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동국제약, 녹십자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 공동판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국제약과 GC녹십자는 4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글라지아프리필드펜 제품사진.GC녹십자의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은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이다.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2023년 6월부터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돼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 시장에서 외국 제약사들과 경쟁한다.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며 "앞으로 GC녹십자와의 상호 협력 관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슐린 주사제는 크게 식사인슐린, 기저인슐린(Basal insulin)으로 구분되며, 글라지아는 인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현재 기저인슐린 제품은 인슐린 데글루덱 성분의 트레시바, 인슐린 디터머 성분의 레버미어, 인슐린 글라진 성분의 투제오, 란투스, 베이사글라, 글라지아가 출시돼 있다.
2023-07-04 10:06:43제약·바이오

"춘추전국 맞은 당뇨 시장…확고한 차별성이 사노피 경쟁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새로운 치료제 출시 주기가 과거보다 빨라진 상황에서 사노피는 디지털 솔루션 제공을 가장 먼저 결정한 회사다. 이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제약사로 리딩 기업의 이미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슐린 치료 옵션들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 공급해오면서 인슐린 도입 100년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선두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다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당뇨병 처방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올 초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 배경은 대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여러 제품군 중 당뇨병을 가장 먼저 강조할 정도로 내부적으로 기업이 현재까지 지켜온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현재 당뇨병사업부에 속해 있는 솔리쿠아 이현정 PM(이하 이 PM)‧투제오 배기만 PM(이하 배 PM)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각 치료제가 가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치열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제품 가진 차별점 어필"앞서 언급된 것처럼 국내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신규 당뇨병 치료제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배 PM은 "단일제가 주축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주사제 시장에서도 당뇨병과 함께 다른 치료에도 치료 혜택을 기대할 수 있거나 치료 순응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들이 출시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또 이 PM은 "솔리쿠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의 약물이다 보니 출시 당시 진료 현장에서 솔리쿠아를 투약할 환자군에 대한 혼란을 겪었다"며 "현재는 적절한 표적 환자군과 투여 시기, 투여 방식을 의료진들과 함께 고민하고 설정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사노피 솔리쿠아 이현정 PM‧투제오 배기만 PM현재 치열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증가율보다 투제오와 솔리쿠아의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배 PM과 이 PM은 여러 연구 중 각각 투제오의 'DELIVER-G 연구'와 솔리쿠아의 'SoliMix 연구'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배 PM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 품목 대비 투제오가 지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GLP-1 RA 치료 환자에게 투제오 병용 시 혈당 조절 효과와 이상반응을 확인한 DELIVER-G 연구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PM은 "솔리쿠아는 투여 편의성부터 치료 효과, 안전성 측면에서 프리믹스 인슐린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지난 해 솔리쿠아와 프리믹스 인슐린의 혈당 조절 효과를 직접 비교한 SoliMix 임상을 통해 프리믹스 인슐린 대비 혈당 조절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이밖에도 솔리쿠아는 연령, 당뇨병 투병 기간, BMI 등 세부 그룹의 혈당조절 효과를 비교 분석한 후속 연구나 환자 만족도를 확인한 SoliMix PROs 데이터 등을 통해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반면, 두 제품인 란투스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증가가 기존 치료제의 점유율을 대체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PM들 역시 주사제 사용이 감소하고 경구제 시장 점유가 확대중인 상황이지만 경쟁품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 못지않게 차세대 제품으로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 PM은 "경쟁품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노피의 기존 제품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대체하는 전략 또한 내부에서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란투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환자와 의료진에게는 변경을 권하기 어렵지만, 투제오의 개선된 제품의 가치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제오 제품 설명."투제오 새로운 돌파구…솔리쿠아 인지도 확보 고민 "투제오와 솔리쿠아가 같은 당뇨병 사업부에 속해 있지만 출시시기가 차이나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도 다르다.가령 투제오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에 집중한다면 솔리쿠아는 인지도 확보와 급여확대를 통한 접근성 개선을 꾀하는 식이다.이 PM은 "솔리쿠아는 비교적 출시 초반이라 치료제 인지도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환자군을 제시하고 보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급여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또 배 PM은 "담당 제품이 출시된 지 오래됐다 보니 새로운 전략 도출에 있어 종종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기존 전략을 잊고 새로운 시선으로 보려 한다"며 "처방 패턴을 새로 분석하거나 시장에서 제품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보는 등 맞춤 전략을 구상해 정체기를 돌파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솔리쿠아 제품설명.특히, 두 PM은 사노피가 당뇨병 치료 관련 디지털 툴 개발에 선제적으로 진입한 만큼 향후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 분야 리더십을 갖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두 PM은 맡고 있는 제품처럼 PM 업무를 시작하게 된 배경도 비슷한 듯 다르다. 배 PM인 7년간 병원 영업 담당을 거쳐 한국 얀센에서 PM업무를 시작했다면 약학을 전공한 이 PM은 종합병원 영업과 메디컬 부서 근무 후 한국산텐에서 마케팅 커리어를 시작했다.PM이라는 직군을 선택한 이유도 다르다. 배 PM이 직무를 통해 제약업계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을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면 이 PM은 결정적이고 폭넓은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1순위 이유로 선택했다.그럼에도 다양한 부서와의 소통 그리고 치료제를 담당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가정에서 개인 역량 강화는 두 PM이 느끼는 공통적인 보람 중 하나다.끝으로 두 PM은 맡고 있는 PM업무와 관련해 '치어리더'와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이 PM은 "솔리쿠아를 처음 담당하게 됐을 당시 사실 내부적으로나, 고객의 피드백으로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다소 낮은 상황이었다"며 "솔리쿠아 PM을 맡게 되면서 이를 대내외적으로 높이기 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배 PM은 "전략 개발,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제품 포지셔닝 등 모든 활동에서 많이 고민하게 되고, 이해당사자가 많은 만큼 늘 고뇌가 필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11-09 05:30:00제약·바이오

한국 당뇨병 환자 투제오 적정용량 찾았다…'1일 1unit'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저인슐린 투제오(성분명 인슐린글라진 300 Units/mL) 치료 시 1일 간격으로 1unit씩 조절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노피-아벤티스는 투제오 치료 시 환자 주도로 용량 적정을 한 INSIGHT 알고리즘과 EDITION 알고리즘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교한 Korean Titration Study(이하 KTS) 결과를 통해 4일 이 같이 밝혔다. 투제오 제품사진. INSIGHT 알고리즘(이하 INSIGHT)은 1일 간격으로 1unit씩 조절하는 방식이며, EDITION 알고리즘(이하 EDITION) 1주 간격으로 3unit씩 조절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번 연구는 129명의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INSIGHT 또는 EDITION 군에 무작위로 배정해 각각의 알고리즘에 따라 12주간 투제오를 투여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목표 혈당 도달률, 치료 순응도, 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을 확인했다. KTS 연구 결과, 투제오 치료 시 INSIGHT 알고리즘의 용량 적정을 통한 투여 방식이 EDITION 알고리즘 대비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1차 평가 변수(primary end point)는 치료 12주 시점에 목표 혈당(야간 저혈당 없이 공복자가혈당측정 수치 5.6 mmol/l 이하 달성)에 도달한 환자 비율로 INSIGHT 군에서 24.6%, EDITION군에서 23.4%로 나타났다. 또 혈당 조절과 관련해 치료 12주 시점에 당화혈색소(HbA1c) 7.0% 이하에 도달한 환자비율은 INSIGHT와 EDITION군에서 각각 23.1%, 20.3%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하루 총 인슐린 용량(TDD)은 INSIGHT군이 EDITION군 대비 높게 나타났다. 치료 12주 시점에 기저치로부터 1일 7회 자가혈당측정(7-point SMBG) 값의 변화는 INSIGHT 군이 –2.47 mmol/L로 EDITION 군의 –1.03 mmol/L 대비 더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추적 기간이 더 길었다면 EDITION군 대비 INSIGHT군에서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더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치료 12주 시점에 기저치로부터 체중 변화는 INSIGHT군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EDITION군에서는 적지만 유의미한 체중 증가가 확인됐다. 저혈당 발생률에 있어 두 군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Korean Titration Study 연구결과. 연구 기간 동안 치료 순응도는 INSIGHT군에서 EDITION군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45.7%±35.0% / 35.3%±33.7%,) 이밖에도 당뇨병 치료만족도 설문조사(DTSQ)로 측정한 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INSIGHT 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EDITION 알고리즘 군에서는 만족도가 감소했다. 앞서 캐나다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Titration 연구 결과에서도 투제오 치료 시 환자 주도로 용량 적정을 한 INSIGHT 알고리즘을 통한 투여가 의사 주도 용량적정을 실시한 EDITION 알고리즘을 통한 투여 시와 유사한 혈당강하 및 안정적인 혈당관리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인슐린글라진 300 U/mL 치료에 있어 환자 주도의 용량 적정 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제시돼 환자들이 용량 적정에 대한 어려움 없이 치료를 안정적으로 시작하는데 유용한 데이터가 확보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16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2021-08-04 11:00:01제약·바이오

ADA 통해 재확인된 GLP-1 파워...복합제보다는 단일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는 GLP-1 제제(이하 GLP-1)가 미국당뇨병학회(ADA)를 통해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GLP-1+인슐린'을 앞세운 복합 2제요법이 임상 발표를 통해 효과 및 확장성을 보였지만 편의성과 심혈관 질환 예방 강점을 가진 GLP-1의 입지를 뒤집을 만큼의 발표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앞서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1) 연례 학술대회에서 기저인슐린+GLP-1 고정용량 통합제제인 솔리쿠아(성분명 인슐린글라진/릭시세나티드)는 리조덱(성분명 인슐린데글루덱/인슐린아스파트)과의 후향적 연구를 통해 당화혈 색소 및 체중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GLP-1 투약 중 투제오(성분명 인슐린글라진)를 환자들의 리얼월드연구인 The DELIVER-G 연구를 통해 GLP- 1유사체와 인슐린 병용 시 목표 달성률이 향상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발표에 따르면 투제오 투약 이전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9.15%였으나 투제오 추가 이후에는 8.19%로 0.9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의 시선은 기존의 처방패턴을 바꿀만한 '인상적인' 발표는 없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트루리시티 제품 사진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현재 GLP-1 제제가 심혈관 연구에서 뚜렷한 이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연구군이 다르지만 솔리쿠아의 릭시세나티드 성분이 심혈관 연구에서 뚜렷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국내에서 처방하는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인슐린을 쓰지 않고 경구약에 더하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며 "솔리쿠아가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발표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처방 증가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국내에서 처방이 가능한 GLP-1인 트루리시티는 REWIND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에서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주요심혈관사건(MACE)의 최초 발생까지 기간의 위험을 12%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또 다른 GLP-1 제제인 리라글루타이드를 대상으로 한 LEADER 연구에선 주요심혈관사건(MACE)을 약 13% 낮췄고, 심혈관 사망은 22%, 모든 원인 사망은 1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내 의료진의 처방 선택에 있어서 GLP-1의 심혈과 보호효과가 주효하게 작용 하고 있다는 의미. 결국 GLP-1이 심혈관 보호효과라는 추가혜택을 보인 만큼 처방 패턴의 변화는 미비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트루리시티의 원외처방액 추이에서도 대략 드러나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지난 2019년 1분기 70억의 원외처방실적을 보이며 국내 당뇨병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2020년 같은 기간 동안 83억, 2021년 1분기에는 94억의 실적을 내며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서부터)줄토피, 솔리쿠아 제품사진. 특히,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봐도 트루리시티는 전년 1분기 대비 18.1% 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직 국내에는 출시가 안 된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성장해 국내‧외에서 같은 처방추세를 보이는 것이 확인 가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솔리쿠아의 국내 처방 실적은 18억대에서 정체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모습. 그러나 지난 5월 국내에서 줄토피가 보험급여 가능해진 만큼 향후 GPL-1+인슐린 제제의 처방시장 확대의 여지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선이다. 김 교수는 "줄토피의 경우 리라글루티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처방이 더 이뤄질 가능성은 있어보인다"며 "이제 막 급여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적어도 반년 정도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루리시티가 주 1회 투여라는 편의성을 앞세워 환자군을 늘리고 있는 만큼 한동안 처방지위가 공고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 주사 치료제가 적절한 시기에 사용되면 혈당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자들의 바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여전히 있다"며 "트루리시티 같이 주 1회 투여로 높은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을 보이는 치료제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2021-07-06 05:45:56제약·바이오

의사들 지난해 인슐린 처방 많이해...두자릿수 성장세 눈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GLP-1 유사체 주사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인슐린 주사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당뇨병 처방 시장에서 인슐린의 위상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품목의 경우 두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파이를 키우고 있는 것. 하지만 인슐린 주사제 시장 내에서는 제품별로 희비가 갈리며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16일 지난해 인슐린 치료제 원외 처방액 추이를 분석했다. 자료사진 노보노디스크 인슐린 형제 트레시바‧리조덱 고공행진 먼저 2017년 시장 진입 후 무서운 기세로 처방실적을 올리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리조덱(트레시바‧노보래피드 복합제)이 지난해에도 35.5%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처방액으로 살펴보면 ▲2017년 9000만원 ▲2018년 58억 ▲2019년 152억 ▲2020년 206억 원 등으로 지난해 처방실적 200억 고지를 넘겼다. 차세대 기저 인슐린과 식사 인슐린을 하나에 펜에 담은 인슐린 복합제인 리조덱이 투여시간의 유연성과 낮은 저혈당발생률을 강점으로 시장에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 리조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면 가장 높은 처방조제액을 기록한 제품은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다. 지난해 처방액이 약 260억 원으로 2019년 227억 원 대비 14.2% 성장했다. 지난해 처방실적이 상승한 인슐린 제품. 특히, 트레시바의 경우 2019년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보였는데 바로 뒤에 랭크된 리조덱과 약 50억 원 격차가 있어 올해도 트레시바가 개선된 안전성을 앞세워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트레시바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기저 인슐린 제품인 사노피의 투제오는 성장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한 인기를 증명하며 처방실적 탑 3안에 들었다. 투제오의 지난해 처방액은 약 189억 원으로 2019년 182억 원 대비 4.1% 성장했다. 하지만 투제오와 트레시바와의 격차가 2019년 45억에서 2020년 70억까지 벌어지면서 상대적인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이밖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노보노디스크의 피아스프. 지난해 처방실적은 약 19억 원으로 타 제품에 비해 적지만 2019년 대비 248.2% 성장해 앞도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대표 인슐린 치료제 란투스 처방 실적 200억 무너져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인슐린 주사제의 파이는 여전히 커지고 있지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제품도 존재했다. 대표적인 인슐린 치료제였던 사노피의 란투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란투스는 지난해 180억 원을 처방실적을 보이며 2019년 214억 원 대비 약 34억(-15.7%) 감소했다. 이는 인슐린 치료제 중 가장 큰 폭의 처방실적 감소로 란투스는 2016년 362억의 처방 실적을 보인 후 ▲2017년 282억 ▲2018넌 241억 ▲2019년 214억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인 끝에 처방실적 200억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처방실적이 감소한 인슐린 제품. 노보노디스크의 노보믹스의 경우도 자사의 트레시바와 리조덱의 성장세와 맞물려 처방실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보믹스의 처방조제액은 2016년 약 160억 원에서 2017년 약 167억으로 성장했지만 ▲2018년 160억 원 ▲2019년 138억 원 ▲2020년 127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18년부터 리조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트레시바가 성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통 주사제 처방 조제액이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밖에 릴리의 인슐린 제품의 살펴보면 휴마로그가 지난해 4.2% 성장한 약 16억의 처방조제액을 보였지만 휴마로그믹스(-0.7%), 휴물린(-9.1%), 휴물린 엔(-15.2%), 휴물린 알(-7.3%) 모두 처방실적인 전년대비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GLP-1 주사제인 릴리의 트루리시티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인슐린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GLP-1 주사제는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된 당뇨병 고위험군에 최우선 약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처방실적이 ▲2016년 약 10억 ▲2017년 약 101억 원 ▲2018년 약 227억 원 ▲2019년 320억 원 ▲2020년 약 350억 원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02-17 05:45:55제약·바이오

불확실한 시장성에 흔들…한미 당뇨병신약 회생 요건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 파트너사 사노피가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 한미약품에 대한 권리 반환은 이번까지 5번째. 기술수출과 반환은 한미약품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 계약조건에 마일드스톤을 명시하는 것도 단계별 임상 결과를 토대로 반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둔 셈. 그런데도 한미약품은 사노피를 상대로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사노피의 반환 이유 및 글로벌 임상 지속 여부, 동일 계열 GLP-1 경쟁 약물 등장에 따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성 등에 대해 짚었다. ▲기술 반환 결정…한미약품 '소송 카드' 검토 한미약품은 14일 파트너사 사노피가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당뇨병 치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사노피는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로 구성된 퀀텀 프로젝트의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기술 반환 사례는 총 5번이다. 2016년 올무티닙과 지속형 인슐린 후보물질 일부가 반환된 데 이어 2019년 BTK억제제,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가 반환됐다. 기존 4번의 권리반환에서는 침묵했던 한미약품은 이번에 소송카드를 만지고 있다. 주요 이유는 전례없는 방식의 반환이라는 것. 한미약품 관계자는 "과거에도 사전 협의없는 반환 통보 사례가 있었다"며 "하지만 기존에는 임상이 종료된 이후 결과를 보고 판단한 것이었지만 사노피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던 도중에 목표치 도달 여부도 확인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반환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4월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임상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신뢰 준수를 촉구했다. 한미약품은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불과 5개월 전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3상 임상 프로그램의 완수에 전념할 것"이라며 "한미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노피의 일방적 '스톱'…원인은 시장성? 구체적인 반환 이유가 명시되지 않아 여러 설들이 나온다. 이번 통보는 사노피의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일방적 결정이라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입장. 사노피는 작년 9월 CEO 교체 뒤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는 내용 등이 담긴 'R&D 개편안'을 공개했다. 작년 말부터 조짐은 있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 완료한 후, '굳이' 자체 판매 대신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직접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자사 항암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 및 판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방침이 효능과 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이라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 기술 반환에는 약제가 가진 효능/안전성과 같은 본질적 요소보다 다른 이유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임상 3상까지의 투자액 대비 비용 회수가 어려운 시장 상황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슐린은 보통 매일 주사해야 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투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약물의 등장으로 이런 장점이 희석됐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 3종에 대한 권리를 인수한 2015년 사노피의 GLP-1 계열 라인업은 ▲GLP-1 유사체 '릭수미아(릭시세나티드)' ▲기저인슐린 '란투스·투제오(인슐린글라진)' ▲두 약을 합친 콤보 제형 '릭실란'으로 모두 1일 1회 제형이었다. 2015년 당시 지속형 제제에 대한 수요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지만 시장 지형은 많이 변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같은 GLP-1 계열에서 이미 2014년 주 1회 제형인 트루리시티가 나온 데 이어 비슷한 유형의 세마글루타이드도 등장했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사노피가 항암 분야쪽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표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항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것 자체가 (다른 분야에) 투자한 만큼 비용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효율성 측면에서도 한쪽 분야에 특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며 "실제로 알비글루타이드의 효능을 살핀 하모니(HARMONY) 임상 결과가 좋게 나왔지만 시판되지 않은 것도 비슷한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SK는 알비글루타이드와 관련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 경쟁력 저하로 2018년 7월 이후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의 종료 시점은 2021년 말로 예정돼 있다. 사노피 입장에서는 임상을 근거로 허가를 신청하고 최종 시제품의 출시까지 투자액, 소요 시간 대비 비용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셈법이 가능하다. 이미 경쟁 약물이 출시돼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마당에 비슷한 컨셉의 약물로는 시장성이 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진행되던 글로벌 임상 어떻게 되나?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임상 5건이 진행중이다. 3건은 환자모집이 완료돼 있고, 2건은 환자를 모집중이다. 한미약품은 계약에 따라 120일간의 협의 과정을 통해 글로벌 임상 관련 세부 내용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급작스런 반환 통보로 인해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논의된 바 없다"며 "120일간의 협의를 통해 투약 비용 부담 및 진행 일정 등에 대해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임상의 최종 결과는 2021년 말에 나온다"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심혈관계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에만 4000명이 넘게 등록돼 비용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는다는 계획. 문제는 진행에 돌입한 글로벌 임상이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사노피는 한미약품과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과 관련 마일스톤 감액과 개발 비용 일부를 한미가 부담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계약 일부를 수정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파트너사의 선정이 필요한 만큼 임상 3상 최종 결과가 필요하다. 임상 3상 파트너사 물색이 어려워 자체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경우 이미 수령한 계약금 약 2643억원이 개발 비용으로 고스란히 재투자될 수 있다.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임상 진행의 어려움 등이 표출되며 발생한 측면도 있다"며 "라이선스 아웃 전략 기반의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변수들 중 하나일 뿐이지만, 사노피가 그동안 공언해 온 글로벌 임상 3상 완료에 대한 약속을 지키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페글레나타이드 기사 회생 요건은? '장기 지속성' 시장성 때문에 알비글루타이드가 시장에서 중도 하차했다는 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생존 요건은 장기 지속성 달성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에는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 기술이 사용됐다. 1일 1회 주사 제형인 리라글루타이드 출시 당시만 해도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은 유망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지만 주 1회 트루리시티가 시장을 재편한 만큼 비슷한 컨셉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 모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미 주 1회 제형 트루리시티가 나왔고 시장도 선점한 상태"라며 "최소 2주에 한번 혹은 한달에 한번 맞는 지속 효과가 없다면 트루리시티 대비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긍정적인 점은 일부 임상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월 1회 투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에페글레나타이드 8mg, 12mg, 16mg를 각각 투여한 임상 2상에서는 혈당조절 능력(HbA1c가 7% 이하로 감소) 및 체중감소에서 월 1회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시장 출시가 늦었다는 지적이 있지만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며 "동일 계열이라도 약물마다 세분화된 효능과 부작용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당뇨병약 SGLT-2와 DPP-4 계열에서도 수 많은 약들이 나와 서로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따라서 주 1회 이상이라는 것을 전제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나온다면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0-05-15 05:45:58제약·바이오

아토피 첫 표적약 진입 듀피젠트 "올해 매출 기대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성인 아토피피부염 표적 치료제로 진입한 '듀피젠트'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는 첫 개발된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기존 전신 면역억제제와는 차별화되는 혜택을 가지고 사노피의 신규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듀피젠트(두필루맙)는 작년 4분기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한해 높은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직전분기 대비 전체 처방량이 25% 상승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글로벌 3분기 매출 집계 2억2500만 유로에서 4분기 2억8000만 유로로 성장한 것. 주목할 점은 듀피젠트의 성장폭이다. 작년 1분기 대비 2분기에는 글로벌 매출 실적이 2억300만 달러로 단기간에 576.9%가 급등했다. 사노피 본사측은 "듀피젠트의 성장세는 최근 미국FDA로부터 천식에 적응증을 확대받고 새롭게 론칭한데 이어 브랜드 캠페인에도 집중한 결과"로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 곡선은 아토피피부염 이외 천식 적응증 추가 행보와도 관련 깊다. 작년 10월, 듀피젠트는 FDA로 부터 천식 치료제로 또 한 번 허가 범위를 넓혔다.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이어 12세 이상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에까지 처방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된 것. 현재 회사측은 만성 염증성 질환들에 추가적인 임상프로그램을 운용 중인 상황으로 추후 적응증 범위는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투여 대상군은 12세 이상 중등도 혹은 중증 천식 환자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 환자나 호산구성 표현형을 가진 이들이 포함된다. 적응증 확대에는 청소년 및 성인 2888명이 등록된 3건의 LIBERTY ASTHMA QUEST 등의 임상이 근거가 됐다. 여기서 듀피젠트는 천식의 중증 악화와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사용량을 줄였으며, 폐기능 및 환자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보고했다. 사노피는 최근 열린 실적발표장에서 "듀피젠트 품목의 청소년 천식 및 비용종 적응증 확대와 함께 론칭을 통해 올해 성장세에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적발표를 살펴보면 사노피의 대표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엔 글로벌 판매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 인슐린 주사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는 작년 4분기 약 20%의 글로벌 매출이 빠졌으며, 후발 투제오 역시 미국내 매출의 29% 정도가 급감을 겪었다.
2019-02-11 05:30:33제약·바이오

대표 인슐린 주사제 첫 비교…저혈당 사건 승자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당뇨병 전문간들은 인슐린 주사제 대표 품목인 '인슐린 글라진'과 '인슐린 데글루덱'의 첫 비교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올해 국제 당뇨병학회에 발표된 첫 무작위대조연구(RCT) 결과지인 BRIGHT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를 놓고 국내 내분비내과 전문가 100여 명이 자리해 최신 지견을 논의했다. 주목할 점은, 대표 인슐린 품목의 저혈당 사건 발생률이 비교됐다는 대목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엔도-리더스 서밋 심포지엄(ENDO-LS Symposium)'에서는 지난 4일, 5일 양일간 부산에서 당뇨병 및 동반 대사질환에 최신 치료지견을 공유했다. 특히, 논의장에서는 제78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투제오(인슐린 글라진)와 인슐린 데글루덱을 처음으로 직접 비교한 BRIGHT 임상과 실제 임상 근거(RWE)들이 공유되며 주목을 끌었다. 올해엔 참석자 100여명을 비롯, 지난 10년간 국내 주요 내분비내과 전문가 총 1500여 명(누적 기준)이 심포지엄을 찾았다. 권혁상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첫 RCT 자료인 투제오 BRIGHT 연구 내용을 중심으로 기저인슐린 관련 최신 임상 연구 결과들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투여 24주 후 투제오 투여군과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군은 각각 1.64%, 1.59%의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를 나타내며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특히, 투여 초기 12주 기간 동안 투제오 투여군에서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군 대비 하루 동안 저혈당 사건은 23%, 저혈당 발생률은 26% 낮았고, 야간(0시 ~ 6시) 저혈당 사건은 35% 낮게 관찰됐다. 또한 올해 ADA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발표된 인슐린 글라진 리얼월드 데이터도 공개됐다. 해외연자로 참석한 마사토 오다와라 교수(도쿄의과대학 내과)가 발표한 LIGHTNING-PM 에 따르면, 투제오 또는 인슐린 데글루덱 등 차세대 기저인슐린으로 치료 받은 환자군을 비교한 결과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 투제오를 투여하는 경우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 환자군 대비 중증 저혈당 사건 발생률이 25%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기간 첫째 날은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인주 교수(부산의대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신 당뇨병 치료 지침을 주제로 진행됐다. 여기서 ▲인슐린 글라진에 대한 실제 임상 근거 및 ▲기저 인슐린 투제오주 솔로스타(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300U/mL) 치료로 변화하는 당뇨병 환자의 삶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등 강연이 이어졌다.
2018-08-06 12:00:03제약·바이오

인슐린 주사제부터 관절염약까지 '최신 부작용 이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펜타입의 인슐린 자가 주사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약까지, 최신 부작용 이슈가 불거졌다. 이례적으로 '트레시바' '투제오' '란투스' 등의 인슐린 주사제 대형품목들에서는 기기 사용 오류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되며 향후 보완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FDA가 계열약을 포함한 총 27개 품목들에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여기엔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심각한 부작용도 일부 포함됐다. 이번 유해 사례 보고서는, 2017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집된 최신 조사 결과로 무엇보다 13개의 인슐린 펜 주사제가 대거 이름을 올리며 관심이 쏠렸다. 여기엔 ▲트레시바(인슐린 디글루덱)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줄토피(인슐린 디글루덱/리라글루타이드) ▲솔리쿠아(인슐린 글라진/릭시세나타이드) ▲리조덱(인슐린디글루덱/인슐린 아스팔트) ▲노보로그(인슐린 아스팔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휴마로그(인슐린 리스프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등의 대형 품목들 모두가 포함된 것. 이에 따르면 "해당 인슐린 펜 제형의 경우, 내부 바늘 덮개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는 등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환자가 보고돼 문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FDA는 언급된 인슐린 제품에 제제 조치가 필요한지 내부적으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메트포르민과 SGLT2 계열 당뇨 신약 및 복합제들에서도 이상반응 정보가 추가됐다. 제2형 당뇨에 1차 옵션으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에는 심각한 피부 이상반응이 보고되며, 유해 보고 사례에 처음 등장했다. 체중 감소 효과 및 심혈관 혜택을 앞세워 처방 점유를 늘려나가는 SGLT-2 억제제들에서 우려되는 부작용 정도는 더 컸다.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을 비롯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서방정 제형 모두가 언급된 상황. 이들 약물에선 향후 제제 조차가 필요한 이상반응으로, 희음부 괴저(Fournier's gangrene) 증상을 지적했다. 유산 유도제 40도 넘는 고열 라벨 변경…아뎀파스 '실신' 관절염약 '폐질환' 다양 이외에도 유산 유도제 및 알레르기 비염약, 폐동맥 고혈압약, 백혈병약 등에서도 이상반응 정보가 더해졌다. 일명 낙태약으로 불리는 유산 유도제 미소프로스톨은, 40도가 넘는 고열 증상이 지적되며 현재 제품 내 주의사항에 고혈 이상반응 관련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사용되는 MSD제약의 싱귤레어정(몬테루카스트나트륨)은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이 지적됐는데, 검토를 통해 제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엘 폐동맥 고혈압약 아뎀파스(리오시구앗)에서는 실신 부작용이, 백혈병약 치료 옵션인 TKI 제제들에는 줄줄이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 문제로 거론됐다. 글리벡(이매티닙) 및 스프라이셀(다사티닙), 타시그나(닐로티닙), 보술리프(보수티닙)는 제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평가가 진행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약인 악템라(토실리주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노바티스 일라리스(카나키누맙), 사노피 케브자라(살리루맙) 등에서는 IL-1 및 IL-6 억제제와 폐동맥 고혈압, 간질성 폐질환, 폐포단백증 사이에 연관성이 보고됐다. 협회는 "리스트에 포함된 대다수의 약물들은 사례별로 제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엔 잠재적인 위험 정도를 따져보고 라벨 변화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새롭게 업데이트된 유해 사례 보고서는, 약물의 이상반응 라벨 변경과 관련 보건당국의 최종 결정은 아니다. 따라서 당장 약물 처방에 제제가 따른다거나, 해당 약제를 투약하는 환자에서 안전성 우려를 이유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2018-08-03 06:00:48의료기기·AI

사노피, 인슐린 데글루덱과 첫 직접 대조임상 발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슐린 주사제 직접 대조임상 결과가 빗장을 열었다. 투여 초기 12주 기간 동안 인슐린 글라진이 인슐린 데글루덱에 비해 비열등성을 검증했다. 해당 결과지는 최근 제78차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됐다. 여기서 사노피는 인슐린 데글루덱 대비 장시간 지속형 차세대 기저인슐린인 투제오주 솔로스타(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300U/mL)의 비열등성을 긍정적으로 보여준 'BRIGHT 연구' 결과를 지난 25일 학회장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투여 24주 후 투제오와 인슐린 데글루덱은 각각 1.64%, 1.59%의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를 나타내며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인슐린 요법을 시작환 환자는 첫 12주 동안 가장 적합한 용량의 인슐린과 투여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약제에 대한 개인별 반응을 관찰하고 보건의료전문가와 상담하며 주의 깊은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투제오는 투여 초기 12주 기간 동안 인슐린 데글루덱 대비 저혈당 사건은 23%, 저혈당 발생률은 26% 낮게 관찰됐다. 투여 시작 후 13주~24주 기간 동안에는 투제오와 인슐린 데글루덱군에서 관찰된 저혈당 사건과 저혈당 발생률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체 연구 기간인 24주 동안에도 두 투약군의 하루 동안 발생하는 저혈당 발생률도 유사한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 책임 연구원인 앨리스 챙(Alice Cheng) 토론토대학교 순환기내과 부교수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저혈당은 용량 적정 기간에 가장 우려되는 문제"라며 "특히 초기 치료 기간 중에 저혈당을 경험하게 되면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6-29 12:13:36정책

작년 블록버스터 등극 품목 20개…올해 유망주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작년 첫 100억원대 이상 매출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품목이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대 근접한 품목 중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올해의 '유망주'도 18개로 집계됐다. 24일 메디칼타임즈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첫 블록버스터로 등극한 품목이 20개로 집계됐다. 먼저 2016년 5월 첫 선을 보인 유한양행 로수바미브는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고지혈증 치료제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16년 70억원의 매출에서 2017년은 211억원으로 199.6% 성장하면서 2018년도 역시 3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게 됐다. 같은 성분의 CJ헬스케어의 로바젯도 30억원에서 115억원으로 274.5% 성장하며 고지혈증 복합제 계열의 성공 조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도입한 '릭시아나'도 NOAC(New Oral Anti-Coagulant,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품목에서 발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6년 42억원의 매출에서 2017년 178억원으로 324% 성장하면서 하루 한번 복용과 약물상호작용이 없다는 강점을 발판으로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국산 12호 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정'은 최근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원제약 펠루비는 2015년 56억원에서 2016년 85억원, 2017년 135억원을 기록, 1년새 58.6% 매출 성장율을 달성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억제 당뇨병치료제 자디앙도 2016년 첫 출시 이후 바로 블록버스터 계열에 합류한 경우다. 자디앙은 2016년 21억원 매출에서 2017년 124억원으로 485% 성장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의 개량신약 소화제 가스티인 CR 정은 기존 1일 3회 복용 제제를 1일 1회로 개선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스티인 씨알은 2016년 17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107억원으로 518.5% 성장하며 개량신약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한독의 DPP-4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 엠이 70.2%, 한독 테넬리아가 42.1% 성장하며 당뇨병 치료제 후발주자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외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1차 치료제 한미탐스가 67.8%, 노보노디시크의 최근 차세대 기저인슐린치료제 트레시바 플렉스터치가 73.1%, 리카프리와의 병용 옵션을 내세운 대웅제약 항혈전제 안플원이 68.4%, 산텐의 코솝이 58%, 사노피 투제오 45.8% 성장하며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한편 폭발적인 성장세로 올해 유망주로 떠오른 품목도 18개로 집계됐다. CJ헬스케어 비염·천식약 루키오는 2016년 21억원에서 2017년 97억원으로 344.9% 성장, 올해 블록버스터 등극을 예약했다. 같은 기간 피마사르탄+암로디핀 성분 복합제 보령 듀카브도 14억원에서 91억원으로 555.6%의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형 품목으로 성장한 유한향행 로수바미브와 CJ헬스케어 로바젯과 마찬가지로 경동제약 듀오로반(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도 14억원에서 91억원으로 124.1% 성장했다. 한편 릴리 트루리시티가 8억 5700만원에서 79억으로 830%, 대웅제약 크레젯이 19억원에서 70억원으로 270.9% 성장했다. 동아에스티의 천연물 위염치료제 스티렌 투엑스가 53억원에서 81억원으로 52.9% 성장하며 스티렌의 뒤를 잇는 차세대 품목으로 성장했고, 신규 마약성 진통제 한독테바 펜토라가 38억에서 76억원으로 97.8%, JW중외제약 리바로 브이가 43억원에서 73억원으로 70.6% 성장했다.
2018-01-25 05:00:40제약·바이오

차세대 기저인슐린 경쟁, 역시나 저혈당 싸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란투스 업그레이드 버젼들이 열띤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의료진 처방에는 결국 '저혈당 안전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사노피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로 대표되는 기저인슐린 시장은, 란투스 개선 버젼인 장기지속형 인슐린 '투제오'와 노보 노디스크의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 등이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 제약사마다의 셀렝 포인트로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중증 저혈당 안전성 데이터를 한껏 강조하고 있다. 기저인슐린을 처방받는 환자에서 중증 저혈당 발생률이 꾸준히 늘면서, 야간 및 중증 저혈당 우려를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는 약물이 의료진에 각광을 받는 이유로 풀이된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인 김대중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는 "들쭉날쭉한 혈당변동성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에 인슐린을 처방할 때, 아무래도 예측 가능한 약물에 손이 가는게 당연한 일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의식을 잃고 대학병원의 응급실을 찾는 중증 저혈당 사례는, 실제 국내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중증 저혈당의 발생은 인슐린을 처방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 이들에 혈당 변동성을 예측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트레시바를 내놓은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허가 임상이었던 디보트(Devote) 연구를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새롭게 분석해 발표했다. 여기서도 중증 저혈당의 발생 위험을 획기적으로 털어냈다는 메세지를 앞세웠다. 심혈관질환 안전성 등을 놓고 란투스와 트레시바의 우열성을 따져보는 게 관전 포인트였지만, 혈당 변화에 따른 사망 위험 역시 주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시 발표 자료를 보면, 혈당 변동성과 관련 중증 저혈당을 경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15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트레시바는 란투스 대비 중증 저혈당의 발생 위험을 40% 가량 더 낮췄으며, 야간 저혈당의 감소폭은 란투스 대비 53%에 달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해당 당뇨병 환자들이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는 원인 중에 하나가 심각한 저혈당 문제"라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24시간 및 야간 저혈당 등 중증 저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해당 데이터는 현재 미국FDA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저혈당 발생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근거로 제품 라벨 변경까지 내심 기대하는 모양새다. 특허가 풀린 란투스와 장기지속형 인슐린 신약 투제오를 보유한 사노피 또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투제오가 란투스 대비 저혈당 위험이 적게 발생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한편, 정상 혈당 유지 시간을 늘린다는데 무게추가 쏠린 모습이다. 김대중 교수는 "차세대 인슐린 주사제들이 다양한 임상에서 중증 저혈당을 뚜렷하게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서 이를 그대로 체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데이터를 근거로 했을때, 인슐린 처방 후 환자에서 혈당 수치가 들쭉날쭉하게 나타나는 사례는 확실히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발표된 DEVOTE 임상만 보더라도, 심혈관질환 안전성에 있어서는 비슷한 혜택을 보였지만 중증 저혈당에서는 차세대 신약의 혜택이 많았다"며 "앞으로의 싸움은 혈당변동성을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내린 안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차세대 기저인슐린 시장에는 트레시바와 투제오, 릴리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버젼인 '베이사글라' 등이 진입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머크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투자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도 유럽 및 미국지역 승인을 통한 론칭을 앞두고 있는 것. 트레시바의 경우 올해 출시 1년만에 약 250곳의 국내 종합병원에 랜딩하면서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트레시바에 속효성 인슐린을 섞은 새로운 복합제 '리조덱'을 11월경 론칭할 예정이다.
2017-09-19 05:00:22제약·바이오

"저력 넘어 괴력" 대원제약, 블록버스터 4개 추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올해 새롭게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블록버스터 품목이 15개 가량 탄생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로수바미브는 지난해 70억원 매출에서 올해 3배 이상을, 대원제약은 베포스타와 펠루비, 알포콜린, 엑스콤비로 최다 신규 블록버스터 품목을 추가한 제약사가 될 전망이다. 19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 중 올해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블록버스터 품목의 기준이 되는 100억원 대 반열에 들 품목이 15개로 집계됐다. 품목은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JW중외제약 엔커버, 대웅제약 안플원, 부광약품 덱시드, 한독 테넬리아, 노보노디스크 트레시바 플렉스터치, 사노피 투제오, 산텐 코솝, 경동제약 발디핀, 대원제약 베포스타·펠루비·알포콜린·엑스콤비, 삼진제약 뉴스타틴 알, 에자이 파리에트다. 먼저 지난해 출시한 유한양행 로수바미브(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는 작년 대비 두 배가 넘는 매출 신장세가 점쳐진다. 로수바미브의 2016년 원외처방 조제액은 70억 7500만원으로 올해 1분기 42억 1400만원, 2분기는 50억 4300만원을 기록했다. 92억 5800만원의 상반기 도합 조제액만으로 지난해 총 매출을 뛰어넘은 데다가 조제액이 1월 13억원에서 6월 18억원으로 급성장한 까닭에 올해 실적은 200억원 이상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JW중외제약은 수술 환자의 경양영양제 '엔커버'로 150억원대 매출을 기대한다. 엔커버의 지난해 매출은 87억 5900만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도합 75억 7700만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총 151억원 매출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항혈소판제 안플원, 부광약품의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완화제 덱시드, 한독의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가 상반기 각각 58억 8800만원, 58억 3400만원, 58억 2500만원을 기록, 블록버스터 등극을 예고했다. 이어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트레시바 플렉스터치, 사노비 투제오, 산텐 코솝, 경동제약 발디핀 역시 상반기 매출이 50억원을 돌파했다. 각 제약사들이 신규 블록버스터 품목을 한 개 추가한 것과 달리 대원제약은 총 4개 품목을 한번에 추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대원제약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베포스타, 국산 신약 소염진통제 펠루비, 인지장애 개선제 알포콜린, 혈압강하제 엑스콤비정은 상반기 매출이 각각 52억 6600만원, 52억 6400만원, 50억 2500만원, 5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대원제약은 지난해 86억 4700만원의 조제액을 기록한 항생물질제제 클래신이 올해 1분기 22억 4300만원, 2분기 23억 1900만원으로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기록, 클래신의 블록버스터 추가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7-07-20 05:00:56제약·바이오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상륙, 스위칭 바짝 긴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처방액 500억원에 육박하는 인슐린주사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의 첫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상륙했다. 국내 인슐린 시장을 리딩하는 오리지널 란투스보다 약가가 14% 정도 저렴해, 향후 처방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만큼 둘 사이 효과와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다. 그런데 단위당(원/300UI) 가격은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1만714원)'가 란투스(1만2245원)보다 낮다는 게 분명한 강점이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의 당뇨연합전선은 사노피의 베스트셀러 기저인슐린 주사제 란투스를 겨냥해 본격 경쟁을 선언했다. 베이사글라(성분명 인슐린 글라진100U/mL)는 2015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허가를 받았는데, 란투스의 특허가 작년 2월 만료된 점을 짚어보면 가장 빠른 행보다. 특히 베이사글라가 국내 첫 진입한 바이오시밀러인 동시에, 베링거와 릴리가 협업하는 3번째 작품이라는 게 관전포인트다. 이미 당뇨병약 시장에선 유한양행의 영업력을 등에 업고 DPP-4 억제제 '트라젠타'와 신규 옵션인 SGLT-2 억제제 '자디앙'을 안착시킨 경험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 한국릴리는 "의료 현장에서 당뇨병 환자들의 특성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다각적인 접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베이사글라는 기존 인슐린 글라진과 동등한 효과 및 안전성, 편리한 디바이스,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란투스와의 동등성에 대해선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엄격한 검증을 거친 만큼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고려의대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안암병원)는 "인슐린 글라진은 현재까지 주요 치료 옵션이자 기저인슐린 요법의 치료효과를 평가하는데 골드 스탠다드가 되고 있다"며 "국내 및 유럽에서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인슐린으로 허가받은 베이사글라는 치료제 선택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인슐린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론칭한 베이사글라는 1일 1회 투여로 혈당강하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란투스와 아미노산 배열이 동일한 동등생물의약품이다. 2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 및 성인에서 인슐린 요법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가 투여 대상이며, 국내에서는 퀵펜(프리필드펜)으로 출시했다. 오리지널과 처방 경쟁…이후 녹십자,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세 예정 그럼에도 첫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이 기존 란투스 처방 환자의 스위칭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 지는 미지수이다. 국내 기저인슐린 시장에는 란투스 외에도 개량신약 버젼인 '투제오'와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 등 이미 탄탄한 입지와 경쟁구도를 다지고 있기 때문. 란투스가 쌓아온 국내 시장점유율만 봐도 그렇다. 사노피 전 제품군 중 처방액 1위 품목인 '란투스주솔로스타'는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DI 청구실적에 따르면, 497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란투스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베이사글라 이후 국내사 후발품목의 시장 진입도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인 것. 녹십자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물망에 오른다. 녹십자는 인도의 바이오콘 제약으로부터 도입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를 작년 11월 식약처에 제출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SB9'도 유럽지역에서 시판허가를 받으며 걸음마를 뗐다.
2017-04-13 15:30:00제약·바이오

사노피vs노보노, 인슐린 콤보 주사 경쟁 '킥 오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약 시장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라이벌 관계.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가 인슐린 콤보 주사제 시장에서 또 한 번 맞붙었다. 사노피의 솔리쿠아(Soliqua 100/33)와 노보노디스크의 줄토피(Xultophy 100/3.6)는 모두 차세대 기저인슐린과 GLP-1 유사체를 섞은 고정용량 복합 주사제품.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받은 시기도 작년 11월로 비슷한 출발을 보였다. 제품 론칭에선 사노피가 한 발 빨랐다. 사노피는 올해 1월에 들어서면서, 인슐린 콤보 주사제인 솔리쿠아의 미국시장 출시를 공표했다. 5월 론칭이 예정된 노보노디스크 줄토피보다 4개월 가량 시간을 번 셈이다.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솔리쿠아는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와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를 결합한 1일 1회 주사제로, 300단위 펜 타입의 판매가는 14만8000원 수준이다. "선점효과, 포지셔닝 구축 무시못해"…더 저렴한 복합제 경쟁 일단 사노피는 "하루에 2만3000원 정도의 치료비용이 드는 솔리쿠아는, 기타 다른 GLP-1 계열 당뇨약과 비교해도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노보노디스크 역시 줄토피의 합리적인 예상 판매가를 강조하고 나섰다. 줄토피의 주성분인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GLP-1 주사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각각을 합친 금액보다, 복합제의 가격이 20% 더 낮다는 것이다. 또한 솔리쿠아와 같은 용법의 인슐린 콤보 주사제인 줄토피에서 관건은 복합제의 성분이다. 저혈당 위험을 줄인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에 GLP-1 계열 중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빅토자를 합쳤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줄토피의 시장 진입까지 솔리쿠아의 제품 포지셔닝(positioning)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미국에선 사보험에 가입한 환자에 지원금을 통해 솔리쿠아를 무료로 제공하는 계획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노피는 "사노피의 환자연결 지원프로그램 차원에서 '솔리쿠아 코치(Soliqua 100/33 COACH)'로 명명된 환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서도 두 약물의 경쟁에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두 약물은 비슷한 시기에 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당뇨약 시장에 보이지 않는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대변해 주는 것"이라며 "라이벌 품목이 겹치는 두 회사의 경우, 새로운 매출 품목을 통해 가격 압박을 어느 정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론칭이 늦어진 라이벌 품목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마케팅 신경전, 법적 분쟁 "트레시바, 란투스 및 투제오 음해했다?" 한편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의 신경전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차세대 기저인슐린 시장에서도 보여진다. 사노피의 투제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 유전자재조합)와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가 라이벌 품목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EDI 청구실적을 살펴보면 투제오솔로스타의 작년 상반기 청구액은 36억 5300만원, 트레시바는 23억 8200만원으로 뒤를 쫓았다. 지난달엔,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는 트레시바의 마케팅 자료를 놓고 법적분쟁을 야기했다. 트레시바의 마케팅 자료에서 사노피의 란투스와 투제오에 거짓 주장을 실었다는 게 문제였다.
2017-01-11 05:00:53제약·바이오
  • 1
  • 2
  • 3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