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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로스, CAR-T 치료제 임상시동…IND 신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티카로스가 T 세포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CAR-T 치료제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TC011의 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해당 임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CD19를 표적하는 CAR-T 치료제인 TC01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단일군, 공개 제 1/2상 임상시험이다.이번 임상시험 계획이 제출된 리드 프로그램 TC011은 티카로스가 보유한 T 세포 기능 강화 기술 중 하나인 CLIP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CLIP 기술은 신규 CAR 백본 구조를 적용해, T 세포와 종양세포의 접촉이 이루어지는 면역 시냅스(immune synapse)를 안정화시켜 T 세포의 종양살상 능력을 향상시킨 기술이다.그동안 비임상 연구를 통해 TC01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임상시험계획서 제출을 통해 임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임상시험의 대상 질환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림프종이다. 비호지킨림프종은 한국의 전체 악성 림프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 중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DLBCL)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재발성/불응성 림프종의 치료요법으로 일부 환자들에게 CAR-T 세포치료제가 사용되고 있고, 글로벌하게는 킴리아, 예스카타, 브레얀지가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는 킴리아가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상태이다.비임상 실험을 통해 티카로스의 TC011은 CLIP 기술을 적용했을 때, CLIP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FDA 승인 CAR-T 치료제의 마우스 버전과 비교해 효능 및 효능 지속성이 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이러한 비임상 데이터에 비추어, TC011을 투여한 재발성/불응성 림프종 환자에서 현저히 우수한 종양 감소 및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티카로스는 기존 CAR-T 치료제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선두 그룹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티카로스는 TC011을 비롯한 다양한 CAR-T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R&D 과제(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 지원)와 함께 두 건의 국가신약 개발 사업 지원(KDDF 과제)을 받고 있다. 한편, 티카로스는 최근 서울투자청에서 주관하는 투자유치 유망기업 CORE 100 중 하나로도 선정된 바 있다. 
2022-06-03 18:12:23제약·바이오

초고가 신약 급여와 신약개발의 상관관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야흐로 초고가 신약의 시대다. '억'소리 나는 신약이 허가를 받는 것은 물론 급여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이 지난해 허가에 이어 올해 급여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척수성근위축증(SMA)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며 급여를 위한 큰 산을 넘었다.급여이전 알려진 킴리아와 졸겐스마의 가격은 각각 5억원, 25억원 선이다. 희귀질환, 평생에 한번, 원 샷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가격의 크기가 큰 만큼 허가와 별개로 급여진입에 대해서는 여러 시각이 교차했다.하지만 킴리아가 급여권에 진입하고 졸겐스마가 사전승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급여진입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비싼 가격만큼 현제 킴리아와 졸겐스마를 건보재정내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킴리아는 성과기반 위험분담제 모형이 적용된다.문제는 지속적으로 초고가약의 급여진입 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가깝게는 킴리아와 졸겐스마와 마찬가지로 노바티스의 유전성망막질환 치료제 럭스터나(눈 한쪽 당 5억)가 있으며, 화이자의 희귀질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의 치료제 빈다맥스(연간 2억5000만원)도 존재한다.또 아직 국내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이미 킴리아보다 먼저 해외에서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가 들어올 여지도 있다.치료제 모두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환자군은 적지만 기본적인 비용이 크다보니 건강보험재정에 영향이 적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구조다.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이미 초고가 치료제가 속속 급여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다음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해 환자들이 급여를 요구할 경우 마냥 외면하긴 어려워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등장하는 말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개발의 분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CAR-T 치료제의 경우 국내 바이오기업인 큐로셀, 앱클론 등이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티카로스 역시 올해 중으로 임상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3개 회사 모두 효능 입증은 물론 초고가약인 킴리아 대비 비용적인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희귀질환이라는 특성으로 2상까지 유효성을 입증하면 조건부 허가를 통해 다른 신약대비 빠른 허가를 기대해 볼 수 도 있는 점도 각 회사가 강조하는 점이다.신약개발을 위한 노력과 성패는 각 회사의 몫이긴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초고가 치료제의 시대에서 국내 신약개발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실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은 1주년 간담회에서 고가약이나 면역항암제와 같이 보험재정의 지출 비중을 높이는 치료제의 대체 국산신약을 개발해 가격을 낮추고 환자에게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다양한 투자와 정부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초고가 신약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신약개발이 단순히 산업성장 이외에 건보재정 건정성이라는 과제와 맞닿아있는 모습이다. 급여에 진입한 신약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전략적인 신약개발 지원 고민도 필요하지 않을까?
2022-05-23 05:00:00오피니언
인터뷰

"CAR-T 치료제 개발 고형암 새 지평 여는 게 목표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CAR-T 치료제가 혈액암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암에서 보면 5~7%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종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CAR-T 치료제를 만들고자 한다."유전자를 편집하는 새로운 방식의 CAR-T(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CAR-T 치료제가 기존 신약 개발과 개념이 달라 소수의 환자만을 대상으로도 빠르게 약효검증이 가능하다는 점과 지난해 국내 첫 허가사례와 올해 급여권 진입 사례를 남기며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연구도 가속화 되고 있는 모습.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 총 5개로 아직 적응증은 혈액암에 한정돼 있다.국내 역시 1호 CAR-T 치료제 개발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 여기에 더해 아직까지 정복되지 않은 고형암 CAR-T 치료제에 대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대표적으로 국내에는 티카로스가 고형암 CAR-T 치료제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티카로스 이재원 대표는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된 CAR-T 치료제로 고형암 치료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허들을 넘겠다는 입장이다.현재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종양 내 이질성과 종양표적 외 독성 그리고 항원회피에 대한 부분이다.티카로스 이재원 대표.CAR-T 치료제는 체내의 면역세포를 꺼내 항체의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암세포에 특이적인 키메릭 수용체(CAR)를 발현시킨 뒤, 다시 넣어주는 방식이다. 혈액암의 경우 혈액 내에서 치료제와 접점이 있지만 고형암의 경우 보다 명확한 타깃팅이 요구된다.현재 티카로스는 ▲클립(CLIP) CAR ▲컨버터(Converter) CAR ▲스위쳐블(Switchable) CAR 등 3가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클립기술의 경우 T 세포 효능 강화 기술로 컨버터 기술은 CAR T를 비롯해 TCR, TIL 및 CAR NK를 비롯한 다양한 T 세포 치료요법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또 스위쳐블 CAR 기술은 제어가능성과 유연성을 강화해 고형암 치료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이 대표는 "스위쳐블 플랫폼이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보다 안전한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항원회피 문제나 고형암의 이질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자신감은 티카로스가 가진 연구기술과도 연결돼 있다. 티카로스는 2018년에 설립됐지만 회사에 근간이 되는 기술은 지난 2011년 국내 특허출원해 2014년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그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이 경쟁사에 비해 조금 늦었지만 다른 기업에서 다 하는 연구가 아닌 유니크한 것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기본이 되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시간이 필요했고 현재는 플랫폼이 거의 구축됐기 때문에 빠르게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티카로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형암 정복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다른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혈액암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티카로스 주요 기술.(티카로스 제공)티카로스의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 'TC011'은 B세포 림프종, 백혈병 적응증으로 올해 상반기 임상 1/2상을 위한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으로는 임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대표는 "처음부터 고형암을 타깃으로만 치료제를 개발하면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검증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혈액암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며 "이후 고형암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티카로스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 임상은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와 진행될 예정이다. 1상 진입 후 오는 2024년까지 임상을 마치고 품목허가에 진입하는 게 현재 이 대표의 구상이다.궁극적으로 이재원 대표는 티카로스가 단순히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T세포 치료 전반을 다루는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대표는 "CAR-T 치료제가 혈액암에서 눈부신 효능을 보였기 때문에 고형암에서의 효과도 기대하지만 아직 의문부호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결국 효능의 문제로 서서히 미충족 수요 영역의 질환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내부적으로는 항체팀을 따로 만드는 등 기초연구단계부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티카로스가 CAR-T 치료제 개발 회사라고 표현하지만 나중에는 T세포 치료의 전반을 다루는 회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4-18 05:20:00제약·바이오
인터뷰

"첨단바이오 의약품시대 세포‧유전자 특화 CMO 기업 꿈꾸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를 겪으며 CMO 인프라와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본다. 새로운 분야의 CMO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론자(Lonza)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세포치료제와 유전자체료제가 시장에 등장하는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바이오업계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이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사업을 주목하고 있다.대형 제약사들도 의약품의 가감에 따른 생산 케파를 유동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CMO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와 같은 첨단의약품을 타깃으로 하는 CMO의 성장이 필수불가결이기 때문.이러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이오벤처가 이엔셀(ENCell)이다.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2호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엔셀은 장종욱 대표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대세된 세포‧유전자 치료제…CMO 역할도 강조장종욱 대표장종욱 대표가 이엔셀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에서 교수로 담당하고 있는 분야와 맞닿아있다.현재 장종욱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GMP 운영책임자로 GMP 시설구축, 지적재산권 확보 등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중이다.특히, 해당 분야가 장종욱 대표의 전문분야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 성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치료제 패러다임에 맞춘 GMP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창업으로 연결된 것이다.장종욱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 R&D가 많이 이뤄졌고 임상건수가 늘어나면서 니즈를 충족할 CMO 사업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란 생각을 가졌다"며 "이미 글로벌 대기업 CMO가 있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CMO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창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기존에 CMO와 관련된 인식 중 하나는 바이오플랜트를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쟁을 하는 시장이라는 것. 이를 해석하면 규모가 작은 바이오벤처가 CM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진다.이에 대해 장종욱 대표는 항체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는 품목허가 제품이 많고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생산 및 공급을 해야 하므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지만, 이와 달리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는 임상 개발 단계가 대부분이라는 이유로 다품목 소량생산의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장종욱 대표는 "세포치료제분야는 규모의 경쟁보다는 다양한 것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서 임상의 진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며 "소량생산으로 임상에 많이 진입해 허가가 될 수 있도록 견인해주는 게 현재의 CMO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향후 5~10년은 이러한 임상 중 성공사례가 나오고 제품에 따름 품목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며 "그 시기가 되면 다품목 GMP에서 벗어나 생산역량을 늘리고 규모의 경쟁을 하는 방향으로 반전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언급했다.이엔셀의 경우 이미 얀센과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원료세포 공급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회사인 티카로스의 CAR-T 치료제 임상 1상 시료를 만드는 등 14개사의 19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 CMO 최다 수주실적과 함께 올해 100억원 매출성과를 예상하고 있다.이엔셀 장종욱 대표 "이엔셀 차세대줄기세포 핵심 기술 기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목표"여기에는 이엔셀이 가진 차세대줄기세포치료제 핵심기술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장종욱 대표의 설명이다.이엔셀의 기술은 기존세포치료제가 가진 낮은 생산수율 및 높은 원가를 고수율로 전환해 원가를 절감하고, 동결제형을 통해 기존에 제한적인 제형을 극복하는 등 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종욱 대표는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회사가 크게 흥행하지 못했던 이유는 결국 대량생산 기술이 성숙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며 "세포의 특성상 배양 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엔셀의 경우 배양기술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원가나 효능 면에서 차별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이엔셀은 CMO 사업 외에도 '뒤센 근위축중'과 '샤르코-마리-투스병'과 같은 희귀근육질환 차세대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장종욱 대표는 "이엔셀의 기술로 만든 차세대줄기세포가 근육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관련 임상 1상을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2025년까지 임상을 완료해 조건부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궁극적으로 장종욱 대표가 그리는 이엔셀의 미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MO 분야의 론자(Lonza)가 되는 것이다.이를 위해 이엔셀은 GMP 공장의 확장은 물론 전문인력을 영입하며 내년 상반기를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장종욱 대표는 "현재는 국내의 벤처 기업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CMO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며 "새로운 분야의 CMO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과 함께 치료제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3-28 05:20:00제약·바이오
분석

치열해진 CAR-T 치료제 시장…국내 패권 잡을 주인공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유전자를 편집하는 새로운 방식의 CAR-T(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가 올해 국내에 첫 허가 사례를 남기며 차세대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CAR-T 치료가 기존 신약 개발과 개념이 달라 소수의 환자만을 대상으로도 빠르게 약효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제약사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첫 허가를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CAR-T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CAR-T 치료 시장은 2021년 170억원에서 2030년 45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는 전망이 나오는 등 연 평균 33.8%의 고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은 2021년 1조6860억원에서 2030년 22조5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그럼에도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는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투스, 브레얀지, 아베크마 등 4종에 불과하다. 결국 이 같은 시장 예측을 토대로 국내 기업들도 CAR-T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거나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국내 개발 선두주자 큐로셀…오비스 기술 차별성 강조 CAR-T 치료제는 체내의 면역세포를 꺼내 항체의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암세포에 특이적인 키메릭 수용체(CAR)를 발현시킨 뒤, 다시 넣어주는 방식의 새로운 항암제를 말한다. 유전자 변형을 이용한다고 해서 유전자 가위 치료제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 CAR-T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큐로셀을 꼽을 수가 있다. 큐로셀은 지난 2월 18일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AR-T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4월 20일에 첫 환자를 대상으로 후보 물질 투여를 시작했다. 이번에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 물질은 CRC01로 B세포 림프종과 B세포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CD19 CAR-T 치료제다. 이미 해외에서 4종류의 CD19 CAR-T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치료 효과와 부작용면에서 개선해야할 부분이 존재하다는 게 큐로셀의 시각이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CRC01은 독자기술인 오비스(OVIS) 기술이 적용된 CD19 CAR-T 치료제"라며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통해 림프종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CRC01 임상은 임상1상과 2상이 병합된 임상으로 임상 1상에서는 3단계의 용량을 환자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큐로셀은 CRC01 최저 용량을 3명의 환자에게 투여해 3명의 환자들에 대한 1개월 반응평가를 완료했으며, 연내 1상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는 유효성 확인을 위한 2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큐로셀은 후보물질 개발 시 국내 첫 CAR-T 치료제인 킴리아와 비교해 기술적인 부분과 비용적인 부부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킴리아의 FDA 허가자료를 보면 투약 후 3개월 시점에 약 30~40%의 환자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할 수 있어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재발성, 불응성 림프종 환자의 완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면 완전관해를 보이지 않았던 60~70%의 환자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는 지적. 이에 대해 큐로셀은 CAR-T 세포의 면역기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면역관문수용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큐로셀의 오비스 기술은 CAR-T세포의 탈진에 관여하는 중요한 면역관문수용체인 PD-1과 TIGIT의 증가를 억제해 CAR-T세포의 탈진을 방지하는 기술"이라며 "오비스 기술이 큐로셀 고유의 기술인 만큼 현재 진행하는 임상에서 기술 차별성이 확인된다면 글로벌에 허가된 치료제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수치 (단위 십억달러). /이밸류에이트파마, 유안타증권 앱클론‧타카로스 임상진입 노크…HK이노엔 미래먹거리 점찍어 다만, 치료제 개발에서 큐로셀이 한 발 앞서나가고 있는 것과 별개로 아직 1상과 2상이 병합된 임상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분명한 한계점. 이에 따른 후속 경쟁자들의 개발 진행 소식도 들리고 있다. 큐로셀 다음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앱클론이다. 지난 6월 말 CAR-T 치료제 후보물질 AT101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로 올해 중 승인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AT101은 림프종과 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로 킴리아와 동일하게 거대 B세포 림프종이 대상이다. 다만, AT101은 킴리아와는 다르게 닭에서 얻은 항체를 기반으로 사람의 항체와 유사하게 유전적으로 조작한 인간화된 항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 원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또 앱클론은 최근 클리스퍼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툴젠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형암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CAR-T를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앱클론 이종서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고형암 타깃의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활발한 연구 개발을 유도해 고형암 환자의 치료 효과 증진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면역함암제 개발 바이오 벤처인 티카로스가 림프종 대상 CD19 CAR-T 세포치료제를 자사의 CAR-T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인 클립(CLIP)-CAR 기술을 이용해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TC011에 적용된 CLIP-CAR 기술은 티카로스의 핵심 플랫폼 기술 중 하나로, CAR 구조체의 기본골격의 구조를 변형해 CAR-T 세포의 종양세포 접합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종양 제거능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현재 이엔셀과 파이프라인 TC011의 위탁생산을 위해 CAR-T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IND에 필요한 시료 및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박에도 최근 상장을 마친 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CAR-T,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과 고형암 분야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킴리아 제품사진. 급여논의 여전히 걸림돌…경쟁 우한 국내기업 개발 필요성 강조 하지만 국내 기업이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과 별개로 국내에 도입 될 가능성이 높은 CAR-T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글로벌시장에는 킴리아외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와 테카투스 그리고 BMS의 브레얀지와 아베크마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직 킴리아 이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지만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거나 출시를 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언급되는 문제 중 하나는 비용. CAR-T 치료제는 대부분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킴리아를 기준으로는 약 5억원의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치료제이기 때문에 킴리아의 경우 킴리아의 경우 우선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낮은 온도에서 얼려 미국의 제조공장으로 보낸다. 이후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해 유전자 조작을 하고, 다시 얼려 한국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쟁점 때문에 지난 2021년도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 킴리아주를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과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의 경우 중증질환으로 인한 가정의 재난을 막기 위해 고가인 약값을 건보 재정으로 부담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성인의 경우 기대수명에 따른 효과 등 임상적 효용성에 꼬리표가 붙으며 이견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킴리아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재정분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의 급여 논의와 함께 높은약가를 요구하고 있는 제약사사 또한 재정분담안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이러한 논의의 공회전이 지속되면서 2번째 CAR-T 치료제 진입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미 CAR-T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 입장에서는 당장 무리하게 허가를 받고 진입하기보다 어느 정도 길이 닦여있는 게 더 좋을 수밖에 없다"며 "제약사의 정확한 입장은 알 수는 없지만 아직 국내 기업의 개발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경쟁적으로 빠른 진입을 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결국 다시 돌아와 국내 임상현장에서는 승인을 받는 국내 CAR-T 치료제가 늘어나면 건강보험적용도 수월해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국내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해외사례도 그렇고 급여가 되는 것이 맞지만 문제는 너무 고가라는 점"이라며 "문턱이 낮아지면 남용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될수 있지만 필요한 환자에게는 급여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암분야의 경우 치료에 쓰이는 부분 외에도 재발 시 반복적인 입퇴원과 비급여 항암제 등의 비용 그리고 케어에 들어가는 유무형의 비용에 대한 문제도 전향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기존 치료제의 개념을 CAR-T 치료제와 같은 개인 맞춤형 신약에 적용하고자 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며 "규제기관과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며 국내 후발기업들에게는 현재의 논의가 앞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1-10-05 05:45:5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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