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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허들 낮추는 정부…얼어붙은 투자 시장 활기돌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정부가 제약바이오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M&A) 허들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다만 2022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해 전체 인수합병 시장이 극도로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하지만 정부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수요자와 구매자 모두 긍정적인 사인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최소한의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정부가 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사진)9일 바이오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국내 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인수합병 제도의 완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지난해부터 고물가, 고금리, 자산시장 냉각으로 인해 글로벌 M&A 시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역시 전년 대비 거래 건수 및 거래액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 건수 및 거래액 모두 전년 대비 17% 및 37% 감소한 상황.또 전체 시장 위축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또한 전년 대비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23.5% 및 46%나 줄어들었다. 거래 건수 대비 거래액이 더 큰 비율로 감소한 것은 초대형 거래가 2021년 20건에서 2022년 9건으로 크게 준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 자료 발췌.하지만 고금리 등의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제약사 등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은 계속 시도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이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지난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만 1조4000억달러 이상의 인수합병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화이자는 지난 3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인 미국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또 MSD는 미국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에 인수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면역학 파이프라인 강화하고 면역학에서의 입지 강화 추진 중이다.기존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인수합병은 경영난에 처한 기업을 대기업들이 인수하는 방식이었지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정부가 인수합병에 대한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소규모 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 7월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중 인수합병 항목에는 M&A 기업과 주주 간 이익 균형을 위한 상법개정안과 벤처투자 회수 촉진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 방안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국내 바이오헬스기업의 건수는 2022년부터 급증했으며 특히 전체 거래 건수의 70% 이상이 하반기에 이루어져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금융감독원 자료 발췌.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the VC에 따르면 M&A 거래금액 또한 2021년 3594억원에서 2022년 3조2436억원으로 80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금액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3조228억원이 2022년 하반기에 집행됐다.실제 2023년 4월 기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계약 체결 건수는 총 6건으로 셀트리온 바이오 사이언스 화학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 바이오기업들 역시 연내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정부가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손질하는 등 기존의 주요 투자금 회수 창구였던 IPO 활성화도 노리는 만큼 인수합병 분야가 선택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현재 금융위원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을 위해 ▲상장 신청 ▲심사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제도와 집행 관행을 개선하는 14개 세부 과제를 확정한 상태다.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 발췌.벤처캐피탈 A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의 가치가 낮아지고 전략적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M&A 거래 성사 여부와 별개로 논의가 과거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며 "IPO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허들이 있는 만큼 M&A도 주요 대안으로 언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바이오업계 B 관계자는 "ADC 분야 등을 중심으로 특정 대기업들이 향후 인수합병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바이오분야 전체로 봤을 때는 물음표가 남아있지만, 선호도가 있는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사모펀드(PEF) 등을 통해 이뤄지는 M&A도 존재하는 만큼 장기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투자업계 C 관계자는 "M&A는 사모펀드가 투자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존재하고 이 경우 매각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맞다"며 "기업의 가치를 올려서 판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소위 숫자가 나오는 기업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그렇다면 바이오기업의 M&A로는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3-08-10 05:30:00제약·바이오

바이오 육성 숨은 일인치가 필요할 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세제지원은 물론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 그리고 바이오경제 2.0 추진계획 등 실질적인 지원책들이 등장 중이다.특히,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K-바이오백신펀드 조성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방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모습. 다만, 여전히 얼마만큼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린 상태다.대표적으로 최근 발표된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안은 바이오사들이 상장을 노릴 때 문을 두드리는 제도라는 측면에서 이번 제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최근 상황을 둘러보면 바이오산업이 얼마만큼 개선 혜택을 노릴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실제 한국거래소 발표를 살펴보면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해 상장한 기업들은 AI 등으로 대표되는 IT 분야의 기업들이 많다. 바이오사들도 꾸준히 상장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1000억원이라는 기준이나 주관사의 보수적인 선택 등 바이오사들이 가진 허들도 여전히 존재하는 셈이다.앞으로 K-바이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 매출과 블록버스터 신약 등 특정 목표를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향후 10년, 20년을 바라볼 수 있는 토대 즉,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지적은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여러 정책이 시의적절하게 시행돼 산업육성의 골든타임을 놓쳐서 안 된다는 점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최근 정부의 각 부처가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세부적인 지원책에 따라 실효성이 담보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여전히 그림은 그럴싸하지만 '디테일'이 없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정부의 정책에 산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말미에는 '하지만', '그래도'라는 말이 붙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선진국 역시 바이오 육성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국내도 이에 뒤처지지 않는 행보를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책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반복적인 큰 그림 발표 이외에 디테일을 챙겨야 하지 않을까?
2023-08-03 05:25:00오피니언

특례상장 개정으로 바이오산업 볕 들까…"다른 허들 산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핵심 제도 중 하나인 특례상장제도 개선안이 확정되면서 투자 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그동안 바이오기업의 상장에 가장 큰 이슈였던 신청-심사 단계에서 기술평가에 대한 전문성 제고, 심사 절차와 소요 기간의 효율화 등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다만, 시가총액 1000억원과 기준과 상장 후 주관사의 책임 강화 등 여러 조건이 바이오 분야의 상장에 새로운 허들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는 민관 합동 관계 기관 회의를 개최해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1일 바이오산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민관 합동 관계 기관 회의를 개최해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말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부,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음 달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기술특례상장제도 운영 보완방안 마련을 예고했었다.거래소가 2005년부터 기술의 혁신성이나 사업의 성장성이 있으면 수익이나 매출이 없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장 특례제도를 운영해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창업·중소기업들이 자신의 사업 분야와 특성별로 적용가능한 특례내용이나 중점 심사요소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부족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이번에 발표된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상장 신청 ▲심사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제도와 집행 관행을 개선하는 14개 세부 과제가 포함됐다.14개 세부과제는 상장 신청에 5개 과제( 단수 기술평가의 기회 제공 ▲기술특례 상장의 요건을 일부 완화 ▲기술특례상장 유형체계화 ▲한국거래소 유인구조 개선 홍보확대) 그리고 심사에 5개 과제가 담겼다(표준기술평가모델 고도화 ▲평가기관 참여 유인 제고 ▲상장심사 기술전문성 제고 ▲상장재도전 기업 신속심사 ▲거래소, 금감원 정보제공을 통한 심사절차 및 소요기간의 단축).아울러 사후관리 분야에는 ▲ 주관사 책임성 제고 ▲합리적 공모가 산정 ▲영업실적 공시 구체화  ▲정보제공 강화 등 4개 과제가 포함됐다.이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긴축기조 및 경기 둔화 추세 가운데 혁신 기업 상장 활성화를 통해 모험 자본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민관 합동으로 신속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국바이오협회의 의견처럼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긴축기조와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기업들의 상장 사례도 감소하면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던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모습.금융위는 14개 추진 과제의 후속 조치를 연내에 모두 완료해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성장 동력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개선안 바이오업계 효과 좀 더 지켜봐야…철저한 준비 필요"이번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개선 방향은 큰 틀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 단계에서 걸림돌이 될 요소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신설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및 최근 5년간 투자 유치 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이 대상으로 지정됐다. 기존에 기술평가를 2개를 받던 것에서 단수 기술평가로 부담감을 줄였지만 조건 자체가 까다로울 수 있다는 시각이다.투자업계 A관계자는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하는데 기존에 평가시 A와 트리플 B 이상을 받았던 것에서 A등급을 하나만 받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감은 줄어들 수 있다"며 "문제는 최근 바이오사들의 가치평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시총 1000억원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2021년 바이오 투자 상황이 좋았을 때는 기업들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제한이 있을 것이란 시각.그는 이어 "기존에는 기술특례상장이 기술의 혁신성과 함께 시장성을 봤는데 이를 약간 분리시켜놨다"며 "상장심사 기술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문위원 강화에 관한 내용이 담겼는데 바이오사는 오히려 기술을 촘촘하게 볼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더 철저한 대비가 요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상장 후 주관사의 책임 강화가 바이오사의 상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로 남아있다.기술특례상장기업이 상장 후 2년 내 부실화되면 해당 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가 이후 기술특례상장을 주관할 때 6개월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 의무를 져야 한다. 이 때문에 주관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보다 꼼꼼한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B 벤처캐피탈 상무는 "보다 나은 방향을 찾아 가는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 주관사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며 "최근 장이 안 좋아지면서 바이오사들이 공모가보다 낮은 사례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소위 숫자가 나오지 않는 바이오사들은 주관사가 더 꼼꼼하게 보고 선정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결국 이번 기술특례상장 개선안은 바이오 업계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겠지만 AI나 로봇 등 테마를 타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B 상무는 "당장은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막상 선정 시기에는 바이오사와 주관사가 더 깊이 고민하고 제안을 주고받을 것 같다"며 "주관사가 바이오사에는 공모 가치를 낮게 제안하는 등 오히려 바이오사에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길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궁극적으로는 기술특례상장 안에 담긴 기술들이 과거보다 다양해진 만큼 분야별로 세분화하는 고민도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C 바이오사 대표는 "AI. 신약, 진단, 등 기술특례상장의 기술성 평가를 할 때 좀 더 세분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며 "너무 세밀하면 안 되겠지만 하나의 틀로써 평가하는 게 한계가 있는 만큼 이러한 추후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3-08-02 05:35:00제약·바이오

돈 줄 막힌 바이오 기업들…인수합병에서 활로 찾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제약바이오 산업이 투자 한파를 겪으면서 오히려 글로벌 대기업들의 막대한 자금력을 기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기업공개(IPO)가 이전보다 어려움을 겪자 해법으로 인수합병(M&A)이 떠오르고 있는 셈. 지난해부터 꾸준히 언급되던 M&A의 가치가 여러 외부 환경 변화로 실질적인 윈-윈 전략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투자한파로 바이오기업 가치가 내려가면서 M&A 논의를 위한 허들이 낮아지고 있다.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성사 여부와 별개로 바이오기업의 M&A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기업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소위 '적정가'에 도달했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BNH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인 강지수 전무는 "코로나 대유행 중 관심에 힘입어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를 받은 회사들이 있지만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가치가 발목을 잡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이 적정 가치를 찾아가면서 앞으로는 M&A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실제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 감소를 체감했던 상황.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벤처펀드 결성은 2022년 10.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 후 같은 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인 후 지난 2023년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6% 급감했다.또 지난해 벤처투자는 2021년 대비 11.9% 감소한 6.7조원 기록 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2023년 1분기 벤처투자는 지난해보다 60.3% 감소했다.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해보면 제약바이오산업에 투자가 위축되면서 각 기업 역시 투자가 원활히 이뤄진 시기보다 기업의 가치를 현실화시키거나 낮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것.신약개발 바이오사 A 대표는 "실제로 최근 M&A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배경에는 투자감소 등 현실적인 문제도 포함돼 있다"며 "기업을 키워온 대표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기존에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의 경우 오히려 인수합병을 타진하기 수월해진 면도 있다"고 말했다.2014~2022년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건수 및 규모(1억 달러 이상),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발췌(23, 5)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M&A논의의 활성화는 바이오벤처의 가치가 낮아진 것도 이유가 있지만 전략적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현금을 가진 제약사 등이 방향성과 부합하는 바이오벤처를 적정한 선에서 인수합병하는 것은 생태계적인 면에서 선순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전에는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s, FI)자 즉, 자금회수를 위한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투자적 성과 이외에도 기존 사업과의 연결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의 투자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일례로 다국적제약사들은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의약품 특허 만료 등에 따른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꾸준히 M&A를 진행하고 있다.화이자의 경우 지난 3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인 미국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하며,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또 MSD는 미국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에 인수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면역학 파이프라인 강화하고 면역학에서의 입지 강화 추진 중이다.이 밖에도 아스텔라스, 노바티스, 사노피, 일라이릴리,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상반기에 M&A 소식을 알린 상태다.한국바이오협회는 브리프를 통해 "기존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M&A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을 대기업들이 인수하는 방식이었지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바이오협회 M&A거래 요인 보고서 일부 발췌(23. 4)특히,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들이 바이오기업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술기업의 특례상장제도와 M&A,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등 상장 외 자금모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다만, 사모펀드(PEF) 등을 통해 이뤄지는 M&A도 존재하는 만큼 장기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투자업계 B 관계자는 "M&A는 사모펀드가 투자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존재하고 이 경우 매각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맞다"며 "기업의 가치를 올려서 판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소위 숫자가 나오는 기업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그렇다면 바이오기업의 M&A로는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바이오업계 C관계자는 "M&A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큰 카테고리 안에서도 각각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는 있다"며 "그렇지만 국내외에서 파이프라인 및 치료제 확보를 위해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추후 출구전략으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6-30 05:20:00제약·바이오

바이오 투자 숨통 트일까?…특례상장제도 개선 논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정부가 바이오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핵심 제도 중 하나인 특례상장제도 개선을 예고하면서 바이오산업의 투자 흐름이 개선될지 주목된다.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을 논의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부,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음 달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기술특례상장제도 운영 보완방안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한국거래소는 2005년부터 기술의 혁신성이나 사업의 성장성이 있으면 수익이나 매출이 없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장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현재까지 184개 기업이 상장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창업·중소기업들이 자신의 사업 분야와 특성별로 적용가능한 특례내용이나 중점 심사요소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부족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특히, 작년부터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긴축기조와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기업들의 상장 사례도 감소하면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실제 벤처펀드 결성은 2022년 10.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 후 같은 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인 후 지난 2023년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6% 급감했다.또 지난해 벤처투자는 2021년 대비 11.9% 감소한 6.7조원 기록 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2023년 1분기 벤처투자는 지난해보다 60.3% 감소했다.이 과정에서 바이오기업은 신규상장 감소 및 상장 후 주가부진 등 회수여건 불확실성으로 다른 업종 대비 더욱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를 위해 정부는 바이오기업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술기업의 특례상장제도와 M&A,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등 상장 외 자금모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미 지난 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술기업의 자금조달 현황과 개선 방향을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TF 회의를 개최해 지난 2005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복잡해진 특례상장 제도를 알기 쉽게 체계화하고 그간 제기돼 온 제도·운영상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상장 과정 기업 시간 및 비용 부담 제도 개선 검토"먼저 금융위는 국가적으로 중점 육성이 필요한 중요한 첨단 기술을 보유한 우량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절차적 문제로 인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부분에 대한 제도개선을 검토한다.일률적으로 복수의 기술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도록 의무화돼있는 부분과, 상장 예비심사 이후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심사 진행과정에서 심사기관 간 정보가 적절히 공유되지 않아 심사 기간이 길어지거나 급작스러운 보완사항 발생 등 특례상장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것.또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실패 위험을 절연하기 위해 중견기업 등이 자회사를 설립해 기술 개발을 추진할 경우 중견기업 이상이 모회사가 되면 특례상장이 제한돼 유망기업의 스케일업과 기술 상용화에 제약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최근에는 신기술을 연구하는 벤처와 이를 사업화하는 중견 기업이 사업 성장 과정에서 공동 출자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경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산업계 의견의 적절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이 밖에도 기술평가나 상장심사 시 기술이나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상장탈락 기업에 미승인 사유를 적극적으로 피드백해 재도전을 지원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다만, 특례상장제도의 개선을 검토하는 만큼 상장 이후 기술기업의 실적 및 기술개발 현황 등에 대한 공시 점검과 기술 상장을 주선하는 상장 주선인의 과거 실적 등에 대한 공시와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등 기술특례 상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 방안도 검토된다.금융위원회 이세훈 사무처장은 "최근 벤처투자와 기술기업 상장 감소는 글로벌 거시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면서 "하지만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첨단 기술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에 정부의 모든 부처가 확고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유망 기술기업의 성공적인 상장사례가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1 11:26:17제약·바이오

공동묘지된 특례상장제도 이대로 둘건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성장성 특례상장제도가 도입된지 만 5년이 넘어가면서 마침내 그 성적표들이 공개되고 있다.결과는 우려와 같았다. 제도를 이용해 증시에 입성한 수십여개의 기업 중 말 그대로 특례에 어울릴만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은 손가락에 꼽을 상황이다.일부 기업들은 이미 관리종목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고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극히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다 낙제 위기에 몰린 셈이다.성장특례제도는 말 그대로 성장성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에게 자금을 수혈한다는 취지로 2017년 도입됐다.당장 적자가 나고 매출이 없는 등 상장조건에 미치지 못해도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성장 잠재력만 보장하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셈이다.도입 당시에도 수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열차는 출발했다. 출발의 논리는 미국과 유럽 등의 성공 사례들이 기반이 됐다.이 제도의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바로 바이오기업과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었다. 수년째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되는 만큼 말 그대로 일정한 가능성만 증명하면 속속 증시에 들어왔다.그렇게 만 5년이 지난 지금. 이들 대부분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며 속속 관리종목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사실상 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특례상장 기업에게 5년간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하는 특혜가 아니었다면 이미 다 관리종목에 들어갔어야 할 기업들이다.실제로 성장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1호 기업인 신약 개발 기업 셀리버리는 사실상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이후 들어온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도 이미 관리종목 지정이 확실시 되고 있다.이외 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성적표도 그리 좋지 않다. 오히려 실적이 나오는 기업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다.아직까지 특례상장제도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장기적 관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신약 개발 등에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들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파이프라인이 망가져 아예 존재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힘을 잃는다. 일부 바이오기업들에게 '사실상의 사기'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문제는 지금도 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이다. 개미 투자자들의 돈으로 사업놀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러한 기업들이 늘면서 정말 성장성이 있고 우수한 기술이 있는 기업들조차 한데 묶여 비난을 받는 일도 일어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가 되고 있다.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성장성과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건전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제도의 허점이 있다면 어서 구멍을 메워야하고 더욱 꼼꼼하게 기업들에게 성장성을 입증하는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 제도를 통해 증시 트랙에 오른 기업들이 줄줄이 탈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 그래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은 사기에 대한 공모일 뿐이다.
2023-04-17 05:00:00오피니언

버즈폴 ‘AI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해외진출 시동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2020년 상반기 정식 출시되는 버즈폴 ‘Cerviray A.I.’ 중국시장용 카탈로그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서비스 ‘Cerviray A.I.’를 개발해 온 버즈폴은 자궁경부 촬영용 특수카메라에 대해 식약처 승인을 완료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해 본격적인 수출 준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버즈폴에 따르면, Cerviray A.I.는 고대안암병원 산학협력단 및 산부인과 교수진들과 약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AI 엔진 성능을 고도화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한국 AI 의료 ICT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 심천에서 열린 NTTDATA 지역예선전에 최종 참가해 서비스 모델과 시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버즈폴은 이미 중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지역에서 도입 의향서를 받은 업체들과 계약체결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초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버즈폴 자체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Cerviray A.I.는 최근 소프트웨어 국제공인시험성적소를 통해 민감도 87%·특이도 90%를 인증 받았다. 이동현 버즈폴 연구소 박사는 “민감도를 99%까지 올릴 수는 있지만 이는 특이도를 감안하지 않고 무작정 민감도만 강조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암 환자라고 판별하는 기술은 실제 현장에서는 외면 받는 게 당연하다”며 “의료 영상판독분야에서 AI 엔진 성능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같이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및 동남아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최성원 버즈폴 이사는 “내년 초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이를 통한 수출실적을 기반으로 버즈폴 AI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인정을 받겠다”고 자신했다. 최 이사는 특히 “논문이 아무리 많고 좋은 기술이라고 이야기해봐야 국내에는 각종 규제 및 의료보험수가 미적용으로 시장이 없고 해외에서는 이미 더 앞서가는 업체가 존재해서 해당 제품을 도입하지 않으면 모든 게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내 일부 AI 의료 ICT업체들이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고민 없이 무작정 현재 말 많은 기술특례상장제도에 올인 할 때 버즈폴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외 개척을 위해 뛰어다녔고 이제 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19-11-28 11:34:04의료기기·AI

기술특례상장제도는 바이오업체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전체 기술특례상장에서 바이오 관련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84%로 조사됐다. 작년 기술특례상장 총 17건 가운데 13건은 바이오 관련 업체로 기술특례 상장이 바이오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 1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017년 국내 바이오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 자료집을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2000년대 초반 제1의 바이오벤처 붐 이후 최근 제2의 바이오벤처 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바이오 중소ž벤처의 신규 설립이 활발하다. 기술특례상장 현황(2005∼2018.11월말)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성공,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허가 획득 등 바이오 분야의 산업화 성과가 속속 창출됨에 따라 2015년부터 바이오 중소ž벤처기업의 신규 설립이 크게 증가했다. 2016년 VC 최대 투자처였던 바이오의료 분야가 2017년 투자 부진으로, 그 자리를 ICT서비스와 유통/서비스에 내주었으나, 2018년 하반기 7016억원으로 작년 한해 총 투자액(3788억원)을 넘어서며 다시 최대투자 업종으로 재전환했다. 2018년 하반기 업종별 VC 신규투자 비중은 ▲바이오/의료 24%(7016억원) ▲ICT서비스 22%(6363억원) ▲유통/서비스 17%(4926억원) ▲영상/공연/음반 9%(2682억원) ▲전기/기계/장비 9%(2640억원) 등 순이다. 기술특례상장 또한 2017년 상장된 업체수를 상회하며, 최근 기술특례상장사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기술특례상장 최고치(12개사) 기록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지난해 상장사 건수를 상회했다. 2018년 11월말 기준 기술특례상장 총 17건 가운데 13건은 바이오 관련업체로, 지난해 총 7건과 바이오 관련업체 5건을 모두 2배 이상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전체 기술특례상장에서 바이오 관련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바이오의 중요도와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2018.10월초 기준) 상위 20위권 내 바이오업체는 10개사로, 지난해보다 3개사가 늘어 50%를 차지했다. 순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위), 신라젠(2위), 에이치엘비(6위), 바이로메드(7위), 메디톡스(8위), 코오롱티슈진(11위), 셀트리온제약(12위), 제넥신(15위), 휴젤(17위), 코미팜(20위)이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분야별 분포(대분류/중분류) 2018년 기준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은 총 2,312개로 이중 482개가 폐업돼 현재 생존 기업은 1,830개(휴업기업 포함)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신규설립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 창업기업 중 의약품 분야가 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지원서비스가 20% 차지한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분야별 현황을 보면 의약품/진단의료기기에 해당하는 레드가 525개, 농업/식품 분야인 그린 622개, 화학/환경/에너지인 화이트 341개, 지원서비스/기타인 플랫폼 342개 순으로 분포한다. 중분류별로는 그린의 식품 분야가 447개로 가장 많았으며, 레드의 의약품 362개, 화이트의 화학 247개 순으로 분포했다. 소분류별로 건강기능식품 분야가 170개로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뒤이어 바이오센서, 체외진단 및 바이오센서/마커 장착 의료기기 163개, 저분자의약품 158개, 식품 일반 148개 등 순으로 분포했다. 배태조직별 분포를 살펴보면 기업에서 근무하다 창업한 경우가 671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대학에서 근무 후 창업한 경우가 176개, 바이오중소·벤처기업에서 근무 후 창업한 경우가 115개로 뒤이어 분포했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분야별 평균 매출액 중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의약품 분야(108억원)였고, 레드 분야는 전체 평균 매출액을 상회하는 반면에, 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전체 평균(81억원) 보다 낮은 편이었다. 평균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분야는 화학 분야(6.6억원)로 레드 분야의 영업이익이 전체적으로 높은 반면에, 화이트에 해당하는 에너지, 환경 분야와 플랫폼에 해당하는 지원서비스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분야별 평균 연구개발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의약품 분야(13억2000만원)였다. 진단의료기기(9억5000만원) 등 레드 분야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높은 반면, 그린 분야는 농업(1억7600만원), 식품(2억4100만원)은 평균 연구개발비가 적은 편이다. 바이오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R&D 투자가 가장 많은 부처는 산업부(922억원)였고 그 뒤로 복지부(385억원), 중기부(347억원)의 투자가 많은 편이었다.
2019-01-16 12:00:00제약·바이오

바이오 벤처 투자 급증…기술특례상장은 되레 가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 중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 비중이 21.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특례상장제도가 투자 증가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과 달리 올해는 기술특례상장 신규 승인 기업이 전무한 것처럼 기술성평가 특례상장 심사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일 인터베스트 임정희 전무는 바이오벤처기업 IPO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바이오분야 벤처투자는 전체 투자금액 비중으로 2011년도 7.4%에서 2016년도 21.8%라는 증가했다. 한국 벤처투자에 있어 바이오/의료분야 투자는 2011년 933억원(전체 대비 7.4%)에서 2016년 4,686억원(전체 대비 21.8%)로 증가해 2016년말 한국 바이오/의료분야 투자비중은 21.8%로 미국 투자비중 16.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벤처 기업 기술성평가특례상장 현황 2012년 미국의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 금액은 9조 4600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 대비 비중이 21.1%로 정점을 찍었지만 전체 투자금액 대비 비중은 2013년 20.2%, 2014년 16.0%, 2015년 18.8% 등 매년 소폭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바이오벤처 기업 기술성평가특례상장 현황을 보면 2011년 상장 기업 수는 3곳, 총 공모금액 155억원, 바이오 평균 시가 총액은 402억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상장 기업 수 10곳, 총 공모금액 1831억원, 바이오 평균 시총 1204억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반면 상장 기업 수는 2015년을 10곳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접어들어서 2016년 8곳에서 올해 5월까지 3곳으로 줄었다. 한편 기술성 평가 청구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기술성평가 청구 기업 수와 상장 기업 수는 각각 5곳, 3곳에서 2015년 30곳, 10곳, 2016년 36곳, 8곳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올해는 신청기업 1곳, 상장 기업 3곳으로 줄었다. 임정희 전무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은 4가지 방법을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되고, 제품개발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여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창출한다"며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최근 크게 위축되고 있는 듯 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최근까지 기술특례상장 운용에 있어 임상단계가 상장 판단에 큰 기준으로 작용했다"며 "임상2상이나 3상에 진입한 제품을 확보한 업체일수록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최근 해외사례를 살펴보면 비임상 단계와 임상 1상 단계의 기업 상장이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임상, 임상 1상 단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도 이를 적극적으로 기술성평가 특례상장 심사에 받아들여야 한다"며 "기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술특례상장 업체의 경우에는 안트로젠, 큐리언트, 바이오리더스, 신라젠은 임상 3상, 팬젠은 임상 3상 단계이며 임상 1상 단계는 찾아볼 수 없다"고 기술평가특례상장의 문호 개방을 주문했다.
2017-06-30 12:00:45제약·바이오

4년간 제약·바이오 기업 수 35% ↑…시총 188% 폭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12년부터 4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187개로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3조원에서 95조원으로 187.9% 증가했다. 29일 SK증권이 발간한 2017년 제약 연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주 전체 기업수는 2012년 139개에서 2016년 11월 187개로 34.5% 증가했다. 이중 KOSPI에 상장된 기업 수는 2012년 46개에서 2016년 11월 52개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KOSDAQ 상장 기업 수도 93개서 135개로 45.2% 늘었다. 시가총액은 폭증세다. KOSPI 및 KOSDAQ 시장 내 제약/바이오 기업 수 국내 제약/바이오주 전체의 시가총액은 2012년 33조원에서 2016년 95조원으로 187.9% 늘어났다. 같은 기간KOSPI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15조원에서 44조원으로 193.3% 증가, KOSDAQ 시총은 18조원에서 51조원으로 183.3% 늘어났다. 제약/바이오주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내 상장주식 전체에서 차지하는 제약/바이오주 시총 비중도 2012년 2.6%에서 2016년 6.4%로 파이가 커졌다. 보고서는 기술특례상장에 힘입어 바이오사의 기업 공개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05년 처음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상장된 것이 바이오 기업이 100%를 차지한다"며 "최근 년도에도 거의 대부분이 바이오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5년 3월, 기술특례상장제도가 완화된 이후 이 제도를 이용한 KOSDAQ 상장이 대거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가 2011년 4개에서 2015년 14개, 2016년 26개로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신규 투자 금액은 ICT 분야가 1위였지만, 올해는 바이오가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는 전체 신규투자 대비 23.2% 비중이다. 보고서는 "초기 투자 금액인 벤처캐피탈의 국내 바이오 부문 신규 투자는 2016년 9월 누적 3432억원으로 지난해 3170억원 보다 증가했다"며 바이오의 성장세 지속을 전망했다.
2016-11-29 11:58:2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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