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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환자 사망' 오비이락? 해당 병원 측 "억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사직 전공의가 22일 기준 9275명까지 증가한 가운데 빅5병원에서 협진 요청 중이던 말기암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의료계가 시끄럽다. 일각에선 의료공백이 현실화 됐다며 우려하는 반면 해당 병원에선 억울하다는 입장이라 잡음이 예상된다.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내원한 말기암 환자 A씨가 '터미널 케어'를 위한 협진을 요청하던 중 사망했다.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말기암 환자가 연명치료 협진 의뢰 도중 사망한 것을 두고 '오비이락'vs'의료공백 여파'를 두고 시선이 갈리고 있다. ⓒ사진=메디칼타임즈 자료사진.여기까지는 팩트다. 문제는 환자의 협진 내용이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말기암 환자 A씨가 '터미널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협진 요청 중이었다.터미널 케어 즉, 환자 사망하기 이전 임종케어 단계였던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병원 의료진은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DNR환자 즉, 연명치료 단계의 환자였고, 해당 절차대로 진행하던 중이었는데 마치 전공의 사직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오비이락'이라는 얘기다.전국 전공의 1만 3천여명 중 9천여명이 사직하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던 찰나, 응급실 내원한 말기암 환자의 사망사례가 발생해 일파만파 우려가 커진 것.이번 사례를 두고 의료계 한 인사는 "일선 수련병원에 남겨진 의료진들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씁쓸하다"고 말했다. 
2024-02-22 16:12:4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출근해서 어떻게 시간을 쓰나?"(60편)

메디칼타임즈=한독 백진기 대표 사무실 근무자들의 근무형태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다른 사람들은 출근해서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있을까? 아직까지는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겠지만 COVID19이후 근무시간 활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했다.예전에 스크랩한 자료를 찾았다. (그림#1, Gensler Report 2011)1) 자기일에 집중 59%2) 타부서와의 협업 22%3) 동료와의 대화 등 사내교류 6%4) 학습 4%Gensler Report 2023을 찾아봤다.(그림#2)1) 타인과 협업 42%( 타인과 협업 오프라인 28% 온라인 14%)2) 혼자일에 집중 35%3) 동료와의 대화 등 사내교류 12%4) 학습 11%12년차이의 2개의 '근무시간 활용' 조사결과를 보면서 큰 흐름mega trends을 발견했다.하나는 "협업"의 중요성이 2배이상 커졌다는 것이다. 협업에서도 2배이고 사내교류에서도 2배이다.이는 산업이 고도화가 되면서 거의 모든 업무가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을 반증한다. "협력"을 잘하는 직원을 선발하고 교육하고 더 많은 협업기회에 노출시켜 역량을 최대한 발휘케 하는 것이 HR부서와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이다. 그게 HR전략이다.둘째는, "학습시간"이 3배로 커졌다는 것이다. 거의 쓰나미 수준으로 과학기술의 발달이 오니 전방위로 밀려오는 그 장강의 물결을 인간이 미처 따라잡지 못한다. 하나를 배우고 돌아서면 새로운 것이 나와있다.워킹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들은 우리에게 "야! 너도 할 수 있어, 나를 따라와 봐"하고 있다.  나도 지금 쓰고 있는 진화된 컴퓨터나 네트웍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의문이다. 아마 10%도 못 쓰는 것 같다. 엄청난 돈을 투자한 회사자원을 100%써보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최단시간내에 20%까지 올리는 것이다.세번째는 이 조사를 매년해서 발표한 기관이 [일개 회사]라는 것이 놀랍다. 단순히 인테리어 회사로 출발한 Gensler는 해마다 사무실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965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글로벌 디자인 및 건축 설계 회사이며 건축설계 회사 중 세계 최대 규모이다. 우리나라에도 인천공항제2터미널 등의 건축설계에 Gensler가 참여했다. 이 인테리어, 건축 회사가 왜 이런 리포트를 만들어 냈을까? '인간이 보다 편하게,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란 모토에서 출발했을 것이라는 내 상상이다. 어쨌든 이 회사는 이 방면의 세계최고가 되었다. 세계최고라서 이런 리포트를 내는 것이 아니고 리포트를 내서 최고의 회사가 된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이 회사는 건축,인테리어 회사가 아니고 '인간의 행동패턴'을 연구하는 회사다.이런 리포트를 볼 때면 '우리는 뭐하지?'란 생각이 든다. 그 많은 경영학자들이 있고 국제적으로 내로라하는 경제연구소들이 있고 세계GDP 10위를 넘나드는 나라가 우리다.  무엇보다도 취업자수가 2881만명에 달하는 나라다.  우리도 우리나라 취업자의 행동패턴을 조사하고 연구해서 발표를 할 때다. 조사다운 조사를 해서 그 결과가 한계가 있든 없든 발표를 해야 그것을 발판으로 더 좋은 조사와 연구를 할 수 있을 텐데 무척 아쉽다.이것만은 분명하다.인간의 행동패턴을 조사,연구하는 회사가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다.나는 출근해서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나? 
2023-12-21 05:00:00병·의원
현장 2023년 뜨는 개원입지 핫플 탐방⑰

재개발 앞둔 부천지역 개원가 빼곡…신규입지 기회 어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부천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로 도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받아 왔는데, 부천시가 신도시 재건축 및 원도심 균형발전을 시사하면서 반전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현재 부천시 개원가는 어떤 형태이고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부천시는 2010년 87만5000명의 인구가 거주해 경기도에서 1·2위를 다투던 대도시였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78만7000명으로 떨어졌고 순위 역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하지만 인구 밀도 만큼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2022년 3월 기준 부천시 인구밀도는 1km당 1만5409명으로 서울특별시 1만5550명에 근접한다.더욱이 부천시가 중동신도시·원도심 재정비에 속도를 내면서 반전이 예상된다. 부천시 인구 유출의 대표적인 이유는 주거지 노후화였기 때문이다.또 주요역 상권의 특징을 보면 지상을 가로지르는 1호선 때문에 인접해 있어도 구획별로 상권의 성격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다.부천역 북부 전경■부천시 터줏대감 부천역…남부 노년층 환자 수요 두드러져부천시는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만큼, 개원가 규모도 역시 여타 대도시 못지않다. 특히 부천역 상권은 노후 상가가 많았음에도 자체적으로 메디칼타워가 형성돼 있을 정도다.이는 사통발달한 부천역의 입지 덕분이다. 부천역만 해도 경인선과 1호선이 함께 있으며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시흥·안양·군포시에도 유동인구가 유입된다. 특히 대형마트·서점·지하도상가·광장·대학교·로데오거리 등이 자리해 부천시에서 대표적인 중심지다.그만큼 병·의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부천역 반경 500m 안에만 20~30개의 의원이 몰려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도 사정권인 것도 유의해야 하지만, 이들 병원은 소사역을 이용하는 것이 더 가까워 직접적인 경쟁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부천역 남부 전경다만 각각의 상권은 부천역에 의해 북부와 남부로 갈라져 있었고 그 사이를 오가는 것이 번거로워 별개의 상권으로 보는 것이 옳았다.유동인구 역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부천역 북부는 다양한 연령층의 유동인구가 많아 번화가다운 인상을 풍겼다면, 남부는 그 수가 적었으며 중장년층 비중이 컸다. 매물 시세도 차이가 있었는데 같은 조건의 매물이라고 해도 북부가 남부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하지만 일반적인 개원입지로 각광받는 것은 북부가 아닌 남부였다. 실제 각 상권의 의원 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북부는 피부과·성형외과·치과 등의 진료과가 많았으며 남부는 내과·이비인후과·정형외과 등이 두드려졌다.이는 비교적 낮은 시세, 번화한 곳을 꺼리는 환자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버스터미널이 남부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각 상권의 주요 진료과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지만 노년층 환자 수요는 남부로 쏠리는 모습이었다.부천시 상동역 전경■재개발 수혜지 중동·상동역…중동역 미래 가치 기대재개발 수혜지로 꼽히는 중동·상동역은 차이가 극명한 상권이었다. 상동역은 부천역을 능가할 정도의 번화가였던 반면, 중동역은 주거구역의 성격이 짙었다.실제 상동역은 부천역보다 병·의원 숫자가 많았는데 피부과·성형외과 비중이 크긴 했지만, 내과·정형외과·소아청소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마취통증의학과·안과 등 대부분 진료과가 골고루 운영 중이었다.인근에 대형 학원가가 형성돼 있고 프렌차이즈 음식점·상점이 몰려 있어 학생·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매물 시세는 부천역 북부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신축상가가 많아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더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왼쪽)중동역 북부와 남부 전경반면 중동역은 신축아파트 단지 사이에 형성된 남부 상권과 노후 주택단지가 밀집된 북부 상권으로 구분된다. 각 상권은 거리가 500m도 채 되지 않는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노후 빌라촌과 신축아파트가 마주보고 있는 등 부천시 도심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거주층이 다른 만큼 남부는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등 소아진료를 내세운 의원이 많았으며 북부는 노인질환을 보는 진료과가 많았다.다만 북부 인근에 노후 주택단지가 몰려있는 것으로 고려하면 재개발 수혜를 받는 상권은 이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인근에 노후 주택단지가 몰려있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재개발이 이뤄진다면 개원입지로서 받는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부는 노후 상가건물이 많아 개원 매물을 찾는 것은 남부 쪽이 수월했다.(왼쪽)송내역 북부와 남부 전경■부천역 버금가는 사통발달 송내역…북부가 개원입지송내역 역시 북부와 남부의 상권 성격이 크게 달랐다. 북부는 고층빌딩과 오피스텔이 모여 있는 반면, 상권이 비교적 작았다.반면 북부는 비교적 노후한 상가가 몰려있지만 유동인구가 더 많고 상권도 더 컸다. 법원과 검찰청도 북부에 있어 업무시설이 섞여있는 것도 특징이다.특히 개원가로 보면 송내역 북부 상권은 부천역 북부보다 면적이 작았지만, 오히려 의원은 더 많아 높은 밀도를 보이고 있었다. 주거구역이 둘러싼 항아리 입지 덕분에 대부분 진료과가 골고루 분포해있는 것도 특징이다.부평구·연수구·남동구 등 인천을 관통하는 간선버스 노선이 몰려있는 것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 방문 당시 20여 명의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에 몰려있었다.현재로선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부천 주요역 중에선 저렴한 편에 속했으며, 역과 인접한 78평 3층 매물이 보증금 6000만 원에 월세 400만 원인 것이 눈에 띄었다.
2023-07-01 01:05:19병·의원

119가 왜 오지 못했을까…구급대 수용 불가, 그 이면

메디칼타임즈=분당차병원 소아응급센터 박수현 교수 "선생님 아이 경련해요."다급한 소리가 들린다. 이미 중증베드부터 경증 베드까지 눕힐 침상이 없어진 지 오래다. 하루 응급실 내원 소아 환자가 160명이 넘는 상황, 이미 대기실은 명절 터미널 대합실처럼 앉을 공간도 없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의료진 중 누구도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진료를 보고 있지만 아직 진료보지 못한 환자가 더 많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아이들 상태에 따라 겨우 침상 돌려 막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수액과 검사를 위해 침상을 오래 대기하던 다른 환아가 있었지만 우선권은 경련한 아이에게 넘어갔다. 대기실에 앉아있다가 아이가 경련하였기 때문에 아이에게 몹시 미안했지만 그렇다고 경련 전에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빈 침상은 없었다. 급하게 외상 처치를 하는 침상을 끌고 와 아이를 눕히고 경련을 멈추는 약을 투약하고 포터블 모니터(이동 가능한 생체 징후를 체크하는 기계)를 달고 아이 상태를 체크했다. 이로써 응급실 내 경련 환아만 넷이 되었다. 놀랐을 보호자에게 한참을 설명하고 추가 처방을 내기 위해 앉기가 무섭게 119 네 곳에서 수용문의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공교롭게도 네 곳 모두 경련했다는 아이들 이었다. 유난히도 경련 환자를 많이 보는 탓에, 나에게는 '경련 자석(seizure magnet)' 이라는 별명이 있다. 이런 내게도 이 상황은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네 곳 모두 아이는 경련이 멈춘 상태였고, 생체징후도 안정적이었다. 만일 환아가 경련 중이거나 생체징후가 안 좋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병원이라면 거의 무조건 수용한다. 심정지나 당장 쇼크 상태이면 가까운 병원에서 수용해야 빠른 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칙대로라면 근거리에 있는 환아를 받고 싶었지만, 여기서 30km 이상 떨어진 경기 북부 119가 경기 동남부 병원까지 연락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통화해보니 근처 어느 병원에서도 환아 수용이 안되었다고 한다. 일단 이 환아를 먼저 받기로 했다. 침상이 날 때까지 필요에 따라 구급차 침상이라도 이용해야 할 수 있음을 양해 구했다. 다른 119에는 근처 다른 병원에 수용문의를 부탁해보고 혹시라도 안되면 다시 한번 연락을 달라고 했다. 너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련까지 한 응급환자인데 안 받아주는 것은 무책임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못한 의료자원 속에서 중증환자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은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 중증 환아 한 명을 보려면 호흡, 심장리듬, 산소포화도, 호기말 이산화탄소, 혈압, 심박수 등을 포함한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약물을 투약할 때도 환아 몸무게와 연령을 고려해야 하고, 쉽게 상태가 악화되거나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단순 열성 경련도 있지만, 간질지속증(status seizure)처럼 경련이 멈추지 않아 결국 심정지까지 가는 무서운 경우들도 있다. 의료진들이 말하는 '베드가 없다'는 단순히 물리적인 의미의 침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 베드에는 환자를 모니터 할 수 있는 기계와 숙련된 의료진 모두를 포함하는 말이다. 분명 거절을 받은 119와 그 안의 환아와 보호자는 발을 동동 구르고 마음이 상했을 것이다. 받기 어려울 거 같다는 대답을 남긴 의료진도 마음이 무겁다. 분명 의료자원이 없는 상태로 그 환아를 받았다면 오히려 모니터링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는 것이지만 개별 상황과 구급대원, 보호자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괴롭긴 마찬가지이다.보통의 응급실에서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그 병원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금처럼 응급실 내에 공간이나 인력, 기계들이 전부 사용 중일 정도로 많은 환자가 몰려 수용능력을 벗어난 경우도 의료자원의 포화상태로 수용불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애초부터 해당 의료자원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응급수술이 안 되는 병원의 응급실이 수술이 필요한 기전으로 다친 환자를 받으면 수액, 수혈은 할 수 있겠지만 궁극적인 수술이라는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소아를 본 적 없는 의사에게 소아진료를 무조건 수용하라고 하는 것은 소아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모든 병원에 모든 의료자원을 다 충분히 배치하라고 할 수는 없다. 병원들 간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효과적인 환자 이송이 필요하다. 이는 몹시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 해결책이라고 효율적인 정책방안을 짧게 제안하기는 어렵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부분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료자원이 부족한 곳에 환자가 보내지거나 의료자원 문제로 환자가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면 이는 재난에 가까운 상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많은 고민과 토의 그리고 개선이 절실한 상태이다.119 구급대원들과 병원의 응급실은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가장 물리적으로도 가깝고 심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적지 않게 갈등 상황들이 발생한다.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해주고 빠르게 치료 받게 해주려는 구급대원의 마음과 제한된 환경이나 부족한 의료자원 속에서 환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기 보다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분산되길 바라는 의료진의 마음이 부딪히는 것이다.환자에 대한 마음은 같으나 보는 관점들이 조금씩 다르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119와 응급실 모두 힘든 환경이다. 서로 다투고 적대하면서 마음 상하기 보다 같이 조금 더 협력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길 소망해본다.
2023-06-21 05:30:00오피니언

터미널 환자 항균제 남용 여전…"관리 프로그램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말기 환자(터미널)에 대한 의미없는 항균제 처방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적절한 항균제 처방으로 인해 환자와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에 따라 미국 등과 같이 항균제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다.말기 환자들에게 무의미한 항균제 처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오는 6일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터미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항균제(antimicrobial agent)는 말 그대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부작용과 다제 내성, 비용 증가의 문제로 남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말기 환자, 즉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여전히 다양한 항균제를 투여하는 관행적 처방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일단 여명을 늘리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항균제를 투여하고 있는 셈이다.이로 인해 미국감염학회(IDSA)나 미국의료역학회(SHEA) 등은 말기 환자에 대한 항균제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실제적으로 얼마나 항균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경북대 의과대학 권기태 교수가 이끄는 14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전국 단위의 다기관 코호트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사용량과 경향을 파악해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8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두달간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사망 14일 전후간 항균제 처방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14개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총 135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5.4%가 암 등 악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감염 원인은 사망의 40.2%를 차지했다.실제 항균제 처방 현황을 분석하자 사망자 중 무려 88.9%가 생의 마지막 2주 동안 평균 2개 이상의 항균제를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정상적 항균제 처방과 말기 환자에 대한 처방 등의 차이.항균제 중에서는 카바페넴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전체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4%의 환자에게 1000일 당 301.2개가 처방된 것. 이어서 베타락탐이 42.5%로 뒤를 이었으며 퀴놀론이 37.4%를 차지했다.그렇다면 이러한 항균제는 제대로 처방이 된 것일까. 후속 분석 결과 이렇게 처방된 항균제는 무려 63.6%가 '부적절' 판정을 받았다. 처방할 이유가 없는데 처방했다는 의미다.이는 전문가와의 협진 부재 등도 영향을 미쳤다. 항균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감염내과 전문의에게 의뢰하거나 협진한 경우가 27.2%에 그쳤기 때문이다.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통계학적으로 부적절한 항균제 처방이 나갈 위험을 조사하자 암이 있을 경우 1.56배, 뇌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1.88배 더 부적절한 처방이 나간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여전히 국내에서는 상당수 의사들이 카바페넴 등 광범위한 항균제를 말기 환자에게 무의미하게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감염내과 의사와 협의한 경우는 27.2%에 불과했고 부적절하게 처방된 비율이 63.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 등의 경우 의학계와 정부 모두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말기 환자에 대한 항균제 처방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다학제간 항균제 처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우리도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3-02 05:20:00학술

"응급실 의료인 폭언·폭력 절대 금지" 대국민 공익광고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당국이 잇따라 발생한 응급실 의료인 폭력 예방 차원에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를 실시한다.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7일 응급실 이용문화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 '당신의 응급실 에티케어를 보여주세요' 편을 8일부터 송출한다고 밝혔다.에티케어는 예절을 뜻하는 '에티켓'(etiquette)과 돌봄, 관리를 뜻하는 '케어'(care) 합성어로 응급실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수칙으로 표현한 개념이다.응급실 의료인 폭언과 폭행 차단을 위한 공익광고가 8일부터 송출된다. 광고 이미지 모습. 앞서 복지부는 경기도와 부산 등 병원 응급실 의료진 상해와 방화 사건을 계기로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응급실 환자와 보호자의 이용 문화 개선 필요성을 도출한 바 있다.공익광고 주요 내용은 응급실 진료순서는 위급한 순서대로, 응급실은 중증환자에게 양보해주세요, 보호자 출입은 진료보조가 필요한 경우에만, 의료진을 향한 폭언‧폭행 절대 금지 그리고 병원 선정은 구급대원에게 맡겨주세요 등 안전하고 올바른 응급실 이용을 위한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응급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8일부터 방송광고(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를 비롯하여 온라인 광고(유튜브), 교통광고(KTX/SRT 역사 및 객차 내, 인천공항 국제터미널), 옥외 광고, 전국 149개 CGV극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중앙응급의료센터 김성중 센터장은 "공익광고를 통해 올바른 응급실 이용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특히 의료진을 향한 응급실 내 폭언‧폭행을 차단하여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07 12:03:06병·의원

건정심 역사상 첫 비대면 회의…신임 위원들 영상으로 인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2년 첫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비대면 회의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건정심에는 임기 종료에 따라 새롭게 바뀐 건정심 새 얼굴들이 참여했다.보건복지부는 27일 남부터미널 소재 국제전자센터 대회의실에서 건정심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은 평소와 달리 건정심 류근혁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8명만 참석했을 뿐 이외 17명은 영상으로 회의에 임했다.최근 복지부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가 돌연 신규 확진자가 1만여명을 넘기면서 감염확산을 최소화하고자 급히 비대면 회의로 전환한 것. 복지부는 올해 첫 건정심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건정심 역사상 첫 사례다. 이날 건정심 사회를 맡은 복지부 현수엽 보험정책과장은 "올해 첫 건정심 회의다. 신임 위원이 참여하는 것과 더불어 첫 비대면 회의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자리"라며 회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첫 회의에 참석한 신임 위원 5명 모두 영상을 통해 인사를 대신해야했다. 올해부터 임기를 맡게 된 건정심 위원은 총 5명(공익 대표 3명, 가입자 대표 2명).공익 대표 위원은 부산의대 윤태호 교수, 경상대 배은영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희정 보건정책연구실장 등이 새롭게 선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은 임기를 이어간다.가입자 대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신승일 부위원장과 한국YWCA연합회 구정혜 상임이사가 새롭게 선출됐다.윤태호 교수는 얼마 전까지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으로 보건의료 현안은 물론 코로나19 대응 전면에서 활동했던 인물로 건정심 공익위원 역할을 맡는다.배은영 교수는 경상대 약학대학 교수로 지난해 말까지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장으로 활동했다. 배 교수는 보건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인물로 보건의료체계 효율성 및 형평성 극대화하는데 기여해왔다. 또한 보사연 강희정 실장은 신영석 박사와 함께 건정심 위원으로 보건의료정책 마련에 참여한다.한편, 이날 건정심에선 척추 MRI 급여화 및 간호 등급제 개선안 등을 상정, 의결했다. 
2022-01-27 19:36:30정책

가톨릭학원, 기초의학연구에 2000억원 투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가톨릭학원은 7일 기초의학연구 인프라와 인력양성을 핵심으로 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톨릭학원은 ▲기초의학연구 인프라(옴니버스파크) 구축 ▲안정적 연구 여건 조성 ▲최첨단 기초의학 기관과의 상호 교류 및 학술대회 개최 ▲연구 협력 추진 ▲실험 연구장비 및 시설투자 ▲인재 육성 ▲BIG STAR 스카우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기초의학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이지만 기초의학의 발전은 획기적인 미래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내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를 다수 보유한 위상에 걸맞게 가톨릭 의료기관이 국내 기초의학의 중심지가 되고, 세계적인 기초의학자 배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학원은 2018년부터 기초의학 발전을 위한 시설 투자를 시작했고, 고속터미널역 부근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 단지 내 기초의학 혁신의 터전이 될 옴니버스파크 완공을 2022년 3월 앞두고 있다. 옴니버스파크는 병원, 학교, 기업이 공존하는 의료 융복합공간으로 연면적 6만 1414㎡,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를 자랑한다.
2021-07-07 10:48:17제약·바이오

명지병원,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사 센터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오는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과 공항 상주직원, 항공사 직원들의 코로나19 RT-PCR 검사를 시행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코로나 검사센터를 운영한다. 명지병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 이원의료재단은 지난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명지병원은 오는 7월까지 제1 여객터미널에 1일 최대 3천여 건의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갖춘 코로나19 검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코로나 검사센터(서편)에서는 신속 RT-PCR 진단키트를 사용해 하루에 8회 이상의 검사를 시행, 이용자는 검체 채취 2시간 만에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신속 항원․항체 검사는 40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식약처 정식 허가를 취득한 신속 RT-PCR 진단키트는 DNA중합효소 사용을 통해 유전자 증폭시간과 횟수를 단축시키는 방식으로, 기존의 일반 RT-PCR 검사 방식과 함께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는 확진자 판정용이다. 명지병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T 등과의 협력을 통해 검사센터 예약・접수・수납,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인천공항 Safe2Go를 개발, 검사센터 개설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의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1 여객터미널에도 검사센터를 2개소 확충하게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코로나19 검사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그동안 제2 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하여 검사를 받아야 했던 제1 여객 터미널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며 "해외 각 국의 요구에 맞춰 항체검사, 항원검사, 신속 PCR 방식 등으로 검사를 수행, 이용객들의 출국 편의를 증진시키는 코로나19 전문 검사센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6-22 11:41:00병·의원

시골 개원이 힘든 이유 의사가 부족해서? "아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시골지역에 의사가 진짜 부족할까? 12년동안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동네의원을 운영한 김창훈 원장은 단호히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창훈 원장(한빛의원) 전남 함평군의사회 총무이사이기도 한 김창훈 원장(한빛의원)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계간의료정책포럼 최신호에서 시골에서 의료기관 경영이 힘든 이유 8가지를 제시했다. 전남 함평군은 인구가 5만명이 되지 않은 지역이다. 이곳에는 현재 14개의 개인의원과 1개의 병원, 2개의 요양병원이 있다. 더불어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진료업무를 담당하는 공공의료 시설이 30개 가까이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는 일반과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내과, 흉부외과, 외과 등 전문과목이 다양하다. 김창훈 원장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의사가 함평군에 있지만 모두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만성질환 관리 및 일차진료, 통증, 물리치료 위주의 진료를 하고 있다"라며 "필수의료를 담당할 전문의가 있음에도 전문 의료기관은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골지역에서 의료기관 경영이 힘든 이유로 ▲진료를 주업무로 하는 보건소 운영 ▲병의원 입지 선정 어려움 ▲고질적인 구인난 ▲노인정액제 문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규제 ▲장거리 출퇴근 ▲군청 복지과의 규제 ▲비싼 치료는 도시에 가서 받는 환자 등 8가지를 꼽았다. 김 원장은 "의약분업 예외 지역의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는 약제비가 모두 무료인데다 이동식 진료센터까지 운영하며 마을회관에 환자를 모아 진료를 하고 있다"라며 "많은 만성질환자는 공짜를 약을 타기 위해 보건지소와 진료소로 몰리고 있어 함평군 의원은 지속적으로 환자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건지소 특성상 의사가 자주 바뀌고 의사가 없는 보건진료소도 있어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행정이 시골지역 근무 의사의 경영을 더욱 힘들게 해 의료사각지대를 더욱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골지역 입지 선정 역시 쉽지 않다. 함평군은 장터와 터미널, 농협이 가깝게 위치한 곳이 중심상권이다. 중심상권은 좁은데다 도시와 비교했을 때 땅값도 결코 싸지 않다. 또 노인 환자가 많다는 특성상 의료기과니 1층에 있거나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지 선정이 까다롭다. 김 원장은 "시골지역 중심상권은 쉽게 변하지 않고 수십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건물도 낡고 오래됐다"라며 "상대적으로 넓은 평수에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는 병의원 입지 선정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병원급은 중심상가가 아닌 외곽 지역에만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력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시골지역 의료기관은 인근 도시에서 직원을 구하고 있는데 출퇴근 거리가 멀어 직원을 구하기가 힘들다. 김 원장은 예를 들어 설명했다. 전남 무안군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수년 전 개원을 했다가 물리치료사를 구하기 힘들어 결국 간호사 한 명만 두고 통증 주사 치료 위주 진료로 경영을 유지하다 폐업했다. 함평군에서도 한 의원은 물리치료사를 구하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다 폐업 후 이전을 선택했다. 김 원장은 "시골지역은 도시 보다 직원 기본 급여가 적게는 수십만원 더 높은 실정이다. 여기에다 교통비 또는 인근 지역에 숙소를 직접 구해주기까지 한다"라며 "직원 1인당 지출비가 도시 보다 적게는 50만~60만원 더 높다"라고 호소했다. 출퇴근의 불편함은 직원뿐만 아니다. 의사들도 인근 도시 지역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혼자 시골에 거주하며 주말에만 가족을 만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시골 노인 환자 특징은 아침에 일찍 나온다는 것"이라며 "진료시간도 8시나 8시 30분에 시작해야 한다. 보통 출퇴근 시간에 1시간 정도 자가 운전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피로도는 도시 근무 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더불어 노인중심 진료라는 특성 상 환자 내원일수가 도시 보다 높고 주사 처방이 많으며 약제비가 높고, 1일 처방 약 개수가 많다. 이는 모두 심평원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규제 대상이다. 김 원장은 "환자는 왜 시골에 특정 전문의가 없냐고 불만을 가지고, 의사가 부족하다는 착각으로 이어지게 된다"라며 "시골에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다. 앞서 말한 의료 여건으로 의사들이 시골에 가는 것을 기피하는 게 사실이며 혹시 오게 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환자의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의료를 행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2020-10-05 12:01:08병·의원
현장

광진구 개원 핫스폿 현장…코로나 여파로 ‘눈치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서울 광진구 주요 개원입지로 평가받는 군자역, 건대입구역, 구의역인근의 임대가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병·의원이 상권을 주도해온 신사나 압구정과 달리 건대입구역 등 광진구 주요 개원입지는 다른 상업이 상권을 주도하면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임대가 조정은 없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강남구 대표적인 성형거리지역에 이어 광진구 내 군자역‧건대입구역‧구의역등 주요 개원입지 상권을 직접 찾아가 개원입지 현황과 현재 임대료 시세를 비교 분석했다. 광진구 개원입지 중 가장 큰 상권은 군자역과 건대입구역이다. 군자역, 대형오피스텔 건축 호재…하반기 신규 개원 기대감↑ 광진구 내 개원 입지 중 신규개원을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주목할 곳은 군자역 인근 상권이다. 기존에도 5호선과 7호선이 지나고 배후에 주택단지를 끼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개원입지로서 매력적인데다 조만간 신축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군자역 1번출구 앞으로 '삼원특수지 중곡동 복합시설 신축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대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오피스텔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군자역은 최근 오피스텔 건축과, 상업시설 건축 호재가 있다. 임대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1~3층을 상가 건물로 쓰는 추세에 따라 내과, 소청과, 가정의학과 등의 작은 평수 개원도 가능한 과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또한 복합시설의 경우 현재 일정 층은 사옥으로 쓰고 나머지는 임대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큰 평수를 노리는 전문과목도 개원을 검토해볼 만 하다. 군자역 부동산 관계자는 "군자역은 큰 병원이 없는 상황이라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병원을 개원하기 위한 문의가 계속 있는 편"이라며 "다만 큰 위치는 용도변경이 필요한 건물이 많고 상대적으로 오래된 건물이 많아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는 적다"고 밝혔다. 군자역 인근 메디칼빌딩모습. 즉, 군자역 인근에 큰 병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로 지어지는 건물이 큰 평수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 개원의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군자역 내에서도 건물마다 임대가의 편차가 커 이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자역은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 100평기준 임대가 900만원에 보증금 2억원, 관리비 300만원 선에 형성이 돼있으며, 반대로 같은 평수 기준 거리가 더 멀다면 임대가 500만원에 보증금 5000만원, 관리비 60만원 선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군자역은 건물주가 오래된 사람이 많아 거래 선호방식이 각자 다르고 건물 노후 정도에 따라 금액격차도 큰 편"이라며 "같은 임대료라도 건물상태에 따라 임대료가 몇 백만 원씩 차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는 대부분 과의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건대입구역, 적은 개원자리…매물과 문의 간 입장차 커 광진구의 가장 핵심 상권으로 불리는 건대입구역의 경우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어 공실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원을 위한 매물이 적은 상황이다. 매물자체도 많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건대입구역 부동산 관계자는 "건대가 7일 상권이다 보니 소규모로 들어오기는 쉽지는 않다"며 "최근에도 병원 문의가 있었지만 원하는 위치에 월세가격과 실제로 나와 있는 가격간의 갭이 커 문의에만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건대입구역 인근 건물 리모델링 모습. 또한 대부분 상권이 의원을 우선순위로 받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고려도 충분히 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또 의원의 경우 건물에 약국도 있어야 하고 여러 면에서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신축 건물이 아니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건물주가 일반상가를 더 원하는 편이기 때문에 의원 개원 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임대료를 조정하는 분위기도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특히, 건국대학교병원 정면 2번출구 인근에 ㄱ자 모양으로 이미 대부분과의 의원이 선점하고 있어 이들과 자리 경쟁에서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 지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건대입구역 상권에도 신규 개원을 노려볼만한 곳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건대입구역 6번출구 부근에 리모델링 건축이 이뤄지는 건물이 있는 상태로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군자역과 마찬가지로 건대입구역의 상권이 크기 때문에 임대가의 형성 범위도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30평정도에 400만~500만원의 임대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100평기준의 평수가 큰 곳은 군자역과 마찬가지로 월 1200만원의 임대가가 예상된다. 구의역 인근 개원가는 자양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구의 메인 사거리 중심 개원…강변 아파트단지 공략 필요 광진구 2호선 끝자락에 위치한 구의역과 강변역의 경우 각각 상권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개원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먼저 구의역의 경우 1번과 4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자양사거리를 중심으로 의원이 몰려있다. 당장 구의역 1번출구 앞에는 메디칼빌딩이 위치하고 있으며 사거리에 보이는 건물에 의원이 위치한 전형적인 역세권 상권을 보이고 있다. 또 구의역의 경우 사거리에 이어져 자양시장 전통시장이 위치하고 있어 전문과에 따라 대로변과 전통시장 내 건물 개원을 고려해볼만하다. 현재 구의역 인근에는 상권이 한정돼 있어 매물이 부족한 편이지만 30~50평 사이의 개원을 노릴 만한 매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은 도로를 기준으로 50평 기준 350만~500만원의 임대가, 보증금 5000만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큰 도로의 건물이라면 임대가가 100만~200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강변역에는 테크노마트와 동서울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지만 개원을 고민한다면 인근 아파트단지를 선택해야된다는 게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변역의 경우 동서울터미널과 테크노마트가 위치하고 있지만 동서울터미널 인근 빌딩 외에는 개원을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 아파트 단지로 의원이 넓게 펼쳐져 있는 상태다. 개원을 노린다면 역에서 가까운 곳보다 구의현대아파트단지와 올림픽대로북단 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가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고민해야한다는 게 부동산관계자의 조언이다. 강변역 부동산관계자는 "대로변을 기준으로 50~60평정도가 최소 임대가 450만원에 보증금 5000만원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며 "역 인근보다는 주택밀집 지역을 노리는 것이 신규개원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서울터미널 옆에 위치한 빌딩. 동서울 터미널에서 바로 개원을 원한다면 이곳 이외에 개원을 할만한 매물이 부족하다.
2020-04-22 12:00:59병·의원

정춘숙 의원 "야당, 전문인력 예산 삭감하고 딴소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전문인력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야당의 검역인력 증원 예산을 지속 삭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유입으로 4명의 확진자와 183명의 유증상자(1월 29일 기준)가 나타나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국회는 정부가 올린 검역인력 증원 예산을 계속 삭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검역소의 인원은 2019년 기준으로 453명에 불과해 1인당 약 10.5만명의 검역을 책임지고 있었다. 입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번에 3명의 확진자가 입국한 곳이기도 한 인천공항의 검역 인력도 현재 165명에 불과하다. 정춘숙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관련 검역인력 44명’ 뿐 아니라 기존 인천공항 등에서 필요한 현장검역인력 27명’의 증원예산을 반영한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당시 야당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공무원 증원에 반대하여 역학조사관 등 각급 검역소 현장검역인력 27명의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예산(안)에도 보건복지부가 현장검역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현장검역인력 45명의 증원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국회는 정부가 요청한 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명만 증원하는 것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2019년 예산(안)에도 보건복지부가 현장검역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현장검역인력 22명의 증원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3명이 삭감된 19명만 증원하는 것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등 오염지역 관리를 위한 검역 등을 위해 검역소에 필요한 적정인원은 몇 명일까. 질병관리본부가 정춘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시검역 외 오염지역 등 위험지역 관리를 위한 타깃검역 인력 등을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총 533명으로 현재(453명)보다 약 80명이나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3명의 확진자가 입국한 인천공항의 검역 인력은 현재보다 20명이나 더 필요하다. 교대제 검역근무 인력 및 유증상자 발생대응, 생물테러 상시출동 등 특별전담검역 인력이 포함된 최종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총 739명으로 현재(453명)보다 약 286명이나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는 151명이나 더 필요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복지부 검역인력 관련 예산안 변화. 정부는 그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해외 감염병 유입을 막는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검역인력 증원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걷어차고 있었던 셈이다. 정춘숙 의원은 "해외유입인구 증가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해외질병들의 유입가능성은 매년 높아져가고 있어 우리 국민의 건강위험도 매년 높아져 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현장검역인력에 대한 증원을 수차례 국회에 요청했지만, 그때 마다 야당에서는 공무원 확충에 따른 재정부담을 이유로 계속해서 삭감시켜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터지니까 이제 와서 ‘검역 인력이 부족하다면 당장 경찰과 군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야 한다’는 유체이탈식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계시는 검역인력들의 헌신과 노고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최대한 막고 있지만, 검역인력의 충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2020-01-30 09:24:26정책

우한 폐렴 4번 환자, 평택 365연합의원 등 접촉자 172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4번째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서 평택 365 연합의원 의료진 등 172명의 접촉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탑승 항공기와 공항버스, 방문 의료기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다며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장관)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질본장)는 2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네 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72명이며 가족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후 검사를 이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8일 4번째 우한 폐렴 환자의 이동 동선 등을 발표했다. 이날 정은경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4번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의료기관 방문 외 별다른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입국시 탑승한 항공기와 공항버스, 방문 의료기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4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도 공개됐다. 1월 20일 우한발 직항편(1625 KE882)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이후 공항버스(오후 17시 30분경 8834번)를 이용해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 이후 택시로 자택으로 이동했다. 다음날(1월 21일) 환자는 평택 소재 365 연합의원을 내원했고, 당시 의료기관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이 확인됐으며 환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의료기관 측은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하며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1월 22일부터 24일 환자는 자택에 머물렀다. 25일 발열 및 근육통 등으로 평택 소재 365 연합의원에 재차 내원해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 능동감시를 실시했다. 1월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과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월 28일 오전 10시 현재 총 116명에게 검사가 이뤄졌고 4명의 확진과 15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며, 9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어 모두 격리해제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 입국자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현재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 공항에서 입국자는 총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으로 지자체 및 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기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해 격리 검사를 실시하며,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28일 현재 선별진료소 288개가 운영 중으로 조기 확인 조치를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한다"면서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은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심환자 신고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 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 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 확보할 예정"이라며 "민간의료기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해 이르면 2월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국으로부터 입국 이후 14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대외 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 보건소와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한 "의료기관의 면회객 관리 등 감염관리 조치와 더불어 감염병 예방 직원 교육, 해외 여행객 확인, 선별진료소 운영, 의심환자 진료 시 반드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등 의료기관 행동수칙 준수를 해 달라"며 의료계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2020-01-28 14:25:12정책

한길안과, 인천 지역 병원과 '중국환자' 릴레이 진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길안과병원이 지난 30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인천의료관광홍보관에서 메디컬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환자, 특히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참여한 한길안과병원 포함 6개 병원(한길안과병원, 나은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부평힘찬병원, 구월동오라클피부과의원)과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이 릴레이로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보람 진료과장을 필두로 총 6명의 직원이 행사를 지원했으며, 중국관광객 80여 명을 포함해 총 100여 명에 가까운 국내외 관광객을 검사하고 진료 상담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길안과병원 박종민 국제진료팀장은 "우려와 달리 중국 분들이 많이 찾아 주었다. 그동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타깃국가를 중점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했는데, 앞으로는 범위를 더 넓혀 중국 환자들도 편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19-10-31 16:55:56병·의원

지티지웰니스, 백화점·면세점 동시 진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지티지웰니스(대표 김태현)가 국내 유명 백화점·면세점 진출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11일 지티지웰니스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등 전국 지점 5곳과 갤러리아 압구정 본점 등 3개 지점에 동시 입점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장 진출은 지티지웰니스 설립 이후 첫 공식 입점이며 소비자 접점 확대, 회사 브랜드 친밀도 상승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는 향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진출 매장을 확대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티지웰니스는 또한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신세계 면세점에도 새로 입점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더욱 확장한다. 면세점 진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공략해 글로벌 인지도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확보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주요 제품은 지티지웰니스 LED 마스크 ‘오페라미룩스’(Opera Milux)와 ‘더블에프’(WF) 페이스피트니스 2개 제품. 두 제품 모두 지난 4월 출시와 동시에 홈쇼핑 판매를 통해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한예슬 LED 마스크로 알려진 오페라미룩스는 3파장과 2파장 제품 2종으로 구성된 소비자 맞춤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대비 높은 효과를 자랑한다. 지티지웰니스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뷰티 업계에서 회사가 국내 백화점 두 곳에 동시 입점하게 된 것은 고무적 성과라 생각한다”며 “설립 이후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브랜드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를 모두 아우르는 유통 채널인 면세점 입점도 이뤄낸 만큼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7-11 09:36:23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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