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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가장 두려운 것은?(86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오래전 코치계의 학장이라고 불리우는 로버트 하그로브(Robert Hargrove)에게 직접 코칭교육을 받고 코칭자격도 획득하고 그분의 책도 공동번역하는 기회가 있었다.무엇보다도 쇼킹했던 부분은 그 코칭교육에 참가했던 피교육생들이었다.한분 한분이 아하 그분! 하는 경영계, 컨설팅계의 GURU들이었다.인사이트 넘치는 하그로브의 강의와 피교육생들끼리의 한창 넓은 대화들,  수첩에 빼옥히 받아 적어야 할 한마디 한마디들이었다. 들은 말로 배부른 몇 주 동안의 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있었다.이게 뭐지? 명확지는 않지만 '두려움'같았다.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다.사내외에서 간헐적으로 코칭을 하고 있었다.한번은 선배분이 영화 [코치 카터]보라고 하였다.실화를 바탕으로한 고교농구코치의 스토리였다.형편없던 선수들을 코칭하여 삶의 방식까지 바꾸는 결과를 낳은 수작이었다. 기억하는 것은 시합 중 작전타임을 요청한 후 코치 카터가 선수에게 속삭이는 말이 있었다." 니가 두려워하는 것이 뭐니?"였다.선수들이 당혹해 하였다. 이게 뭐지?패스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줄 알았는데 뜬금없는 질문이었다.선수 모두들 상상치도 못하게 성장하고 난 뒤 코치의 질문을 비로서 깨닫는다.'우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두렵지만 도전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때 나의 두려움이나 이들의 두려움이 같았다.두려움은 앞이 잘 안보일 때 생긴다.이런 성장에 대한 두려움은 흥분과 에너지를 준다.지금도 그때 저녁 퇴근길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코칭과 교육이 같은 점이 뭐고, 다른 점이 뭘까?같은 점은 '행동의 변화'이고 '타인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다른 점은 교육은 대상이 그룹이고 코칭은 개인맞춤형이다. 한 사람에게 맞춤식으로 그 사람의 성장을 돕는 일,  그것이 코칭이다. 진짜 많은 직원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툴로 교육을 하고 있지만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그런 면에서 교육의 방향도 개인 맞춤형을 지향하고 있다.맞춤식이면 코칭이 휠씬 더 효과적이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고 네트웍이 발전하면 널널하게 개인시간을 쓸 줄 알았지만 실상은 점점 더 바쁘게 살고 있다.정말 애정이 가지 않으면 남의 일에 콩나와라 팥나와라 하지 않는다.자기일이 바뻐서 남의 일까지 참견할 시간이 없다.도대체 관심이 없다. 있다고 해도 있는 척에 불과하고조언을 달라고 요구하면 기껏해야 영혼없는 몇마디를 던질 뿐이다. 이제는 성장과 사회적 건강을 위해서 주변에 잔소리꾼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이거 고쳐라 저거해라 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존재하는가? 이 사람 말을 따르면 내가 성장할 것 같은 사람이 가까이 존재하는가? 그런 분이 계시면 행복한 사람이다. 없으면 내게 잔소리할 사람을 찾아 개코(개인코치)로 임명해 보자.나는 본인이 내 개인 코치가 임명된 지 모르는 14분의 유명인사가 있다. 사무실 책장에 그들의 사진을 부쳐 놓고 이럴땐 저분은 어떤 말을 해줄까? 조언을 구한다. "그럴땐 이렇게 해라 진기야" 한다.물론 그들의 책이나 인터뷰기사를 속속들이 읽고 있기에 가능하다. 성장은 혼자 꿍꿍 대기보다 코치와 상의하는 것이 낫다.요즈음은 나의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기보다 궁금하다.로버트 하그로브와 코치 카터, 어디 그런 사람 없나? 그리고 숙제하나 드린다. 영화 코치 카터 보시길 바란다. 
2024-05-07 05:00:0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뭐가 부족해서 대기업 회장님이 코칭을?”(58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무슨 사연이 있겠지? 무슨 까닭이 있겠지? 대기업 회장님이 약 27,28년전에 코칭을 받았다는 것이 그때 당시에는 신기했다.회사에서 코칭을 받으라고하면 "내가 뭐 부족한가?"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는 분명히 그랬다.  그러나 코칭에 대한 인식이 확 달라졌다.지인에게 들은 얘기다 . 지인은 대기업 회장님과 같은 의대동기면서 기업경영인이다.  의사면서 대학교수였던 그분은 어쩔 수 없이 가업을 이어 받아 대기업 회장이 되었다.경영권을 물려받을 당시,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회사였다. 취임 이듬해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의사인 회장이 환자를 살려냈다’는 말도 나왔다.  이후, 진두지휘하며 지금의 ‘동업계 빅3’로 진입시켰다.(나무위키참조)어떻게 그렇게 잘 경영하시지? 다들 궁금했다. 정기외부감사때 비로서 궁금증이 풀렸다. 코칭비용과 컨설팅비용이 엄청났다고 했다.외부감사팀이 "이 많은 비용이 다 진짜 코칭 등에 쓴 것 맞아?하고 의심할 정도의 비용이었다고 한다. 이분은 회장취임 4년전, 부회장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병원을 그만두고 기업 경영에 참여했다. 회사경영에 필요한, 리더로서 필요한 전반적인 다수의 코치를 고용해서 코칭수업을 4년간 받은 것이다. 받은 것이 아니고 무림의 고수들에게 코치를 해 달라고 피드백을 구한 것feedback seeking behavior이다.  나는 제약회사에서 40여년간 의사,약사분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이분들이 머리가 좋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본 의사,약사 분들은 리더십도 학교공부하듯한다. 가끔 리더십교육할 때가 있다.이분들이 가장 교육태도가 좋다. 스펀지같이 빨아드린다. 아마 이 회장님도 의과대학에서 공부하듯 코칭수업을 받았을 것이다. 안봐도 비디오다.회사에서 시켜주는 코칭도 있지만 "나도 코칭을 받고 싶어"라고 분위기가 바꿨다.오히려 코치를 부쳐주면ㅡ코치분들에게는 격이 떨어지는 말ㅡ회사에서 나를 인정해주는구나 라고 생각한다.오래전부터 Global Company에서 리더급으로 승진을 하면 코칭을 받는 것이 당연했다. 우리나라도 전 산업계에 임원들을 위한 코칭 케이스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 고무적인 현상이다.산업이 고도화되면서 한 사람이 회사 전체를 알 수 없다.  전체를 잘 알고 아무 도움이 필요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내부 외부할 것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칭은 내가 부족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기위해받는다.주저말고 코칭을 찾아 고용하고 망설이지 말고 피드백을 구하는 길이 살길이다.앞서 소개한 R.하그로브는 본인이 코칭할 대상자는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아니라 앞으로 더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속칭 잘 나가는 리더라고 한다.회사의 코칭은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지금의 투자이다.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금 잘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큰 리더에 대한 투자가 좀 역량이 부족한 리더를 향상시키는 투자보다 수익률이 엄청 높다.누구에게 투자하겠는가? 
2023-12-14 05:00:0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컬럼]"성장은 피드백을 먹고 자란다"(57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코칭, 멘토링, 카운셀링 등 3가지 방법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첫번째 공통점은 ‘남이 보는 나’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혼자서 꿍꿍대지 않고 남들에게 내 속내를 보이고 조언을 듣는다. ‘내 문제는 내가 다 해결’을 모토로 하는 리더들이 많다. 남들이 내 문제를 아는 것이 싫고 남이 내 문제에 끼어 드는 것도 싫다. 내가 리더로서 이 정도 자리까지 온 것은 내 문제를 내가 홀로 잘 해결했기 때문이다. 경험치나 학술적인 접근이나 남의 눈을 빌리는 것은 자신이 못 보고 있는 잠재력을 찾아내어  ‘자신의 크기’를 더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찾는 행위이다.두번째는 '피드백'이다.피드백을 원해서feedback seeking behavior 받으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피드백이 필요 없다는 분에게는 괜스레 시간만 낭비하고 감정만 상한다.미국 코치계의 학장이라고 불리우는 로버트 하그로브Robert Hargrove는 그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코칭한다.대부분의 코치는 코칭 대상자가 정해지면 주변분들을 선정하고 360도 피드백을 받는다.방법은 [설문조사]다. 하그로브는 [직접인터뷰방법]으로 코칭대상 이해관계자들을 만난다.코칭대상자에 대해 힐난하게 비판하는 이해관계자도 있다. 이분들에게 하그로브는 이름을 공개해도 좋은가? 녹음을 들려줘도 좋은가? 묻는다고 한다.상대방이 OK하면 그대로 코칭대상자에게 전달한다. 전달 받은 그날은 분노표출과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하그로브의 경험상 연락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며칠후 코칭 받겠다고 연락이 오면 코칭의 절반의 성공이라고 한다.  성장통이다.세번째 공통점은 '진행형'이다.멘토링이고 카운셀링이고 코칭이다. 모두다 진행형(---ing)이다.진행형이란 말은 어느 시점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된다는 점이다.  최근 대중매체 인터뷰에서 “정상에 오른 기사에 왜 그렇게 계속해서 코칭을 받고 교육을 받으세요?란 질문에 “정상에서 뒤 쳐지지 않기위해서”란 대답이다.성장하고 싶은 리더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남의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모르고 딴 길을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잠재력개발이 어디까지 개발될지가 두렵기도 하다. 자신에 대한 남의 의견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지금의 나'를 부정하거나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이다.받아드린다는 얘기는 '행동의 변화'가 따라온다는 얘기이다.장기 두는 당사자 2명의 눈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구경꾼에게는 보여 '훈수'를 두는 것이 코칭, 카운셀링, 멘토링 등이다. 훈수를 해도 받지 않으면 '꽝'이다. 절묘한 훈수 한수는 훈수꾼도, 장기 두는 당사자들도 모르게 대세가 바뀐다. 모두가 깜짝 놀라는 순간을 맞이한다.훈수 받던 이가 가장 이득을 본다. 훈수 받던 이가 내게 이런 잠재력이 있을 줄이야!하고 '성장한 나'를 발견한다. 조하리창에서 남들도, 나도 모르는 부분이 밝혀지고 잠재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피드백을 구하는 나와 피드백을 주면 달가워하지 않는 나와의 차이는 성장과 멈춤이다.피드백을 구하는 리더라도 다 다르다. '나만 성장'에 올인하는 리더가 있다. 하수다.  피드백을 받아 나와 소속된 조직의 성장을 꾀하는 리더가 있다. 중수다.  상수는 나와 소속된 조직과 사회 모두 성장을 도모하는 리더다.나는 상수인가? 중수인가? 하수인가? 
2023-12-11 05:30:0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진아眞我,찐나’를 만나러 가자?”(56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이런 분들이 많다.멘토링이랑 코칭이랑 카운셀링이 어떻게 달라요?그러면 강사나 코치들이 아는 척하면서 일일이 설명을 한다.난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물론 위 세가지 방법의 차이를 알면 좋지만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왜 멘토를 모시고, 코칭를 받고, 카운셀러를 만나는지?가 중요하다. 내 나름대로는 그 이유를 이렇게 정리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나려는 것이고  나의 '성장'을 위함이다. '더 나은 나'를 만나려면 '지금의 나'를 먼저 만나야 한다. 나는 아마 죽을 때까지도 '진짜 나(찐나)를 모를 것이다.'찐나'만을 찾는 길에 들어서면 '도사'가 돼야 가능해진다. 한이 없고 참 어려운 길이다. 범인들은 ‘도사’에게 ‘삶이란? 인간이란?’등의 담론들은 맡기고 '찐나'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성장'과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다.성장growth은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차이(gap)이다. 그 갭을 채워나가는 과정에 성장통growing pains이 온다.성장통이란 ‘지금의 나’에 만족하지 않거나 부정하는 데에서 시작이다. 아래 세가지 방법으로 나의 본 모습을 찾는다.1) '남들이 보는 나'가 있다.진짜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360도 피드백을 하는 이유도, 조하리의 창을 이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 '되고 싶은 나'도 있다. 이것을 진짜 자기로 착각하는 분도 있다.3) '내가 알고 있는 지금의 나'도 부족하다. 1) 2) 3) 어느 하나도 진짜 나를 찾기 어렵다. 1) 2) 3)을 원으로 그리면 3개의 원의 교집합이 나온다. 그 정도가 '진짜 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2)은 내가 그리고 있는 '되고 싶은 나'이고 3)은 내가 알고있는 '지금의 나'이다.\둘 다 표현하는 주체가 자기자신이기 때문에 고치기도 싶고 타협도 쉽다. 생각에서 맴돌기 일수다.  매우 주관적이고 유동적이어서 위험하다.  아주 지독하게 자신을 보는 눈이 객관적이지 않으면 변동폭이 크다.PI(predictive index)test를 하면 ‘자기객관성’이란 지표가 나온다. 내가 나를 보는 눈이 객관적이냐 주관적이냐 하는 성향을 나타내는데 객관성이 높게 나온 직원을 보면 부럽다. 이런 분들은 비교적 냉철하게 자신의 모습을 표출한다. 그래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분들이다. ​위의 2) 3)과 달리 1)은 그렇지 않다. 생각이 표출되고 행동으로 옮겨져서 이해관계자들이 그 행동과 결과물을 보고 느낀 '남들이 보는 나'이기에 보다 객관적이다. 조하리창으로 보면 남들은 알고 있는데 자신이 못 보는 부분까지 볼 수 있다.  가까운 이들에게 피드백을 구하는 행위feedback seeking behavior는 ‘찐나’를 찾는 지름길이다. 그 가까운 이들 가운데 코치가 있고 멘토가 있고 카운셀러가 있고 스승이 있으면 베리 해피한 인생이다. 먼저 컬럼에서 소개한 오마에 겐이치와 이강호 회장의 주장으로 돌아간다. “인간이 바뀌려면 새로운 사람을 사궈야 한다’는 오마에 겐이치의 주장과 “지금의 나는 요즘 빈번하게 만나고 있는 5사람의 평균”이라는 이강호 회장의 주장을 섞어본다.성장하려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피드백을 구해야 하고 그 가까운 사람들 중 model이 될만한 멘토나 코치나 카운셀러나 스승을 5인 안에 넣는 것이 1차 목표이다.​지금 자주 만나고 있는 5번째 친구를 6번째로 하고 그분들 중 한 분을 5번째로 넣자.   ​​
2023-12-07 05:30:0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 ]"피드백을 구한다?"(53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오래전, 박사 코스웍을 할 때였다. 그놈에 깨알같은 작은 글씨를 읽다가 눈을 망쳤다. 그래도 얻은 것이 하나있다.'피드백 구하는 행동feedback seeking behavior'이다.피드백을 구한다?  참 어려운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남에게 돈 빌려달라고 손 벌리는 것보다 더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라떼는 말야'하면서 남에게 충고하는 것은 더 쉬어진다. 지금 뒤돌아 보자. 리더인 나는 누군가에게 충고할 꺼리가 많은지. 아니면 피드백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 많은지.명확한 것은 피드백을 받았으면 하는 분는 '성장통'을 앓고 있는 분이고 피드백꺼리를 많은 분은 자신을 돌볼 시간이 부족한 분이다.피드백을 구하는 분은 주도적proactive한 분이고 피드백을 주려고 하는 분은 '자동뻥'이다. 팀원들과 자식들과 젊은 분들을 보면 피드백꺼리가 차고 넘치기 떄문이다. 충고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다.충,탐,해,판의 반복이다.  리더가 말끝마다 충고질,  "어떻게 일이 그렇게 됐어?"하고 꼬치꼬치 수사하는 탐색질, 리더 자기나름대로 " 이건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등의 해석질,  그리고 "김대리가 잘못했네"하는 판단질하는 것이 일과이면 그 리더가 '꼰대의 지존'이다.리더가 자기를 빼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하수’다. 리더가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중수’다. 리더가 자기발전을 위해 피드백을 구하는 것은 ‘상수’다.피드백을 주는 것이 직업인 전설적 농구감독 존 우든도 “나는 코치 일로 생계를 유지했지만 멘토링을 하고, 멘토링을 받으면서 살았다.” 라고 술회했다.승리한 리더들 뒤에는 코치, 멘토, 카운셀러, 자문위원, 롤모델 등으로 명칭은 다르지만 리더가 답답할 때 피드백을 구할 수 있는 다수가 존재한 것이 공통점이다.'피드백 구하는 행동feedback seeking behavior'을 구글링해봤다. 검색결과 0.33초만에 약 113,000,000개 자료가 나왔다. 이것을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지금 피드백을 구할 사람이 주변에 있는가? 있으면 오늘은 무엇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볼까? 피드백을 구하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일을 해야 하니까 ‘리더’다. 
2023-11-27 05:00:0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혜성처럼 나타난 손흥민은 없다"(45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손흥민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그것은 자라온 배경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내 결론은 '혜성처럼 나타난 송흥민은 없다'다.나는 과거 보험회사 인사부장을 2년했다. 같은 사무실에 인사부와 총무부가 있었다.  입사직후라 한분 한분 인사카드보고 외울때였다. 총무부에 무슨 일을 하는 지 모르는 직원이 한분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책상위에 무슨 도사처럼 웅크리고 하루종일 앉아있었다.그 직원은 뭐하는 분인가요? 총무부장에게 물으니 씩 웃음지며, 축구단 코치할 분이라는 것이었다. 이름이 '손웅정'(손흥민의 아버지)이었다. 작고, 인물도 그리 호남형은 아니어서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고교 후배라 만나면 눈인사정도하고 지내는 사이가되었다.몇개월 지나고 실업축구단이 창단되었다. 단장은 내 보스였고 감독은 그 유명한 신윤기, 코치는 손웅정이었다. 독종 신윤기감독와 더 독종 손웅정코치의 만남이었다. 이들을 추천한 분이 독종 중 독종 박종환감독이었다. 독종들이 모여 다른 축구단 선발에서 제외되어 악만 남은 2,3류 선수들을 모아모아 축구단을 꾸렸다.만화에서 나오는 외인구단 같았다. 안봐도 비디오다. 독하게 훈련을 시켰다. 홈구장하나 없이 이리저리 옮겨가며 눈물겨운 사투가 계속되었다.  신생보험회사라 돈도 부족했다. 주주들의 반대도 많았다. 나까지 투입되어 난생처음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했다.결과는 축구단 창단 첫해에 "우승"이었다.'혼연일체'라는 말을 처음 실감했다. 묵묵히 뒤에서 선수들의 기초체력을 되잡아 주는 '손웅정'을 다시 보는 기간이었다.  우승뒤에 후폭풍은 더 컷다.선수들중 5명이 프로축구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로 축구단이 그동안 '돈먹는 하마'란 소리를 잠재웠다.좋은 선수들이 또 지원했다. 몇년후 회사자체가 M&A당해 축구단이 해체되었다.신윤기 감독은 바로 프로축구단 감독으로 스카웃되었다. 손웅정은 초등교 축구코치로 활동하면서 그만의 축구에 대한 철학으로 손흥민을 키웠다.  손흥민도 흔히 말하는 1만시간의 법칙?으로 월클world class이 되지는 않았다.내가 보기엔 3만시간법칙? 그 이상이다.업무에 탁월한 탤런트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지금처럼 복잡하고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는 업무를 해결하는 데는 역량과 경험과 태도가 비빔밥처럼 버무려져 만들어진다. 소요시간도 그렇다. 첼로음이 좋아 첼리스트 장한나(1982년생)를 조금 알기 시작한 것이 10여년 전부터이다. 어느날 TV를 켰더니 장한나가 미친듯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었다.  당시는 30세초반이었으니 '머리가 희끗희끗해야 지휘를 할 수 있는 자격?'으로 머리속에 꽉차있는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어떻게 저 나이에 20여개의 다른 종류 악기와 100여명의 연주자들을 지휘할 수 있을까? 그 다음날도 화두에 이고 다녔다. 답이 나왔다.장한나는 시간만 10000시간 보낸 것이 아니라 '음악에 몰입한 시간이 수만시간이니까 가능한 것이지'란 생각이 드니 의문이 사라졌다.손흥민도 손웅정도 장한나도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다. 이 범상치 않은 인물들은 시간을 따지지 않고 몰입한다. 손흥민의 제일 통쾌한 골은 2019년 12월 8일, 번리전에서 73m 드리블 후 원더골을 터트린 골이었다. 이 골은 2020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되고 한국인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푸스카스는 누구인가? 1960년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 페렌츠 푸스카스(Ferenc Puskas Biro)가 있었다. 한 기자가 푸스카스에게 물었다."어떻게 하면 그렇게 축구를 잘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푸스카스가 웃으면서 대답했다."나는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축구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축구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푸스카스, 그상을 받은 손흥민, 그의 아버지 손웅정, 첼리스트면서 지휘자인 장한나, 산업계에서 수많은 탤런트들 이들은 모이면 축구, 음악,업무얘기하고 혼자있을 때는 축구,음악,업무만 생각한다. 혜성같이 나타난 스타급 탤런트은 없고 엄청난 몰입한 시간을 가진 탤런트만 있을 뿐이다. 손웅정이 이렇게 유명해 질 것 같았으면 그때 더 잘해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있다.
2023-10-30 05:00:0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2.7배, 6배, 22배?"(10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팀장의 관심사는 팀원들이다. 팀원들의 성과의 합이 팀장의 성과이기 때문이다. 성과를 잘 내는 팀원은 이쁘고 그렇지 못한 팀원은 미워 보인다.팀원 간의 성과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HR GURU 중 한분인 제프리 페퍼와 로버트 서튼 공동 연구에 따르면, "1) 업무가 단순할 때는 일 잘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의 생산성 차이는 많아야 3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2) 중급 정도의 난이도를 지닌 업무일 때도 생산성 차이가 최대 12배 정도, 3) 복잡한 일에 맞닥뜨리면 인재와 그렇지 못한 직원의 성과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고 발표했다.삼성경제연구소 발표도 비슷하다.Global HR consulting firm인 Hay의 리포트는 일 잘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의 생산성 차이가 영업사원의 경우는 2.7배,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경우는 6배, 리더는 22배 라는 직능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런 발표와 구체적 수치가 맞다 틀리다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 차이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처음에 Hay의 발표 중 리더의 역량차이가 22배? 란 의문을 품었다. 그러다 금새 '아하'라는 깨달음이 왔다.리더의 역량은 어느 한 순간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상으로 과거, 현재, 미래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리더 속에는 그가 만난 선배 리더들의 모습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그토록 싫어 하던 시어머니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새시어머니'를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었고(지금은 며느리 눈치보는 사회가 됐지만), 나도 어떤 때는 군대시절 제일 싫어하던 헌병대장이 하던 짓거리를 그대로 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참고로 나는 요즈음은 군사경찰로 불리우는 헌병중위출신).이렇게 리더는, 지금 같이 일하는 팀원에게는 코치 겸 모델이 되고, 업무로 얽혀있는 다른 팀장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상사(boss)에게는 물론이고 고객에게도 영향을 준다. 22배보다 더 크면 크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컴퓨터 프로그래머도 마찬가지다. 기업체의 생산성 향상은 컴퓨터의 진화와 프로그램의 발달에 그 궤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이 과정에 키(key)는 프로그래머다.어떤 프로그래머가 손을 댄 프로그램인지 금방 티가 난다. 역량이 부족한 프로그래머가 짜 놓은 소프트웨어는 유저(user)들을 힘들게 하고 누더기가 될 정도로 '수정'이 많다. 역량있는 프로그래머는 유저가 편하게, 간편하게 사용하게 만든다. 손 댈 것이 없다.오히려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기존의 업무프로세스를 대폭수정하는 것을 수없이 봤다. 어느 쪽이 생산성향상이고 비용절감인가? 불편해서 짜증내는 유저들의 감정비용까지 계산하면 그 차이는 6배보다 크다. 이제야 깨달았다.생산성향상을 위해서는 "비싼 프로그래머를 고용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것을. 어느 회사에서나 있는 직무가 '영업'이다. 이 직무는 약 3배 차이라고 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더 차이는 훨씬 더 크다. 왜냐하면 영업사원은 그 회사의 얼굴이고 대사(ambassador)이기 때문이다.제약회사의 영업담당은 영어로 'medical representative'(병원영업대표자, MR)란 단어를 쓴다. 신입도 경력사원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각자 대표다. 고객은 그 한 사람을 통해 그 회사를 만나기 때문이다. MR이 고객과의 접점에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기업이 성장하고 사라진다. 매출이 시장성장률률보다 현저히 낮은 지역을 들여다보면 역량이 부족한 MR이 있다. 회사는 그런 MR에게 월급을 주고 그 시장을 망가트리고 있는 것이다.이것을 역량 있는 직원을 투입해서 회복하려면 몇 년이 걸린다. 이 비용으로 따지면 3배가 넘는 것은 확실하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다. 역량의 차이는 성과의 차이를 가져온다. 시간이 갈수록 그 누적된 성과 차이는 점점 더 커진다. 그들 간의 역량의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 그래서 최고의 회사에서는 최고의 인재를 획득하려고 전쟁 'Talent War'도 불사한다.나도 이 전쟁에 끼어 든 지 오래되고 내가 만나본 병원장, 회사 사장 등 "C"급(CEO,CHRO,CFO,CIO.....)리더 들은 모두 인재 전쟁 중이고 그 한복판에서 진두지휘하는 대장이다.
2023-06-28 21:13:18오피니언

당뇨병 치료 행동교정이 가장 강력…소아 비만도 재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형 당뇨병 예방연구사업 중간결과에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중재법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소아 비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가족 기반 행동 치료의 체중 감소 효과가 가장 뛰어나 이를 위한 교육, 모니터링 등의 중요성이 재부각될 전망이다.뉴욕 버팔로대 제이콥스 의대 소아청소년과 레너드 엡스타인(Leonard H. Epstein) 교수 등이 진행한 소아 비만에 대한 1차 의료기관의 가족 기반 행동 치료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현지시각으로 13일 게재됐다(doi:10.1001/1987.8061).자료사진다양한 학회가 소아 과체중과 비만에 대한 집중적인 행동 개입을 권장하지만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육, 목표 설정, 상담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전문 클리닉에서 시행되고 있다.연구진은 1차 진료 환경에서 이같은 중재법을 시행하고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인 6~12세 452명의 소아와 부모, 그리고 106명의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2017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4개월간 임상을 진행했다.행동 치료는 가족 내에서 건강한 식습관, 신체 활동 및 육아 행동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 기술을 사용했다. 치료 목표는 행동 변화 방법에 대해 전문 교육을 받은 코치진이 24개월 동안 26회 세션을 진행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세션 수를 개별화했다.주요 결과는 24개월까지 기준선에서 체질량지수(BMI)의 변화, 이차 결과는 형제자매 및 부모의 BMI 변화로 측정했다.등록된 452명의 자녀-부모 중 226명은 가족 기반 행동 치료를 받고 226명은 소아청소년과가 규정한 일반 치료를 받도록 무작위 할당했다.분석 결과 행동 치료를 받은 소아는 평균 BMI 이상의 백분율 변화는 -3.2%, 일반 치료는 오히려 3.2% 증가해 둘의 차는 6.21%로 나타났다.가족 기반 행동 치료군은 일반 치료군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목표치를 충족한 비율이 약 3배에 달했다(27.0% 대 9.3%).행동 치료군에 포함된 형제자매들 역시 직접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이는 행동 치료가 가족의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진은 "소아 과체중 및 비만에 대한 가족 기반 행동 치료는 1차 진료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구현돼 24개월 동안 소아와 가족의 체중이 동반 개선됐다"며 "직접 치료를 받지 않은 형제자매도 체중 결과가 개선돼 이 치료가 여러 자녀를 둔 가족에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한편 당뇨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행동 교정의 중요성을 확인한 국내 연구도 이달 공개될 예정이다.해당 연구는 국내 15개 기관에서 844명의 과체중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교정, 약제 투약(메트포르민), 표준치료 세 치료군으로 나눠 72개월간 추적관찰해 당뇨병 누적발생률을 비교했다.생활습관 교정군은 개별 환자에 맞는 식사랑 영양, 식사, 운동, 행동요법을 교육하고 모니터링하는 과정이 필요해 초기 6개월간 집중 중재를 시행하고 이후 3개월마다 유지 요법 방문 및 교육을 진행했다.중간 결과에선 소아 비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와 비슷하게 생활습관 교정이 체중 감소, 체질량지수 감소 등에서 가장 효과적이었고, 메트포르민 투약군이 뒤를 이었다.이와 관련 연구 실무책임자인 전숙 교수는 "당뇨병학회의 2형 당뇨병 예방 진료지침에서도 당뇨병 예방을 위해 개별화한 생활습관교정 교육을 권고한다"며 "다양한 연구에서 생활습관 교정 시 28.5%에서 최대 67.4%까지 당뇨병 발생이 감소한 만큼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다.이어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체중 감소는 생활습관중재군이 2.3kg 감소, 메트포르민중재군이 1.9kg 감소, 표준중재군이 0.7kg 감소로 나타났다"며 "BMI 지수, 허리둘레 감소, 엉덩이둘레, 허리 둘레, 혈압 감소 등 다양한 지표에서도 모두 동일하게 생활습관 중재의 효과가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2023-06-15 05:30:00학술

[신간]강점으로 키워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신간 '강점으로 키워라' 표지아이의 강점은 인식하고 아이가 그 강점을 활용해 성공 경험을 쌓아가도록 하면, 어느새 자신감과 즐거움이 커지면서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하고 판단해서 살 수 있다'는 자기주도성이 형성됩니다. (강점으로 키워라 중 일부)서울아산병원 박소연 교수가 신간 '강점으로 키워라'를 펴냈다.박 교수는 '약점은 강점으로, 강점은 탁월함으로'를 차별화된 내용의 육아법을 제시했다.1장에서는 'one of them'이 아닌 'only one'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자녀의 강점을 찾는 방법, 강점의 활용법, 강점을 통한 약점 관리법 등을 설명한다. 강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자꾸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고, 집중해서 잘하며, 다시 하고 싶어 하는 재능 신호를 알아채 특별한 강점이 되도록 키워줘야 한다는 것. 잘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성공 경험이 누적되었을 때 마침내 재능이 강점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이것이 바로 재능과 강점의 선순환. 저자는 강점을 알아 성공 경험을 축적한 아이들이야 말로 자기주도적이며 자존감이 높아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이어 2장에서는 강점을 발전시키는 육아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저자가 강점을 공부하고 실행한 연구 결과와 美 갤럽 강점 진단 지침을 반영하여 만든 5단계 강점 육아법이다. 1단계에서는 아이와 신뢰를 만들고 아이를 인정하고 칭찬하고 귀하게 여기며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줄 것을 강조했다. 2단계에서는 아이의 강점을 파악한다. 아이가 어떤 것에 호기심을 보이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무엇인가에 흥미를 표현한다면 놓치지 말고 알아챌 것을 당부했다. 3단계는 아이와 함께 목표 설정을 당부했다. 열린 질문과 긍정 질문으로 아이의 목표를 파악하고 성공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봤다. 4단계는 강점을 활용해 목표를 실행하는 단계로 이때는 부모가 섣불리 방법을 알려주지 말고 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 또 5단계에서는 아이가 강점을 찾아 직접 세운 목표를 달성하면 그 과정에 아낌없는 축하를 해주고 피드백을 해줄 것을 조언했다.저자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조교수로 미국 갤럽인증 강점 코치이자 강점 코치를 교육하는 퍼실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코칭 강의 이외에도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강연도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슬기로운 어린이 치과 생활>이 있으며, SERICEO에서 <건강의 이치齒>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의 쓸모> 블로그와 <글쓰는 치과의사> 브런치를 운영 중이다. 
2023-06-12 12:01:49병·의원

척추관협착증 진단이 인생 전환점…몸짱으로 거듭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핵심 업무인 심사평가를 하다보면 질병이 없는 직원을 찾아보기 어렵다. 연간 수십억건에 달하는 심사평가에 대한 방대한 업무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오랜 좌식 업무탓에 상당수가 근골격계질환, 안질환, 소화기질환,  면역질환 등을 만성질환을 겪고 있다.수원지원 근무하는 이지영 심사평가1부 팀장(46)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젊어서 척추관협착증과 골질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저릿한 다리 통증에 시달리며 신경차단술만 수차례, 하지정맥류 수술까지 받았지만 도통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찰나에 나온 진단이다. 약한 체질도 한몫했다.이지영 팀장그의 나이 40세 무렵이었다. 이 팀장에게 40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즉 전환점이다. 전환의 계기에는 의사 선생님의 정확한 진단도 한 몫했다.대학병원 간호사 출신의 그는 소위 '청춘'이라고 불리는 20~30대에는 오히려 '애늙은이'로 불렸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화장을 쥐 잡아먹듯이 떡칠했고, 나풀대는 정장을 갖춰 입었다. 기관지염, 위궤양, 결막염, 방광염, 구내염 등을 앓으며 종합병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너무 늦은 나이, 뒤늦게 때라는 건 없다"라는 큰마음을 먹고 2017년 헬스클럽 연간 회원으로 등록했다. 운동은 하지 말라, 등산도 하지 말라던 의사 선생님의 말을 거슬러 보기로 했다.이 팀장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이래도 아프고 저래도 아픈 거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 바에는 운동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에 등록했다"라며 "러닝머신, 사이클이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연간 회원이라는 무게에 꾸역꾸역 운동을 했고, 우연히 개인 트레이닝(PT) 기회가 찾아와 하다 보니 몸이 반응했다. 통증이 사라지고, 근육을 느끼기 시작한 것.헬스장에서 PT를 시작, 1년 뒤 코치의 권유로 보디 프로필을 찍었다. 운동으로 만들어진 몸에 성취감을 느낀 경험은 그를 다른 경험으로 이끌었다.그는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에 방송댄스를 염두에 두고 댄스학원을 검색했더니 폴댄스가 나왔다"라며 "발을 바닥에 안 대고 어떻게 폴에서 춤을 출까 하는 궁금증에 체험을 했고, 그대로 빠졌다"고 회상했다. 폴댄스 외에도 클라이밍, 줌바댄스, 플라잉 요가, 필라테스를 섭렵했다. 내친김에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 플라잉요가 및 폴댄스 지도자 자격까지 땄다.종합병원이었던 20대 청춘이 40대에 이르러서 '운동전도사'로 거듭난 것이다. 얼굴엔 로션만 바르고, 티셔츠 한 장 걸친다. 골밀도와 근육량이 안정궤도를 뛰어넘었다. 심혈관 나이도 지금 나이보다 어린 39세란다.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인 보디프로필 사진도 일찌감치 찍었다. 폭풍 운동 섭렵기를 넘어 지금은 폴댄스와 필라테스만 꾸준히 하고 있다.일상에서도 그만의 원칙을 만들어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다. 빨래를 널 때는 하체와 등근육을 자극할 기회가 되고, 설거지는 복근과 고관절을 느낄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일은 그 자체가 데드리프트(들어올리는 전신 근육 자극)다. 4년 전부터 는 매일 스쿼트, 팔굽혀펴기(푸시업), 크런치는 각각 최소 10회 이상 한다. 이 팀장은 "마흔까지 입에 달고 산 단어는 피곤이다. 매일 커피 두 잔과 에너지 음료로 도핑도 해보지만 피곤에 절은 느낌은 가시질 않았다. 책임감 지구력으로 버텼다"라며 "체력이 좋아지니 피곤은 줄고 집중력이 높아졌다. 활력이 솟으면서 쉽게 지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지영 팀장은 일주일에 3회는 폴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지영 팀장)"깊이 공부할수록 어려운 게 몸…쉘 위 헬스?"이 팀장은 '이지'라는 필명으로 6년의 운동 경험과 몸의 변화를 꾸준히 블로그 등에 글로 담고 있다. 그 글은 지난 2월 '내 몸은 거꾸로 간다'라는 이름의 책으로 나왔다. 이미 2019년 인생의 반환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턴의 미학'을 발표한 경력 작가다.그는 "몸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고 나니 주변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의 아픈 몸이 신경 쓰였다"라며 "가깝게는 딸 몸의 변화를 눈으로 본 부모님도 건강해지려는 노력을 하셨고 실제 변화가 찾아왔다. 이런 과정을 보니 조직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운동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고 글로도 몸과 관련된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 팀장은 매주 일요일 수험생 아들, 조카와 함께 필라테스를 한다. (사진제공=이지영 팀장)약 4년 만에 발간한 책에는 평소 '언어유희'를 즐기는 그의 습관도 고스란히 들어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례로 플라잉 요가가 '천'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랄까봐서 그야말로 지성이면 감'천'이었다는 식이다. 그러고 보니 그의 필명인 '이지'도 단순히 그의 이름 이지영에서 앞 두 음절만 따온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쉽다는 뜻의 영어 단어 '이지(easy)'를 뜻하고 있기도 하다.그는 "이지영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아서 필명을 앞 글자만 딴 것도 있지만 단순한 삶을 지향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라며 "단어를 보면 같은 발음의 비슷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말장난을 즐겼다. 말장난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라며 유쾌하게 웃었다.운동전도사로 거듭난 이 팀장은 오는 31일 저녁 북 콘서트도 갖는다. 북콘서트에서는 그의 장기인 폴댄스도 선보인다. 아들이 직접 연주한 드럼 소리에 맞춰 공연을 할 예정이라 더 뜻깊다고 한다. 이 팀장은 운동에 빠진 후 바뀐 그의 삶을 더 많은 사람에 보다 전문적으로 전달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그는 "간호대를 다닐 때 해부학을 접한 경험이 있는데 좀 더 깊게 공부해서 근육의 변화, 몸의 변화를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며 "깊이 공부할수록 어려운 게 몸이다. 지금 하는 것을 더 다져서 사람들에게 움직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운동의 경험과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자연 속 한 줌의 티끌과도 같은 게 내 몸이요, 내 맘 같지 않은 게 또 세상이다.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지몸의 종말'이 오기 전에 어떻게든 움직여보자. 내 몸도 내 몸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손 내밀 공유 자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쉘 위 헬스?" (내 몸은 거꾸로 간다 중)
2023-03-30 05:30:00정책
인터뷰

"패러다임 전환은 GSK의 사명… HIV 사업부가 주도해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HIV 사업부는 단순히 치료제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인식과 편견에서 나오도록 돕는 것까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질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최전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를 원인 병원체로 치료제 개발로 인해 환자의 기대여명과 삶의 질이 올라갔지만 편견이라는 장벽과 싸우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실제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발표한 '2018 HIV/AIDS에 대한 20~30대 HIV 감염인의 인식 조사' 결과 대부분의 국내 HIV 감염인들이 사회적 낙인과 편견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의료진을 물론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제약사 역시 다양한 관점의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1987년 세계 첫 HIV 치료제인 지도부딘을 개발한 GSK는 계속해서 치료제를 개발하며 HIV분야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 GSK HIV사업부 윤시형 본부장과 이인원 과장을 만나 사업부의 방향성을 들어봤다."약 복용조차 부담되는 HIV…치료만큼 진단 관심 집중"HIV사업부는 GSK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부서이자 GSK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그러한 의지를 잘 담은 것이 '우리는 어떠한 HIV 감염인도 포기하지 않다(Leave No PLHIV Behind)'라는 슬로건.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윤 본부장은 "HIV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표준 치료에서 생기는 내성이 고민 중 하나다"며 "GSK의 HIV치료제 포트폴리오도 이런 관점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2제요법 치료제인 도바토의 개발도 그런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HIV 치료에서 강조되는 수치는 에이즈 종식을 목표로 하는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95-95-95 캠페인. HIV감염인의 95%가 검사를 통해 감염사실을 인지하고 확인된 감염자의 95%가 치료에 돌입해 치료자의 95%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개념이다.(왼쪽부터) 윤시형 본부장, 이인원 과장많은 제약사가 질환에 맞춘 사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단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HIV의 특성상 보다 본질적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윤 본부장은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 등의 국가보다는 HIV진단율이 이미 낮다고 보고돼있고 이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지난해부터 스티그마(stigma)를 없애기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환자들을 어떻게 양지로 오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가령 당뇨와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질환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잘 알고 있어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HIV의 경우 한자조차 차별에 대한 낙인이 있어 단순히 질환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도 제약사의 고민과 숙제라는 것.이 과장은 "HIV 감염인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부터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 기간에 신규진단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빠르게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인식을 올리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HIV감염인 연령별 비율 및 치료시작 시기에 따른 예상 수명(GSK 제공)"2제요법 도바토 등장…기존 패러다임 바꾸는 도전"현재 GSK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HIV 치료제는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로 미국 보건복지부(DHHS)가 표준요법인 3제요법과 함께 1차 치료로 권고 중인 유일한 2제요법(2DR, 2drug regimen)치료제다.윤시형 본부장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한 2제요법은 기존 3제요법에서 약물 1가지를 빼, HIV 감염인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제 성분을 감소시킨 치료제. 만약 2제 요법으로 치료받는다면 약 40년 동안 복용하는 알약의 개수는 2만8500개로 3분의 1이 줄어든다.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3월 허가를 받아 같은 해 6월에 건강보험급여까지 적용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상황. GSK는 허가를 기준으로 국내 처방이 가능해진 3년이 된 만큼 리얼월드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임상현장에서는 도바토의 최대 강점인 2제요법이 처방을 늘리지 못하는 허들로도 작용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기존에 표준요법이었던 3제요법에 대한 경험이 쌓여있는 만큼 2제요법처럼 약물이 하나 빠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처방의 허들로 작용하고 있는 것.결국 HIV사업부 입장에서는 3제요법에서 2제요법으로 선택지를 바꾸는 것과 2가지 요법이 동등하다는 것도 어필해야 되는 두 단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 있는 상태다.윤 본부장은 "의료진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도바토를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주저하고 있는 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랫동안 경험이 쌓여 있다 보니 바꾸기 쉽지않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서 속도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도바토 제품 설명.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발표된 국내 리얼월드데이터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 도바토의 영향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이 과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년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와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상황이다"며 "연구에서 환자의 임상 탈락률이 3%로 미만으로 기존 3제요법 대비 비열등한 효과를 입증해 앞으로 국내 환자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도바토는 글로벌 차원에서 봤을 때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치적인 효과를 파악할 순 없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작지만 강한 HIV사업부…사회적 역할 강화 고민"HIV 사업부는 다른 사업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이를 살려 빠른 소통을 최고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의료진 등 주요 고객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논의를 통해 미충족수요를 이해하는 것이 사업부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 올해는 도바토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활동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이인원 과윤 본부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이윤이라는 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활동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연말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제품들이 성과를 보인다면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과장과 윤 본부장 두 사람이 생각하는 PM의 역할은 각각 허브(Hub)와 플레잉코치다. 소통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과 전방위적인 활동을 강조한 것이다.이 과장은 "PM은 제품에 대한 모든 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소통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모이는 허브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PM으로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끝으로 윤 본부장은 "PM은 여러 분야와 소통하면서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내가 언제든지 뛸 수 있는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며 "직접 경험을 하면서 같이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하고 싶고 이러한 경험을 살려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2023-02-27 05:00:00제약·바이오

"CRPS도 엄연한 지체장애" 대법원 확정 판결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통증도 지체기능장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국내에서 통증이 장애로 인정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에 대해 학계와 환우회 등은 현실과 괴리가 있었던 장애등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통증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대법원이 CRPS에 장해등급을 매긴 것은 타당하다고 확정했다.대한통증학회와 한국CRPS 환우회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환자가 장애를 인정해 달라며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장해등급결정처분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를 인정한 원심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16일 판결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태백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던 김 모씨가 2012년 8월 태백시 매립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일어났다.집게차를 이용해 재활용 공병 재포장 작업을 하던 도중 톤백을 집게차의 집게에 거는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 끝마디에 골절상을 입은 것.이후 김 씨는 좌상지에 통증과 이에 따라 근력 저하의 소견을 근거로 마취통증전문의로부터 CRPS 소견과 함께 지체장애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이러한 장애 진단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나아가 이 진단에 기반한 장해등급 결정을 취소했다.그러자 김 씨는 즉각 장해등급결정처분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해주지 않았다.김씨는 이에 불복해 재차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김 씨의 손을 들어줬다. 충분히 장애로 인정할만 하다는 것이 골자다.하지만 이번에는 지자체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8년간의 긴 법정다툼이 일어난 것이다.이에 대해 대법원은 근력기능감소 등을 겪고 있는 김 씨의 증상이 통증으로 인해 발생했거나 이를 수반한다는 이유로 장애인복지법령에서 정한 지체기능장애에서 제외된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아울러 이를 인정한 원심이 장애인복지법령에서 정한 신체장애의 의미, 장애등급 판정 절차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의 잘못이 없다고 못박았다.8년간의 싸움 끝에 마침내 통증이 지체장애로 인정되는 첫 사례를 만든 셈이다.법무법인 서로 대표변호사인 서상수변호사는 "대법원이 통증을 지체기능장애로 인정한 고등법원 판결을 그대로 인정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며 "사실상 당연히 해줬어야 하는 장애 인정이 8년간 시간의 낭비 끝에 결정된 만큼 향후 현실적 장애 상태를 반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판결에 주목하며 지원했던 한국CRPS환우회 역시 이번 판결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한국CRPS환우회 관계자는 "이번 확정 판결을 기반으로 CRPS와 관련한 보다 현실적인 장애 판정 기준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CRPS 환자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통증학회 또한 이번 대법원 판결이 CRPS를 포함한 만성통증 환자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판결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통증에 의해 유발된 신체 기능의 감소가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첫 발을 디딘 중요한 판결이라는 것.그러나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는 것이 통증학회의 입장이다. 현재 장애인복지법령에 의한 CRPS 장애평가가 병의 중증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있는데다 평가 방법도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통증학회의 의견이다.대한통증학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CRPS 환자에 대한 장애등급 판정은 마치 축구선수의 실력을 육상코치가 판단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진행돼 왔다"며 "앞으로도 통증학회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합리적인 장애평가 안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6 12:00:00정책

어플 통한 건강관리 실제 환자·의사가 말하는 장단점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헬스케어, 특히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건강관리가 실제 만성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이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실증사업 결과가 그것.결과적으로 일정 부분 효과가 확인됐지만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충분한 가능성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의 효용성에 대한 실증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활용 실증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이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번 실증사업은 급성 질환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디지털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가진 눔(NOOM)을 활용해 진행됐다.비만이 있으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해 이에 대한 수가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이에 따라 사업단은 BMI가 25 이상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중재군 175명과 대조군 175명으로 나눠 21개의 일차의료기관에서 12주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환자의 동의를 거쳐 체중 감량과 혈압 관리, 혈당관리에 대해 미리 세워둔 관리 방안을 적용하면서 환자에 따라 의료진이 개입 강도를 조절한 뒤 결과를 보는 방식이다.결과에 대한 1차 평가 지표는 3개월간의 체중 변화로 잡았으며 2차 평가 지표는 스트레스와 정서변화, 수면 패턴과 약물에 대한 순응도로 설계됐다.특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차의료기관에는 인당 10만원을 지급하고 중재군은 참여 기간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결과적으로 중재군은 12주간 평균 0.96kg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대조군은 0.1kg만 줄어들었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93).하지만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전후를 분석하면 중재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P=0.001). 즉, 중재군과 대조군간 비교는 힘들지만 어플로 인해 일정 부분 체중 감소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특히 이같은 효과는 눔을 꾸준히 활용한 환자에게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9주 이상 사용한 군에서 -1.8±3.89kg으로 감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인센티브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눔을 꾸준히 사용해 인센티브를 3번 이상 받은 군의 체중 감소 효과가 -2.29kg로 가장 컸으며 2번 받은 중재군이 -1.24kg, 1번 받은 중재군이 0.17kg순으로 집계됐다.수면의 질 변화 등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중재군의 경우 수면의 질이 보통 이상인 사람이 전체 대비 81.0%, 대조군은 67.0%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반면,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사용 전후를 분석해 보면 중재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면의 질 향상을 보였다(P=0.002).하지만 우울감과 불안감 등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PHQ-2와 GAD-2 설문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 그나마 스트레스의 경우 중재군에서만 어플을 사용한 뒤 유의미한 감소 효과가 나왔다(P=0.004).이를 기반으로 환자들은 만약 이를 돈을 내고 활용한다면 1만 79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6점이었다.연구진은 "분석 결과 일부 환자들에게서 체중감량, 수면 및 건강행태 개선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효과의 절대적인 크기는 크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를 고려하면 의료진이 어플리케이션과 휴먼 건강코치를 활용해 만성질환자의 체중 감소 및 건강행태 개선에 활용 할 수는 있다고 보여진다"고 결론내렸다.그렇다면 이에 대해 의사들의 평가는 어떨까. 결과적으로 효과는 있으나 실제적인 효능은 크지 않으며 다수의 환자에게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렸다.연구진이 사업에 참여한 일차의료기관 의사들에게 종료 후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의료진들은 동기 부여의 효과가 있다는데는 동의했다.하지만 실질적인 교육 효과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고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와 관심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효과를 기대할만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특히 이에 대한 개선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한 수가와 진료시간을 꼽은 의사들이 많았다. 아울러 이에 대한 적정 수가로는 초기 교육 및 상담료로 평균 4만 6240원이라고 답했고 이후 교육과 상담료로는 1만 9210원은 받아야 한다는 응답을 내놨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어플리케이션 활용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연구"라며 "특히 코칭을 많이 받은 군에서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을 고려하였을 때 코칭을 동반한 만성질환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 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또한 " 이는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의 인증제 및 수가 도입 등의 제도화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수요 확대 및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2022-12-28 05:30:00의료기기·AI

해외 비대면진료 길닦는 강북삼성…17개월간 2500여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2개 전문과목 전문의 45명, 전담 코디네이터 3명. 비대면진료 일 평균 20건, 1년 5개월간 건강상담 4689건, 비대면진료 2506건.이는 강북삼성병원이 해외 비대면진료에 투입하고 있는 의료인력과 진료 건수다.강북삼성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인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비대면진료를 진행, 최근 5년새 6.5배 증가했다. 대상은 122개국 189개 공관에서 근무하는 재외공관원 및 동반 가족으로 빠르게 늘고있다.강북삼성병원은 해외파견 임직원 건강관리 등 명목으로 앞서 산업부 규제샌드박스 특례승인 대상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계열사 4곳만해도 89개국에 약 7천여명이 해외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이를 이끌고 있는 것은 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케어 추진단. 강재헌 단장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단을 맞아 이끌며 현재 26명의 분야별 전문인력과 함께 ▲모바일 건강관리  ▲비대면 의료상담 ▲미래의료 신사업 ▲국제개발협력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강재헌 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은 해외 비대면진료, 헬스케어 ICT기반 협업, 국책과제 등을 추진 중이다. 일차적으로 해외파견 임직원 건강관리와 더불어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심전계, 스마트청진기 등 3개사와 협업해 31개국에는 ICT기술을 통한 비대면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한창이다.병원이 추진 중인 122개국 189개 공관에 근무하는 7천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의료상담은 총 89억원 규모의 국책사업 과제. 이와 더불어 베트남 파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부 ICT융합질병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2억원의 국책사업을 진행 중이다.병원 차원에서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지난 5월 특수방음진료실 등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센터를 개소했으며 간호사로 구성한 전담코디네이터가 증명서 발행, 사후관리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강재헌 교수는 "점차 홍보가 되면서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현행법에선 진료비 청구가 안되기 때문에 국책과제 예산으로 조달, 수익적으로는 제한적이지만 공적인 목적에선 의미가 있다"고 봤다.만성질환자가 국내에서 처방받아 복용 중인 약을 현지에서 구할 수 없어 난감한 재외공관원에게 비대면진료를 통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을 알려주고, 국내 가족에게 처방전을 발급해 가족편으로 약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또한 미래헬스케어추진단은 삼성SDI, 삼성리서치, 삼성전자 등 그룹사와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이와 더불어 복지부가 3년간 12억2천만원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메타버스 AI기반 아동청소년건강관리 사업, 3억6천만원 규모의 ICT융합질병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케이스랩AI 살균 로봇, AMO병동 효율화 시스템 협업, 웨이센 AI내시경 실증 또한 강 단장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강 단장은 "강북삼성병원의 비대면진료는 해외 대상이라 무관하지만, 비대면진료에 대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우려는 공감하고, 정부도 이를 수용해야한다고 본다"면서 "국내에서도 적정수가를 책정하면 격오지, 교도소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전문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 결국 지역 격오지에 대한 비대면진료는 의료계와의 합의와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는 진료시간 등을 고려할 때 적자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료계 의견수렴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세상이 바뀌고 있는만큼 의료기관도 변해야하며 이를 선도하고 서비스를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그가 추진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 즉, 'ICT기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된 만성질환자관리를 ICT기술을 활용해 일차의료기관에서도 적용가능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 단장은 "이는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만성질환자의 생활습관을 개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농어촌 지역 적용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또한 모바일을 통한 건강관리서비스도 진화 중이다. 강 단장은 삼성그룹 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임직원 대상으로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추진단 내 간호사와 영양사로 구성한 헬스코치가 자체개발한 앱에 입력된 혈압, 혈당, 체중, 식사 및 운동 기록을 기반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삼성전기 임직원 12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건강관리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수축기 혈압이 8mmHg 6%가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강 단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기업은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모바일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2-12-13 05:30:00병·의원

라이프시맨틱스, 공단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사업의 컨설팅 보고를 끝마쳤다고 15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건강기록 상용화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의 디지털헬스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플랫폼 구축에 합류하게 됐다. 삼성생명, KB헬스케어, 한화생명 등 국내 대형 보험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개인건강기록 서비스를 구축한 것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보안기준을 적용해 안정적인 B2G 사업의 파트너로 활약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사업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구분석 시스템 기능 개선, △국민건강정보 DB 시스템 고도화,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뉜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이 중 개인건강기록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맡아 하드웨어를 제외한 소프트웨어 영역 개발을 담당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라이프로그 표준화,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건강예측 및 인공지능 기술도 도입해 플랫폼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실증사업을 수행하면서 공공의료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닥터앤서 개발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닥터앤서 1.0을 통한 전립선암 예측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작년부터는 고혈압 및 뇌심혈관 관련 합병증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최근에는 전국 54개 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에 체력측정 시스템 에필코치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라매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공무원연금공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문제 해결 및 경인지역 연금수령자를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도 지원하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안시훈 이사는 "공공 의료 정보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앞으로 높은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라이프레코드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에 산재된 개인건강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새로운 산업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5 14:08:21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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