시아 수출을 위한 본 계약 체결도 예정되어 있어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18-06-14 11:21:23제약·바이오

의학과 학생의 조금 특별한 연수기 36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여행의 종착지, 브라질 편 - 리우데자네이루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남미에서의 마지막 여정도 장거리 버스와 함께 했다. 24시간동안 버스를 계속 타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니 비록 장시간 버스에 착석해 있는 것이 불편하긴 했어도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마지막 풍경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잠도 안자고 구경을 하니 버스는 금세 달려 파라과이 국경을 넘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해 있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업지구. 밤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모습이다 이미 어둑해질 녘에 도착했기 때문에 서둘러 유명한 해변이 있는 코파카바나 지역에 숙소리를 잡고 시내 구경에 나섰다. 남미에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산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시내에 나가니 마천루들이 높게 서있는 상업지구와 과거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때 만들어진 고풍스런 건축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거기에 야간 조명이 환하게 비춰지면서, 브라질의 흥 넘치는 아우라를 마음껏 뿜어내고 있었다. 필자가 갔을 당시는 6월이었다. 한국이 한창 덥기 시작할 때 남반구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 중 리우데자네이루는 그 동안 여행했던 지역에 비해 남쪽에 위치하여 필자는 6월에 추위를 타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닷가는 아름다웠다.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닷가 모습.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거기에 더해 2016년에 올림픽이 개최되는 걸 방불케 하듯 도시 곳곳에는 환경 미화 작업과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닷가의 모습이 아름다워 쌀쌀한 날씨도 잊고 바닷가에 들어가서 수영을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닷가 물이 오염된 물이라는 걸 알고는 약간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기억이 여행을 습작하듯이, 사실의 힘보다 기억의 힘이 더 강력하고 뇌리에 남는 것을 지나간 여행을 반추하니 느끼게 된다. 당시의 경험이 결국은 남는다는 것을 말이다. 거기에다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에 그 곳을 여행했다는 점이다. 필자가 갔다 온지 1년도 안되어 브라질에서부터 시작한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남미, 특히 브라질에 여행하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꺼려하게 되었는데 마침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에 필자는 그 곳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때로는 천재지변도 여행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는데, 남미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큰 탈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는 건 정말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또 유명한 걸로는 코르코바도(Corcovado) 언덕 꼭대기에 있는 예수상이다. 남미를 대표하는 동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명하고, 또한 마추피추와 더불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에 꼽힐 만큼 그 크기도 엄청나다. 걸어서 올라가자니 저번에 마추피추 등반 때 겪었던 악몽이 떠올라 이번에는 처음부터 왕복 버스를 끊어서 조금은 편하게 여행하자고 마음먹고 바닷가 앞에서 예수상까지 가는 관광버스를 탔다. 타고 올라가면서 언덕 중간에 위치한 빈민가도 지나게 되었는데,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시의 이면 속 어두운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리우데자네이루 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금껏 이렇게 가슴이 뚫리는 광경을 본 적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압도된다 우리가 흔히 다 아는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바로 리우데자네이루를 배경으로 쓰인 작품인데 만일 주인공인 제제가 실존했다면 이 풍경을 매일 바라봤을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그리고 그 위로는 인자한 예수님의 웃음과 양쪽으로 뻗은 팔은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마치 예수님이 이 도시에 축복을 내리듯이, 이 도시의 앞날은 밝게 열려있다는 걸 암시하듯이 말이다. 얼마 전 필자가 재학 중인 대학교 교수님께서 마지막 수업시간 때, 사람은 첫 모습보다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으로 기억된다고 하셨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좁은 의미에서는 남은 여행의 밝은 앞날을, 좀 더 넓게는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남미를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 곳이었다. 이제 남미를 떠날 시간이 눈앞에 다가온다. 남미를 뜨게 될 상파울루로 마지막 도약을 한다.
2016-12-27 10:13:39오피니언

의예과 학생의 조금 특별한 연수기 35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일상 속 남미의 이야기, 파라과이 편 '아순시온' 남미는 한국과 다르게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회사들이 다양하다. 때문에 가격도 천차만별로 다른데 잘만 흥정하면 평균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원하는 버스 편을 구할 수 있다. 시우다드 델 에스떼는 파라과이에서 수도인 아순시온 다음으로 활성화가 된 도시이다. 또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의 주요 나라들로 가기 위한 허브 도시이기 때문에 시우다드 델 에스떼에서 수도인 아순시온 사이의 버스 편은 엄청나게 많았다. 버스터미널에 가보니 운행하는 회사만 무려 10군데 이상이나 되었다. 그러니만큼 역시 흥정 또한 시장에 버금갈 정도로 치열하게 이루어지는데, 덕택에 비인기노선인 심야버스의 경우엔 평소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었다. 버스 안에서 잠도 자면서 좀 더 저렴하게 아순시온으로 가는 일석이조의 이득을 챙기는 건 거의 한 달 동안 경험한 남미에서 이제는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아순시온에는 새벽에 도착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목이 막히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는데,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도시 전체에 스모그와 비슷한 안개가 들이찬 것이었다. 평소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머무는 내내 아순시온은 날이 화창한 적이 없었던 거 같다. 게다가 남미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관광 자원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어서 도심에 나가도 특별히 할 것이 많고 그러진 않았었다. 대신에 물가가 저렴했기 때문에 아순시온에서 이틀정도 머물면서 거의 한 달 동안 이어져 온 강행군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좀 여유롭게 시내도 거닐어보고 그 나라의 나름대로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파라과이는 특히 우리나라랑 밀접한 연관이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약 30년 전 일자리를 찾아 파라과이로 많이 넘어 왔었고, 그 결과 아순시온에는 적지 않은 한국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필자가 갔을 때 파라과이 우체국에서는 한국-파라과이 수교 50주년 기념우표를 판매하고 있어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동네 구멍가게를 가기만 해도 한국 브랜드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될 만큼, 한국과 파라과이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파라과이 중앙은행. 옆에 있는 허름한 건물과 대조적이다. 파라과이는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 소득 수준이 떨어지는데다가 아픔의 역사 또한 많은데, 과거 주변국들과 전쟁을 많이 치러 인구와 영토를 많이 잃은 기억이 있는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사람들은 참 행복해 보였다. 필자가 파라과이에 갔을 당시에 한창 남미 최대 축구 축제인 코파아메리카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의 예선전이 펼쳐졌다. 마침 동네 슈퍼를 갔는데 슈퍼 한 구석에 있는 식당의 텔레비전 앞에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축구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 날 파라과이는 기적의 경기를 보여줬는데 전반까지만 해도 0:2로 아르헨티나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팀이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2:2로 만들어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사하였다. 물론 그 경기를 시청하던 파라과이 국민들이 열광한 건 기정사실이다. 바깥에서는 폭죽이 터지고 신난 오토바이 운전자는 연신 부르릉 소리를 내면서 마치 14년 전 한국이 이탈리아에 역전승을 하던 순간이 떠오를 만큼 열광하였다. 그래서일까?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던 건. 외모는 달라도 마음만큼은 사람이 모두 다 똑같다는 걸 그 곳에서 느껴볼 수 있었다. 이제 이틀의 휴식은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만이 남았다. 삼바의 나라, 브라질. 이곳이 이제는 남미 여행의 종착지이다. 과연 남미의 끝에선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면서, 다음 목적지인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2016-12-20 05:00:22오피니언

의예과 학생의 조금 특별한 연수기 34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일상 속 남미의 이야기, 파라과이 편-시우다드 델 에스떼 편 이과수 여행의 여운이 오래 가시지도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꽤나 오랜 시간 이과수 폭포가 있는 아르헨티나의 마을에 머물면서 다음 여행을 구상하였다. 시간도 얼마 안 남은만큼 신중하게 고민했고, 그 결과 아르헨티나에서 비교적 가기도 편리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라과이의 국경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떼 (Ciudad del Este)를 우선 가보기로 했다. 시우다드 델 에스테는 파라과이의 수도인 아순시온 다음으로 발달된 도시이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동시에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특히나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에 비해 파라과이가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이과수 폭포 관광 전후로 이 도시에 들러 환전을 하거나 생필품을 사는 등 관광의 목적보다는 다음 여행을 위한 전초기지로 많이 머물다 가는 도시이다. 특히나 아르헨티나하고 브라질에서 넘어가는 버스가 하루에도 수십 편씩 있어서 접근성도 용이한 지역이었다. 필자도 이 지역에 가서 브라질 여행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계획을 마저 세운 뒤 며칠 남은 남미에서의 마지막 나날들을 잘 보내면서 남미 여행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방향으로 목적지를 그 곳으로 세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마주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하필이면 떠나기로 한 날, 아르헨티나 버스 노조에서 단체로 파업이 일어나는 바람에 파라과이의 시우다드 델 에스떼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아예 파업으로 버스 운행을 중단해 버린 것. 심지어 브라질로도 넘어가는 버스마저 끊긴 상황인데다 설상가상으로 파업이 언제까지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여서 아르헨티나에 머물다가는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는 불길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이런 예상치 못한 파업으로 인해 결국 필자는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까지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끌고 직접 발로 걸어서 국경 사이로 흐르는 다리를 건너 꽤나 긴 국경을 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다. 지금 반추해보면 여행 중에서 힘들었던 순간 중에 페루 마추피추를 방문하는 거 다음으로 힘들었던 때였던 거 같다. 국경 사이를 흐르는 강이 꽤나 넓은 탓에 캐리어를 끌고 국경을 넘는 데만 장장 1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한낮에 땡볕아래서 계속 걷다보니 몸도 축 늘어지고 목도 마르고 엄청 힘든 여정을 이어나갔다. 브라질을 넘어갔더니 이번엔 언어의 장벽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었지만, 브라질은 남미의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포르투갈어를 국어로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브라질에서 파라과이까지 넘어가는 버스를 알아내는 데에도 무려 한 시간이 더 소모되었다. 이미 체력이 많이 바닥난 상태에서 시우다드 델 에스떼를 들어가니 이번엔 숙소가 필자를 괴롭혔다. 버스가 도착한 곳 주변엔 온통 관광 호텔 뿐이라 가격이 매우 비싼 축의 숙소들밖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스터미널에서 한참 걸어간 뒤에야 필자가 생각해 둔 숙소에 갈 수 있었다. 시우다드 델 에스떼는 정말 도시라는 점 이외에는 특별히 관광지로써의 매력은 다른 곳들에 비해 떨어졌다. 그러나 볼거리가 사로잡은 여행 가운데에서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쉬어가는 곳이 있다는 게 마음이 편해지긴 하였다. 잠시 시간을 내어 마트에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하면서 그래도 하루 종일 고생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거 같아서 힐링이 되었다고나 할까? 게다가 사람들도 친절해서 바로 브라질을 넘어가려던 생각을 접고 파라과이의 수도인 아순시온에서 이틀 정도를 더 보내기로 결정했다. 예상치 못함이 불러온 고생이라는 과정, 그것은 종국에는 불행이 아니라 또 다른 활로를 열어준 귀중한 가치였던 것이다. 이렇게 다음 여행 장소인 아순시온으로 필자는 떠나게 되었다.
2016-12-14 10:34:01오피니언

의예과 학생의 조금 특별한 연수기 33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광활한 남미의 심장, 아르헨티나 편 ⓵- 이과수 편 꺼지지 않는 가게들의 빛과 사람들의 정열에 이끌려 늦은 밤까지 살타에서 밤을 지새우고 맞이한 늦은 아침, 필자는 이제 남미에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이과수 폭포를 향하는 버스 편에 올랐다. 사실은 아르헨티나에 온 만큼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들른 후 우루과이를 경유하여 이과수로 올라오는 루트를 처음에 짰었지만, 시간도 시간일뿐더러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 게다가 그 쪽을 여행한 다른 배낭여행객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살타와 별반 다를 바가 없는 도시 느낌이 나서 특별히 도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아니라는 조언들을 얻어 고민 끝에 곧바로 이과수로 가는 루트를 잡게 되었다. 남는 시간은 브라질 일대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자는 계획 하에 이과수로 가는 버스 편을 보니 그 곳까지 가는 직통버스가 없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환승도 무려 두 번이나 해야 하고 그 중 한 곳은 새벽에 떨어져서 안전 또한 장담할 수 없는 24시간의 강행군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여서 그들과 함께 움직인다면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남미에 도착한 이후로 가장 긴 버스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처음으로 올라탄 버스가 얼마 가지 않아 고장으로 멈춰 서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남미를 오래 여행해서 그런지 이젠 이러한 지연은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 이미 볼리비아에서 칠레로 넘어갈 때 호되게 당했었기에, 타이어 이상으로 버스 기사가 잠시 수리를 하는 모습은 이제 이 지역의 일상처럼 편안하게 다가왔다. 톱니처럼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 것이야말로 남미 여행의 진정한 매력이 아닌가라고 생각해본다. 약간은 덜 개발되어 때로는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그런 일련의 경험마저 여유로 포용해 줄 수 있는, 그런 여행 말이다. 언제 일상에서 이런 여유를 가져볼 수 있겠는가? 30여분의 수리를 마친 버스 기사는 이과수까지 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며 싱긋 웃고는 다시 머나먼 목적지를 향해 버스를 몰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창밖에는 참으로 여러 풍경들이 다가오고, 마주쳤다, 지나갔다. 버스에선 식사를 가장한 간식이 연이어 나오고 끝나지 않을 거만 같았던 24시간의 강행군도 드디어 이과수 폭포가 있는 아르헨티나의 Puerto Iguazu에 다다르면서 점차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가 만나는 국경지대에 위치한 폭포로, 많은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Puerto Iguazu와 브라질의 Foz do Iguaçu는 이과수 폭포를 사이로 만들어진 도시로 대부분 이 두 도시 중 한 곳에서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가게 된다. 애석하게도 파라과이에서는 이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 브라질 쪽에서 보는 폭포는 원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반면에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폭포의 코앞까지 가서 물줄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같은 폭포면서도 국경에 걸쳐 있는 탓에 전반적인 모습을 관람하기 약간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필자는 두 곳 중 아르헨티나 쪽에서 폭포를 보기로 하고 이과수 폭포가 있는 공원에 입장하였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폭포까지는 걸어 들어가면 꽤나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공원 안에 있는 미니 열차를 이용하여 폭포까지 가는 도중에 야생에서 돌아다니는 희귀한 동물들도 보면서 좀 더 편하게 폭포까지 다다르는 방법을 선택했다. 코앞에서 마주한 폭포는 온새미로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흘러내리는 물의 굉음 앞에선 사람의 목소리도, 사람의 몸동작도 움츠러들기 마련인가 보다. 자연을 정복했다는 인간의 그 오만함 앞에 이 폭포는 가소롭다는 듯 비웃으며 사람을 자신 앞에 잠재웠다. 한동안 그 모습에 넋이 나가 연신 사진기 속에 그 모습을 담아내려는 필자의 노력조차도 사진 속에 전부를 넣을 수 없을 만큼 그 광경은 위대했고 힘찼다. 그렇다. 결국은 모든 것은 자연 안에 하나인 것을. 우리도 언젠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다. 자연의 종속된 존재로써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로 행운일 것이다. 이제 남미에 머물 날도 1주일가량 남았다. 그동안 한 때 번성했던 인간의 문명과, 현존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차례차례 경험해왔다. 이제 남은 기간에는 현대 인류가 쌓은 문화를 남미에서 느껴볼 예정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 여정에 함께 할 두 나라는, 파라과이와 브라질이다.
2016-12-06 05:00:00오피니언

고려대 안암병원, 중남미 원격의료 진출 초읽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22일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2016 모바일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안암병원이 지난 여름 중남미 콜롬비아·볼리비아·파라과이 3개국 방문 및 '스마트 의료 시스템 및 원격의료 활성화'에 대한 협약의 일환으로, 해당 국가의 의료기관 및 의료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아나베예 아르벨라에스(Anabelle Arbelaez) 콜롬비아 보고타 보건부 팀장, 볼리비아 Arco Iris 병원 나르베스 라미로(Narvez Ramiro)원장 등 관련 인사들과 파라과이 ASUCOM, 볼리비아 SyL Ingeniero, CO4, BioCurz 등 의료산업관련 업체들이 참석해 중남미 의료현실과 발전방향, 그리고 실질적인 적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기형 원장은 "모바일 헬스케어를 통해 자신의 건강관리에 한차원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의료패러다임의 건강한 전환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그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인류를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여름, 중남미 콜롬비아·볼리비아·파라과이 3개국을 방문해 '스마트 의료 시스템 및 원격의료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원격진료에 대한 토대를 닦는 등 세계 보건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2016-11-28 10:50:41병·의원

면역항암제 각축전 속 '폐암 백신' 등장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까지. 폐암 면역항암제가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엔 '폐암 치료백신'이 등장의 서막을 알렸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쿠바에서 개발된 폐암백신의 미국내 임상연구를 최종 승인하면서, 시장진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 것. 비소세포폐암(NSCLC)을 타깃으로 한 '시마백스(CimaVax)'가 그 주인공으로, 이미 쿠바에서는 2011년부터 시판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띈다.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된 시마백스의 1/2상 임상은,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의 병용요법이 주요평가 항목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미국내 임상연구를 진두지휘 할 미국로스웰파크 암연구소(Roswell Park Cancer Institue)는 "해당 임상은 60~90명의 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임상 완료시까지 3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FDA의 임상승인이 떨어지기까지 1년 5개월여의 시간이 걸렸다는 부분. 로스웰파크 암연구소가 작년 상반기 쿠바 분자면역센터(Center of Molecular Immunology)와 손잡고 시마백스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합의하면서 "FDA 임상 승인에는 약 6~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예상보다 임상승인이 지연된 것이다. EGFR 과발현 폐암 생존기간 '14.6개월'vs"일부 과장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0~80% 수준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가 과발현되는데, 시마백스는 이를 타깃으로 한다. 개발사에 따르면 "EGFR의 과발현은 나쁜 예후와 낮은 생존기간, 항암치료의 내성을 야기한다"며 "시마백스의 작용기전은 이러한 상피세포성장인자(EGF)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된 3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백신 사용군의 전체 생존기간(OS)은 12.4개월로 보존적 치료(supportive care)를 받은 대조군 9.4개월보다 '3개월 연장'이라는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연구시작시 EGF의 발현이 높았던 환자에선 생존기간이 14.6개월(중간값)로 나타나 백신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25년간 개발된 시마백스의 혜택을 두고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앞선 연구에선 시마백스가 보존적치료에 비해 생존기간에 혜택이 많았다는 결과를 내놨지만, 일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혜택은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미국로스웰파크 암연구소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시마백스는 현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콜롬비아, 쿠바, 파라과이, 페루에서 승인을 마치고 사용 중이며 약 400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또한 폐암 외에도 대장암, 두경부암, 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에도 치료 옵션으로의 가능성이 평가될 예정이다.
2016-10-31 11:59: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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