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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경쟁상대를 고용하자?"(78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경쟁상대는 '노는 물'에서 찾을 수 있지만 구체화시키려면 생각에 생각을 더(+)해야 한다. 막연하면 헛된 꿈에 불과하다. 강이든 바다이든 놀 곳을 정하면 경쟁상대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김정태 행장님에게서 한 수를 배웠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을 통합하여 KB은행을 만드신 분이다. 이분 퇴임식(2004.10)이 남 달랐다. 정권과 사이가 안 좋아 퇴임하는 케이스였기 때문에 언론이 호들갑을 떨었다.덕분에 행원도 아닌 일반인인 나도 퇴임사 일부를 전해 들었다. 실상은 '말 아낀 퇴임식'이었다.이분이 행원들에게 한마디 던진 질문은 "앞으로 거대해진 KB은행의 경쟁상대는 어디일까? 하나은행?, 신한은행?, 좀더 나가면 HSBC? 시티뱅크? 삼성생명?라고 생각하겠지만,"나는 넷트웍을 장악한 KT, SKT 같은 통신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20여년이 지난 현재, 이분의 앞을 내다보는 눈은 정확했다.20년전에는 통신기기나 SNS가 발달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런 답을 하셨을 것이다.지금 금융을 주름잡는 업체를 보면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네이버증원, 토스 등 모두 인터넷 플렛폼비지니스를 하는 회사들이다.넷트웍을 장악했다는 얘기다.급기야는 기존은행들도 인터넷 플랫폼을 만들기 바쁘다.한 수 배운 후로는 시각이 바꿨다. 박카스의 경쟁상대는 비타500이 아닌 '스타벅스'이고나이키의 경쟁상대는 아디다스가 아닌 '닌텐도'이고 코카콜라는 개인이 하루동안 마시는 음료수 중 위에 차지하는 비중이 코카콜라보다 큰 음료가 경쟁상대라고 했다.두루말이 화장지의 경쟁상대는 '비데'라고 정의한 이유를 알았다.그럼 회사나 제품의 경쟁상대는 대충이해됐는데 개인의 경쟁상대는 어떻게 구체화시킬 수 있나?어느 날 갑자기 경쟁상대가 짠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천재라면 가능할까? 그것도 의문이다.범재는 지금 자리에선 경쟁상대가 보이지 않는다.내가 지금 제일 잘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면 하수다.고수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보이지 않으니 경쟁상대도 없다.일단 가까운 산(회사내)에 올라가야 보인다. 산에 오르는 것은 힘들다. 중간중간 고수들이 축지법을 이용해서 산을 오르는 모습을 따라해 본다. 이 힘든 과정에서 지식과 지혜를 터득한다. 그들을 따라 일하다 보면 상수는 안돼도 중수는 된다.정상에 올라서면 뭐가 보일까? 산 아래가 휜히 보이고 더 높은 산들(동일산업계)이 보인다. 그 높은 산들을 어찌어찌해서 오른다. 곳곳에 고수들이 진을 치고 있다. 더 큰 산들(국내전체산업)이 버티고 있다. 큰산으로 갈 수록 무림의 고수들이 많다.무협지처럼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역량이 정도면 최고지" 하면 어디선가 상수들이 나타난다.'세상도처유상수到處有上手란 말이 실감난다. 갈 수록 태산(글로벌전체산업)이다.산을 오르는 것이 학습, 경험이고 그 일정의 동반자가 경쟁상대다.경쟁상대가 꼭 '사람'일 필요는 없다. 마치 무림의 고수가 다 다른 무기와 비법을 다 다른 방법으로 다른 장소에서 익힌 것처럼 앞서 언급한 제품 같이 어떤 책이 될 수도 있고 어떤 position이 될 수도 있고 어떤 performance도 될 수도 있다.오를 산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상수'가 아니고 도처에 상수,고수가 있는 것을 안 순간 그는 이미'상수'이다.경쟁상대는 나에게 에너지를 주고 집중하게 한다.상대방은 내가 그를 경쟁상대로 고용했는지 모른다.산 정상에 오른 후 이를 버리고 또 다른 큰 산의 경쟁상대를 찾아 고용한다. 그리고 계속 version한다.
2024-03-11 05:00:00병·의원

강도태 "경영환경 아직 불안정…새로운 시각 가져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민건강보험 공단 강도태 이사장이 1년 2개월의 임기를 뒤로하고 물러난다. 그는 "나름대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려고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아 서운했거나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임직원에게 작별을 고했다.강도태 이사장강 이사장은 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이 담긴 퇴임사를 임직원에 공유하고 조용히 떠났다. 퇴임식은 따로 갖지 않고 부서장 및 임원진과 간단히 인사만 나눴다.그는 1년 2개월의 시간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다사다난했다"라고 회상했다.코로나19 대유행의 지속,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졌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건강보험 개혁, 공공기관 경영 혁신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부과체계 개편과 상병수당 시범사업 등 굵직한 제도변화도 있었다. 퇴임사에는 담지 않았지만 지난해 발생했던 46억원 횡령 사건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 중 하나다.강 이사장은 "올해 건보공단이 나아갈 목표를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보장의 재도약으로 정하고 더 든든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장과 혁신하는 건보공단을 만들기 위해 추진체계와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이제 정부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과 필수의료, 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향이 정해졌다. 건보공단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아직도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건강보험 개혁, 장기요양보험 발전 그리고 관리체계 혁신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건보공단이 국민 지지와 신뢰를 더욱 두텁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한편, 강 이사장은 행정고시(제35회) 출신으로 1990년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정책학 석사를 마쳤다.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의료정책관, 제2차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권 말기인 2021년 12월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 28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2023-03-06 11:49:14정책

권준수 이사장이 밝힌 정신과 대책 "기승전, 수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내달(12월) 임기를 마무리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직후, 정신보건법 개정안 논란으로 정신보건법 대책 TFT위원장으로 국회를 뛰어다녔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 찰나 고 임세원 교수의 피살 사건이 터지면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논의에 또 다시 바빠졌다. 어느새 이사장 임기 막바지에 이른 그를 직접 만나봤다. 권준수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권 이사장은 정신질환 관련한 문제 해결방안으로 '기승전, 수가'를 꼽았다. 정신질환자들이 자의 입원을 꺼리는 근본적인 원인은 열악한 정신병원의 시설, 인력의 한계가 있고, 이는 결국 '낮은 수가'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의사가 윤리적일 수 있는 의료환경도 의사가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도 결국은 '돈' 즉 예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권준수 이사장과의 일문입답. Q: 이사장 임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정신보건법 대책 TF위원장으로 활동한 탓에 분주했을 것 같다. 임기가 한달여 남은 시점에서 아쉬운 점 있나? A: 가장 아쉬운 점은 정신보건법이다. 국회가 전혀 기능을 못하고 있다보니 논의 자체가 안되고 있다. 답답하다. TF위원장을 맡으면서 복지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학회가 반박 입장을 거듭 발표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도 찬반이 있었다. 하지만 의료현장의 심각성을 알리지 않을 순 없었다. 그렇게 몇년이 흘렀지만 바뀐 것은 없어 아쉽다. Q: 당시 법 개정으로 정신질환자, 특히 당장 응급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의 입원이 어려워졌다는 점에 대해 강하게 우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인가? A: 그렇다. 지금도 환자 보호자들의 원성이 높다. 게다가 의정부 사건(자의 입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의사가 형사처벌을 받은 사건)이후로 의사들도 철저하게 법 규정을 지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더불어 대학병원 등 급성기 병동을 줄이는 것도 문제다. 만성기 병동과 급성기 병동으로 구분하는데 만성기 병동은 기존 병상규모를 유지하지만 급성기 병동은 필요한 인력, 시설 대비 수가가 낮다보니 대학병원 상당수가 급성기 병동을 없애거나 줄인다. 결국 응급상태(자·타해 위험 상태)의 환자를 입원시킬 병동이 사라지면서 환자들이 떠돌고 있다. Q: 각 병원들이 정신과 병동이 수익이 안되니 폐쇄한다는 이야기인데, 최근 고 임세원 교수 사건, 안인득 사건도 그 여파라고 보나. A: 일부 영향이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보호자들이 응급환자를 차에 태우고 입원을 시키고자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고 결국 입원을 못시키는 경우가 있다. 자타해 위험 상태의 환자들이 병원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아니겠나. Q: 말 나온김에 최근 환자에 의한 진료실 의사가 위협 받는 일이 빈번하다. 정신건강의학과도 그 중심에 서있는 당사자로서 대책을 생각해본 적 있나. A: 앞서 진료환경안전 TF논의를 통해 대안이 나왔다. 가령 진료실 앞에 경비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책 등을 도출했다. 하지만 이 또한 예산이 없으면 시작할 수 없다. 결국 '예산'이 문제다. 권준수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Q: 그럼 이사장 임기 중 의미있었던 점은 무엇인가. A: 그 또한 정신보건법이다. 법 개정 이슈를 챙기면서 개인적으로도 정신질환 치료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열악한 정신병원 현실을 확인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고자 지금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Q: 실제로 정신병원 시설이 열악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나. A: 그렇다. 사실 이 또한 원인은 '수가'다. 급여환자 수가가 워낙 낮다. 그러다 보니 시설은 열악하고 의사, 간호사 인력을 최소한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트라우마를 적게 경험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급여환자 수가 인상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학회에서 열심히 뛰어다닌 것이 임기 중 의미있었던 일로 꼽고 싶다. 더불어 학회 내 윤리위원장에 아주의대 임기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임명, 자정 활동을 강화하고자 한 것도 의미있었다. 조만간 임 위원장이 주도해 추진한 정신과 의사를 위한 윤리 관련 책이 발간될 예정이다. Q: 그렇다면 차기 이사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앞서 이사장 퇴임사를 통해 부탁한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학회 내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연구회를 개혁하고 싶었지만 생각에 그쳤다. 이를 차기 이사장에게 부탁했다. 학회는 연구를 위한 조직인만큼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와 더불어 학회 산하에 지부학회의 활성화해줬으면 한다. 신경정신의학회원은 약 4천여명으로 각 지부학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피드백을 받으려면 점조직망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추진하지 못했지만 필요한 부분이다.
2019-11-07 05:45:58학술

신임 국시원장에 이윤성 서울의대 명예교수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이윤성 신임 원장이 22일 취임하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국시원은 이날 오전 신임 원장 취임식 겸 김창휘 원장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 원장은 지난 1983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로 근무했으며 2009년 한국의학교육학회장, 2010년 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2015년 대한의학회장, 2018년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의학교육 및 평가분야 전문가. 특히 그는 국시원 의사 시험위원회 위원장 및 출제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이후 최근까지 국시원 이사로 참여하는 등 국시원 운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인물이다.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환경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선진화된 평가체계 구축 및 질 좋은 문항을 확대하는 등 평가의 질적 수준을 향상 시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김창휘 원장은 퇴임사에서 "수많은 현안과 쉽지 않은 결정들의 연속이었지만 직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갔고 이로 인해 국시원이 한층 더 발전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윤성 국시원장의 임기는 2019년 4월 22일부터 2022년 4월 21일까지다.
2019-04-22 12:31:24병·의원

류영진 제4대 식약처장, 8일 공식 퇴임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이 지난 8일 오후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2017년 7월 13일 제4대 식약처장에 취임한 류영진 처장은 퇴임사에서 “취임 이후 국민의 시각에서 식품·의약품 안전정책 선진화를 위해 혁신적 변화를 추진해 왔고, 그 성과가 이제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제품 분야에서도 국민들이 안전이 확보된 의료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한편 의료산업이 우리 경제의 주요한 성장축이 돼 혁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과감히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식약처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정부의 위대한 비전을 식품·의약품 분야에서 실현하기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극 행정을 실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영진 처장은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부산 진구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09 15:22:44의료기기·AI

적십자사 김성주 회장 임기 3개월 남기고 '사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사진)이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사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주 회장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회장은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 역할이 중요하다. 후임 회장이 남북 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퇴임사를 대신했다. 김 회장은 임기는 10월 7일까지로 이임식은 오는 30일 적십자사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적십자사는 김 회장 사임에 따라 김선향 부회장이 후임 회장 선출까지 회장직을 대행한다. 적십자사 회장은 향후 적십자 중앙위원회 선출을 거쳐 명예회장인 대통령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개정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총재에서 회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7-06-16 13:56:57정책

조직확대·시스템 해외진출 후 떠나는 손명세 원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이 이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원장으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6일 오전 원주 혁신도시 본원에서 이임식을 갖고, 심평원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임사에서 손 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의 성과로 올해부터 실시 한 종합병원 심사 지원 이관과 함께 의정부와 전주, 인천지원 증설을 꼽았다. 손 원장은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 해소를 위해 3개 지원을 증설하고 종합병원 심사를 지원 이관하는 등 조직의 확대 개편뿐만 아니라 전산심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식심사 시스템 도입과 비급여 의료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원장은 바레인으로 대표되는 DUR 등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도 임기 내 성과로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손 원장은 이임식을 가진 이 후 곧장 서울 신라호텔로 이동, 오늘(6일) 오후 4시에 바레인 대표단과 공식 수출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즉 손 원장의 원장으로서의 마지막 활동이 바레인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인 셈이다. 손 원장은 "축적된 전문지식과 지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심평원이 이제는 그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며 국제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을 창출해 가기를 희망했다"며 "다행히 그 첫 걸음으로 바레인과의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원장은 심평원이 앞으로 현안 대응적 역할을 넘어 변화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전략중심의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원장은 "심평원은 의약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야 하는 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명을 수행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관"이라며 "국민 최우선이라는 근본적인 시각에서 가끔은 새롭게 돌아보고 멀리 바라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예측은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며 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수용하며 발전시키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늘 준비돼 있다면 뜻밖의 변화와 대·내외적 도전이 오히려 조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식적으로 물러나게 된 손명세 원장은 모교인 연세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어 김승택 새 원장은 이튿날인 27일 오후 원주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곧바로 각 실부서 업무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직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2017-03-06 12:00:52정책

중구의사회 임순광 회장 "학연 구애 없이 화합 이끌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임순광 신임 회장. 중구의사회 신임 회장에 임순광 부회장(57, 고려의대)이 선출됐다. 서울시 중구의사회는 26일 로얄호텔에서 제55차 정기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임순광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 3년. 신임 임순광 회장(임이비인후과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출신 대학에 구애없이 화합할 수 있는 중구의사회를 만들겠다"면서 "후배 의사 회원이 줄고 있어 우려는 되나 선배 의사과 함께 회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양우진 전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구의사회는 개원의사회와 다르다"면서 "일방적 투쟁 보다 회원들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 회무에 협조해 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사랑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앞서 본 회의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회원 친선도모를 위한 등산대회 및 골프대회 개최와 의사감시 지도업무 지원 및 참여, 대외 의료봉사 활동 참여, 건강보험 등 진료업무 지도, 회비 조기수납 등 세입증대, 저소득층 지원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미 가입 회원에 대한 대책방안 강구(법적제도 도입 등 차별화) 등을 채택했다. 이날 중구의사회에는 의협 회장 선거 추무진 후보(기호 2번·54세·서울의대)가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2015-02-26 19:52:40병·의원

김종대 이사장 "앉아선 안 될 자리 앉으려는 사람 구차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물러날 때를 놓친 사람처럼 초라한 사람이 없고, 앉아서는 안 될 사람처럼 구차한 사람이 없다." 14일 퇴임을 앞 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이 격언을 빌려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며 느꼈던 소회를 털어놨다. 퇴임사를 통해 김 이사장은 "공직으로 나아감과 물러남에 대해 사기(史記) 열전은 '물러날 때를 놓친 사람처럼 초라한 사람이 없고, 앉아서는 안 될 사람처럼 구차한 사람이 없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고 운을 땠다. 즉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이사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특히 '앉아서는 안 될 사람처럼 구차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며 최근 차기 이사장 공모에 대한 논란에 대한 자신에 의견을 암시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 김 이사장은 "노자는 도덕경에서 '공수신퇴(功遂身退) 천지도야(天之道也)', 일을 마쳤으면 몸은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 했다"며 "이제 가입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건보공단이 다듬어온 일들이 마무리 돼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진료비 청구·지불체계 개편을 재임기간 중 실천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사안이라고 꼽았다. 특히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에둘러 표현하며 이로 인해 15년간 2조원 이상의 보험재정을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빅데이터 구축, 담배소송, 조직인사 혁신 등 공단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야들은 바로 실천에 옮겨 완료했다"며 "하지만 진료비 청구·지불체계 개편은 2년 이상 잠자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자 외에 또 다른 진료비 청구·지불조직을 만들어 15년간 2조원 이상의 보험재정을 낭비하고, 요양기관의 부정청구 등 보험재정 누수를 효율적으로 예방하지 못하게 하는 이상한 건강보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새 이사장 공모에 성상철 전 병협회장을 포함해 최성재 전 고용복지수석, 박병태 현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를 추천한 상황이다. 추천을 받은 복지부는 현재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에 돌입한 상황으로 복지부 제청을 거쳐 조만간 청와대가 발표할 예정이다.
2014-11-14 12:02:41정책

보사연, 43주년 기념식…도세록 연구위원 정년퇴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개원 4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최병호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사연은 4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의 하나"라며 "화려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보사연 나름의 문화와 저력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자부심보다 움츠리고 소극적이지 않았나 돌아본다"며 "다른 기관에서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를 살피면서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세종시로의 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기를 맞아야 한다"며 "답답한 현실적 문제가 없진 않지만 축구팀에서처럼 각자의 포지션을 지키며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긍지와 체력, 실력을 길러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원기념식에서는 지난 한해 기관평가 우수보고서 평가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는 ◇기관평가 연구보고서 우수성평가 부문 △신화연 미래전략연구실 부연구위원 △정영호 생활습관병연구센터장 △김혜련 보건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 ◇기관평가 국가정책기여도 평가부문△신영석 부원장 △이태진 사회보장통계센터장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34년 근무를 마치고 퇴직하는 도세록 연구위원에 대한 공로패 수여도 있었다. 도 연구위원은 퇴임기념 미니콘서트로 슈베르트의 '한 여름방의 꿈'을 기타연주 했다. 도 연구위원은 퇴임사에서 "보사연은 첫 번째 직장이며 마지막 직장이고, 그래서 영원한 직장이 됐다"며 "가정을 꾸미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행복하고 기쁜 나날이었다"고 회고했다.
2014-07-01 09:52:50정책

일산백병원 이응수-허감 교수 정년퇴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산부인과 이응수 교수와 영상의학과 허감 교수가 정년을 맞아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응수 교수와 허감 교수는 퇴임사를 통해 백낙환 이사장과 교직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30여년간 재직 소감을 전했다. 특히 허 교수는 “일산백병원은 1999년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개원한 병원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 특히 국내최초로 Full PACS 도입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응수 교수는 1972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백병원에서 근무하고 시작했다. 1999년 일산백병원 개원과 함께 자리를 옮겨 부원장, 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이사,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이사, 대한부인내시경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허감 교수는 1972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임의, 전문의로 근무하다가 1989년 상계백병원 개원과 함께 교직을 시작했다. 상계백병원 수련부장 및 영상의학과 책임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1999년 일산백병원 개원과 함께 기획실장을 맡았다. 대외적으로는 대한PACS학회 부회장, 대한영상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2-08-21 12:32:20병·의원

복지부 장관 발언 무조건 덮나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지난주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임채민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당 의원의 당직 전문의 비상호출 체계 질의에 "응급실 의사가 on-call을 하면 1시간 정도 거리에서 당직전문의가 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 장관이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설명하면서 on-call에 시간 개념을 부여한 것이다. 메디칼타임즈 등 전문지 보도 후 의료계의 민심은 들끓었다. "의료현실을 간과한 무책임한 발언이다" "1시간 내 도착이 응급의료냐" "지방병원 당직의는 밤샘을 하란 말이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하지만 복지부에서는 한 줄짜리 해명자료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와 달리 심사평가원은 국회 업무보고 답변 후 그날 저녁 즉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강윤구 원장은 요양기관의 허위부당청구로 인한 건보재정 누수 규모를 묻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건보개정이 세고 있다"고 답했다. 심평원 측은 강 원장의 발언은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인용한 과정에서 나온 착오라고 설명했다. 강윤구 원장의 실언이 요양기관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 갔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나, 이유가 어찌됐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적인 해명자료를 낸 것은 공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이다. 복지부 장관과 심평원장의 위상과 격은 다르다. 그렇다고 오해 소지의 발언에 대해 누구는 덮어주고, 누구는 해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임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사에서 밝힌 "차관급부터 취임식을 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퇴임사를 쓰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공정함을 잃지 않는 자세로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면서 일 하겠다"는 발언이 공허하게 들리는 요즘이다. 임채민 장관은 이번주 짧은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누적된 피로감을 푸는 동시에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2012-07-30 06:30:04오피니언
분석

소통 달인 임채민 6개월 "의료계 압박책은 진행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진단]임채민 장관 취임 6개월 중간평가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의 지난 6개월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소통'이다. 지난해 9월 19일 취임 후 현재까지 장관 청문회와 국정감사, 대통령 업무보고 및 부서별 업무보고 등 쉴 틈 없는 검독회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 정책 현안과 방향성을 재점검했다. 임채민 장관. MB 정권 말기 복지부장관으로서 신규 정책 보다 기존 정책을 견고하고 짜임새 있게 내실을 다지는 출구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복지부 내부에서도 "관료 출신 장관답다", "기존 정치인 장관과는 다르다" 등 기존 정치인 장관과 차별화된 평가가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정책 부문에서는 통제와 압박 그리고 생색내기 중심의 구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일례로, 오는 4월 시행되는 '만성질환 관리체계'(일명 선택의원제)는 고혈압과 당뇨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을 30%에서 20%로 낮추는 '진료비 할인 제도'에 그쳤다는 비판이다. 환자가 선택의원 1~2곳을 정해 만성질환을 엄격히 관리하고, 해당 의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 취지는 시민단체와 개원가의 반발 속에 반쪽 자리 정책으로 전락했다. 임채민 장관도 관련 부서의 업무보고 당시 변화된 제도를 우려하면서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증 질환 약값 인상과 맞물려 대형병원 환자를 내리고, 의원급에서 받는 큰 틀의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차원에서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의료계와 갈등 관계인 또 다른 정책은 '포괄수가제'(DRG) 당연 적용이다. 오는 7월부터 병의원급을 시작으로 내년 7월부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편도와 제왕절개 등 7개 질환군 입원환자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의무화된다. 임채민 장관은 업무보고시 의료계의 반발을 감안해 원활한 제도 모형을 지시했으며, 현재 의료단체가 참여한 포괄수가협의체를 통한 적정수가와 환자군 중증도 분류, 수가 조정기전 등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포괄수가제가 행위별 수가로 인한 진료비 증가를 억제하는 예고된 압박정책이라는 점에서 비급여를 포괄한 적정수가 합의점 도출에 난항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인턴제 폐지 역시 임 장관의 추진 정책 중 난제이다. 복지부는 2014년부터 인턴제를 폐지하는 대신, 'NR1+4년'이라는 과도기적 수련제도를 입법예고할 방침이었으나, 의대생과 의전원생의 반발에 부딪쳐 시행 시기를 조절 중인 실정이다. 이외에도 진료실명제(청구실명제)와 쌍벌제 명단 공표, 감기약 편의점 판매 추진 및 약가인하 등도 임채민 장관의 당면한 과제이다. 한정된 건강보험 속에 기반한 의료정책의 특성상, 장관이 가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한정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임 장관이 지난 6개월간 내실화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경직된 의료정책의 틀을 넘어선 의료계와의 소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경제관료 출신 장관으로 합리적인 사고를 지녔으나 기존 압박과 생색내기 정책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MB 정부 말기인 상황에서 상호 신뢰하는 의료정책으로 귀결되길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이라며 "의협과 병협 모두 수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회장이 확정되면 정책 방향에 대한 대화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료계는 적정수가에 기반한 합리적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임 장관이 지난해 9월 의협과 병협 등 의약단체장과 함께한 사회공헌협의회 봉사 모습.(사진 제공:복지부) 이같은 상황에서 임채민 장관의 취임사는 장관 스스로, 복지부 공무원 모두가 곱씹을 필요가 있다. 당시 임 장관은 "발표하고 모른척하는 정책, 생색내기 정책은 복지부에서 통하지 않는다"면서 "이해 관계자에게 50점 이하 낙제점을 받은 정책이 있다면 추려서 고민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민 장관은 특히 "차관급부터 취임식을 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퇴임사를 쓰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공정함을 잃지 않은 자세로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면서 일을 하겠다"며 소신 있는 정책을 강조했다. 취임 6개월을 맞이한 지금 임 장관이 생각한 낙제점 의료정책이 무엇이고, 어떻게 개선했는지 속단해 평가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점은, 의료계와 복지부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며 의사들은 일방적 압박 정책이 아닌 적정수가에 기반한 합리적인 정책과 소신진료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03-20 06:34:00정책

임채민 장관 "낙제점 정책 고칠 것"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임채민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이 취임함에 따라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선택의원제 등이 재검토될 지 주목된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신임장관. 임채민 보건복지부 신임 장관은 19일 취임식에서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하되 이해 관계자에게 낙제점을 받은 정책은 새로운 방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장관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곧바로 복지부로 이동해 취임식을 가졌다. 임 장관은 "장관이 바뀌었다고 모든 걸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복지부 정책이 다른 분야에서 상호연계가 부족하거나 스스로 볼 때도 본질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분야와 정책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겉치레하는 분야와 이해 관계자에게 50점 이하 낙제점을 받은 정책이 있다면 추려서 고민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보건의료계와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정책을 재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 장관은 정책과 제도의 비판을 수용하는 공무원들의 열린 자세를 당부했다. 임채민 장관은 "발표하고 모른척하는 정책, 생색내는 정책은 복지부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의 완성도를 높이고 그동안 잘못된 일이 있으면 부끄럼 없이 떳떳하게 공개하고 고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복지부의 전통과 일하는 방식도 잘 알지 못한다"고 전하고 "복지부가 쌓아온 금자탑 위에 작은 돌을 올린다는 자세로 출발하겠다"고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제가 인상도 그렇지만 형식적이고 딱딱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장관으로서 불필요한 것들을 줄여주셨으면 한다.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스스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탈권위 장관으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 임 장관은 더욱이 "보건복지 네트워크가 다시 한번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임 장관으로서 찾아가 인사도 드려고 부탁드리고 싶지만 범위가 넓기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나가겠다"고 말해 보건의료계와의 소통 의지를 밝혔다. 임채민 장관은 끝으로 "차관급부터 취임식을 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퇴임사를 쓰는 것"이라고 말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공정함을 잃지 않은 자세로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면서 일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앞서 열린 퇴임식에서 진수희 장관은 복지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퇴임의 변을 전했다.
2011-09-19 12:58:18정책

공단 정형근 이사장 조용히 물러났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퇴임식을 돌연 취소하며,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형근 이사장 정형근 이사장의 퇴임식은 16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다. 정 이사장은 퇴임식을 불과 한 시간 앞둔 상황에서 돌연 취소했다. 공단 관계자는 "조용히 물러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면서 "최근 다양한 기고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풀어낸 것도 퇴임식 취소의 한 요인이 됐을 것이다"고 전했다. 공단 앞에서 오전부터 열린 사회보험노조의 집회도 퇴임식 취소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보험노조원 50여명은 정형근 이사장이 임금 차별 철폐 대신 실질 임금을 깎아내렸다며 비판적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한편 정 이사장은 퇴임사에서 보건의료와 건강보장 분야의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공단이 성장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공단은 방만경영, 상시파업기관, 등 부정적 이미지가 컸었다"며 "이러한 오명 탈피 없이는 전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실력을 쌓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새벽과 주말에도 공부하며 공단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그 결과 건강보험에 이어 장기요양보험, 4대 사회보험 통합징수업무까지 정상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공단을 보건의료와 건강보장 분야의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이사장은 "보험자인 공단이 상대하는 의약계 등 유관기관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지식을 갖춘 집단"이라며 "우리가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이들과의 협상이나 정책 대결에서 상대가 될 수 없고, 결국 보험자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기관으로 발전하는 원대한 비전 추구도 주문했다. 계약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 건강보험 도입지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우리 제도를 세계로 수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통합징수에 이어 사회보험을 총괄하는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기관으로 발전하는 원대한 비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중소도시 모델병원 확충 등 미래 발전을 위한 인프라도 하나씩 구축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2011-09-16 14:13:29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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