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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급여확대 또 불발...리브리반트 급여신청도 미설정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도가 또다시 불발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지난 17일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발표했다.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도가 또다시 불발됐다.지난해를 시작으로 세번째 논의를 거친 키트루다주는 자궁내막암 등 15개 적응증 급여기준 확대에 실패했다.현재 키트루다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사용할 때 건보가 적용되는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자궁내막암 등으로 급여 기준 확대를 시도해왔다.심평원은 키트루다에 급여 기준 미설정을 통보하며 재정분담안을 추가 제출하면 급여 기준 설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심평원은 독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주(타파시타맙)와 한국얀센의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의 요양급여 결정신청에 대해서도 급여 기준을 미설정했다.민쥬비주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ASCT)이 적합하지 않고, 한 가지 이상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에 대해 쓰인다.이외에 급여 기준 확대를 신청한 키프롤리스주, 애드세트리스주, 맙테라주 등은 '급여 기준 설정'을 받았다. 
2024-04-18 09:46:24정책

국내 첫 RET 표적치료제 '레테브모' 급여권에 한발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한국릴리의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가 급여권에 한발짝 나가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9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결과를 2일 공개했다.레테브모 암질심 심의 결과암질심은 릴리가 급여신청한 레테브모캡슐의 갑상선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지난 5월 이후 재도전 끝에 급여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선 것.구체적으로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기준을 만들었다.레테브모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첫 RET 표적항암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았다.급여기준 확대를 하지 못한 의약품반면, 티에스원캡슐 등(tegafur + gimeracil + oteracil)+엘록사틴주 등(올살리플라틴)은 진행성 및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위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노렸지만 불발됐다.키프롤리스주(카르필조밉)+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덱사메타손 조합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골수종 조합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시도했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암질심을 통과한 약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2-11-03 09:38:24정책

레블리미드 1차 급여 다발골수종 처방 도미노 여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기반 항암 병용 요법이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RRMM)처방 패턴 변화가 불가피한 모습이다.기존에 활용되던 키프롤리스 중심의 KRd 요법(카르필조밉+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과 닌라로 중심의 IRd 요법(익사조밉+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모두 레블리미드가 포함된 만큼 후속 처방을 어떻게 가져갈지 임상현장의 고민이 있는 것.레블리미드의 급여는 4월부터 RV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과 R2 요법(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RVd 요법은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 다발골수종 1차 치료로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었지만 국내에선 4월 이전까지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임상현장에서는 RVd 요법과 R2요법의 급여 필요성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왔다.이번 급여 진입을 통해 사실상 RVd요법이 다발골수종 1차 치료 시 표준치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레블리미드 제품사진RVd요법이 1차치료에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RRMM)에서 처방이 이뤄지던 KRd 요법과 IRd 요법의 활용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다발골수종의 경우 지속적으로 재발 이슈가 있어 차수마다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의 조합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처방을 하고 있다.이러한 이유로 기존에도 KRd요법을 사용했을 경우 IRd요법을 처방하는 게 불가능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IRd요법을 활용한 뒤 다음 차수 치료에서 KD요법을 활용하는 치료전략이 구사되기도 했다.하지만 RVd 요법이 1차치료에 활용되면서 레블리미드가 포함된 KRd 요법과 IRd 요법이 활용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RVd가 1차로 오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게 되면 어쩔수 없이 뒤에 오는 KRd과 IRd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전에는 뒷단에서 재발을 가정한 상태로 좋은 치료제를 쓰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급여 진입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RVd요법을 1차치료에서 사용했을 경우 Rd요법이 기반이 되는 KRd요법을 사용했을 경우 IRd요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다발골수종은 진단 후 조혈모세포이식 가능 여부에 따라 '이식 대상군'과 '이식 비대상군'으로 나뉘는데, '이식 대상군' 환자들은 1차 치료로 VRD를 적용하더라도 재발 후 현재와 동일하게 IRd에 급여를 적용 받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다케다의 설명이다.이 경우 VRd요법을 6사이클 진행 후 이식, 6개월 이상 반응 유지한 이후 재발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이식 비대상군의 경우, 1차 치료로 VRD를 병이 진행될 때까지(Until Progression) 사용하게 되면 재발 시 R, 즉 레블리미드에대한 대한 불응(refractory)이 되기 때문에 2차에서 현재 급여 처방이 가능한 IRd 및 KRd 두 치료법을 포함한 Rd기반의 치료법(Rd-based regimen)은 모두 적용이 어려워진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는 "이식 대상환자의 1차 치료에서 VRD요법을 쓴 환자라도 이식 후 일정기간이 지나 재발했을 경우에는 무리없이 IRd 요법에 급여 적용을 받아 치료할 수 있다"며 "다만 이식 비대상 환자군의 경우 1차에서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을 확인한 환자는 2차에서 Rd기반의 치료법(Rd-based regimen) 외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또 김 교수는 "재발이 많고 오랜 기간 관리를 이어가야 하는 다발골수종의 질환적 특성과 환자의 개별 상황들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키프롤리스, 닌라로 제품사진KRd‧IRd요법 비이식 환자군 Kd, 유지요법 자리잡을까?그렇다면 RVd요법의 1차치료 진입에 따라 KRd와 IRd요법이 사용가능한 환자군은 얼마나 될까?이에 대해 화순전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제중 교수는 "이식이 가능한 환자군에서는 4주기 정도를 RVd을 하고 대부분 반응하기 때문에 환자의 대부분은 2차요법으로 KRd와 IRd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며 "다발골수종 환자 전체로 봤을 때 100명중 이식가능한 군은 55%정도로 이중 90% 정도는 KRd와 IRd요법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 교수는 "나머지 45%의 비이식군 환자의 경우 RVd 치료 후 Rd로 계속 치료하게 되는데 부작용, 낮은 순응도,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 Rd기반 요법을 활용하기 어렵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환이 진행을 하기 때문에 비이식군에서 KRd와 IRd가 가능한 경우는 적을 것으로 보고 통상적으로는 10%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결국 이식이 가능한 환자의 경우 기존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비이식환자의 경우 2차치료에서 KRd와 IRd활용이 어려운 만큼 키프롤리스의 경우 Kd요법을 그리고 닌라로는 유지요법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예측이다.2가지 옵션 모두 현재 연구를 통해 적응증 확대와 효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먼저 키프롤리스 2제 요법인 Kd요법(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RRMM) 환자의 2차 치료옵션으로, 기존 치료요법 대비 높은 반응률과 지속 효과를 보이고 있다.Kd요법은 다발골수종 주요 환자층인 고령 환자를 포함해 이전에 한가지 치료를 받은 RRMM 환자에서 Vd 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12개월 더 연장시키는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지난 해 5월부터 키프롤리스는 RRMM 환자의 치료에서 Kd 주 1회 용법용량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 Kd 주1회 및 주 2회 용법 모두 보험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는 점은 임상현장의 선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Kd 주 1회 요법은 기존 주 2회 요법과 비교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약 횟수 감소로 인해 투약편의성 측면에서 2차 및 3차 치료를 받는 RRMM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닌라로의 경우 IRd 요법 외에도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와 받지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유지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한 상태. 다만, 유지요법의 경우 급여권에 진입하지는 못한 상황이다.다발골수종 유지요법 치료는 재발이 잦은 다발골수종에서 재발을 지연시켜 무진행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더 깊은 관해를 유도해 조혈모세포 이식 후 전체 생존기간(OS)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닌라로 유지요법 치료는 TOURMALINE-MM3, MM4 임상 연구를 통해 재발이 잦은 다발골수종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무진행 생존 기간을 연장을 확인했다.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guideline)에서는 세포 유전학적 고위험군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프로테아좀 억제제(Proteasome inhibitors; PI) 기반의 유지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2022-04-25 05:10:00제약·바이오

다발골수종 시장 새 옵션 안착…임상 현장 전략과 시각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 3월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RRMM) 시장을 노크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꾸준한 매출액을 보이며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상현장에서 처방 경험이 누적되는 만큼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어떤 환자군에 활용할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지는 모습. (왼쪽부터)키프롤리스, 닌라로 제품사진. 결국 키프롤리스 중심의 KRd 요법(카르필조밉+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과 닌라로 중심의 IRd 요법(익사조밉+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의 적용을 위해서는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의약품 조시기관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닌라로는 지난 3월 급여권 진입 이후 1분기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약 14억으로 매출이 뛰었다. 3분기 매출이 약 13억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의료진의 처방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을 지표로 확인이 가능했다. 여전히 전체 다발골수종 시장을 고려하면 닌라로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키프롤리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분기 약 101억원에서 약 93억으로 매출이 감소한 뒤 3분기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이큐비아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 한국다케다 관계자는 "닌라로는 올해 3월 급여가 적용된 후 이전 치료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들에게 경구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전반적으로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조금 위축됐던 지난 3분기 상황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 처방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어 내년에도 닌라로는 경구제로서의 이점과 우수한 내약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화순전남대학교 혈액내과 이제중 교수는 "KRd요법과 IRd요법이 겹치기 때문에 실제 임상 현장의 선택이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장에서도 거리가 먼 환자는 일주일 2번 방문이 어렵기 때문에 경구 복용인 닌라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복약순응도의 강점을 인정한 바 있다. 국내 임상현장 처방 경험 증가 다발골수종 치료전략 나뉠까? 특히, 국내 임상현장에서 닌라로 처방 증가에 따른 처방경험이 늘어나면서 향후 다발골수종 치료 전략과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다케다제약이 주최한 웨비나에서는 국내 의료진들이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KRd요법과 IRd요법 등의 처방과 관련해 느낀 환자예후와 전략 방향이 언급됐다. 발제를 맡은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지현 교수는 국내 리얼월드(Real world) 치료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기존에 IRd요법의 강점으로 알려진 심혈관계 질병 가능성이 높은 환자나 정기적 내원이 어려운 환자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1차 이상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RRMM 환자들에게 TOURMALINE-MM1 연구의 치료 일정에 따라 IRd 치료를 진행한 결과, 환자의 80%가량이 부분 관해(PR) 이상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는 기존의 TOURMALINE -MM1 연구보다 높은 수치였으며 임상적 이득률을 보인 환자의 비율도 90%를 차지했다"며 "한국 환자의 리얼월드 분석에선 IRd 치료가 효과적이고 RRMM 환자의 독성 프로필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환경에서는 임상 시험 선정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이러한 결과는 의미가 크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문준호 교수, 도영록 교수, 이지현 교수 또 이날 논의에 참가한 국내 의료진은 임상관행에서 익사조밉의 최적의 치료법의 결정과 관련해 여러 시각을 제시했다. 계명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는 "익사조밉이 2차 치료에 적용되고 있지만 재발 상태가 심각한 경우 효과와 효능이 제한적으로 초기 단계치료에 적용해봤다"며 "반응속도와 환자 만족도아 높았고 개인적으로는 익사조밉이 초가단계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 교수는 "환자 만족도 측면은 내원 횟수가 영향을 미쳤는데 농촌에 거주해 내원이 여의치 않은 환자의 경우 IRd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2021-12-10 05:45:57제약·바이오

상반기 급여 진입 신약들의 성과는?…닌라로 약진 관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상반기 다발골수종과 황반변성 치료제 급여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닌라로와 비오뷰가 본격적으로 처방 실적을 올리며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비오뷰의 경우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 경쟁자들의 매출이 오히려 더 증가했다는 점에서 실제 시장 경쟁력을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하지만 닌라로는 전체 다발골수종 시장에 비하면 적은 매출이지만 경쟁자인 키프롤리스 매출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의약품 조시기관 아이큐비아 자료를 통해 상반기 급여권에 진입한 비오뷰와 닌라로의 매출 성과를 분석했다. (왼쪽부터)아일리아, 비오뷰 제품사진. 현재 황반변성 시장에는 바이엘의 아일리아가 강자로 자리 잡은 상태. 여기에 비오뷰가 지난 4월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과거 아일리아가 루센티스와 경쟁했듯이 처방 대결 구도가 시작됐다. 이에 대해 비오뷰는 처방 진입 후 지난 2분기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지만 아일리아와 루센티스의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력에 대한 판단은 다음 분기로 미루게 됐다. 아일리아의 상반기 매출은 ▲1분기 156억원 ▲2분기 166억 등 총 3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20년 1분기 매출 122억, 2분기 매출 144억과 비교해도 큰 폭 오른 수치로 비오뷰 출시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 등의 여파로 지난해 환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된다는 게 의료진의 평가. 익명을 요구한 서울 상급종합원 안과 A교수는 "코로나 여파로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이슈가 있었다"며 "코로나가 장기화 되다보니 환자들이 다시 찾게 되고 또 신규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 등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이큐비아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 실제 같은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의 매출을 살펴봤을 때도 2020년 4분기 매출 71억에서 2021년 1분기 68억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1년 2분기에 74억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엘 관계자는 "아일리아 외에도 황반변성 치료제 매출이 전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며 "황반변성 신규 환자의 증가 등이 이유로, 시장 자체가 커졌다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서 한 가지 확인해 볼 수 있는 특징은 아일리아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매출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아일아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코로나 여파로 122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잠시 꺾인 이후 바로 다음 분기인 2020년 2분기 144억으로 반등해 매 분기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B안과원장은 "아일리아가 시장에서 자리 잡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규 환자가 있다면 당장은 아일리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오뷰 등장 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키프롤리스, 닌라로 제품사진. 닌라로 처방 소폭 증가…경구 어필 통했나? 지난 3월부터 급여권에 진입한 닌라로는 1분기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3억으로 매출이 뛰었다. 전체 다발골수종 시장을 고려하면 적은 매출이지만 같은 기간 키프롤리스의 매출이 1분기 약 101억원에서 약 94억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봤을 때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키프롤리스는 출시 이후 계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 지난해 3분기 분기매출 100억을 돌파했지만 2분기 만에 100억 아래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화순전남대학교 혈액내과 이제중 교수는 "키프롤리스의 KRd요법과 닌라로의 IRd의 겹치기 때문에 실제 임상 현장의 선택이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장에서도 거리가 먼 환자는 일주일 2번 방문이 어렵기 때문에 경구 복용인 닌라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큐비아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 다만, 닌라로의 매출 증가 영향으로 키프롤리스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시각이다. 이 교수는 "IRD 요법을 쓴다하더라도 환자가 보편적으로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보고상으로는 약 22~24개월 이후 키프롤리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가령 지금 막 닌라로로 약을 교체한 환자들은 약 2년 정도면 키프롤리스를 다시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닌라로와 키프롤리스가 가진 장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과 의사의 선호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본다"며 "닌라로의 경구 옵션이 나름 어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09-03 05:45:57제약·바이오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암젠코리아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이하 RRMM) 치료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가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키프롤리스 제품사진. 이번에 확대된 적응증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에 대한 주 1회 용법용량 추가 및 다라투무맙과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D)으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용법용량 개정에 따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의 병용요법은 주 1회 및 주 2회 용법 모두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추가된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1회 병용요법은 오픈 라벨, 무작위 대조 3상 임상 시험인 ARROW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ARROW 임상 연구는 이전에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를 포함한 2~3가지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의 성인 RRMM 환자 478명을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1회 병용요법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2회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결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1회 요법은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11.2개월로, 주 2회 요법군의 7.6개월보다 3.6개월 더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반적으로 주 1회 요법과 주 2회 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된 바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허가사항 개정에는 키프롤리스와 다라투무맙 및 덱사메타손과의 주 2회 병용요법 및 키프롤리스와 다라투무맙 및 덱사메타손의 주 1회 병용요법도 포함됐다. 키프롤리스와 다라투무맙 및 덱사메타손의 병용요법(이하 'KdD')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이하 'Kd')을 비교한 오픈 라벨, 무작위 대조 CANDOR 3상 임상연구에서 KdD 요법은 관찰기간 동안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NR), Kd 요법은 15.8개월로 확인돼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아울러 KdD요법은 Kd 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등급(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은 KdD 요법군에서 82%(253명), Kd 요법군에서 74%(113명)로 조사됐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반응 발생빈도는 두 그룹이 유사했다. KdD 주 1회 요법은 이전에 1~3가지 치료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RRMM 환자를 대상으로 KdD 주 1회 병용요법을 평가한 오픈 라벨, 다중 코호트 1b상 임상시험인 MMY1001 연구와 CANDOR 연구와의 비교 결과를 통해 인정받았다. KdD 주 1회 요법은 KdD 주 2회 요법군과 유사한 전체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보였고, 기존의 연구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젠코리아 항암제사업부 김미승 상무는 "이번 확대승인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기대여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변하는 RRMM 치료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AKF했다. 한편, 키프롤리스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Rd) 또는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으로 지난 2017년 허가를 받은 치료제다.
2021-05-06 15:49:52제약·바이오

다발골수종 시장 각축전…키프롤리스 아성 이어갈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다발골수종 치료에 새로운 치료제와 요법들도 등장할 것으로 본다. 다만, 키프롤리스가 단일 제제와 다른 제제와의 병용 요법 특징을 감안했을 때 그 중요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발골수종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많아 여러 차수의 치료를 거치는 만큼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은 치료 초기에 어떤 전략을 선택하는지가 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국내 치료 상황으로 눈을 돌려보면 2세대 프로테아좀 억제제(PI제제)를 중심으로 한 3제요법이 치료의 표준이 되면서 키프롤리스 중심의 KRd요법(카르필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이 주요 치료전략으로 자리 잡은 상황. 하지만 지난 3월부터 경구용 PI제제인 닌라로가 중심이 된 IRd요법(익사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이 편의성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처방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장을 지배하던 키프롤리스와 편의성을 앞세운 닌라로를 두고 어떤 구도를 그려질지 임상현장의 시각도 교차하는 모습. 조셉 미카엘 교수 이에 따라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를 맡은 미국 응용 유전체학 연구소 조셉 미카엘 교수를 통해 다발골수종 치료의 전략과 시각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그가 혈액학회 학술대회 발표에서 강조한 부분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초기 치료전략의 중요성.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이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옵션이 마련된 만큼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미카엘 교수는 "과거와 비교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많아졌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옵션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중 미카엘 교수가 주목하는 부분은 키프롤리스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12개월 연장의 결과를 얻었다는 점. 그는 "기존 치료제의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사항들을 보면 4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8개월 수준인 데에 비해 키프롤리스가 기록한 12개월이란 수치는 의미가 크다"며 "선례가 없진 않지만 보통 6개월 정도가 다른 치료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선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미카엘 교수는 키프롤리스가 다른 PI제제인 벨케이드(보르테조밉), 닌라로(익사조밉)와 비교해도 효능 측면에서 분명하게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카엘 교수는 "다발골수종 치료에 활용되는 PI제제 중 효능을 고려한다면 키프롤리스가 여전히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벨케이드와 직접비교 한 연구를 봤을 때도 키프롤리스가 기존 치료제 중에서도 의료진과 환자가 필요로 하는 효능이 가장 강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키프롤리스, 닌라로 제품사진. 최근 닌라로가 다발골수종 치료 급여를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옵션을 두고 KRd요법과 IRd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치료 옵션 늘어난 다발골수종 치료…앞선 미국 상황은? 국내로 눈을 돌려봤을 때도 최근 IRd요법이 급여권으로 진입하면서 임상 의사들의 옵션도 늘어난 상황. 이에 앞서 KRd, IRd 요법이 모두 선택 가능했던 미국의 경우 두 요법간 처방 선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미카엘 교수는 여러 옵션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KRd 요법이 더 선호된다고 분명하게 언급했다. 미카엘 교수는 "환자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면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를 기준으로 한 유지요법을 진행하는데 이와 병용 가능한 옵션이 키프롤리스와 닌라로가 있다"며 "두 치료제 중에서는 키프롤리스가 효능이 더 강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KRd 요법을 주로 선택한다"고 밝혔다. 만일 환자가 심장과 관련한 이상반응 등이 우려돼 키프롤리스를 피하고 싶은 경우 IRd 요법을 선택할 수 있지만 미국 내에서 IRd 요법의 사용은 KRd 요법에 비해 적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다만, 앞서 미카엘 교수가 언급한 바와 같이 키프롤리스가 가진 가장 큰 우려는 심장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다발골수종이 65세 이상 고령에서 많이 나온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키프롤리스 가진 심부전, 고혈압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는 배제할 수 없는 이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카엘 교수는 키프롤리스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을 인정하면서도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키프롤리스가 사용된 지 10년 이상 지나면서 이상 반응에 경험이 축적돼 2%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2%의 환자는 투약을 중단해야 하지만 이런 상황까지 가는 정도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다변화 되고 있지만 아직 완치를 바라볼 수 없는 만큼 여러 병용 요법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카엘 교수는 "현재 치료 요법 중 환자를 완치할 수 있는 옵션은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제와 우수한 병용 요법들이 필요한 상태"라며 "지난 3월 FDA에서 단클론항체 치료제인 사클리사주(이사툭시맙) 키프롤리스,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요법도 새롭게 승인한 상태"고 말했다. 그는 이어 "키프롤리스는 단일 제제의 효과와 다른 제제와의 병용 요법이 원활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도 키프롤리스는 다발골수종 1차 치료까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05-04 05:45:54제약·바이오

"출범 5년만에 약물 100% 급여 등재…신화 이어가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암젠코리아 출범 당시 계획했던 목표보다 너무나 좋은 성과를 냈다고 본다.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출범 5년여 만에 6개 제품을 출시해 모두 급여 문턱을 넘는 신화를 남긴 암젠코리아가 제2 도약을 선언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특히 급여권에 들어온 약물 모두 업계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는 부분. 암젠 내부적으로도 업무의 난이도다 질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하나하나가 큰 성공 사례라고 자평하는 이유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이러한 성과를 진두지휘한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노상경 대표는 암젠코리아 설립부터 함께 하면서 암젠코리아의 탄생과 현재를 만든 인물이다. 암젠코리아의 하나부터 열까지 노 대표의 손길이 닿아있다는 의미. 다르게 이야기하면 그만큼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노 대표는 출시 제품 전체 급여 등재 성과에 대해 회사 기초를 잡을 당시 구성한 허가‧의학밸류 엑세스(Value Access) 등 3개부서가 중심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시작부터 암젠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3개 부서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각 부서가 유기적인 역할을 하면서 약의 혁신성이 인정받고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모든 다국적제약사의 고민은 약제협상 당시 국내 상황과 글로벌 본사의 입장을 간극을 좁히는 중간자의 역할을 해야된다는 점. 이에 대해 노 대표 또한 "앞으로는 본사와의 약가 논의 과정이 더욱 어려워 질수 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중국과 캐나다가 한국의 약가를 공식적으로 참조하겠다고 발표했고 미국 또한 한국을 포함한 모든 OECD 국가의 약제 가격을 참고 의사를 밝힌 상태기 때문. 이는 한국에서의 약가가 GDP 대비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는 상황에서 향후 약가를 설정하는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 입장에서 약가를 무리하게 제안하다가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해 출시에 영향을 준다면 경영 측면도 손해지만 궁극적으로 국내 환자가 피해를 입는다"며 "한국 약가가 미국 약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고민할 필요가 있고 이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대부분이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지난 5년의 경험을 발판으로 제 2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제약사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강조하는 것은 R&D와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확대. 암젠 역시 바이오벤처로 출발해 혁신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한 만큼 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 대표는 "암젠은 생물과학이 가진 가능성을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구현해 단기가 내에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블린사이토, 키프롤리스 등 항암제 영역 치료제는 물론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암젠의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개발 중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출시계획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했다. 그는 "약 2년 전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했고 암젠코리아는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회사가 국내에서 굳건히 자리매김 할 때 까지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 의약품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즉, 향후 좋은 바이오시밀러 옵션이 있다면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바이오시밀러 출시 계획은 없다는 것. 끝으로 노 대표는 제약업계 내 "다른 회사들이 참조 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단순히 업계를 리드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양적 성장을 떠나 임직원이 스스로 역량과 능력을 키우고 국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고 싶다는 의미. 노 대표는 "암젠을 설립하고 초기 5년은 토대를 만드는 시기였고 이후 5년은 토대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기로 설정했다"며 "성장을 지속할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에 향후 5년은 한 단계 더 도약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외부에서 볼 때 암젠코리아가 어떻게 빠르게 성장했는지 참고하고 싶은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우리가 원하는 제 2의 도약이자 성장"이라며 "해당 목표를 임직원들과 공유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3-25 09:00:59제약·바이오

비오뷰 77만원에 급여 등재…황반변성 시장 격전 예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 노바티스의 비오뷰가 문을 두드린다. 4월부터 급여로 등재되는 비오뷰는 아일리아와 비슷한 가격대인 77만 3660원의 상한금액을 책정받아 경쟁을 예고했다. 23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2021년도 제3차 부의안건으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보고해 이같이 의결했다. 건정심은 ▲한국노바티스의 비오뷰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브롤루시주맙) ▲한국다케다제약의 닌라로캡슐(익사조밉 시트레이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루타테라주(177-루테륨옥소도트레오타이드) 3개 약제, 5개 품목에 대해 요양급여 여부 및 상한금액을 결정했다. 23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1년도 제3차 부의안건으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보고했다. 먼저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비오뷰프리필드시린지가 급여 문턱을 넘으면서 아일리아 등 치료제와 경쟁을 예고했다. 비오뷰는 12주에 한번 주사를 맞기 때문에 바이엘이 개발한 아일리아(8~16주)의 호적수로 꼽힌다. 현재 황반변성 시장은 아일리아가 400억원대 매출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비오뷰의 급여적정성 평가결과 임상적 유용성은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억제제라고 언급되고 있다. 또 아일리아와의 최대 교정시력 개선 수치에서도 대체 약제 대비 임상적 비열등함(비오뷰 6.6 vs 아일리아 6.8)이 인정됐다. 제외국 등재현황을 보면 A7 중 6개국(미국, 영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에 등재된 비오뷰의 조정평균가는 137만 3197원/관이다. 건정심은 예상청구액 협상 결과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점유율 등을 고려해 예상청구액 200억원으로 합의했고, 대체 약제가 존재함에 따라 추가 재정소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닌라로캡슐과 루타테라주는 3월부터 급여 적용된다.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캡슐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된 약제. 상한금액은 145만원/캡슐(환급형)으로 책정됐다. 급여적정성 평가결과 임상진료지침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이전 치료에 재발 또는 불응인 다발골수종에 대한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는 점, 임상시험 결과 대조군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됐다는 점이 인정됐다.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닌라로캡슐 투여군이 20.6개월,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군 14.7개월이었으며 객관적 반응률도 각각 78.3%, 71.5%로 효용이 있다. 건정심은 "비용효과성에서 치료적 위치가 동일한 키프롤리스주,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병용요법과 투약비용 분석 결과 저렴해 비용효과성이 있다"며 "학계도 해당 약제가 경구제로 기존 주사제 대비 복약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의 A7 국가 조정평균가는 약 255~266만원 사이다. 위장관·췌장 신경내분비암 치료 주사제인 루타테라주도 급여 문턱을 넘었다. 상한금액은 2210만 4660원/바이알이다. 루타테라주는 2019년 11월 식약처의 긴급도입의약품 인정을 통해 보험등재에 급물살을 탔다. 건정심은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해당 약제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 임상에서 기존 치료법 대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급여를 인정했다.
2021-02-23 18:00:14제약·바이오

백혈병 신약 ‘벤클렉스타’ 다발골수종 영역도 접수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3차 이상 치료제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분야 비용효과성을 검증받고 국내 급여권에 탑승한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가 또 다른 악성 혈액암종에서도 재발 방지혜택을 저울질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게된 CLL 환자에서 처럼, 재발 환자가 많고 기존 병용요법에도 치료 반응률이 떨어지는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일부 개선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제를 다양하게 섞어 쓰는 방식인 '칵테일 요법'을 시행한 환자들에서, 종양의 완전 관해반응을 보고했다는 것은 주목할 점으로 꼽힌다. 벤클렉스타. 백혈병약 베네토클락스를 다발골수종에서 추가 병용전략으로 평가한 첫 임상 결과가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 5월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J Med Case Reports. 2020;14(54)). 현재 다발골수종 시장에는 '벨케이드(보르테조밉)'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를 필두로 한 '키프롤리스(카필조밉)'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 '다잘렉스(다라투무맙)' 등 1차부터 4차까지 여러 치료 옵션이 진입하면서 병용전략을 통한 생존율 개선에도 어느정도 혜택을 기대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관건은, 여전히 환자 대부분이 재발을 빈번히 경험한다는 점에서 재발 불응성 환자들에 사용 가능한 신규 약물의 진입에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베네토클락스 병용전략은 이러한 지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현행 벨케이드 조합이나 키프롤리스 병용요법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선효과를 제시했기 때문.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병용전략, 이른바 'Kd 요법'에 베네토클락스를 추가하는 3제 병용요법('VenKd 요법')의 경우 종양의 관해를 두고 어느정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더욱이 다발골수종 가운데서도, 't(11,14)(q13;q32)' 변이라는 특징적인 세포유전학적 상태를 보인 환자군에서 개선효과를 확인하면서 환자별 유전자 표적치료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BCL-2 표적약 승부수 "재발 불응성 혈액암종 유전자 맞춤 표적" 베네토클락스는 체내 면역 B세포와 관련된 'BCL-2(B-cell lymphoma 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뒤 기능을 억제해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이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난치성 혈액암종을 놓고는 국내 급여권에도 합류한 신약물질이다. 따라서 이러한 작용기전으로 인해 다발골수종세포의 사멸에도 어느정도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황이었다. 연구에는 다발골수종 환자 가운데 t(11,14)(q13;q32)을 유전적 특징으로 가진 환자들에서 베네토클락스 3제 병용요법의 반응률을 살핀 두 건의 증례보고서에서는, 일단 치료 초기 신속한 반응을 보고했다. 체계문헌적고찰의 세부적인 결과를 보면, 증례에 포함된 50세 남성은 이미 이전에 보르테조밉을 비롯한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등 3제병용요법 이후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술(autologous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을 시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 환자는 3년후 다발골수종이 재발됐는데, 순차적으로 카필조밉 및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시행한 이후, 유전자 검사에서 t(11,14)(q13;q32)가 확인된 뒤 기존 Kd 요법에 베네토클락스를 추가하는 VenKd 요법을 받았다. 이후 추적관찰 결과에서, 치료 6주기에 질환 진행과 관련한 종양세포가 없어진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동일한 치료경험을 가진 48세 환자에서도 VenKd 요법을 시행한 결과, 첫 치료 두 달 뒤 임상적 반응을 보고했다. 다만 해당 환자의 경우 투약 6개월 이후, 질환이 진행되면서 체내 장기부전을 악화시키는 혈장세포 백혈병이 진행되면서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다발골수종 분야에도 환자별 맞춤의료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면서 표적치료 패러다임인 전환은 이미 분명해진 상황"이라며 "최근들어 세포유전학적 특징이나 다발골수종 현광분광(fluorescence) 분석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VenKd 3제 병용요법은 이미 1b/2상임상 예비분석 결과에서도 다발골수종에 개선혜택을 확인하기는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 연구자료가 재발 방지 및 개선혜택을 평가하기에는 추적관찰 기간이 단기간이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벤클렉스타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도 처방권 진입 및 급여 행보에 바쁜 나날을 보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이상 치료에 이어, 올해 3월 표준치료인 '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 병용요법과 효능·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3상임상 'MURANO 연구' 결과를 근거로 2차 치료의 병용요법으로도 허가를 받으면서 처방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이어 지난달부터는 복지부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에 따라, CLL 3차 치료에서 선별급여를 적용받게 됐다. 약가협상 결과 연간 예상 청구액 총액을 초과하는 경우 청구액의 초과분에 대해 일정비율 환급형 계약이 이뤄졌다.
2020-05-19 05:45:55제약·바이오

다발골수종 치료 옵션 더 늘어난다...다잘렉스 3제병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골수종에 최초 허가를 받은 인간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다잘렉스'가 병용할 수 있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Rd)과 보르테조밉과+덱사메타손 병용요법(DVd)에 이어 최근엔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및 덱사메타손을 함께 사용하는 'DKd' 요법으로까지 선택지를 제시한 것이다. 다잘렉스. 얀센의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가 미국FDA에 약물 병용요법으로 보조적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supplemental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이하 sBLA)서를 접수하면서 적응증 확대를 본격화했다. 일단 다잘렉스는 다발골수종에 최초로 허가된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주성분인 다라투무맙의 경우 다발골수종 세포에 과발현되어 있는 표면 당단백질인 CD38을 인지해 직접 결합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이번 병용요법은, 다잘렉스를 기반으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및 덱사메타손을 함께 사용해 이른바 3제를 섞는 'DKd' 방식이다. 이번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이미 1차부터 3차까지 약물 치료 경험을 가진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를 대상으로 새로운 DKd 3제 병용요법과 기존의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 2제 병용요법(Kd)의 혜택을 비교한 3상임상 'CANDOR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출됐다. 얀센 본사는 "다발골수종 분야에는 여러 약물 치료 옵션이 진입해 있지만, 특히 재발 불응성 환자에는 효과적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CANDOR 임상을 토대로 다잘렉스 기반 병용전략에 잠재적인 치료 혜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CANDOR 연구 결과는 작년 미국혈액종양학회(ASH) 정기 학술대회에 최신 임상세션에서 세부 데이터가 공개된 바 있다. 한편 다잘렉스는 작년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다발골수종 환자의 1차 및 2차 병용요법 치료제로 허가 범위를 확대했다. 허가 받은 적응증은 총 3개로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보르테조밉, 멜팔란 및 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DVMP) ▲이전에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Rd) ▲이전에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Vd)이다.
2020-02-11 12:00:54제약·바이오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약 '벨란타맙' 진입 파란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GSK가 개발 중인 혈액암 신약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분명한 개선효과를 보이며 시장진입에 파란불을 켰다.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는 'BCMA 표적 항체약' 계열로 개발되는 '벨란타맙 마포도틴(belantamab mafodotin)'이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높은 치료 반응률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현재 3차약 적응증에 우선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지만, 1차 및 2차약 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약제들과의 경쟁구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K는 벨란타맙 마포도틴(실험물질명 GSK2857916)의 대표 임상인 'DREAMM-2 연구' 전체 데이터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해당 연구의 탑라인은 앞서 8월에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벨란타맙 마포도틴(저용량)으로 치료받은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는 전체 반응률(ORR)이 31%로 보고된 것이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군이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거나, 치료 실패 환자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벨란타맙 마포도틴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이터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측이 DREAMM-2 연구 발표와 동시에 미국FDA에 신약 시판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내용을 보면, 이전 단백분해효소체(proteasome) 억제제와 항CD38 항체약물 등 면역조절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적응증을 겨냥하고 있다. GSK 본사측은 "벨란타맙 마포도틴은 이번 데이터에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치료적 반응률에 임상 목표를 달성한 것에 기대가 크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총 196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참여자들에는 벨란타맙 마포도틴 두 가지 용량을 3주 간격으로 투여케 했다. 그 결과, 그 가운데 97명의 환자가 저용량 벨란타맙 마포도틴에 반응을 했다. 더욱이 18명 환자에서는 매우 좋은 부분 반응률을 보고했으며, 3명에서는 완전 반응을 확인한 것. 또한 고용량의 경우도 객관적 반응률(ORR)은 34%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과 관련해 3, 4등급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저용량 투여군에서 각막병증(keratopathy) 27%, 혈소판감소증 20%, 빈혈 20% 순으로 관찰됐다. 고용량의 경우는 혈소판감소증과 빈혈이 이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저용량 투여군에서는 치료와 관련해 패혈증(sepsis)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1례, 고용량군에서는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haemophagocytic lymphohistiocytosis)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1례 보고됐다. 한편 벨란타맙 마포도틴은 3차약제로 시장진입을 준비 중으로 현재 단독요법과 기타 다른 면역조절제와의 병용전략으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 DREAMM 임상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1차 및 2차 약제로도 연구를 계획잡고 있다. 올해 미국혈약종양학회(ASH)에서는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와 암젠 '키프롤리스(카필조밉)'도 동일한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을 대상으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줄이면서 객관적 반응률과 완전 반응률에 좋은 평가지를 내놓은 바 있다.
2019-12-18 10:47:00제약·바이오

미국혈액학회 선정 면역·표적 혈액암약 기대주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후속으로 등장한 CAR-T 세포치료제부터 이중항체약물까지. 전 세계 혈액종양학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미국혈액종양학술회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입양세포치료' 플랫폼부터 'BCMA 표적치료제' 'BTK 억제제' '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 등 다채로운 항암제들의 임상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소아혈액암 치료제로 진입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의 경우, 미국국립보건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에 대규모 임상 데이터 첫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라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오는 7일~10일까지 열리는 제61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는, 최신임상발표(late breaking) 세션을 통해 혈액종양 분야 신약후보물질들과 차세대 항체약물들의 임상 데이터를 대거 공개한다. 먼저 학회기간에는 면역치료 분야 신기술로 기대를 모으는 입양세포치료(Adoptive cell therapy) 전략이 발표의 중심에 올랐다. 입양세포치료는 이미 종양에 대한 면역기능을 가진 세포를 환자의 몸에 투여하는 최신 치료 방법으로, 어떠한 면역세포를 주입하는지 또는 제조공정상 유전자 특징에 따라 종양침윤림프구(TIL), T세포 수용체(TCR),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세포치료제, 이중특이성 항체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으로 분류가 된다. 여기에는 최근 BMS제약과 글로벌 합병작업을 마무리한 세엘진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이름을 올렸다. 세엘진은 면역세포치료제 유망주로 주목받는 CAR-T 치료제 신약후보군을 선보이는 상황. 노바티스(킴리아)와 길리어드(예스카타)를 잇는 CAR-T 치료제 후발품목으로, 내년말 승인이 예상되는 'Liso-cel(JCAR017)'의 주요 임상 두 건이 발표될 예정인 것이다. 주목할 점은, 비호지킨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NHL-001 연구'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 73%,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 6.8개월, 전체생존율(OS) 중간값 19.9개월로 개선효과가 보고됐다는 대목. 다만, CAR-T 치료제 선발 품목들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이하 CRS)'이나 치료와 관련된 사망 이슈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이외 혈액암 분야 각광받는 차세대 약물 옵션으로 'BCMA 표적치료제' 세션에도 다양한 다국적기업과 바이오벤처가 신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그 가운데 세엘진의 'CC-93269' 및 존슨앤존슨(J&J)의 'JNJ-68284528'이 주요 후보군을 내놨다. J&J 신약후보물질의 경우 앞서 공개된 주요 임상결과에서 객관적반응률(ORR) 90%와 완전관해(CR)가 29% 수준으로 보고돼 기대를 모은다. 임브루비카 겨냥 후발 BTK 억제제 경쟁, 암젠 혈액암약 대거 리스트업 이미 처방권에 진입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를 겨냥한 후발 'BTK 억제제' 신약 세션에서는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강세를 보였다. 릴리는 'Loxo-305'를,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칼라브루티닙(제품명 Calquence)'의 주요 임상 발표가 예정된 상황. 여기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CLL)에서 1차 치료전략으로서 항암제 '가지바(오비뉴투주맙)'와의 병용전략으로 PFS 30개월, 칼퀴엔스 단독요법으로는 82%의 PFS를 보고했다. 이는 가지바와 기존 항암화학요법 병용전략의 PFS가 34%로 낮게 나온 것과는 비교해볼 대목이다. 이 밖에도 '항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로 로슈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의 비호지킨림프종 임상 결과를 비롯해 리제네론이 개발한 'REGN1979'도 유망 후보물질로 주목된다. 한편 혈액암 치료제 품목을 다수 보유한 암젠도 최신임상세션에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특히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암연구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임상결과가 발표의 주인공. 먼저 학회기간에는 3상임상인 'CANDOR 연구'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와 덱사메타손,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3제 병용요법(이하 KdD요법)을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Kd 2제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선보인다. 더불어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B-ALL)이 첫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와 현행 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AALL1331 연구'도 새로운 임상데이터다. 해당 임상은 암젠과 국제 소아종양그룹(Children's Oncology Group, 이하 COG)이 평가를 진행한 연구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암치료평가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임상결과로도 이목을 끈다. 암젠이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준비 중인 '이중특이성 T세포 접목 기술(BiTE)'도 학회 발표가 예고됐다. 해당 혈액치료제 기술은 다발성 골수종을 포함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약물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BiTE 기술을 접목한 첫 신약 품목은 블린사이토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2019-12-04 05:45:57학술

암 등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로 의약품시장 20조 넘어설 듯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고가약들의 잇따른 보험급여 확대 정책으로 올해 의약품 시장 총 규모가 2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 파트너사인 아이큐비아(IQVIA)가 제공한 2019년 일사분기 MAT(12개월 합산, 2018년 4월~2019년 3월)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18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의약품 시장 규모는 매년 1조원씩 증가해왔다. 같은 기간 2015년(2014년 4월~2015년 3월) 의약품 시장 규모는 14조 5830억원이었고, 2016년(2015년 4월~2016년 3월)에는 15조3850억원이었다. 2019년 일사분기 기준 의약품 시장 규모. 또 2017년(2016년 4월~2017년 3월)에는 16조2840조원이었고, 2018년(2017년 4월~2018년 3월)에는 17조4930억원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이런 속도로 봤을때 2019년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조원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전문의약품이다. 2019년 Q1 MAT 기준 일반약은 같은 기간 전년대비(2018 Q1) 2.2%의 성장을 보이는 반면 전문의약품은 9.0% 성장폭이 크다. 특히 전문의약품 중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전년대비 10% 가량 성장했다. 이로 인해 제약사들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국내외 제약사 중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들이 모두 성장했고, 특히 한미약품과 아스트라제네카, 로슈는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각각 13.9%,19.9%, 11.6%다. 그외에 노바티스, MSD, 사노피, 중외제약, 종근당 등도 각각 9.6%, 8.8%, 7.0%, 8.6%, 6.0%로 양호한 성장을 기록중이다. 성장률이 높은 상위 20개 전문의약품 및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키트루다(830억), 타그리소(650억), 옵디보(620억)로 항암제가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마비렛(310억), 퍼제타(360억), 키프롤리스(230억), 스카이 조스터(290억), 입랜스(290억), 삭센다(290억), 이뮨셀(180억) 순으로 높은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휴미라(890억), 젠보야(360억), 로수젯(430억), 엑스포지(720억), 트루리시티(300억), 릭시아나(340억), 스티바가(190억), 베미가(480억), 자렐토(540억), 프롤리아(170억) 등 대부분 새로운 신약이 전체 전문의약품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매출상으로는 리피토(1370억), 비리어드(1170억), 아바스틴(1040억), 휴미라(850억), 허셉틴(800억), 바카스D(780억), 트윈스타(740억), 프로그라프(730억), 아리셉트(710억), 키트루다(700 순이다.
2019-07-19 06:00:58제약·바이오

올해 의약품 시장 20조 턱밑 추격 예상...면역항암제 견인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보장성 강화 정책과 맞물려 주춤했던 의약품 시장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의약품 시장정보 전문회사인 아이큐비아(IQVIA)의 데이터를 독점 확보해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총 규모는 18조 5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17년) 대비 8.5% 성장한 것으로 지난 4년간(2014~2017년) 가장 큰 성장폭이다. 해당 기간 매년 1조원씩 성장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올해 의약품 시장이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년간 의약품 시장 성장 추이 단위는 10억원(출처 아이큐비아) 불과 10년 전만해도 국내 의약품 시장은 12조 6000억원(2009년)이었다. 이후 2년만에 14조원으로 껑충 뛰었지만, 2012년 4월부터 시행된 약가일괄인하 제도로 2년 동안 정체기(2011~2013년)를 맞았다. 하지만 2013년 중반부터 보장성강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다시 성장하는 모습이다. 전체 의약품 규모에서 약국, 병원, 개원의가 차지하는 의약품 시장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약국, 병원, 개원의 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전년대비 각각 7.8%(12조원), 10.3%(5조7400억원) , 7.8%(8500억원) 증가했다. 무엇보다 8.5%의 성장은 전문의약품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문의약품 시장의 성장률은 9.3%로, 일반의약품 성장의 3배(3.3%)에 달한다. 시장 상승을 이끈 약물은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고가약이 다수를 차지했다. 성장률 순위 상위 20개 제품 중 3개 제품을 제외한 17개가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품목이다. 특히 암치료제들이 나란히 1, 2, 3위에 등장해 눈에 띈다. 전문의약품 시장을 이끈 상위 20개 의약품 매출. 진한 남색 그래프가 총 매출액이다. 단위는 10억원(출처 아이큐비아)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약물은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타그리소가 이름을 올렸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지난해 총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년대비 무려 475%의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타그리소의 총 판매량도 590억원으로 이또한 성장률은 475%다. 다음으로 옵디보 580억원(361%), 젠보야 330억원(142%), 퍼제타 310억원(166%), 입랜스 250억원(286%), 키프롤리스 190억원(999%, 신규), 마비렛 140억원(999%, 신규), 릭시아나 300억원(71%) 등이 주성장 품목이다. 이에 따라 상위 20개 약제계열에서도 항체 항종양제 시장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항종양제 시장(MAB ANTINEOPLASTICS)은 4900억원으로 전년대비 56.3%가 성장했다. 또 표적항암제 시장(대표적인 표적치료제(PROTEIN KINASE INH A-NEO) 시장도 4410억원으로 39% 성장폭을 이뤘다. 그외에 안지오텐신2 수용체 길항제 계열 복합제 고혈압 치료제 시장(6920억원, 10.2%), 항위궤양 시장(6510억원, 7.2%), 항혈소판 억제제 시장(5070억원, 8.4%), DPP-4 억제제 당뇨병 시장(4460억원, 8.4%)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9-05-28 11:00:5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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